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横浜1強」の合言葉胸に狙うは19年ぶり紫紺の大旗
(「요코하마 1강」의 슬로건 가슴에 노리는 바는 19년만의 자감의 대우승기) 

 

 

1. 일반 정보

 감독: 무라타 히로아키 (村田浩明

 부훈: 사랑받고 응원 받는 팀 (愛される応援されるチーム)

 야구부원: 48명

   - 3학년 23명

   - 2학년 25명

 야구부 모토: 요코하마의 우리들이, 가장 뜨거워 (横浜の、俺らが1番熱いんだ)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42년 1946년 1963년 1 5 60승 31패

 

 신규팀 시합 성적: 49전 44승 5패 (2024년 7월 이후)

 주요 졸업생

- 마쓰자카 다이스케, 쓰쓰고 요시토모, 야나기 유야, 이가라시 미츠루(Every Little Thing) 등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오쿠무라 라이토 3 179 / 82 투수 (좌투좌타) 없음 프로야구 선수
코마하시 유키 3 177 / 86 포수 (우투우타) 특별히 없음 프로야구 선수
오노 슌스케 2 177 / 85 1루수 (좌투좌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오쿠무라 료타 3 168 / 72 2루수 (우투좌타) 카도와키 마코 프로야구 선수
타메나가 히카루 3 173 / 84 3루수 (우투좌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이케다 쇼마 2 176 / 70 유격수 (우투좌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노나카 렌쥬 3 172 / 82 좌익수 (우투좌타) 운동 관련 일
아베 요타 (주장) 3 179 / 84 중견수 (우투좌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이마무라 키스이 3 170 / 74 우익수 (우투좌타) 무라타 히로아키  프로야구 선수
오다 쇼키 2 185 / 72 투수 (우투우타) 마쓰자카 다이스케 좋아하는 일 하는 것
마에다 이치키 3 179 / 76 투수 (우투우타) 무라타 히로아키 프로야구 선수
미시마 에이신 3 186 / 81 포수 (우투우타) 부모님, 여동생 행복한 가정 만들기
에자카 요시후미 2 174 / 75 외야수 (우투우타) 카메이 요시유키 프로야구 선수
야마와키 하루히 3 176 / 84 투수 (우투우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하야시다 코세이 2 176 / 76 내야수 (우투우타) 쿠리야마 히데키 야구 인생 사는 것
아베 슌타 3 170 / 71 내야수 (우투우타) 히로부미 와타라이 프로야구 선수
야마모토 쇼타로 3 180 / 89 외야수 (우투우타) 무라타 히로아키 프로야구 선수
카타야마 오스케 3 183 / 86 투수 (좌투좌타) 스기야마 하루키 프로야구 선수
이토 야마토 3 181 / 87 외야수 (우투좌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오이시 카나타 3 167 / 67 외야수 (우투좌타) 무라타 히로아키 스포츠 트레이너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27년만의 메이지진구대회 제패. 2020년에 취임한 요코하마 고교 OB, 무라타 히로아키 감독은 「이 팀을 매우 좋아한다. 팀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한다. 「돌 위에서도 3년(石の上にも3年, 돌 위에 3년 앉아 있으면 따뜻해진다)」는 속담을 빗대며 말하지만 그의 지론은 5년이라 말한다.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1년과 2022년 카나가와현 대회를 연속 우승하였지만, 2023년과 2024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종반에 역전을 당하며, 여름 고시엔 출장을 하지 못했다. 아쉬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함께하며 결국에는 하나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바꿀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꾸겠다며 훈련 비율을 늘리는 등 시대에 맞는, 학생들에 맞는 지도를 추구하는 무라타 감독. 『요코하마 고교 1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그 힘을 고시엔에서 증명한다. 

