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4강 진출)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시가 가쿠인 고교 (시가현)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9 | 0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 0 | 0 | 0 | 0 | 0 | 0 | 1 | 0 | X | 1 | 4 | 1 |
2. 경기 내용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주전 20명 중, 10명이 아오모리 야마다 중학교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요시카와 유다이(吉川勇大, 3학년), 하시바 코스케(橋場公祐, 3학년), 사쿠라다 사쿠(桜田 朔, 3학년), 후지타 이부키(藤田一颯, 3학년), 쓰치마 리쿠토(対馬陸翔, 3학년) 5명은 3년전 아오모리 야마다 중학교의 전국 우승을 함께 이뤄낸 멤버들이다.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6년간 함께 해왔기에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이번 고시엔에서도 3년전에 만든 일본 최고라는 꿈을 다시 이루고 싶은 마음을 같이 만들고 있다. 특히 요시카와 유다이에게는.
일본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후보 합숙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의 스윙 스피드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타격력이 특기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올해 봄 센바츠에서는 3경기에서 2개의 장타를 포함하여 안타 5개, 2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고시엔에서는 3회전까지 포함하여 8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지 못했다. 요시카와 유다이가 타석에서 아웃될때마다 나머지 동료들은 벤치에서 먼저 나와 웃으면서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그렇게 맞이한 7회말. 스코어는 여전히 0대0이었다. 선두 타자 사토 류키(佐藤隆樹, 3학년)가 안타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들이 땅볼, 희생 플라이로 그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그리고 요시카와 유다이의 타석이 돌아왔다. 투수는 이번 이닝에 구원으로 올라온 시가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 144km/h의 빠른 직구가 포수 미트에 꽂히며 스트라이크가 되었고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카부토모리 타카아키 감독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나리타 타쿠(成田匠玖, 3학년)를 전령으로 보냈다. '자신감을 가지고 원하는 공을 쳤으면 좋겠다"라는 감독의 말을 전하고 돌아오기 전에 "긴장을 풀어, 잘할거야"라는 자신의 마음을 덧붙였다. 요시카와 유다이는 미소를 지었고, 이런 모습을 본 나리타 타쿠는 요시카와 유다이가 분명 안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심리적 변화가 되었을까.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세번째 공이 눈에 들어오는게 보이자, 망설임 없이 크게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에 맞은 공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걸 확인하자, 요시카와 유다이는 1루에서 주먹을 크게 쥐며 하늘로 뻗으며 승리의 포즈를 지었다. 9타석만에 첫 안타가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결승타가 되었다. 벤치에서 그를 지켜보던 4명의 동료들도 그가 다시 살아난 것에 기쁨 환희의 미소를 지어줬다. 좋아하는 단어는 "함께 「一緒に」". 글러브 안쪽에 자수로 놓여져 있다. 그라운드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 동료가 있다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는 요시카와 유다이. 그는 동료들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가 봄 센바츠에 8강에서 머물렀던 아쉬움을 여름 고시엔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결과로 만들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키모시타 다이고 | 0.00 | 3 | 35 | 0 | 0 | 0 | 1.00 |
세키 코이치로 | 0.60 | 6 | 69 | 6 | 3 | 0 | 1.17 |
○ 시가 가쿠엔 고교
- 고교 3년의의 은퇴식은 시가현 대회도 고시엔도 아닌 5월에 있었던 다른 학교와의 연습 경기였다. 마지막 타석에 모든 것을 걸었고, 아웃 코스에서 들어오는 변화구를 쳤지만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렇게 자신의 고교야구의 마지막 여름이 끝났다. 시가 가쿠엔 고교의 응원 단장 아라이 히로시(荒井浩志, 3학년)의 이야기다.
동경하던 중학교 선배를 따라 고향이었던 미에현을 떠나 시가현의 이곳으로 진학을 하였다. 시가 가쿠엔 고교 야구부는 미에현에서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레벨의 야구를 하고 있었다. 쉽게 담장을 넘기는 동급생들을 보며 스스로 '파워로는 상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다른 부분을 더욱 연마했지만, 결국 공식적에서 주전 멤버로 뽑히지 못하며 여름을 맞이했다. 주전 멤버 발표 날, 동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평범하게 행동했지만, 미에현의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미안해 엄마, 멤버에 못들어갔어. 기숙사에도 넣어줬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어 미안해" 라고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열심히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아"라고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눈물은 멈추지 않았지만, 절대 여기서 그만두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다른 방법으로 팀을 응원하고 싶었다.
시가 가쿠엔 고교는 오래전부터 창의적인 응원으로 유명하였다.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주일에 세번 이상 기숙사 식당에서 후배들과 함께 응원 안무 연습을 하였다. 문화제에서 반응이 좋았던 트와이스의 , 유명 개그맨의 몸개그 등을 자유롭게 변형하여 모두가 함께 응원이 가능하도록 안무를 짰다. 알프스 스탠드에서 브라스 밴드의 리듬에 맞춰 아라이 히로시를 따라 응원 안무를 하는 모습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아라이 히로시는 자신들의 응원이 선수들을 100%, 120%로 만들 수 있다면 더욱 더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아직 시가 가쿠엔 고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응원단에 응원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좋을거 같다는 조그마한 바램도 덧붙였다. 경기는 1-0으로 시가 가쿠엔 고교가 석패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 가쿠엔 고교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8강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아라이 히로시와 응원단의 강력한 응원 덕분이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츠치다 유키 | 0.50 | 6 | 82 | 2 | 7 | 1 | 0.50 |
와키모토 테루토 | 0.48 | 2 | 25 | 2 | 0 | 0 | 1.00 |
3. 제 2시합 수훈 선수
○ 요시카와 유다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귀중한 1점을 만들어서 4강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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