
1. 경기 결과: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요나고쇼인 고교 (돗토리현) | 0 | 0 | 1 | 0 | 1 | 0 | 0 | 0 | 1 | 2 | 10 | 1 |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이와테현) | 3 | 0 | 3 | 2 | 0 | 0 | 1 | 1 | X | 10 | 14 | 1 |
2. 경기 내용
(1)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작년 여름 고시엔에서 4번 타자였던, 커리어 넘버 17번을 가지고 있었던 후루키 다이토는 근육 파열로 이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였다. 하나마키 히가시의 위대한 커리어 넘버는 이번 센바츠에는 2학년 아카마 후미야에게 넘어갔다. 4번 타자로 고시엔의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요나고쇼인의 선발 니이자와 노아의 105km/h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풀 스윙으로 관중석을 열광시킨 강한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되며 타자 주자 2명으로 불러들이며 스스로 고시엔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만들었다. 이날 아카마 후미야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0.667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초전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풀 스윙은 현재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활약 중인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OB 사사키 린타로를 떠오르게 했다. 약간 어퍼 스윙을 하는 기미가 보이며 장래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린타로 등이 달았던 커리어 넘버 17번을 달게된 아카마 후미야는 선배들의 활약에 누가 되지 않도록 활약을 하였고, 팀의 전통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하였다.
○ 14안타 10득점, 강력한 타선으로 2회전 진출을 확정한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는 낮은 반발력의 배트에 적응하기 위해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것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작년 센바츠부터 도입된 반발력이 낮아진 배트는, 직접 사용한 선수나 감독들로부터 "공이 높이 뜨면 실속한다.", "배트 소리와 타구 속도가 다르다." 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하나마키 히가시의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강하게 휘둘러야 공이 제대로 날아간다." 고 판단하고, 겨울 동안 스윙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결정적인 적시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야마자키 치카라는, 겨울 훈련을 통해 체중을 74kg에서 80kg으로 증량했다. "비거리를 늘리려면 근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정말 집중했고, 그 효과가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다." 라고 훈련 성과를 돌아봤다. 또한, 4번 타자로 나서 선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2학년 아카마 후미야도, 겨울 동안 스쿼트 중량을 110kg에서 130kg으로 늘려 훈련해왔다. "우리 팀은 '타격으로 승부한다'는 모토로 여기까지 왔고, 이번 겨울 하체 훈련을 철저히 해서 비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 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회 전 연습경기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경기 전 사사키 감독도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더구나 장타력이 있는 중심타자 후루키 다이토가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러나 단타 10개,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포함한 14안타로 10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사사키 감독은 "오늘은 너무 잘 풀렸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팀 전체가 의식을 바꿔 겨울 훈련에 매진한 성과가 나타나며, '타격으로 승리한다'는 목표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 유격수 모리시타 유호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하며 팀의 초전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활약 뒤에는 고향을 향한 강한 마음이 있었다. 그의 고향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는 지난 2월 산불이 발생해 본가가 피해를 입었고, 옆에 있던 할아버지의 집은 전소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가족 모두 몸은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라. 그러니 너는 야구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해라."