"전원 야구"로 도전해가는 스타일이 팀의 방침이 녹아들고 있다. 공격은 '호구일타(好球必打) 그리고 호투일신(豪打一新)'이 바탕이다. 평범함을 벗어난 상대를 흔드는 좋은 공은 반드시 타격한다라는 의미다. 투수는 직향승부(負)를 갈고 닦으며 기술적으로 완급자재(緩急自在)를 목표한다. 포수에게는 대담불적(大胆不敵)을 요구하고, 야수에게는 수비장인(守備人)이라고 지킬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한다. 주루는 질풍신뢰(雷)로 다이아몬드를 빠르게 달리는 것을 추구한다. 그리하여 이상적인 점수차인 '5대0'의 전개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을 만든다. 투타로 압도하는 야구로, 19년만의 자감의 대우승기를 욕심나게 노리고 있다. 


 

① 투수력 (★)

한 겨울을 넘기고 선수 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2학년 봄부터 등번호 1번을 부여 받은 좌완 오쿠무라 라이토(奥村頼人, 3학년)는 에이스라는 자각을 쌓고 연습부터 선두에 서고 있다. 선발 및 구원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것이 장점. 변화구를 살린 완급이 최대 강점으로 작년 가을의 공식전 8경기에서 49⅓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하며 ERA 0.26을 마크했다. 오쿠무라 라이토와 더블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우완 오다 쇼키(織田翔希, 2학년)는 최대 150km/h, 평균 140km/h 중반의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정통파 투수이다. 가을 공식전에서는 선발 오다 쇼키 - 구원 오쿠무라 라이토의 패턴이 확립되었으며, 승리로 이어지는 많은 것도 투수력의 강점이다.  「오쿠무라 라이토 선배가 뒤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고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오쿠무라 라이토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두명의 우완 투수 마에다 이치키(前田一葵, 3학년), 야마와키 하루히(山脇悠陽, 3학년)와 좌완 카타야마 오스케(片山大輔, 3학년)도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 작년 가을 '제3의 남자'로 떠오른 카타야마 오스케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 게다가 슬라이더가 뛰어난 마에다 이치키도 스탠바이다. 또한 유격수로 활약중인 이케다 쇼마(池田聖摩, 2학년), 1루수인 오노 슌스케(小野舜友, 2학년)도 선배들의 빈자리를 언제든지 투타에서의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등판 가능성도 보인다. 무라타 히로아키 감독은 '비밀 병기'로서 최고 구속 146km를 던지는 우완 야마모토 쇼타로(山本 正太郎, 3학년)의 성장에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요코하마 고교의 투수진은 가을에서 경험을 쌓고, 겨울에 탄탄하게 다지며 투수력으로서는 최고의 전력이다. 

왼쪽부터 오쿠무라 라이토, 오다 쇼키
왼쪽부터 마에다 이치키, 카타야마 오스케

 

② 공격력 (★)

 스타 플레이어들에 좌타자가 7~8명이 늘어선 최강의 공격진이다. 좌완 투수 공략이 열쇠라 말하는 무라타 히로아키 감독은 「주자 1루 상황에서 공격을 생각하면 좌타자가 많은 편이 시작하기에 쉽다」고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의 테이블세터로 프로야구 드래프트 후보로 거론되는 주장인 아베 요타(阿部葉太, 3학년). 여름에는 클린업 트리오에 있었지만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1, 2번에 재배치를 하여 공력력을 더욱 높였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배트 컨트롤도 훌륭하다.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고 볼넷을 골라낼 수 있는 것도 아베 요타의 장점이다. 중심 타선에는 도쿄농업대학제2고등학교와의 2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린 오무라 료타(奥村凌大, 3학년)와 타메나가 히카루(為永 皓, 3학년)가 있다. 공식전 10경기 평균 타율 4할을 유지하는 오무라 료타는 근성이 강해 투수와의 승부를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타메나가 히카루는 번트 이외의 공격으로 중심 타선으로의 연결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팀이 구성된 초창기, 부상으로 이탈한 노나카 렌쥬(野中蓮珠, 3학년)가 회복하며 외야 레귤러 멤버들과의 주전 싸움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하위 타선에도 이케다 쇼마(池田聖摩, 2학년), 코마하시 유키(駒橋優樹, 3학년)가 있어, 어디서나 공격의 기회를 만든다. 

