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107년만에 고시엔 우승을 한 게이오 고교를 직접 방문했다. 고시엔을 보면서 언제쯤 우승 학교를 탐방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우연치 않게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게이오 고교가 우승해서, 도쿄에서 가까운 요코하마에 있어서, 그리고 도쿄 여행을 와서. 단 하나의 운이 오기에도 힘든데, 3가지 운이 한꺼번에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방문할 수 있구나.

 

 

신주쿠역에서 후쿠토신선을 타고 약 40분간 남쪽으로 향하면 요코하마에 위치한 히요시역에 도착한다. 역을 기준으로 서쪽지역은 히요시 상업거리, 동쪽 지역은 게이오 대학 히요시 캠퍼스이다. 히요시역에 가까워질수록 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떨리면서 설레는 마음이 커진다. 내가 다닌 학교 아닌 그저 고시엔에서 우승한 학교일 뿐인데 이런 감정이 드는 이유는 뭘까. 고시엔에 관심 가진지 8년만에 처음 방문하는 우승 고교라서 그런걸까. 여튼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 8월 23일에 우승을 하고, 약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고시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까 가는 길 내내 노심초사하였다. 다행이도 역에서 나와 바로 정면에 보이는 히요시 상업거리 중심에는 우승 기념 현수막이 아직도 걸려있었다. 그럼 그렇지. 107년만의 우승인데 벌써 내리면 학생들도 그렇고 상인들도 그렇고 많이 아쉬워할 거 같다고 생각한다. 아마 올해가 끝날때까지는 걸려있지 않을까 싶다. 

 

게이오 고교가 우승했을 때 이곳 거리 분위기가 어땠는지 상상을 하고도 남는다. 내가 다니는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넘어 내가 자라온 마을, 나아가서는 지역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크기에 유대감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 8월 우승 당시의 뜨거웠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거리 곳곳에 남아 있는 우승 축하 기념 흔적을 보면 얼마나 많이 우승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축하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자, 이제 학교를 구경하러 가야지. 게이오 고교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게이오 대학 히요시 캠퍼스 교내에 위치해 있다. 히요시 캠퍼스로 들어가는 길은 히요시 이초 나미키(銀杏並木) 라 불리는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다. 말 그대로 일렬로 늘어선 은행나무라는 뜻인데, 11월이 되면 가로수가 밝은 노란색으로 불타오르는 듯하게 변하여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작가들에게는 매력적인 가을 촬영 장소가 된다고 하니 그때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지나 드디어, 감격스럽게도 게이오 고교가 눈에 보인다. 전체적으로 하얀색의 투박한 느낌의 건물이 바로 게이오 고교이다. 역시나 우승 기념 현수막이 학교 본관 출입구 옆에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제 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게이오기주쿠고교

주최 / 아사히신문사 · 일본고교야구연맹』

 

 

1888년 미타 야구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게이오 고교 야구부는 1916년 전국 중등학교 선수권 야구 대회(현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였다 (우승 이야기는 여기로). 이후 게이오 고교 야구부로 개명하였고, 1950년부터는 도쿄부가 아닌 카나가와현 대표로 고시엔에 참가하기 시작하였다.

 

게이오 고교 야구부의 모토는 「エンジョイ・ベースボール」  (엔조이 베이스볼). 야구부의 헤어스타일에서 이러한 느낌이 강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태평양 전쟁 이전부터 두발 자유를 허용해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본 고교야구는 삭발, 그것도 완전 삭발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강한데 그런 것을 최근이 아닌 오래전부터 탈피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게이오 대학의 시작이 '실학' 또는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니 그러한 학풍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며,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야구부에서도 풍겨져 나오는 듯 싶다. 고시엔 우승 이후, 게이오 고교 야구부 감독 모리바야시 타카히코 감독은 인터뷰에서 '엔조이 베이스볼'이라는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 

 

어른이나 보는 사람이 고교야구는 이래야 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계승해 나가고 있습니다. ‘삭발로 전력질주’, ‘이기든 지든 눈물’, 이런 청춘스토리를 멋대로 만들어 이어 나갑니다. 선수들도 그런 이미지에 박혀 있다고 느낍니다. 선수 뿐만이 아니라 지도자나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 모두 함께 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시키는 야구는 어떤 것도 재미없습니다. ‘가르치는 위험’에 대해 조금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르친다=선수들이 잘하게 된다. 팀이 강해진다’는 건 환상일 뿐입니다. 조금 돌아가도 선수가 생각하게 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최종적으로 스스로 잡는 것이 진정한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표방하는 ‘엔조이 베이스볼’은 ‘야구를 즐기자’입니다. 무엇이 즐기는 것이냐고 하면 당연히 스포츠이므로 이기는 겁니다.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팀도 강해지고, 그 결과 승리라는 열매를 얻는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하는 일입니다. 덧붙인다면 ‘보다 높은 레벨의 야구를 즐기자’ 하는 의식입니다. 보다 수준 높은 무대에서 야구를 하고 거기서 보이는 경치를 즐기는 것입니다. 고교야구에서는 역시 고시엔이겠죠. 져도 좋다는 건 전혀 없습니다. 승리는 탐욕스럽게 추구합니다.

 

원문 보기: 「青春ストーリーを、大人が勝手に作っている」坊主文化や球数制限で揺れる高校野球

번역문 보기: 승리를 추구하는 엔조이 베이스볼 Enjoy Baseball (출처: 코치라운드)

 

 

「青春ストーリーを、大人が勝手に作っている」坊主文化や球数制限で揺れる高校野球、慶應

「選手だけでなく、指導者や周りにいる大人、みんなで変わっていく必要がある」

www.huffingtonpost.jp

 

고시엔을 보는 사람들 중에는 게이오 고교가 중고일관교(사립재단에 속하여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순으로 에스컬레이터처럼 진학한다는 의미)이기에 학생들을 입시를 빌미로 긁어모았다 그래서 우승했다라고 비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물론 누군가에는 비난할 수 있는 이유가 되겠지만, 전국구 강호학교들(예: 치벤가쿠엔, 오사카 토인, 리세이샤, 센다이 이쿠에이, 하나마키히가시 등)도 우수한 선수들을 확보하고자 전국적으로 스카우트를 하러 다니고, 고시엔 본선 진출을 미끼로 학생들을 모집하기에 게이오 고교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게이오 고교 건물은 1934년에 완공되어 1945년까지 대학 예과, 즉 대학 학부에 입학하기 위한 자격을 준비하는 공간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의과 대학, 치과 대학 등에 존재하는 예과 과정과 유사한 형태다. 당시에는 이러한 과정이 인문 대학, 이과 대학, 미술 대학 등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존재한 것이다.

 

하지만 1945년 일본이 전쟁에 패망하고 연합군 최고 사령부(GHQ)가 건물을 몰수하며 대학 예과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1949년에 게이오 고교의 전신이었던 게이오 대학 사범학과(당시 고등학교 과정)가 고등학교로 전환되며 이곳에서 본격적인 생활을 시작하며 자리잡게 되었다. 게이오 고등학교 건물은 카나가와현 100대 건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학교 내부를 구경할 수 있을까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본다. 주말이라 학교는 조용하지만 부활동을 위해 학교에 나온 학생들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게이오 고교는 남고이기에 여고생은 흑흑). 일본 고등학교를, 그것도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혹시나 민폐가 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한편에는 있기에 최대한 조용하면서 빠르게 보고 나갈 계획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는 어언 수십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느낌이 떠오른다. 차가움이 느껴지는 복도, 철컹하고 열리는 사물함, 끼익하고 열리고 닫히는 교실문까지 모든 것이 낯설지 않은 익숙함으로 가득찬다. 교실은 어떨까 싶어 문이 열려있는 교실 중 하나를 들어가본다. 완전히 들어가지는 않고 상체만 쏘옥 교실 안으로 넣어 구경을 한다. 부활동을 위해 학교에 나온 학생들이 잠시 짐을 두고 나간거 같은 느낌. 칠판, 칠판 옆 안내문들, 책상, 의자, 빔 프로젝트가 교실의 전부이다. 일본 고등학교라, 게이오 고교라 하면 다른 무언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오래전에 다녔던 고등학교 모습과 똑같아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 들 정도다. 

 

 

야구부가 연습하는 야구장까지 가려 했으나 학교 내에서 바로 연결되지 않고 한참 돌아서 가야하는 것을 알게되서 게이오 고교 구경은 여기서 멈추는 것으로 결정한다. 오늘 갈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여기서 시간을 지채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아쉽지만 여기서 작별인사를 고하고 다시 히요시역으로 향한다. 

 

 

게이오 고교 구경은 여기서 마무리.

