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하다 2

[세가] 콘솔 역사상 가장 치열한 도전의 시작

2001년 1월 31일 오후 6시 30분, 도쿄 치요다구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팰리스 호텔(현: 팰리스 호텔 도쿄)은 사뭇 무거운 분위기였다.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시내 곳곳은 신년을 환영하는 들뜬 분위기와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유독 이곳만큼은 마치 한해를 마무리하는 듯한 무거움만이 느껴졌다. 약 8일전이었던 1월 23일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보도된 내용의 사실 확인을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기자회견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보도자료가 배포가 되어 보도 내용은 기정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입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싶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문의 중심에 서있는 회사의 임원들이 입장을 하고 차례대로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사토 히데..

게임을하다 2023.06.20

그렇게 시작하였다.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해야할까,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한 흔적을 남기고 싶은 것일까. 한참 팟캐스트를 운영할 때, 지금은 아쉽게도 못하고 있지만, 비디오 게임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다. '게임학개론 101'이라는 명칭으로 스터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겁지 않게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보다 대중적으로 만들고 싶어서. 주로 게임 업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또는 이슈들을 업계 전문가로서(단언컨데 아직도 난 부족하다) 그리고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대형 게임 회사들을 중심으로 콘솔이나 게임 타이틀의 개발과 관련된 비화를 다루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루는 내용도 점차 넓어지고 위트있는 형태에서 벗어나 진지하고 무겁게 변하였다. 물론 이전보다 많이 시간을 쏟으면서 자료..

게임을하다 202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