왼쪽부터 아베 요타, 오무라 료타

 

③ 수비력 (★)

「가을은 그렇게 간단히 휘두를 수 없다. 수비부터 리듬을 다시 만든다」고 말하며 수비 연습에 무게를 두고 공식전에서 접전을 펼쳤던 요코하마 고교. 내야 수비의 중심에는 단짝인 오쿠무라 료타와 타메나가 히카루가 있다. 두명의 콤비가 안정된 송구를 바탕으로 견실하게 내야를 지킨다. 유격수 이케다 쇼마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가 강점이다. 또한 투수로서도 140km/h 초반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외야에서는 중견수 아베 요타의 어깨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시트 노크(シートノック, 야수()들이 각자의 수비 위치에서, 본루에서 쳐서 보내는 공을 받아 처리하는 실전적인 수비 연습)부터 관중을 매료시킬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고 컨트롤도 뛰어나다. 포수에는 중학교 시절에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우승 경험을 가진 코마하시 유키가 있다. 투수와의 커무니케이션을 중시하며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공의 분배가 특징이다. 

왼쪽부터 이케다 쇼마, 코마하시 유키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카타야마 오스케 (片山大輔, 투수)

 

좌완 에이스 오쿠무라 라이토, 150km/h를 던지는 우완 오다 쇼키라는 두 기둥을 따라잡기 위해 호시탐탐 등판 기회를 노리는 카타야마 오스케. 183cm 장신에서 나오는 최고 속도 143km/h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아넣는다. 이바라키현 출신인 그는 중학교 시절에는 최고 138km/h를 기록해 고교 감독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1학년 여름부터 요코하마 고교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이었던 당시 2학년이었던 좌완 스기야마 하루키(杉山遥希, 현 세이부 라이온즈)를 동경. 치열한 경쟁을 뚫고 2학년 가을부터 벤치 멤버에 포함, 등번호 18번을 부여 받았다. 18번의 의미는 프로야구 등에서 에이스 넘버라 말하는 무라타 감독. 그만큼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슬라이더 정밀도가 높아 잠재능력은 충분하다. 작년 가을 공식전에서는 짧은 이닝이었지만 위기 상황에 등판하여 훌륭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포수 코마하시 유키는 「단호하게 던지는 점이 좋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겁내지 않다는 것이 특기라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봄에 성장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 아베 요타 (阿部葉太, 내야수)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하다」고 말하는 무라타 감독. 이러한 이유로 2학년 5월부터 주장이 되었다. "아베라면 2학년이라도 괜찮아"라고 신뢰를 보냈지만, 작년 여름 초반은 선수가 의식하는 것과는 다르게 배팅을 하여 카나가와현 대회 중에는 저녁 식사를 같이하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이러한 경험의 모든 것이 지금의 아베 요타를 만들었다. 「새로운 팀이 만들어졌을 때, 이상한 기운도 없어져 지금까지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컸다」고 회상하는 아베 요타. 동료들에게는 엄격하게 말하는 것이 능숙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부주장 노나카 렌쥬가 중심이 되어 "아베에게 부담을 주지 말자"고 동료들에게 말하며 서로의 특징을 살리며 팀을 서로 이끌어왔다. 그런 아베 요타에게는 뛰거나 던지거나 『생동』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가을에는 일본 최고가 되었지만 더 팀에 기여하고 싶어 '아베에게 기회가 가면 어떻게 해줄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겨울에는 타격 강화를 도모해 왔다. 

중학교 3학년 여름 알프스 스탠드에서 요코하마 고교와 미에 고교와의 시합을 관전한 이후 첫 고시엔이다. 「순식간에 경기가 진행되어 시간이 그때로부터 빨리 흘렀습니다. 그라운드에 발을 붙이고 우리들만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에 모두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그 경치를 바라보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말하는 아베 요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고시엔. 주장으로서 선두에 서서 요코하마 고교다운 야구로 일본 최고를 목표로 한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제77회 메이지진구 대회 우승 3 0.62 0.187 0.961 17 21 4
2024년 추계 간토 대회 우승 3 0.96 0.233 0.974 21 22 5
2024년 추계 카나가와현 대회 우승 6 0.26 0.320 0.985 41 37 3