 

 

P.S 긴자 쿄분칸에서 구매한 주간 베이스볼 2023 고시엔 리뷰 특별판을 샀다. 게이오 고교가 표지 모델이 되는 등 이번 고시엔이 워낙 관심을 받았기에 안살 수가 없었다. 1회전부터 결승까지 주목 받았던 선수들을 SUMMER HEROES로 선정하고, 주요 경기 리뷰 등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모리바야시 타카히코 감독: 우리의 우승뿐만 아니라 고교 야구의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지는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2023 SUMMER HEROES - 게이오 고교] 

좌측: 어떤 상황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2학년의 오른팔, 오야케 마사키. 

우측: 팀의 기세를 올린 신데렐라 보이, 미나토 마루타.

 

 

[2023 SUMMER HEROES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좌측: 세대를 대표하는 오른팔 콤비, 유다 토우마 

우측: 서로 신뢰했다, 타카하시 코우키 

 

 

올해의 고시엔과는 정말 마무리다. 끝. 

 

高校野球新時代の球児たちが遥かなる時を経て歴史の扉を開きました。慶応が107年ぶりに日本一に輝きました。
고교야구 새로운 시대의 야구 소년들이 아득한 시간을 거쳐 역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게이오 고교가 107년만에 일본 최고로 빛났습니다.

    - 좌익수가 높이 뜬 공을 잡아 3아웃이 되는 순간, 캐스터의 우승콜 

 

 

"107년". 게이오 고교가 1916년 (다이쇼 5년)에 고시엔 우승을 하고 2023년 (레이와 5년)에 2번째 우승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까지 108년이 걸렸으니 그와 걸맞은 감동이지 아닐까 싶다. 여튼, 게이오 고등학교는 제 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3486의 기적을 뚫고. 

 

<1916년 우승, 그리고 2023년 우승. 1세기가 걸린 우승이었다>

 

 


 

 

결승전: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미야기현) vs. 게이오 고교(카나가와현) 

 

■ 승리팀: 게이오

■ 경기 결과: 8-2

■ 한 문장 평가: 여름의 주인공, 게이오 나인. 

 

<경기 종료>

 

<경기를 하기 위해 고시엔 구장에 도착하는 센다이 이쿠에이(왼쪽)과 게이오 고교(오른쪽)>

 

■ 경기 내용

-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를 꼭 뽑아야 한다면 '게이오의 프린스', '미백의 왕자' 라고 불리는 미나토 마루타로 픽을 하겠다. 1회초 리드오프로 나와 센다이 이쿠에이의 철벽 유다 토우마의 5번째 공을 받아쳤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여름 대회 최초의 결승전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2회초에도 유다 토우마의 148km 공을 우전 안타로 만들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점수를 3점차로 벌렸다. 미나토 마루타의 선제 홈런과 추가 득점이 없었다면 게이오는 분명 센다이 이쿠에이와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미나토 마루타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걍기에 나와 타율 0.409, 22타석 9안타 4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를 전국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첫 타자로 나와 6번째 마지막 타석에서 아웃되며 경기의 시작과 끝의 주인공이었다. 

 

<미나토 마루타 이번 대회 종합 성적>

 

- 5회초, 센다이 이쿠에이는 제구 난조를 보이는 유다 토우마를 내리고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른 등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3대2로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이오에게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스에 와타루 감독의 전략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경기를, 평범한 플라이 볼은 못잡는다건가, 잡을 수 있었던 공을 수비수끼리 부딪히며 놓치는 등 작년 우승팀의 면모를 전혀 볼 수 없었다. 프리뷰때도 말했지만 (링크) 센다이 이쿠에이의 치명적인 불안 요소는 바로 실책이라고. 그것이 사실이 되었다. 5회초에 타카하시 코우키가 총 5실점을 했는데 이 중 비자책점이 3점이니 영혼이 나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연달아 실책을 범하는 센다이 이쿠에이 수비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 센다이 이쿠에이가 에이스를 내보냈으니 이에 질 수 없는 게이오도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로 출전한 스즈키 칸몬이 몇번 위기를 겪었지만 센다이 이쿠에이 타선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기대 이상을 피칭을 보였고 타자들도 이미 8득점을 하였기에 오야케 마사키의 어깨가 덜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오야케 마사키는 5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센다이 이쿠에이의 추격을 짓밟아 버렸다. 설사 주자가 있어도 후속 타자를 땅볼 또는 플라이 아웃 등으로 처리하면서 추격을 하겠다는 생각도 들지 못하게 하였다. 

 

<선발로 나온 스즈키 칸몬, 그리고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
<9회말 2아웃 마지막 타자 상대하면서>

 

- 9회말 2 스트라이크 2 볼 2 아웃 상황. 마지막 타자는 고시엔에서 최다 안타(23개) 공동 4위에 오른 하시모토 코가였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게임 오버.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다른 건 생각도 안나고 부담감, 긴장감, 불안감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할텐데 심장의 미동조차 느껴지지 않고 마치 쿨타임을 갖는? 오히려 2학년 답지 않은 자신감과 여유가 저 표정에 들어나면서 오야케 마사키라는 투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시모토 코가는 1번타자로 센다이 이쿠에이의 공격을 이끌고 5번째 타자로 나와 아웃되며 제 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투수 및 타자 성적] 

■ 투수: 결승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던 두 에이스가 결승에서는 최악의 활약을 하였다. 유다 토우마는 7안타 3실점, 타카하시 코우키는 6안타 5실점하며 에이스 다운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한게 패전의 원인이었다. 

 

<센다이 이쿠에이 결승전 투수 성적>

 

■ 타자: 게이오의 2선발 스즈키 칸몬에서 농락당하며 4회까지 3개의 안타만 치는 등 타선도 꽁꽁 얼어붙었다. 주자가 베이스에 있더라도 후속타 불발 등 집중력이 약해지며 경기를 제대로 주도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의 실책은 이번 패배의 대원흉일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센다이 이쿠에이 결승전 타자 성적>

 

[게이오 고교 투수 및 타자 성적] 

■ 투수: 스즈키 칸몬이 선발로 나오며 선발 싸움에서 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 유다 토우마가 게이오 타선에 난타를 당하는 동안 스즈키 칸몬은 단 3안타 2실점만 하며 에이스가 올라오기 전까지 게이오의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올라온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 역시 에이스는 에이스 5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였다. 

 

 

■ 타자: 센다이 이쿠에이의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와 유다 토우마에게 막힐 줄 알았으나 경기 시작부터 솔로 홈런을 때리고 수비 실책을 기회로 삼아 추가점을 뽑는 등 주어진 찬스를 허투로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시켰다. 1번 타자 미나토 마루토와 7번 타자 후쿠이 나오토키의 활약이 게이오의 고시엔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보인다.

 


 

 

 

<1세기만의 우승에 환호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게이오 고교 선수들>

 

-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진홍의 대우승기'. 라틴어로 'VICTORIBUS PALMAE (승자에게 영광이 있으라)'고 글자가 써져 있는데 2018년 제 100회 대회에서 새로 변경이 되었고 올해에는 게이오 고교에게 깃발을 가질 영광이 주어졌다. 이 깃발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1세기가 걸릴지는 아무도 몰랐다. 

 

<게이오 고교의 모리 타카히코 감독>

 

 

<준우승 상패를 받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선수>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를 서로 지탱한 타카하시 코우키와 유다 토우마>
<함께 사진을 찍는 우승팀 게이오 고교, 준우승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9회초, 게이오 고교의 마지막 공격. 7번 타자가 기요하라 카츠지가 타석에 들어서자 장내가 웅성거렸다. 기요하라라는 성에서 눈치챘겠지만 유명한 일본 최고의 거포였던 기요하라 카즈히로의 둘째 아들이다. 본인은 오사카 PL 가쿠엔에서 고시엔 우승을 경험하였으나 아들은 게이오 고교에서 고시엔 우승을 얻었다.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기요하라 카즈히로는 야구 전설의 한명으로 여져지고 있고 지금의 다르빗슈 유,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국적인 스타였으니 자연스레 아들에게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기요하라 카츠지는 볼넷을 얻으며 1루에 진루하였다. 

 

 

<기요하라 카츠지가 등장하는 순간 술렁이는 장내와 좋아하는 아버지 기요하라 카즈히로>

 

<8-2 게이오 고교의 승리>

 

- 지난 8월 6일부터 오늘 결승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았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페이스북에 고시엔 관련 글을 썼지만, 페이스북 특성상 원하는대로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처음 티스토리에서 경기 중계를 해보니 꽤 나쁘지 않았다. 매일마다 경기 리뷰를 하고 자료를 찾고 그러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즐겁게 흥미진진하게 고시엔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해보니 처음 고시엔을 접했을 때가 2015년. 그때 결승전에도 센다이 이쿠에이가 사토 세나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있었지만 4점 실점하며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치니 많이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2년 연속 우승도 기대하지 않은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게이오 고교의 107년만의 우승이 매우 멋진 스토리였고 그만큼 매력적이었다고 본다.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인데 고시엔 관련해서는 리뷰 형식으로 2-3개 포스팅만 추가로 올리고 쉴 예정이다. 일상 이야기를 더욱 써야지. 다만, 고시엔 관련 내용이 있다면, 예를 들어 이번 경기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들의 진로 등?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올리는게 더더욱 다양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약 27일간, 고시엔을 보면서 익숙해진 화면인데, 당분간 많이 그리워질거 같다. 

