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청춘 170

[대회 9일차] 제2시합 - 동경하는 감독님과 함께한 여름

1. 경기 결과: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카게가와 니시 고교 (야마나시현)000000000060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01000010X271  2. 경기 내용○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세밀한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 경기였다. 참고로 이날은 종전기념일(이라 쓰고 패전한 날이라 읽고 인식해야한다)이라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며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진행했다(솔직히 이런 피해자 행세는 그만했으면. 도데체 역사 교육을 어케 하는지 모르겠다). 여튼 다시 야구로 돌아가서. 2회말, 오다 유키(小田裕貴, 3학년)와 사토 코우키(佐藤滉起, 2학년)의 연속 안타로 주자는 1,3루에 도달,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타석에는 타이 코즈토..

[대회 9일차] 제1시합 - "이마무라가 에이스니까"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000003001490추쿄다이추쿄 고교 (아이치현)00110000138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2대0으로 뒤진 6회초,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얻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전히 원아웃 주자 2,3루에서 후지타 유슌(藤田侑駿, 3학년)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들어오며 2대2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하며 3대2로 역전하였다. 끌려가던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분위기를 자신쪽으로 가져오는 터닝 포인트였다. 1점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는 카미무라 ..

[대회 8일차] 제4시합 -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

1.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10800010313121코모노 고교 (미에현)00000000004 4  2. 경기 내용○ 니시단 고교- 1회전 승리에 니시단 고교는 취하지 않았다. 코모노 고교의 돌풍은 무서웠으나, 니시단 고교에게는 보잘것 없는 작은 바람일 뿐이었다. 3회초에는 타자 1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았다. 야스다 유키(安田悠月, 2학년)의 3루타를 포함하여 5개 안타를 몰아치고 2개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미 승부는 니시단 고교에게 넘어간 상황. 그리고 9회초에도 4안타를 치며 3점을 추가, 스코어를 13대0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는 6이닝 동안 95개 공을 던지며 단 3개의 안타만 내..

[대회 8일차] 제3시합 - 나는 할 수 있다

1. 경기 결과: 교토 국제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니가타 산업 대학 부속 고교 (니가타현)000000000032교토 국제 고교 (교토)0000002103111 2. 경기 내용○ 쿄토 국제 고교 - 2021년 교토 국제 고교가 센바츠와 고시엔에 출전했을 때 학교의 교가는 무수한 화제를 낳았다. 당시 반응은 '다양성과 국제화를 상징한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등의 호의적인 의견과 '한국 학교가 참여하는 것이 이상하다', '한국어 교가가 연주되는 것이 불편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였다. 특히 교가에서 나오는 '동해'라는 표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일부에서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인 로비가 있는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로 교가가 연주되었을 때, 방송 영..

[대회 8일차] 제2시합 - 필요했던 건 단지 92개의 공

1. 경기 결과: 고마츠 오타니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고마츠 오타니 고교 (이시카와현)000000210391오사카 토인 고교 (오사카)000000000051 2. 경기 내용○ 고마츠 오타니 고교 - 오사카 토인 고교와의 경기를 끝내는데는 단 92개의 공만 필요했다. 이시카와현 대표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오사카 토인 고교의 마지막 타자를 병살로 아웃시키는 순간 캐스터는 『오사카 토인에게 완봉승! 이시카와현 대표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에이스 니시카와 타이치가, 이시카와에 승리를 전달합니다.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완봉승으로 오사카 토인 고교도 쓰러트렸습니다!!』라고 승리콜을 전달했다. 첫 승리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최강의 우승후보인 오사카 토인 고교를 그것도 완봉으로 끝내면서 고마츠 오타..

[대회 8일차] 제1시합 - "하코야마군을 부수러 가라"

1. 경기 결과: 치벤 가쿠엔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치벤 가쿠엔 고교 (나라현)0100000012101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군마현)100000000180  2. 경기 내용○ 치벤 가쿠엔 고교 -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田近楓雅, 3학년)의 진화된 체인지업이 승부를 가른 혈투였다. 1회말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주었다. 하지만 1회말 이후부터는 타자를 출루시키더라도 절대 진루를 시키지 않는 투구를 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2회초 이에 부응하듯 야마사키 히카루(山崎光留, 3학년)의 안타와 타치가 후우가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나긴 0의 행진이 계속되었다. 연장을 예상하게 될 쯤의 9회초 치벤 가..

[대회 7일차] 제4시합 - 위대한 선배들의 백넘버 '17번'

1. 경기 결과: 시가 가쿠엔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시가 가쿠엔 고교 (시가현)0300200005141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미야기현)000000000061  2. 경기 내용○ 시가 가쿠엔 고교-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 시속 140km대의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는 제구가 좋은 우완 투수이다. 하지만 1회전에서 아리타 공업 고교와의 경기에서 4회 중반까지 4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차전 내용을 돌아보면 그는 "체인지업을 제구할 수 없었기에 직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지난 5일간 체인지업 컨트롤을 높이는 연습을 하였..

[대회 7일차] 제3시합 - 2학년 에이스는 죄송하다는 말을 꺼냈다.

1. 경기 결과: 카스미가우라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1011RHE카스미가우라 고교 (이바라키현)010020000 025123치벤 와카야마 고교 (와카야마현)000000030 0146 3  2. 경기 내용○ 카스미가우라 고교 - 8회말 2아웃 3점차 리드. 주자는 1루. 에이스 이치무라 사이키(市村才樹, 2학년)는 시속 8~90km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치벤 와카야마 고교의 강력 타선을 봉쇄하고 있었다. 이닝을 마무리하기까지는 단 하나의 아웃만 잡으면 되었다. 이치무라의 99번째 직구가 살짝 높게 들어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타자는 그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좌측 펜스를 넘겼고 투런 홈런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도 초구 직구를 바로 받아쳤고 똑같은 방향으로 넘어갔다. 순식..

[대회 7일차] 제2시합 - 고시엔 첫 출장의 큰 의미

1. 경기 결과: 이시바시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이시바시 고교 (토치기현)000400100592세이와 가쿠인 고교 (미야기현)000000000042  2. 경기 내용○ 이시바시 고교- 프로보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시바시 고교 야구부. 야구를 할 수 있는 연습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축구부, 핸드볼부, 육상부 등 다른 운동부와 훈련장을 공유하기에 연습 시간에는 집중이 필요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긴박감을 가지고 연습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 역사 최초로 고시엔에 출전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에이스 이리에 쇼타(入江祥太, 3학년)는 토치기현의 사쿠신 가쿠엔 중학교 출신이지만, 공립학교인 이시바시 고교로 진학을 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하였지만 아버시의 교육 방침에 따라 야구..

[대회 7일차] 제1시합 - 에이스 투수의 전국 데뷔

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0041004009110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나가노현)000000100182  2. 경기 내용○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인터뷰 구역에서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세키 코이치로(関 浩一郎, 3학년) 앞에 놀라운 사람이 나타났다. 2004년과 2005년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고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였다. 은퇴 이후 미디어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사히TV 계열의 프로그램 「熱湯甲子園(열투고시엔)」의 해설로 인터뷰를 위해 고시엔 구장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력한 드래프트 후보인 세키 코이치로와 인터뷰를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