 

 

+ 요코하마 고교 야구부 24시간 다큐멘터리

 

秋から大量のメンバー変更、選手間競争でチーム活性化。
(가을부터 대량 멤버 변경, 선수간 경쟁으로 팀 활성화)

 

 

1. 일반 정보

 감독: 사사키 히로시 (佐々木 洋

 부훈: 목표가 되는 선수가 되어라, 훌륭한 야구인이 되어라,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어라, 매력있는 남자가 되어라, 신용 받는 사람이 되어라, 필요한 인재가 되어라 (標される選手となれ、立派な野球人たれ、誇れる生であれ、魅力ある男となれ、信用される人間であれ、必要とされる材となれ)

 야구부원: 69명

   - 3학년 33명

   - 2학년 36명

 야구부 모토: 이와테현으로부터 일본 최고 (岩手から日本一 )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56년 1956년 1964년 1 (09년 센바츠) 0 19승 16패

 

 신규팀 시합 성적: 47전 33승 13패 1무 (2024년 7월 이후)

 주요 졸업생

-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투수 및 타자 94년생), 키쿠치 유세이(에인절스 투수, 91년생), 마츠모토 료다이(니혼햄 투수, 01년생), 니시다테 유히(자이언츠 투수, 02년생)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콘노 카이 3 184 / 86 투수 (우투좌타) 사사키 히로시 감독 사회인 야구선수
타카하시 렌타로 3 178 / 90 포수 (우투우타) 사사키 히로시 감독 프로야구 선수
닛타 코시로 3 180 / 79 1루수 (우투좌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사카우에 유타 3 169 / 62 2루수 (우투좌타) 시마 모토히로 남을 도우는 일
후루키 다이토 2 180 / 94 3루수 (우투우타) 후루키 시게유키 프로야구 선수
모리시타 유호 3 176 / 63 유격수 (우투우타) 친형 사회인 야구선수
치바 류세이 3 172/ 70 좌익수 (좌투좌타) 키쿠치 유세이 미정
사토 켄세이 3 165 / 65 중견수 (좌투좌타) 이노 다다타카 사회인 야구선수
타카하시 사쿠타로 3 180 / 84 우익수 (우투우타) 아버지 미정
나카무라 코타로 (주장) 3 178 / 71 포수 (우투좌타) 시부사와 에이이치 CEO
타나카 탓페이 2 166 / 63 외야수 (우투좌타) 호라이 아키히코 야구선수
타카하시 유마 3 174 / 70 외야수 (우투좌타) 후지타 히사 체육 교사
나카야시키 켄스케 3 178 / 60 내야수 (우투좌타) 아버지 행복한 가정 만들기
야마자키 치카라 3 178 / 80 내야수 (우투우타) 중학교 담임 선생 행복한 가정 만들기
사카이 겐키 3 177 / 70 외야수 (우투좌타) 무로후시 코지 자영업
키쿠치 가쿠토 3 167 / 64 내야수 (우투우타) 데릭 지터 프로야구 선수
만야 켄신 (17번) 2 177 / 70 투수 (좌투좌타) 키쿠치 유세이 프로야구 선수
치바 슈헤이 3 182 / 80 투수 (우투우타) 마에자와 유사쿠 프로야구 선수
아카마 후미야 2 180 / 98 외야수 (좌투우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나카무라 슌스케 3 182 / 92 내야수 (우투좌타) 노무라 프로야구 선수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수비는 센터 라인이 강하다. 모리시타 유타, 야마자키 치카라, 사토 켄세이가 만들어내는 수비 전체의 안정감을 이끈다. 특히 중견수 사토 켄세이의 활약은 사사키 린타로 감독이 자랑할 정도로 뛰어나다. 「아, 무리라고 생각하는 타구라도 잡는다」고 말하는 사사키 린타로 감독은 그의 넓은 수비 범위를 극찬한다. 백업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복수의 포지션을 뛸 수 있다. 「내야 및 외야를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어 발이 빠른 선수는 벤치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감독은 말한다. 