야구 소년들의 여름이 끝났고, 나의 여름도 이제 끝나간다. 

 

 

 

과거 데이터가 100% 미래를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서 과연 어떠한 결과가 생길지 생각해보는 것도 내일 있을 결승전에 흥미로움을 줄 거 같다. 

 

 

1. 게이오의 4강. 

 게이오 고교는 이번 대회까지 여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적은 총 3번밖에 없다. 

- 1916년에 4강 및 결승에 진출, 첫 우승을 하였다. 당시에는 게이오 고교가 아니라 게이오 보통 학교였다. 

- 1920년에 4강 및 결승에 진출, 하지만 17대0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03년 후에야 4강 및 결승에 진출하였다. 

- 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경험은 한번도 없다. 

 

 

 

2. 카나가와현과 미야기현의 대결

봄, 여름 고교 야구를 통틀어서 카나가와현과 미야기현 대표 고교간의 대결은 이번까지 포함 총 6번 있었다. 

[봄]

- 1950년, 카나가와 상업 고교와 센다이 이치 고교가 1회전에서 만나 카나가와 상업 고교가 14대3로 승리

- 1956년, 게이오 고교가 센다이 니치 고교와 맞붙어 3대4로 센다이 니치 고교가 승리

[여름]

- 2008년, 요코하마 고교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와 3회전에서 맞대결하여 센다이 이쿠에이가 3대2로 승리

- 2015년, 준결승에서 토카이대학사가미 고교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맞대결하여 도카이대학 사가미 고교가 10대6로 승리 

- 2016년, 요코하마 고교와 도호쿠 고교가 1회전에서 만나 요코하마 고교가 7대1로 승리

 

 

 

3. 도호쿠 지역의 결승 

■ 지금까지 봄, 여름 대회 합쳐서 총 15번 도호쿠 지역 고교가 결승에 올라갔다.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는 총 5번 결승에 진출하여 2022년 최초로 도호쿠 지역에 고시에 우승을 가져다 주었다. 

-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는 11년 여름부터, 12년 봄, 12년 여름까지 총 3번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니치다이산 고교와 오사카 토인 고교에 막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특히 12년 봄, 여름은 오사카 토인에게 연속 패배하는 시련을 겪었다. 

 

 

 

4.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여름 10연승 기록

■ 작년 여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는 여름 대회에 10연승을 하고 있다. 

- 2022년 2회전에서 첫 승리를 얻은 뒤로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계속 승리하며 10연승을 기록하였다. 만약 게이오 고교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11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우게 될 것이다. 

 

 

 

5. 여름 대회 2연패

■ 여름 대회를 2연속 제패한 학교는 지금까지 총 5개 학교 밖에 없다. 과연 센다이 이쿠에이는 신기록을 만들 것인가.  

- 와카야마 츄우 고교(와카야마현): 1921년 & 1922년 

- 히로시마 상업 고교(히로시마현): 1929년 & 1930년 

- 와카야마 코요 고교(와카야마현): 1939년 & 1940년

- 고쿠라 고교(후쿠오카현): 1947년 & 1948년

- 토마코마이 고교(북홋카이도): 2004년 & 2005년 

 

 

 

<다이아몬드 에이스 후루야 사토루>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깃발>

 

제 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전야. 디펜딩 챔피언 미야기현 대표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와 103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카나가와현 대표 게이오 고교가 결승에서 만난다. 양 팀은 올해 센바츠 2회전에서 대결한 전적이 있으며 센다이 이쿠에이가 10회말 사요나라 안타를 치며 2대1로 승리하였다. 그리고 잔인하게도 이번 여름 대회 결승전에서 양 팀이 다시 대결하게 되었다. 과연 게이오 고교는 올해 봄의 패배를 설욕할 것인가, 아니면 센다이 이쿠에이가 다시 한번 패배를 안겨줄 것인가. 에이스 대결은 누구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것인가. 

 

<센다이 이쿠에이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 게이오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

 

<2023년 센바츠 대회 2회전 대결 경기 성적>

 

 

1.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고시엔에서의 통산 성적

- 출전 30회, 우승 1회(2022년), 준우승 2회(1989년, 2015년)

- 여름 대회 74전 46승 28패 

 

<게이오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 및 학교 교표>

 

[2023 고시엔 경기 투타 통산성적] 

- 평균 방어율: 3.20, 총 20실점(16 자책점), 피안타 46개, 피홈런 1개, 탈삼진 47개, WHIP 1.31

- 타카하시 코우키 선발, 유다 토우마, 무토 요세이, 니타 하루토, 다나카 유토가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 것으로 전망한다. 

- 타카하시 코우키와 유다 토우마가 4강에서 각각 82개, 43개 투구수를 기록했다는 것이 투수 싸움에서 게이오와 비교하여 살짝 유리한 고지에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 하지만 실점이 매우 높고 특히 비자책점이 6점이라는 것, 그리고 이 두명 이외에 나머지 투수들의 활약이 미비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투수 성적>

 

<150km의 트리오라 불리는 타카하시 코우키, 유다 토우마, 니타 하루토>

 

 

- 평균 팀타율: 0.349, 총 안타수 59개, 총 46득점, 홈런 5개, 출루율 0.439, 장타율 0.527, OPS 0.966

- 스즈키 타쿠토, 하시모토 코가, 오가타 미키토, 유아사 오스케, 사이토 하루야 중심 타선의 타격력은 게이오와 비교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격에서는 걱정이 되지 않으나 수비에서 간간히 보인 실책, 특히 1루로 송구했을 때 1루수가 잡지 못하여 점수를 내주는 상황이 여러번 있었기에 결승에서는 이런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타자 성적>

 


 

2. 게이오 고교

■ 고시엔에서의 통산 성적

- 출전 19회, 우승 1회(1916년), 준우승 1회(1920년)

- 여름 대회 30전 18승 12패 

 

<센다이 이쿠에이 고등학교 야구부 선수 및 학교 교표>

 

[2023 고시엔 경기 투타 통산성적] 

- 평균 방어율: 2.19, 총 9실점(9 자책점), 피안타 33개, 피홈런 2개, 탈삼진 20개, WHIP 1.05

- 오야케 마사키, 스즈키 카몬, 마츠이 키이치 3명이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수 성적으로 보면 센다이 이쿠에이와 비교해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탈삼진을 제외하고 모든 지표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가 4강에서 9이닝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이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야케 마사키가 만에하나 무너진다면 스즈키 칸몬과 마츠이 키이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이오 고교 투수 성적>

 

<1916년,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 고시엔 우승 사진>

 

 

- 평균 팀타율: 0.323, 총 안타수 43개, 총 24득점, 홈런 0개, 출루율 0.414, 장타율 0.414, OPS 0.806

- 카토 유와고, 노부스케 아이타, 와타나베 센노스케, 마루타 미나토, 와타나베 케이를 중심으로 하는 게이오의 타선은 센다이 이쿠에이와 비교하여 스몰볼을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일단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 대량 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센다이 이쿠에이의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와 최강의 투수라고 불리는 유다 토우마를 경기 초반부터 공략한다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게이오 고교 타자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투수는 게이오 고교, 타선은 센다이 이쿠에이가 앞선다. 하지만 지표는 지표일 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력 있게 공격과 수비를 하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센다이 이쿠에이는 작년에 결승이라는 무대를 경험해봤지만 게이오는 그런 경험이 거의 없기에 결승 경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카토 타케히코>

 

여담으로 양팀은 우연하게도 매우 유사한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연한 회색 바탕, 고딕 글씨체, 로마자 표기 패치가 가슴에 위치하고 빨강과 남색 양말 배색도 비슷하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현재 센다이 이쿠에이 가쿠엔 이사장 겸 교장인 카토 타케히코의 영향이 매우 크다. 태어난 곳은 미야기현, 하지만 학창 시절은 게이오 중학교, 게이오 고교, 게이오 대학에서 보냈고 이후에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센다이 이쿠에이 법인에 취업하였다. 1985년 야구부 유니폼을 변경할 때 당시 한신 타이거즈 팬이었던 그가 하얀색 바탕의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채택하려 했다가 학교 법인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자신의 모교였던 게이오 체육회에 연락해서 허락을 받고 게이오 고교와 유사한 색상과 패턴의 유니폼을 채택하였다고 한다. 