라고 격려하며 등을 떠밀었다. 이 말에 모리시타는 더욱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했다. 부모님이 알프스 스탠드에서 응원하는 가운데, 1회 첫 타석에서는 높게 들어온 스트레이트를 정확하게 받아쳐 안타를 기록했고, 3회 2사 2루의 찬스에서는 변화구를 노려 중견수 방향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뿐만 아니라 6회 수비에서는 외야로 빠질 뻔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후, 빠른 송구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모리시타에 대해 "분명 힘든 일이 많고, 고민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힘을 100% 발휘해 주었다.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계속 힘내 줬으면 한다."라며 극찬했다. 모리시타 선수는 경기 후 "고향이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내 플레이로 조금이라도 기뻐해 주신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팀의 목표인 ‘이와테에서 일본 1위’를 달성하고, 고향에 더 큰 힘을 주기 위해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실점 (자책) | 사사구 |
콘노 카이 | 0.00 | 7 | 120 | 7 | 7 | 1 (0) | 4 |
만야 켄신 | 4.50 | 2 | 29 | 3 | 0 | 1 (1) | 0 |
합계 | 9 | 149 | 10 | 7 | 2 (1) | 4 |
- 타자
타자명 | 타수 | 득점 | 안타 | 타점 | 타율 | 홈런 | 사구 | 피투구수 |
타카하시 사쿠타로 | 3 | 1 | 1 | 0 | 0.333 | 0 | 0 | 19 |
사카이 겐키 (교체) | 1 | 0 | 0 | 0 | 0.000 | 0 | 0 | 5 |
타카하시 유마 (교체) | 0 | 0 | 0 | 0 | - | 0 | 0 | 0 |
타카마기 후우가 | 4 | 1 | 1 | 0 | 0.250 | 0 | 0 | 14 |
닛타 코시로 | 2 | 3 | 2 | 2 | 1.000 | 0 | 3 | 24 |
아카마 후미야 | 3 | 2 | 2 | 2 | 0.667 | 0 | 2 | 21 |
사카우에 유타 (대주자) | 0 | 0 | 0 | 0 | - | 0 | 0 | |
치바 슈헤이 (교체) | 0 | 0 | 0 | 0 | - | 0 | 0 | 0 |
타카하시 렌타로 | 4 | 0 | 1 | 1 | 0.250 | 0 | 0 | 9 |
야마자키 치카라 | 5 | 1 | 3 | 3 | 0.600 | 0 | 0 | 14 |
모리시타 유호 | 5 | 1 | 3 | 1 | 0.600 | 0 | 0 | 15 |
콘노 카이 | 3 | 0 | 0 | 0 | 0.000 | 0 | 0 | 9 |
나카무라 코타로 (교체) | 1 | 0 | 1 | 1 | 1.000 | 0 | 0 | 2 |
나카야시키 켄스케 (교체) | 0 | 0 | 0 | 0 | - | 0 | 0 | 0 |
만야 켄신 | 0 | 0 | 0 | 0 | - | 0 | 0 | 0 |
사토 켄세이 | 3 | 1 | 0 | 0 | 0.000 | 0 | 0 | 15 |
합계 | 34 | 10 | 14 | 10 | 0.412 | 0 | 5 | 147 |
(2) 요나고쇼인 고교
○ 33년만에 센바츠 출장이라는 긴 시간 탓이었을까, 상대팀의 강력한 명성에 주눅이 들어버린 것일까. 요나고쇼인 고교의 선발 니이자와 노아는 2⅔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6개, 볼넷 3개를 내주며 6실점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이번 대회 등록 선수 중 최단신(158cm)이지만, 강타선을 자랑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타선에 주눅 들지 않고 맞섰다.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아카마 후미야에게 중견수 방향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희생 플라이와 좌측선상 2루타를 맞으며 총 3실점했다. 그러나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3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고, 장타를 연달아 맞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니이자토는 효고현 출신으로, 중학교 2학년 겨울 "야마토 미나토 클럽에서 타이거스컵 우승을 경험한 유망주다. 당시 대회 첫 경기에서 고시엔 마운드를 밟아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이번 센바츠에서는 그때와 같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가 싫어할 공을 던지려고 했습니다. 중학교 때보다 주변 상황을 더 잘 볼 수 있었고, 그 점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키 성장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과 우유를 많이 섭취했지만,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현재 키(158cm)에서 성장이 멈췄다. 하지만 그는 신체 조건을 뛰어넘는 투수가 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고시엔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을 130km에서 134km까지 끌어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큰 선수든 작은 선수든, 절대 지고 싶지 않습니다. 여름까지 140km를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의 작은 몸에는, 야구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은 꿈과 희망이 가득 차 있다.