사사키 린타로 감독은 「우리에게 두번째 유격수(うちにショートの2枚目)」라는 개념은 없고, 철폐했다」고 말한다. 내야, 외야, 투수 겸임 등 선수 1인당 포지션을 고정하고 있지 않다. 지킬 수 있는 포지션이 많으면 벤치 멤버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다. 대타나 대주자도 필요하기 때문에 선수 모두 의식을 가지고 연습을 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도 부상을 당했을 때, 백업 가능한 선수가 있어 도루가 가능했고 그만큼 선수들의 근성도 커졌다고 사사키 린타로 감독은 말한다. 덧붙여 팀의 미래, 선수들의 장래도 생각해야 하기에 가능성은 넓혀두어야 하는 것이라 언급한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특색이 강점인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사사키 감독은 수비도, 야수도 역대로 보아도 나쁘지 않다고 반응을 보인다. 


 

① 투수력 (★)

에이스 콘노 카이(金野 快, 3학년)는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력이 뛰어난 대형 우완.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변화구가 다채롭다. 작년 가을 공식전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져 사사구는 6개, 자책점은 2점, 방어율은 0.72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토호쿠 대회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준결승에 2점만 실점한 것이 유일한 실점. 커리어 넘버 '17번'을 부여 받은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신작, 좌완 만야 켄신(萬谷堅心, 2학년)은  외야수를 겸임하고 있지만 공식전 5경기에서 2이닝을 피칭,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중심으로 변화구로 핀치에 빠진 타자를 공략. 작년 고시엔의 경험력이 있는 치바 슈헤이(千葉脩平, 3학년). 변화구로 카운트를 경기를 짜맞추는 좌완으로 이와테현 대회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였다.

왼쪽부터 콘노 카이, 만야 켄신, 치바 슈헤이

 

② 공격력 (★)

새롭게 적용된 신규 공인 배트로 작년 공식전의 평균 팀타율은 0.280 밖에 되지 않지만, 닛타 코시로(新田 光志朗, 3학년)-후루키 다이토(古城大翔, 2학년)-아카마 후미야(赤間史弥, 2학년)으로 이어지는 180cm 클린업 트리오에 6번에 위치한 파워풀한 스윙이 매력인 타카하시 사쿠타로(髙橋 朔太郎, 3학년)까지 장거리포를 만들어 낸다. 토호쿠 대회 이후, 홋카이도와의 교류전에서 홈런을 친 치바 슈헤이도 포함하여, 사카키 린타로 감독은 이들에게 '땅볼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장타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린타로 등 좌타 슬러거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우타 슬러거인 후루키 다이토, 아카마 후미야를 필두로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냈다. 야마자키 치카라(山﨑 力, 3학년), 모리시타 유호(森下祐帆, 3학년), 사토 켄세이(森下祐帆, 3학년)의 컨택 능력과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왼쪽부터 닛타 코시로, 후루키 다이토, 아카마 후미야
왼쪽부터 야마자키 치카라, 모리시타 유호, 사토 켄세이

 

③ 수비력 (★)

작년 여름 고시엔에서는 닛타 코시로, 후루키 다이토, 모리시타 유호, 타카하시 렌타로(高橋 蓮太郎, 3학년)가 출장했다. 당시 닛타 코시로는 좌익수, 타카하시 렌타로는 1루였다. 그러나 작년 가을 신규 팀에서는  닛타 코시로가 1루, 타카하시 코타로가 포수로 이동하는 등의 포지션 변경이 컸다. 야마자키 치카라, 모리시타 유호가 만드는 내야 짜임새와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사토 켄세이의 센터 라인이 탄탄하다. 중심 타선의 수비력은 불안함을 보이지만, 팀의 백업이나 수비에서의 커버에 대한 의식은 매우 높아 미스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사카우에 유타(坂上悠大, 3학년), 타나카 탓페이(田中拓兵, 3학년), 나카야시키 켄스케(中屋敷 建介, 3학년) 등도 수비에 가세하는 슈퍼 백업으로서 수비력을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왼쪽부터 타카하시 렌타로, 사카우에 유타, 나카야시키 켄스케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콘노 카이 (金野 快, 투수)