 

 

 

자, 이제 곧 결승이 시작된다.  야구 소년들의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여름의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 

 

 

 

 

 

 

 

 

<에이스의 상징. 백넘버 1번>

 

 

 

1. 제 2경기 -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이바라키현) vs. 게이오 고교(카나가와현) 

 

■ 승리팀: 게이오

■ 경기 결과: 2-0 

■ 한 문장 평가: 게이오 나인의 103년만의 결승 진출

 

<경기 결과. 완봉이었다>

 

 

■ 경기 내용

1) 게이오 고교

- 게이오 고교의 응원단은 열정적이다. 알프스 응원석이 응원단으로만 매진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게이오는 응원단으로만 알프스 좌석을 매진시키는 놀라움을 보인다. 응원단에는 야구부원, 야구부원의 부모님, 야구부 OB 선수, 일반 학생들, 동문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까지 합세하여 타팀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응원에 진심을 보인다. 이 응원에 중심에는 게이오의 응원가 若き血(젊은 피)』가 있다. 게이오의 상징이자, 자랑이자, 영혼인 것이다. 

 

 

- '도쿄 6개 대학야구연맹(東京六大学野球連盟) - 와세다대, 게이오대, 메이지대, 호세이대, 릿쿄대, 도쿄대 - 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와세다 대학에 뒤지고 있던 게이오 대학이 와세다 대학의 응원가  紺碧の空(감청색 하늘)』에 대항하기 위해 응원가를 만들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若き血(젊은 피)』다. 1927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응원가는 게이오 대학 뿐만 아니라 게이오 고교, 게이오 중학교 등 게이오와 관련되어 있는 모든 교육 기관에서 스포츠 활동 응원을 할 때 활용이 극대화 된다. 우스갯소리로 게이오 대학 교가를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젊은 피'를 부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젊은 피'가 응원가로 나오면 어깨동무를 하고 뜨겁게 응원가를 부른다고 한다. 

 

<『陸の王者,  慶應義塾>

 

- 게이오의 알프스 응원석을 보면  陸の王者, 慶應義塾(육지의 왕자, 게이오기주쿠)』란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왜 육지의 왕자일까라는 의문이 여러번 들었다. 그래서 알아보니까 육지를 뜻하는 '陸' 한자가 음독을 하면 '리쿠 (りく)' 로 읽히는데, 숫자 '6(六)'이 일본어로도 '리쿠(りく)'로도 읽힌다. 해석해보면 6개 대학 중에 왕자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야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육지(=야구 그라운드)로 해석할 수 있어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若き血(젊은 피)』 가사에서도 마지막 부분이 "게이오 게이오 육지의 왕자 게이오"라고 되어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아도 로망이 정말 멋있게 느껴진다. 

 

<若き血 가사>

 

<사진에 보이는 알프스석이 전부 게이오 고교 응원단이다>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때로는 팀보다 '큰' 선수도 있다. 대상은 게이오 고교의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다. 2학년이지만 과감한 피칭과 뛰어난 위기 관리는 준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전혀 2학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츠지우라 니치다이 타선을 안타 7개 그리고 삼진 5개로 막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2회말 공격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치는 등 투타에서 퍼펙트한 모습을 보였다. 게이오 고교가 우승한다면, 오야케 마사키가 선발로 출전한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면 MVP를 따놓은 당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순히 올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내년에도 3학년으로서 고시엔 구장에 다시 오게 된다면 프로의 주목은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루타를 치고 환호하는 오야케 마사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드캐리한 승리 요정 오야케 마사키>

 

- 경기 종료 후, 짧은 인터뷰에서 오야케 마사키는 결승전에 대해 "우리가 '야구를 즐기고, 관중들이 즐기고, 우리만의 야구를 하고, 우리만의 야구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自分たちの『エンジョイ・ベースボール』で楽しんで、観客の皆さんも楽しんでもらって、自分たちの野球をして、自分たちの野球をすれば勝てると思う)"고 자신의 열정을 표현했다. 완봉을 한게 걱정이 되긴하지만 오야케 마사키와 유다 토우마의 투수전을 기대하고 싶다. 

 

<노부스케 아이타>

 

- 메가네군이라 불리는 게이오의 5번 타자 노부스케 아이타. 카나가와현 지방 대회 타율이 0.417, 그리고 고시엔에서의 타율은 0.389이다. 최근 10경기만 보았을 때 평균 타율 0.421, 16안타 13타점을 올린 중심 타선의 중심이라 말할 수 있을거 같다. 준결승 경기에서는 비록 4타수 1안타라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으나 상대가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에이스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소소한 할약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선취 득점한 점수를 경기가 끝날때까지 지키는 것이 야구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비록 2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2점 리드를 필사적으로 지켰고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센바츠에서 패배를 안긴 센다이 이쿠에이. 게이오의 모리 타카히코 감독은 "우리는 항상 결과를 구하려고 하면 생각도 행동도 잘 되지 않는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갈 뿐이므로 시합을 하고 끝나 보니 이기고 있었다는 것이 최고인 것이다. 그 순간이 오길 바란다(うちはいつも結果を求めようとすると思考も行動もうまくいかない。自分たちがやれることをやっていこうだけなので、試合をやって終わってみたら勝っていた、というのが最高。その瞬間が来ることを願いながらやりたい)"고 이렇게 자신의 짤막한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103년만의 결승 진출, 축하한다. 

 

<모리 타카히코 감독>

 

 

 

2)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 에이스 후지모토 시세이의 간절함, 애절함이 보여진 경기였다. 선발로 출전한 이토우 아야토가 3회만에 1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후지모토 시세이가 올라왔다. 그리고 투혼을 던졌다. 5와 1/3이닝 동안 72개의 공만 던졌고 게이오의 폭발적인 타선을 안타 6개,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게이오의 절대 철벽은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타선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타자의 공이 플라이 아웃이 되며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쾌진격이 멈췄다. 그렇게 여름이 끝났다.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후지모토 시세이. 넌 혼자가 아니었어>

 

- 후지모토 시세이가 고시엔 5경기 동안 선발과 교체로 투입되며 던진 공은 총 365개. 평균 방어율 1.29, 피안타 25개, 탈삼진 17개, 5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이바라키현의 20년만의 결승 진출을 소망하였지만 여기까지였다. 하지만 2018년 대회에서 1회전 탈락팀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 후지모토 시세이가 있었고, 첫 4강의 주역이 된 등번호 1번 뒤에는 모두가 있었다. 결승 진출에 비록 실패하였으나 베스트 4라는 것만 가지고 좋은 추억을 고시엔 구장에서 만들었기를 바란다. 

 

 

<모두가 함께한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여름이 끝났다>

 

 

 

<오른쪽에 있는 넷토 고시엔 캐스터 사이토 유키>

 

4강전 제 1경기 특별 해설 위원으로 2006년 고시엔에서 '손수건 왕자'로 이름을 날린, 마츠자카 다이스케와 기록의 경기를 펼쳤던, 전 닛폰햄 파이터즈 투수 사이토 유키가 등장하였다. 넷토고시엔에서도 MC로 자리를 잡으며 선수 관점에서 설명을 해주며 본격적인 방송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 제 1경기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미야기현) vs.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고시마현) 

 

■ 승리팀: 센다이 이쿠에이

■ 경기 결과: 6-2 

■ 한 문장 평가: 진격의 센다이 이쿠에이

 

<경기 결과>

 

<양팀 선수에게 서로 인사>
<센다이 이쿠에이의 수비, 카미무라 가쿠엔 공격>
<샌다이 이쿠에이 수비 포지션 소개>
<대기 및 교체 선수>

 

■ 경기 내용

1) 센다이 이쿠에이

- 예상한 것과 같이 센다이 이쿠에이는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결승에 이미 진출했다는 것을 가정한 듯, 타카하시 코우키는 정확히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2점을 내줬지만 카미무라 가쿠엔 타선을 5이닝 동안 안타 6개, 삼진 7개, 실점 2점만 내주는 거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의 위엄>
<꽤 멋진 투구폼을 지닌 타카하시 코우키>

 

- 타카하시 코우키를 대신하여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또 다른 에이스 유다 토우마.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올해 고시엔에서 센다이 이쿠에이가 우승을 한다면 최우수 선수 타이틀은 유다 토우마에게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시엔에서 총 4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하여 평균 방어율 3점대 초반을 보여주며 센다이 이쿠에이를 지지하는 거대한 기둥이 되었다. 9회초 카미무라 가쿠엔의 쇼바야시 코다이에게 첫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6회부터 퍼펙트 피칭을 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였다. 