○ 센바츠에서 33년 만에 출전한 요나고 쇼인 고등학교 선수들이 19일, 버스를 타고 모교가 있는 돗토리현 요나고시로 돌아왔다. 첫 경기에서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에게 2-10으로 패배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교내에서는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큰 박수로 그들을 맞이했다. 버스에서 내린 선수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단정히 줄을 섰고, 그 중 주장 소고 슌리가 대표로 나서 "아쉬운 결과였지만, 일본 제일을 목표로 반드시 설욕하겠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오즈카 나오토 감독도 "고시엔에서 받은 큰 응원 덕분에 위축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가득하지만, '센바츠 출전이 있었기에 일본 최고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3번 타자 쿠시로 타쿠토는 "실제 고시엔의 분위기, 넓이, 풍경은 상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경기 전에는 긴장했지만,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식하며 그라운드에 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고시엔 무대를 밟은 시오즈카 감독은 "출전이 확정됐을 때는 정말 기뻤지만, 막상 고시엔에서는 예상보다 침착할 수 있었다. '무(無)의 경지', 즉 무심(無心)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상당히 많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지만,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지 못한 점이 아쉽웠다. 고시엔은 여전히 우리의 꿈의 무대이지만, 앞으로는 이곳을 우리의 전장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을 다짐했다.



















○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실점 (자책) | 사사구 |
니이자와 노아 | 20.25 | 2⅔ | 54 | 6 | 1 | 6 (6) | 3 |
사타니 토모키 | 7.71 | 4⅔ | 81 | 8 | 1 | 4 (4) | 1 |
이다 소타 | 0.00 | 0⅔ | 12 | 0 | 0 | 0 (0) | 0 |
합계 | 8 | 147 | 14 | 2 | 10 (10) | 4 |
- 타자
타자명 | 타수 | 득점 | 안타 | 타점 | 타율 | 홈런 | 사구 | 피투구수 |
타나카 료타 | 4 | 0 | 0 | 0 | 0.000 | 0 | 0 | 14 |
야타가이 코타 (교체) | 1 | 0 | 1 | 1 | 1.000 | 0 | 0 | 5 |
쿠시로 타쿠토 | 4 | 1 | 3 | 0 | 0.750 | 0 | 1 | 19 |
소고 슌리 | 4 | 0 | 2 | 1 | 0.500 | 0 | 0 | 17 |
스기야마 에이토 | 3 | 0 | 0 | 0 | 0.000 | 0 | 1 | 15 |
사타니 토모키 | 4 | 0 | 2 | 0 | 0.500 | 0 | 0 | 11 |
고토 아사토 | 4 | 0 | 1 | 0 | 0250 | 0 | 0 | 12 |
야마우치 쇼다이 | 0 | 0 | 0 | 0 | 0.000 | 0 | 1 | 6 |
사카모토 카나메 | 3 | 0 | 0 | 0 | 0.000 | 0 | 0 | 11 |
오카자키 아라타 | 3 | 0 | 0 | 0 | 0.000 | 0 | 0 | 14 |
시마 슈 (교체) | 1 | 0 | 0 | 0 | 0.000 | 0 | 0 | 2 |
니이자와 노아 | 2 | 0 | 0 | 0 | 0.000 | 0 | 1 | 15 |
이다 소타 (교체) | 0 | 0 | 0 | 0 | 0.000 | 0 | 0 | 0 |
스기모토 카이 (교체) | 1 | 1 | 1 | 0 | 1.000 | 0 | 0 | 8 |
합계 | 34 | 2 | 10 | 2 | 0.294 | 0 | 4 | 149 |
3. 수훈 선수
○ 카와우치 츠나데
-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엇보다 전력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눈앞의 승리를 목표로 팀 전체가 철저히 준비하다."

※ 마이니치 신문 호외: "하나마키 히가시 강타선으로 압도"

* 감기때문에 포스팅 늦어지는 점 죄송합니다 ㅠㅡㅠ
'뜨거운청춘 > 97회 센바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일차] 제1시합 -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작은 거인' (0) | 2025.03.23 |
---|---|
[1일차] 제3시합 - 하늘은 왜 주유를 낳고 제갈량을 또 낳았는가 (0) | 2025.03.21 |
[1일차] 제1시합 - 같은 날 '개막전'을 치르는 선배에게 전하는 승리 (1) | 2025.03.19 |
[개막식] 고교야구, 좋아하고 있습니까? (1) | 2025.03.18 |
[출전교 전력분석]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1)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