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8일, 제97회 선발고등학교 야구대회(이하: 센바츠)가 개막하였다. 오전 9시, 킨키 지역의 6개 경찰(2부 4현)들의 합동 음악대의 입장으로 봄의 고시엔 시작을 알렸다.
음악대의 입장이 끝나니, 이번 센바츠에 참여하는 32개 고교 야구부가 차례로 입장했다. 입장곡인 Omoitake '일억광년'의 연주 음악에 맞춰 작년 우승팀이었던, 역대 4번째로 2연패를 목표하는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군마현)를 시작으로 준우승팀 호토쿠 가쿠엔 고교(효고현) 그리고 나머지 31개 학교 선수들이 북쪽에서 남쪽 순으로 행진하며 입장하였다. 이 중 21세기 전형으로 선발된 이키 고교(나가사키현)와 요코하마 세이료 고교 (카나가와현) 선수들은 첫 출전하는 전국 무대가 들떠서인지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제 1시합에 출전 예정인 야나기가우라 고교(오이타현)와 니쇼가쿠샤다이후 고교(도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맨 마지막에 입장을 하였다.
선수 입장이 끝난 후 국민 의례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의 단체 행진이 이어졌다. 고시엔 개막식을 볼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똑같이 열을 맞춰 함께 움직이는 장면은 고시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장 멋진 장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기 다른 색상의 유니폼과 빡빡머리들이 보여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우승기 반환 이후에는 선수 선서가 있었다. 선수 대표로는 와카야마 시립 와카야마 고교의 주장, 카와베 켄신이 뽑혔다. 그는 선수 선서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고교야구는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며 발전해왔습니다. 그 발자취를 끊임없이 지켜온 것은, 고교야구를 사랑하고 그 정신을 이어온 선배들의 존재였습니다.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헤이세이(平成), 레이와(令和)로 시대가 변하는 동안, 고교야구의 전통은 세대를 넘어 계승되어 왔고, 우리는 지금도 이 소중한 고교야구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야구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고교야구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여러분, 고교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우리는 고교야구를 사랑합니다. 선배들이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 소중한 고교야구를 더욱 매력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고, 미래의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이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다시 한번 야구를 할 수 있는 기쁨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우리를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품고, 동료를 믿으며, 그리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을 맹세합니다"
카와베 켄신은 "야구의 멋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담아 선언했습니다. 리허설에서는 10점 정도였지만, 오늘은 100점에 가까운 선수 선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수없이 연습했습니다. 이 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야구 소년들의 13일간의, 지치지 않는 근성과 빛나는 땀이 고시엔에서 여정이 이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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