 

<투수 혼자 마운드를 잡아주는 촬영. 유다 토우마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

 

- 타선의 중심에는 스즈키 토우마가 있었다. 3대1로 아슬아슬 2점차 리드를 하고 있던 3회말. 타석에 들어선 스즈키 토쿠마는 주자 주루 상황에서 카미무라 가쿠엔의 2번째 투수 쿠로키 하루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쳤다. 그리고 공은 포물선을 높게 그리며 그대로 전광판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대회 22호 홈런을 기록하는 동시에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5대1로 벌렸다. 

 

<스즈키 토우마의 깔끔한 스윙. 이대로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홈런이 되었다>
<대회 22호 홈런을 치며 환호하는 스즈키 토우마>

 

- 스즈키 토우마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초 카미무라 가쿠엔이 1점을 추가하며 5대2로 추격하는 상황. 2아웃 주자 2루에서 카미무라 가쿠엔의 아키모토 유타가 친 공이 좌익수 스즈키 토우마의 키를 넘기며 깊게 날아갈 때, 스즈키 토우마가 팔을 뻗으며 2루타성 안타를 잡아냈다 (이땐 정말로 안타 되는 줄...). 타카하시 코우키는 거의 포기했던 표정이었는데 스즈키 토우마가 잡았을 때 기쁨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로 좋아했다. 같은 2학년인 유아사 오스케와 함께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온 스즈키 토우마는 매 경기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내년에도 무척 기대가 되는, 어쩌면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즈키 토우마가 2루타성 타구를 잡았을 때 나도 모르게 환호를>
<격하게 좋아하는 타카하시 코우키>

 

- 센다이 이쿠에이의 하시모토 코가는 2022년 여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고시엔에서만 통산 2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고시엔 최다 안타 공동 4위에 올라섰다. 1위는 오사카 PL 가쿠엔의 일명 KK콤비였던 키요하라 카즈히로의 27개, 2위도 같은 학교의 쿠와타 마스미의 25개. 지난 여름부터 연속 7경기 멀티히트를 쳤으나 이번 준결승에서는 철저하게 팀의 승리를 위해 1안타에만 그쳤다. 하지만 결승 최종전에서 최소 2개 이상의 멀티히트를 기록한다면 최소 쿠와타 마스미와 동급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시모토 코가의 고시엔 통산 안타. 준결승에서 1개 안타를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23개로 늘렸다>
<결승으로 가는 티켓 확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승리 요정, 스즈키 토우마. 2점 홈런
<결승 진출 기념 인터뷰 중인 스에 와타루 감독>
<고시엔 구장의 하늘은 스카이 블루입니다>

 

2)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가고시마현 대표 고교가 고시엔 4강에 마지막으로 진출했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가고시마 공업 고교였고, 카미무라 가쿠엔은 2회전 진출이 자신들의 최고 기록이었지만, 이제는 4강 진출이라는 영광의 증표를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수비 포지션 소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오다 다이스케 감독>

 

-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를 지탱하는 두명의 에이스, 마츠나가 유토와 쿠로키 하루. 선발로 출전한 마츠나가 유토가 1과 1/3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쿠로키 하루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 8강에서도 계투로 나왔으나 이렇게 빨리 나온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남은 6과 2/3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졌고 홈런 1개 포함 6안타, 6실점(자책 4점)을 내주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하였다. 

- 카미무라 가쿠엔 타선은 센다이 유다 토우마에 막혀 6회 이후에는 단 1개의 안타만 가까스로 기록하였을 뿐 철저하게 농락을 당했다. 투수 교체 전 2회와 5회 각각 1점씩 득점하였을 때 이제 추격을 시작하나 생각하였으나 유다 토우마는 그러한 카미무라 가쿠엔의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하였다. 

 

 

- 실점 위기에 빠졌을 때, 전령이 올라와서 감독 지시를 전달하였다. 이때 자세히 보니 전령이 쿠로키 하루의 등을 계속 가볍게 두드려주고 있었다. 분명 긴장하고 있었을 쿠로키 하루를 풀어주기 위해 한 것으로 보였는데, 저런 사소한 배려가 있다니. 감독의 지시였든 전령이 스스로 했었든 카미무라 가쿠엔, 너네 정말 멋있어. 

 

<쿠로키 하루를 진정시키는 전령>
<쿠로키 하루의 눈물>

 

- 차마 보기 힘든 슬픈 장면이었다. 3년간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뛰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에이스로 학교의 자랑이었던 2명의 에이스가 자신들이 여름이 끝난 것이 확정되자 저렇게 서로 안아줄때 나도 모르게 눈시울을 흘렸다. 그래도 4강까지 갔으니, 후회는 없을 것이다. 아니, 4강까지 간거 진짜 대단한거다. 4강을 진출했다는 타이틀을 자부심 삼아 가슴을 가득펴길 바란다. 

 

<서로 지탱해주던 2명의 에이스 마츠나가 유토와 쿠로키 하루. 이렇게 그들의 여름이 끝났다.>

 

 

 

결승까지 단 2경기만 남았다. 센다이 이쿠에이를 제외하고 카미무라 가쿠엔, 츠지우라 니치다이, 게이오는 모두 처음으로  (혹은 정말 오랜만에) 4강을 경험하기에 경기에 대한 부담감, 압박감을 실책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단 하나의 실책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수 있으니까.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와 게이오 고교가 높은 전망으로 승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도 4강까지 진출한 실력을 걸출하게 보유하고 있어 경기가 끝낼때까지는 승리의 키스가 누구에게 도달할지 이제는 아무것도 모른다. 

 

 

<준결승 및 결승 대진표>

 

 

 

1. 제 1경기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미야기현) vs.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고시마현) 

 

■ 예상 승리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이전 맞대결 경험: 1회 (2015년 봄 대회에서 사토 세나를 앞세운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12대0으로 대승) 

■ 프리뷰

①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투수진: 타카하시 코우키를 선발로 무토 요세이, 니타 하루토, 다나카 유토, 그리고 유다 토우마 순서로 투수 계투 전략을 짜지 않을까 싶다. 타카하시 코우키가 5-6이닝까지 카미무라 가쿠엔 타선을 막고 나머지 투수들이 1, 2이닝을 홀드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결승에 진출한다면 유다 토우마에겐 더더욱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 타자진: 타선에서는 항상 그래왔듯이 중심 타선에 있는 하시모토 코가, 오가타 미키토, 유아사 오스케, 사이토 하루야가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초반 대량 득점하여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꺽는다면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시모토 코가, 오가타 미키토>
<유아사 오스케, 스즈키 타쿠토>

 

②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투수진: 객관적으로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투수진에 비해 파괴력은 낮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투수진. 하지만 8강전에서 마츠나가 유토와 쿠로키 하루가 66개, 45개 밖에 공을 던지지 않기에 이번에도 선발 또는 구원으로 서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무라 타쿠미 그리고 마츠모토 료마도 대기하며 언제든지 공을 던지도록 하겠지만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는 마츠나가 유토와 쿠로키 하루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해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쿠로키 하루, 마츠나가 유토>

 

- 타자진: 지난 4경기 동안 총합 35 득점을 올린 타선은 센다이 이쿠에이의 타선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높은 팀타율과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타선이 한번 불 붙으면 대량 득점을 하는 패턴을 지난 4경기 동안 계속 보여주고 있기에 센다이 이쿠에이의 투수진을 경기 초반에 공략한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 제 2경기 - 게이오 고교(카나가와현) vs.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가고시마현) 

 

 

■ 예상 승리팀: 게이오 고교

■ 이전 맞대결 경험: 0회

■ 프리뷰

① 게이오 고교

- 투수진: 선발로 오야케 마사키를 선발로 그리고 스즈키 카몬과 마츠이 키이치를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야케 마사키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로서 지난 3경기에서 충분히 활약하였으며 특히 8강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와의 대결에서는 승리를 확정지었음에도 불구하고 9회에 나와 컨디션 조절을 하였기에 이번에는 츠지우라 니치다이 타선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 타자진: 카토 유와고, 노부스케 아이타, 와타나베 센노스케 중심 타선이 타격을 이끌고 하위 타선에서는 마루타 미나토와 와타나베 케이가 중심 타선을 지원하고 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츠지우라 니치다이 투수진이 4경기에서 11점을 실점한 것도 투수진이 약했기에 게이오 타선이 공략만 훌륭하게 해낸다면 첫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 

 

<오야케 마사키, 카토 유와고>
<노부스케 아이타, 와타나베 센노스케>

 

②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 투수진: 이토우 아야토 또는 후지모토 시세이가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8강에서는 이토우 아야토 그리고 후지모토 시세이 순으로 던졌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두명의 에이스에게 지나친 의존을 하고 있어 타격에서 먼저 압도적인 활약이 없다면 자칫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후지모토 시세이, 타치가와 코우키>

 

- 타자진: 타치가와 코우키와 코도우 하루토, 두 선수가 지금까지 타선을 이끌어 왔고 그에 맞춰 다른 타자들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상대들과는 전혀 다른 강호라는 것을 의식하고 최대한 게이오 투수진을 괴롭히면서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어가면 승산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최대한 실책을 줄이는 것이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과제가 될 것이다. 

