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청춘/105회 고시엔

[고시엔 특집 #3] 베스트 8 고교 및 선수 리뷰 2탄

imymemyself 2023. 8. 19. 04:08

 

 

 

5.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오키나와현)

■ 지난 경기 리뷰 

- 2007년 첫 여름 대회 출전 이후, 지금까지 최고 성적을 경신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3경기를 거치면서 매 경기 10점 이상이라는 득점을 만들며 8강에 안착하였다. 반면에 실점은 3회전을 제외하고는 1~2점 밖에 내주지 않아 뛰어난 에이스가 없어도 훌륭한 필승조가 있다면 해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지난 3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다른 학교처럼 볼 스피드가 빠르거나 제구력이 뛰어난 에이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마츠나가 유토(松永 優斗)는 2경기 선발로 나와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1회전 리츠메이칸 우지 고교와는 다르게 홋카이 고교와의 3회전에서는 제구력에 문제가 생기며 피안타 7개를 내주며 4실점을 하였다. 교체되어 마운드에 올라온 구원 투수들과 타선의 지원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다. 

 

<마츠나가 유토의 투구 성적>

 

- 2회전 시립 와카야마 고교와의 대결에서 선발로 올라온 쿠로키 하루(黒木 陽琉)는 8이닝 동안 피안타 4개, 탈삼진 8개를 잡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회전 경기에서도 구원 투수로 교체되어 올라와 4와 2/3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에이스가 부재한 자리를 메꿨다. 

 

<쿠로키 하루의 투구 성적>

 

■ 타선

- 평균 팀타율 0.364. 압도적이다. 카미카와토 유토(외야수, 上川床 勇希), 쇼바야시 코다이(외야수, 正林 輝大), 이마무라 아유무(내야수, 今岡 歩夢), 마츠오 류키(내야수, 松尾 龍樹)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3경기 도합 18점을 만들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8강 상대가 비슷한 실력을 지닌 학교이기에 충분히 4강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타선 성적>

 


 

 

6. 오카야마 산요 고교 (오카야마현)

■ 지난 경기 리뷰 

- 2017년 여름 대회 첫 데뷔. 그리고 첫 시합에서 세이코 가쿠인 고교를 만나 6대0으로 패배. 

- 그리고 6년만에 다시 돌아온 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8강까지 왔다. 3회전에서는 2011년 여름 대회 우승팀이자 2018년 4강 진출 경험이 있는 니치다이산 고교를 7대2로 무너뜨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자. 오카야마 산요 고교는 어디까지 갈 것인지 더더욱 기대가 된다. 

 

<오카야마 산요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벌때 투구 작. 독보적인 에이스는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의 투수 교체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가와 슌(井川 駿), 니시노 아키토(西野 彰人), 미야케 잇세이(三宅 一誠)를 골고루 투입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방어율도 평균 1.29를 기록하며 에이스 중심의 야구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가와 슌, 니시노 아키토, 미야케 잇세이의 투구 성적>

 

■ 타선

- 3타수 2안타 1타점의 오카모토 쿄스케(내야수, 岡本 京介), 12타수 5안타 1타점의 와타나베 하루토(내야수, 渡辺 颯人), 11타수 3안타 2타점의 이이다 히로키(내야수, 飯田 大貴)의 폭발 타선은 오카야마 산요 고교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오카야마 산요 고교의 타선 성적>

 


 

 

7.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미야기현)

■ 지난 경기 리뷰 

- 2022년 고시엔 첫 우승을 했던, 그리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2년 연속 연패를 노리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 작년 우승 멤버들이 졸업하였지만 여전히 함께 우승을 경험한 멤버들이 활약하였으며 3경기를 말 그대로 압살하며 8강에 안착했다. 특히 또다른 우승 후보였던 리세이샤 고교를 16강에서 물리치며 2년 연속 전국 제패에 더더욱 가까워졌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高橋 煌稀), 또 다른 에이스 유다 토우마(湯田 統真), 다나카 유토(田中 優飛)가 이끄는 핵심 투수진은 모두 3학년으로 작년 고시엔을 모두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여유도 보여줬다. 다만, 두명의 에이스가 3경기를 치르면서 방어율이 4점대까지 올라간 것은 경기 내용에 비해 매우 아쉽다고 생각되어진다. 

 

<타카하시 코우키, 유다 토우마, 다나카 유토 투수 성적>

 

■ 타선

- 투수진은 살짝 아쉬운 경기를 펼쳤지만 타선은 그렇지 않았다. 평균 팀타율 0.379로 1회전에서 무려 19점이라는 점수를 얻고, 2회전에서도 8점을 뽑으며 무시무시한 타선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 하시모토 코가(외야수, 橋本 航河)가 12타수 8안타 4타점을, 유아사 오스케(내야수, 湯浅 桜翼)가 13타수 6안타 8타점, 스즈키 타쿠토(내야수, 鈴木 拓斗)가 9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타선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켰다.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타선 성적>

 

 


 

 

8.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이와테현)

■ 지난 경기 리뷰 

- 10년만에 다시 8강에 돌아온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 고교 통산 최다인 140 홈런의 주인공 사사키 린타로의 활약에 전국이 주목하고 있는 하나마키히가시 고교는 지나친 관심 때문일까 3회전까지 압도적이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꾸역꾸역 이긴 느낌이 더욱 강해서 그런가. 하지만 사사키 린타로는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고시엔 본선 성적>

 

■ 투수

- 단 하나의 실점도 없는 에이스 호죠 신지(北條 慎治),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2학년 신성 고마츠 류이치(小松 龍一), 그리고 사카이 리쿠(葛西 陸)까지 매우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고마츠 류이치는 우베 고죠 고교와의 첫 경기에서 탈삼진 10개, 피안타 6개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등번호 17번이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호죠 신지, 고마츠 류이치, 사카이 리쿠 투구 성적>

 

■ 타선

- 사사키 린타로 때문일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거라 보았던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타선은 살짝 기대에 못미치는 타격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에이스 호죠 신지(北條 慎治)가 11타수 6안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치바 유즈키(내야수, 千葉 柚樹)도 12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멋진 타격을 선보였다. 사사키 린타로(佐々木 麟太郎)도 12타수 6안타 2타점을 만들며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했다. 기록을 만드는 것이 아닌 팀의 승리가 우선되는 고시엔이기에 지나친 관심이 이러한 좋은 활약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의 타선 성적>

 

 

8강 진출팀 리뷰는 여기까지. 자, 이제 8강전의 아침이 곧 빛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