 

 

 

<아사쿠라 미나미>

 

1. 8강전 제 1경기: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vs. 게이오 고교

 

 

■ 승리팀: 게이오 고교

■ 경기 결과: 7-2 

■ 한 문장 평가: 팀의 에이스가 무너졌다. 

경기 내용

1)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 에이스 히가시온나 아오이가 무너졌다.

- 5와 1/3이닝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게이오 타선을 단 3안타로 꽁꽁 묶었으며 특히 4회초에는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최고의 제구력을 보였다. 

 

<압도적인 게이오 고교 응원단. 알프스 응원석을 꽉 채웠다>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을 때>

 

- 하지만 6회부터 제구가 흔들리더니 연속 2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만루 위기를 초래하였고 후속 타자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대거 3점을 내준다. 이후에는 우익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으로 1점을 내주는 등 총 4점을 내주며 구원 투수에게 공을 맡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좌익수가 공을 빠트리는 실책이 없었다면 해볼 수 있었던 경기가 되었을까>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오는 히가시온나 아오이>

 

-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는 4회말 공격에서 1루수 나가타 유우토(仲田 侑仁)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하였으나 이후 남은 공격에서는 전혀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길 것이라 생각했겠지>

 

2) 게이오 고교

- 냉정한 투수와 뜨거운 타선의 조화

- 게이오 투수진은 겨울왕국에서 온 것처럼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타선을 말 그대로 얼려버렸다. 선발 스즈키 칸몬은 5이닝 동안 피안타 3개, 탈삼진 2개, 자책점 2점만을 내주었고 이후 구원투수로 올라온 마츠이 키이치,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는 남은 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로 출전하여 5이닝을 소화한 스즈키 칸몬>
<중간 계투로 1홀드를 획득한 마츠이 키이치>
<컨디션 조절차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온 오야케 마사키>

 

- 게이오 타선은 말 그대로 불타올랐다. 6회초 원아웃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카토 유와고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주자 모두 홈에 들어오묘 단숨에 3점을 뽑으며 역전을 하였다. 이후 노부스케 아이타, 와타나베 케이, 후쿠다 나오토키가 각각 1점씩 총 3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6대2로 크게 벌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게이오 고교의 총 안타수는 13개로 모든 타선이 골고루 안타를 만들며 4강 진출을 견인하였다. 

 

<카토 유와고의 좌중간 2루타>
<역전에 성공하여 기쁨을 주체 못하는 카토 유와고>
<1점을 추가 득점한 노부스케 아이타>
<와타나베 케이도 1점을 더하고>
<후쿠다 나오토키도 1점을 추가하며 6점을 획득하였다>

 

- 게이오 고교는 1920년 이후 거의 100년만에 4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만들었다. 그때에는 게이오 고교가 아닌 게이오 보통 고교였기에 이번 4강 진출이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 종료. 4강이다!!!>

 


 

2. 8강전 제 2경기: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vs.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

 

 

■ 승리팀: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 경기 결과: 9-2

■ 한 문장 평가: 실력으로 보여준 모든 것 

■ 경기 내용

1)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가 8강 대전 상대가 되었을 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운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대진운이 좋았고 상대가 방심해서 8강까지는 올 수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강호들끼리의 싸움이기에 츠지우라 니치다이가 쉽게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와 승부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 츠지우라 니치다이 타선은 한번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3회초 공격,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코도우 하루토가  중견수 앞 안타(2루수 실책이라는 말도 있음)를 치며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선취했다. 이후 데드볼을 더하여 주자 만루 기회에서 마츠다 하루토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쳤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3대0으로 점수차를 점차 벌렸다. 

 

<선취 득점을 만든 코도우 하루토 그리고 환호하는 응원단>
<주자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마츠다 하루토>
<기뻐하는 선발 이토우 아야토>

 

- 6회초 공격에서 5점을 추가 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어 점수를 8대2로 벌린 츠지우라 니치다이의 9회초 마지막 공격. 타석에 들어선 마츠다 하루토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점수는 9대2로 더 벌어졌고 이 홈런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 홈런은 대회 20호 홈런이 되었다. 

 

<대회 20호 홈런을 기록한 마츠다 하루토>
<유니폼이 새까매질 정도로 엄청 달리고 수비했다>

 

- 선발 투수로 나온 이토우 아야토는 3과 1/3 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며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후 에이스 후지모토 시세이가 남은 이닝을 단지 72개의 공으로만 지키며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양 투수 각각 51개, 72개의 투구만 하였기에 4강전에서도 부담 없는 피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에이스 후지모토 시세이>

 

-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이전 여름 대회 최고 성적은 1986년에 기록한 2회전 진출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회전 진출, 16강 진출, 8강 진출 그리고 4강 진출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계속 만들며 학교의 자랑이 되었다. 

 

<우리는 4강으로 간다>
<오늘의 승리 요정 코도우 하루토>

 

2)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

- 4강 진출이 거의 90% 가까이 될 것이라 보고 있었따. 에이스 아라이다이 히로가 선발로 예정되었기에 타선에서 어느 정도만 해준다면 경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 막상 경기가 시작하고 나서는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다. 5이닝 동안 3실점. 방어율 5.40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 패배의 일조를 하였다. 삼진 4개를 잡는 등 에이스로서의 활약을 펼쳤으나 제구력이 전혀 되지 않는 등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기에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에이스 아라이다이 히로>
<이전 경기와는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아라이다이 히로의 투구 성적>

 

- 6회 부터 구원 투수로 올라온 후지모토 루이. 16강전 분세이 예술 대학 고교와의 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7과 1/3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그리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구원 투수로 올라와 말 그대로 난타를 당했다. 2이닝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개의 안타, 2개의 볼넷, 그리고 5실점이라는 결과를 내며 구원 투수로서의 역할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패배의 또다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오카모토 루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카모토 루이에게 모든 패배의 원인을 돌릴 수 없는 이유가 투수 실력은 뒤로하고 구원 투수로 오카모토 루이를 올린 감독의 문제가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2023년 아오모리현 봄 대회, 도호쿠 지역 봄 대회, 그리고 고시엔 아오모리현 예선까지 이 선수의 기록을 보면 특히 고시엔 아오모리현 예선에서 보인 성적은 충격적일 정도로 안좋기 때문이다. 이런 투수를 4강 티켓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내보낸다는게 과연 옳은 선택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독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진다. 

 

<오카모토 루이의 2023년 주요 대회 성적>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의 마지막 투수 오치 료스케>
<8강전 패배에서 눈물을 쏟는 선수들>

 


 

3. 8강전 제 3경기: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vs. 오카야마 산요 고교

 

 

■ 승리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경기 결과: 6-0

■ 한 문장 평가: 2명의 에이스에게 큰 박수를

■ 경기 내용

1)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2명의 에이스가 서로 지탱한 경기. 선발 마츠나가 유토와 쿠로키 하루가 9이닝 동안 안타 4개, 삼진 5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한 피칭으로 학교의 첫 4강 진출 그리고 17년만의 가고시마현의 학교가 4강에 올라가는 위대한 기록을 함께 만들었다. 

 

<에이스 마츠나가 유토>
<구원 투수 쿠로키 하루>

 

-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는 8회초 공격에서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길었던 0의 행진을 끝냈다. 주자 1,3루 1아웃 상황에서 쇼바야시 코다이, 이와시타 리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선취하였다. 그리고 2아웃 만루 상황에서 마시오 다이고의 2루타로 주자 모두 홈에 들어오며 5대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점수를 내기 위해 주자들은 전력을 다해, 새하얀 유니폼이 새까맣게 될때까지, 뛰고 또 뛰었다. 

 

 

 

2) 오카야마 산요 고교

- 니시노 아키토, 잇세이 미야케, 미우라 노조미, 그리고 이가와 슌 4명이 차례로 던진 오카야마 산요 고교. 7이닝동안 106개 공을 던지고 5안타만을 내준 니시노 아키토의 피칭이 있었지만 세번째 투수 잇세이 미야케가 공략 당하며 자책 1점 포함 총 5실점하는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에이스 이가와 슌이 선발 또는 니시노 아키토의 후속 투수로 나왔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선발 투수 니시노 아키토>
<2번째로 등판한 잇세이 미야케>
<3번째 투수 미우라 노조미>
<4번째 투수 에이스 이가와 슌>

 

- 오카야마 산요 고교의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9이닝 동안 카미무라 가쿠엔 투수 2명에게 단 4개의 안타만 뽑아낸 것이 전부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56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패배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쉬움, 슬픔,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오카야마 산요 고교 선수들>

 

<경기 종료. 카미무라 가쿠엔은 사상 첫 4강 진출 확정>
<자랑스러운 팀 멤버로 기록될 선수들>
<오늘 경기의 승리 요정 쇼바야시 코다이>

 


 

4. 8강전 제 4경기: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vs.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승리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경기 결과: 9-4

■ 한 문장 평가: 도호쿠의 대결

■ 경기 내용

1)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처참하게 무너졌다

- 9회까지 단 2개의 안타밖에 못치는 처참한 타격은 고교 최다 홈런 타자 보유 학교라는 것과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관심의 중심에 있는 사사키 린타로는 이번 센다이 이쿠에이와의 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본인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고시엔 4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평균 타율 3할 7푼 5리, 16타수 6안타 3타점 삼진 5개라는 성적을 내었지만 기대와는 큰 실망감을 주었다. 특히 클라크 국제 고교와 센다이 이쿠에이와의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타점도 못내는 등 홈런 140개 기록 타자와는 차이가 큰 모습을 보였다. 

 

<사사키 린타로의 제105회 고시엔 성적>

 

- 9회말 마지막 공격, 5개의 안타로 4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잔인하게도 마지막 타자는 사사키 린타로였다. 2아웃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몸쪽 안쪽의 공을 쳤다. 우전 안타가 될 듯 싶었으나 2루수가 아슬아슬 잡았고 사사키 린타로는 헤드 슬라이딩을 하였으나 1루수가 먼저 공을 잡으며 3아웃이 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하나마키히가시 고교는 10년만의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4회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사사키 린타로>
<9회말 마지마 타석에서 필사의 힘을 다해 헤드 슬라이딩을 하였으나 간발의 차로 아웃이 되었다>

 

- 9회까지 단 2개의 안타. 그것이 전부였다.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타선은 마치 귀신에 혼이 나간 것처럼 땅볼, 삼진으로 자멸하였다. 그냥 타선이 못한게 아니라 센다이 이쿠에이 투수진이 정말 잘한거였다. 

 

<하나미키히가시 고교 타선 성적>

 

- 첫번째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에이스 고마츠 류이치가 선발로 나왔다.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감독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고마츠 류이치가 5이닝까지 던지고 나머지 이닝을 에이스 호죠 신지와 세번째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카사이 리쿠에게 맡기는 것을 생각했었을 거 같다. 하지만 고마츠 류이치가 3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부랴부랴 호죠 신지를 투입하였지만 8타자를 맞아 1이닝 동안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출장한 고마츠 류이치>
<4회부터 등판한 호죠 신지>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투수 성적>
<자신들의 여름이 끝난 것을 직감한 스즈키 린타로와 호죠 신지>

 

-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사사키 히로시 감독. 사사키 린타로의 아버지이다. 2002년 부임. 그리고 2009년 기쿠치 유세이, 2011년 오타니 쇼헤이를 데리고 고시엔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우승까지는 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사사키 린타로를 앞세워 8강에는 진출하였으나 4강 진출에는 실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정말 안타까운 경기였나보다. 히로시 감독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2)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잘했다. 매우 잘했다. 정말로 잘했다. 

- 총 12개의 안타, 9개의 득점, 평균 타율 0.364. 스즈키 타쿠토가 4타수 1안타 3타점, 오가타 미키토가 4타수 3안타 3타점, 사이토 히나타가 5타수 2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센다이 이쿠에이에 승리를 가져왔다. 단 2이닝 동안 8점을 얻으며 왜 자신들이 이번 대회 강력한 only one 우승 후보인지 각인시켜주는 경기였다. 

 

<자랑스러운 학교 패치>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스에 와타루 감독>
<그리고 이 여자아이는 스에 와타루 감독의 딸이다>
<환호하는 선발 유다 토우마>
<오가타 미키토의 활약>
<5회말까지 8득점 9안타 기록.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타선 성적>

 

- 선발 유다 토우마로 시작해서 무토 요세이, 니타 하루토, 다나카 유토 4명의 투수가 연속으로 던지며 센다이 이쿠에이 타선을 말 그대로 압살하였다. 4강에 진출할 것을 확신한 듯 유다 토우마를 5회부터 내리고 무토 요세이, 니타 하루토가 총 3과 2/3이닝을 잘 막았다. 아쉽게도 마지막 투수 다나카 유토가 4실점 하였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를 이번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강 휴식일을 포함하여 넉넉한 휴식을 받았기에 4강 선발로 출전할 것이 확실하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투수 성적>

 

- 유다 토우마는 이번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하며 에이스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만약 센다이 이쿠에이가 우승한다면 MVP는 단연 유다 토우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다 토우마가 151km를 기록한 순간>

 

- 혹시나 해서 2023년 유다 토우마의 활약을 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ㄴ 2023년 토호쿠 지역 봄 대회: 평균 방어율 1.00, 탈삼진 10개, 피안타 6개, 1실점.

  ㄴ 2023년 고시엔 미야기현 대회: 평균 방어율 0.60, 탈삼진 20개, 피안타 8개, 0실점

  ㄴ 2023년 고시엔 대회: 평균 방어율 3.12, 탈삼진 24개, 피안타 16개, 0실점

거의 압도적인 투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유다 토우마 출전 경기 주요 성적>
<센다이 이쿠에이의 승리 요정, 유다 토우마>
<응원에 나선 유다 토우마의 아버지>
<2년 연속 4강 진출>
<4강 진출팀이 다 정해졌다>

 

 

 

 

 

5.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오키나와현)

■ 지난 경기 리뷰 

- 2007년 첫 여름 대회 출전 이후, 지금까지 최고 성적을 경신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3경기를 거치면서 매 경기 10점 이상이라는 득점을 만들며 8강에 안착하였다. 반면에 실점은 3회전을 제외하고는 1~2점 밖에 내주지 않아 뛰어난 에이스가 없어도 훌륭한 필승조가 있다면 해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난 3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다른 학교처럼 볼 스피드가 빠르거나 제구력이 뛰어난 에이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마츠나가 유토(松永 優斗)는 2경기 선발로 나와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1회전 리츠메이칸 우지 고교와는 다르게 홋카이 고교와의 3회전에서는 제구력에 문제가 생기며 피안타 7개를 내주며 4실점을 하였다. 교체되어 마운드에 올라온 구원 투수들과 타선의 지원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다. 

 

<마츠나가 유토의 투구 성적>

 

- 2회전 시립 와카야마 고교와의 대결에서 선발로 올라온 쿠로키 하루(黒木 陽琉)는 8이닝 동안 피안타 4개, 탈삼진 8개를 잡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회전 경기에서도 구원 투수로 교체되어 올라와 4와 2/3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에이스가 부재한 자리를 메꿨다. 

 

<쿠로키 하루의 투구 성적>

 

■ 타선

- 평균 팀타율 0.364. 압도적이다. 카미카와토 유토(외야수, 上川床 勇希), 쇼바야시 코다이(외야수, 正林 輝大), 이마무라 아유무(내야수, 今岡 歩夢), 마츠오 류키(내야수, 松尾 龍樹)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3경기 도합 18점을 만들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8강 상대가 비슷한 실력을 지닌 학교이기에 충분히 4강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타선 성적>

 


 

 

6. 오카야마 산요 고교 (오카야마현)

■ 지난 경기 리뷰 

- 2017년 여름 대회 첫 데뷔. 그리고 첫 시합에서 세이코 가쿠인 고교를 만나 6대0으로 패배. 

- 그리고 6년만에 다시 돌아온 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8강까지 왔다. 3회전에서는 2011년 여름 대회 우승팀이자 2018년 4강 진출 경험이 있는 니치다이산 고교를 7대2로 무너뜨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자. 오카야마 산요 고교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더더욱 기대가 된다. 

 

<오카야마 산요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벌때 투구 작. 독보적인 에이스는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의 투수 교체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가와 슌(井川 駿), 니시노 아키토(西野 彰人), 미야케 잇세이(三宅 一誠)를 골고루 투입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방어율도 평균 1.29를 기록하며 에이스 중심의 야구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가와 슌, 니시노 아키토, 미야케 잇세이의 투구 성적>

 

■ 타선

- 3타수 2안타 1타점의 오카모토 쿄스케(내야수, 岡本 京介), 12타수 5안타 1타점의 와타나베 하루토(내야수, 渡辺 颯人), 11타수 3안타 2타점의 이이다 히로키(내야수, 飯田 大貴)의 폭발 타선은 오카야마 산요 고교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오카야마 산요 고교의 타선 성적>

 


 

 

7.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미야기현)

■ 지난 경기 리뷰 

- 2022년 고시엔 첫 우승을 했던, 그리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2년 연속 연패를 노리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작년 우승 멤버들이 졸업하였지만 여전히 함께 우승을 경험한 멤버들이 활약하였으며 3경기를 말 그대로 압살하며 8강에 안착했다. 특히 또다른 우승 후보였던 리세이샤 고교를 16강에서 물리치며 2년 연속 전국 제패에 더더욱 가까워졌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高橋 煌稀), 또 다른 에이스 유다 토우마(湯田 統真), 다나카 유토(田中 優飛)가 이끄는 핵심 투수진은 모두 3학년으로 작년 고시엔을 모두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여유도 보여줬다. 다만, 두명의 에이스가 3경기를 치르면서 방어율이 4점대까지 올라간 것은 경기 내용에 비해 매우 아쉽다고 생각되어진다. 

 

<타카하시 코우키, 유다 토우마, 다나카 유토 투수 성적>

 

■ 타선

- 투수진은 살짝 아쉬운 경기를 펼쳤지만 타선은 그렇지 않았다. 평균 팀타율 0.379로 1회전에서 무려 19점이라는 점수를 얻고, 2회전에서도 8점을 뽑으며 무시무시한 타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 하시모토 코가(외야수, 橋本 航河)가 12타수 8안타 4타점을, 유아사 오스케(내야수, 湯浅 桜翼)가 13타수 6안타 8타점, 스즈키 타쿠토(내야수, 鈴木 拓斗)가 9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타선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켰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타선 성적>

 

 


 

 

8.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이와테현)

■ 지난 경기 리뷰 

- 10년만에 다시 8강에 돌아온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 고교 통산 최다인 140 홈런의 주인공 사사키 린타로의 활약에 전국이 주목하고 있는 하나마키히가시 고교는 지나친 관심 때문일까 3회전까지 압도적이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꾸역꾸역 이긴 느낌이 더욱 강해서 그런가. 하지만 사사키 린타로는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단 하나의 실점도 없는 에이스 호죠 신지(北條 慎治),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2학년 신성 고마츠 류이치(小松 龍一), 그리고 사카이 리쿠(葛西 陸)까지 매우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고마츠 류이치는 우베 고죠 고교와의 첫 경기에서 탈삼진 10개, 피안타 6개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등번호 17번이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호죠 신지, 고마츠 류이치, 사카이 리쿠 투구 성적>

 

■ 타선

- 사사키 린타로 때문일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거라 보았던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타선은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타격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에이스 호죠 신지(北條 慎治)가 11타수 6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치바 유즈키(내야수, 千葉 柚樹)도 12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멋진 타격을 선보였다. 사사키 린타로(佐々木 麟太郎)도 12타수 6안타 2타점을 만들며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했다. 기록을 만드는 것이 아닌 팀의 승리가 우선되는 고시엔이기에 지나친 관심이 이러한 좋은 활약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타선 성적>

 

 

8강 진출팀 리뷰는 여기까지. 자, 이제 8강전의 아침이 곧 빛날 예정이다. 

 

 

<베스트 8 진출 고교>

 

 

 

1.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오키나와현)

■ 지난 경기 리뷰 

- 봄 대회 우승 경험은 있지만, 아직 여름 대회는 준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을 과연 이번에는 깰 수 있을까. 

- 2, 3회전에서 이나베 쇼고와 쇼가쿠엔을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하였으며 8득점 1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자신들이 왜 8강에 진입하였는지를 입증하였다.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에이스 히가시온나 아오이(東恩納 蒼)는 2경기 동안 선발로 출전, 평균 방어율 0.5, 자책점 1점, 피안타 16개, 탈삼진 14개를 잡으며 전국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다만, 2경기 합쳐서 252개의 공을 던진 것이 8강에서의 우려 사항이자 팀의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히가시온나 아오이의 경기별 투구 성적>

 

■ 타선

- 타석에서는 2,3,4,5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2경기 동안 14안타를 만들었으며 특히 2번 오오시로 와헤이(포수, 大城 和平)와 3번 치바나 신노스케(외야수,知花 慎之助)는 2경기 동안 각각 3안타 4타점,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의 주역이었다. 다만, 전체 팀타율은 2할 3푼 3리로 낮아 나머지 선수들이 지난 2경기보다 더욱 더 많은 활약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타선 성적>

 


 

 

2. 게이오 고교 (카나가와현)

■ 지난 경기 리뷰 

- 여름 대회 8강까지 오기까지 카나가와현 지역대회 7경기와 고시엔 본선 2경기 총 9경기를 거치는 고난의 행군. 하지만 2008년 여름 대회 베스트 8 이후 게이오 고교 여기까지 오는데 자그마치 15년이 걸렸다. 

- 호쿠리쿠 고교와 코료 고교에 각각 승리하고 2경기 동안 15득점 7실점하며 타선에서 뛰어난 활약이 게이오 고교의 8강 진출에 디딤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게이오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오야케 마사키(小宅 雅己)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받아 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 평균 방어율 1.38을 기록하였으며 피안타 12개, 탈삼진 7개, 자책점 2점만 내주며 마운드를 강력하게 지켰다. 투구수에 있어서도 각각 80개, 91개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서 8강전에서도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오야케 마사키의 경기별 투구 성적>

- 구원 투수로 나온 스즈키 카몬(鈴木 佳門)마츠이 키이치(松井 喜一)가 다소 아쉬운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마츠이 키이치는 실점을 4점이나 하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야케 마사키, 스즈키 카몬, 마츠이 키이치의 경기별 투구 성적>

 

■ 타선

- 8, 9번 그리고 교체 선수를 제외하고 1번부터 7번까지 각각 3할 이상의 타율을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줬다. 특히 1번 마루타 미나토(외야수, 丸田 湊斗), 3번 와타나베 케이(포수, 渡辺 憩), 5번 카토 유와고(외야수, 加藤 右悟), 6번 노부스에 아이타(내야수, 延末 藍太)합작하여 18개 안타와 15타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게이오 고교 타선 성적>

 

 


 

 

3.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이바라키현)

■ 지난 경기 리뷰 

- 창단 첫 고시엔 8강 진출이라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한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 

- 우에다 니시 고교, 큐슈 국제 고교, 센다이 마츠도 고교를 각각 물리치고 베스트 8 주역 중 하나로 우뚝 섰다. 특히 뒷심이 좋아 아무리 앞서고 있다 하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1회전과 3회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다.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후지모토 시세이(藤本 士生)가 1회전에 선발로 등판한 것을 제외하고 2, 3회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출전하며 컨디션 조절을 한 것으로 보였다. 다만, 3회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던 이토우 아야토(伊藤 彩斗)코모리 유리(小森 勇凛)가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이면서 후지모토 시세이가 비록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6과 1/3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진 것이 아쉽기만 하다. 

 

<후지모토 시세이, 이토우 아야토, 코모리 유리의 투구 성적>

 

■ 타선

- 앞서 말했듯이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무서운 점은 한번 터진 타선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3경기 동안 득점한 점수는 총 21점. 팀타율은 평균 3할 1푼 2리, 2번부터 8번까지 거를 타선이 없었다는 것이 결국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5안타 2타점을 올린 2번 타치카와 코우키(내야수, 太刀川 幸輝), 6안타 2타점을 기록한 3번 코도우 하루토(後藤 陽人), 그리고 3안타 3득점을 기록한 에이스이자 7번 후지모토 시세이(藤本 士生) 중심으로 맹활약하였다.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타선 성적>

 

 


 

 

4.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 (아오모리현)

■ 지난 경기 리뷰 

- 대진운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경일 수도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가 그런 행운을 얻은 학교이지 아닐까. 1, 2회전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서 에이스를 아껴 쓸 수 있었고 타선도 그에 보답하듯 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8강 진출을 지원하였다.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처럼, 강력한 에이스 존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넣어주는 동시에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주게 된다.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의 아라이다이 히로(洗平 比呂)가 바로 그 선수다. 2회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이라는 놀랄만한 피칭으로 승릴 얻고, 3회전에서는 구원투수로 올라와 상대의 추격을 그대로 마무리 지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아라이다이 히로의 투구 성적>

 

■ 타선

- 투수에 히라이다이 히로가 있다면 타선에는 2번 후지와라 텐도(포수, 藤原 天斗)가 있었다. 2경기 선발 출전, 아라이다이 히로와 오카모토 루이와 배터리가 되어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면, 타석에서는 4안타 5타점이라는 경이스로운 기록을 만들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1번 아오키 코지(외야수, 青木 虎仁)도 3안타 2타점을 내면서 

 

<하치노헤 가쿠인 코세이 고교의 타선 성적>

 

 

 

2탄 리뷰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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