 

184cm, 60kg 체구에서 강한 완력을 비치지만 투구는 섬세하다. 고교 입학 당시 가지고 있었던 변화구는 커브뿐이었다. 2년간의 연마를 통해 체인지업, 포크도 더했다. 사사키 린타로 감독은 「손 끝에 감각이 있어 안심하고 보고 있을 수 있는 피쳐」라고 평가한다. 센바츠 로드를 걸었던 작년 가을, 이와테현 대회 준결승에서 현립 쿠지 고교를 맞아 4안타 10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을 도호쿠 대회로 이끌었다. 뛰어난 실력에도 「테이크백이 커서 힘이 손실된다」고 느껴 개선에 집중. 타고난 재주로 테이크백을 작게한 투구 폼을 몸에 익혀 토호쿠 대회의 아키타 상업 고교와의 초전을 2안타만 내주며 완봉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더욱 투구 동작 개선에 임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2종류의 변화의 습득에도 여념이 없다. 최고 구속 142km/h에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을보다 버전 업해서 맞이하는 봄. 「모두의 대표로서 출전하고 있다」고 에이스로의 자각을 가지고, 「작년 여름에는 전국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일본 제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비원에 도전한다. 

 

★ 모리시타 유호 (森下祐帆, 유격수)

 

특기는 50m 주파 시간이 6초라는 빠른 발. 스피드와 발놀림을 살린 유격수의 수비는 견실하여 팀의 신뢰를 쌓고 있다. 하위 타선임에도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겸손하지만, 작년 가을의 도호쿠 대회에서는 귀중한 시의적절한 기회를 만들었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와의 준결승에서 2점을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 「반드시 치고 말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상대의 두번째 투수 키쿠치 토마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다. 직구도 변화구도 빨랐기에 어떻게든 대응하려고 했고, 그렇게 타구는 우측 안타가 되었고 2루 주자 타카하시 렌타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를 1점차로 줄였다. 2회초 공격에서 상대 투수 토라타니 사쿠노스케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놓쳐 1루 땅볼이 된 아쉬움을 털어낸 적시 2루타였다. 

고시엔에서 약동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나인이었던 모리시타 유호는 오후나토의 초등학생에게 있어서 '멋있고 임팩트가 강하다'라는 존재이다. 3살 위인 형을 따라 진학, 2학년 봄부터 정규 멤버를 획득, 작년 여름 고시엔의 흙을 밟았다. 즐겁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안타였던 자신에게 아쉬움도 남는다. 이번 센바츠에서는 안타를 치고 출루해 상대방을 압박하는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모리시타 유호.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한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제77회 도호쿠 지구 대회 - 3 1.88 0.284 0.980 25 13 5

 

旧チームからの5人を軸に、控えにも好素村がそろう
(구(旧)팀으로부터 온 5명이 주축으로, 후보군에도 좋은 선수들이 갖춰져 있다)

 

 

1. 일반 정보

 감독: 카부토모리 타카아키 (兜森崇朗

 부훈: 野球の前の野球 (시부야 요시야 전 감독으로부터 야구에 대한 준비 · 마음 자세의 중요성)

 야구부원: 55명

   - 3학년 28명

   - 2학년 27명

 야구부 모토: 일본 최고 (日本一 )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18년 1954년 1993년 0 0 17승 15패

 

 신규팀 시합 성적: 13전 9승 3패 1무 (2024년 7월 이후)

 주요 졸업생

- 키나미 세이야(타이거스 내야수, 94년생), 쿄다 요타(DeNA 베이스타즈 내야수, 94년생), 미모리 마사키(DeNA 베이스타즈 내야수, 99년생), 호리오카 하야토(DeNA 베이스타즈 내야수, 98년생)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시모야마 다이코 3 171 / 78 투수 (우투우타) 사쿠라다 사쿠 웃음을 주는 일
히라키와 료가 3 175 / 72 포수 (우투좌타) 롤랜드 프로야구 선수
나가히로 토우이 3 170 / 70 1루수 (우투우타) 스즈키 이치로 프로야구 선수
에비나 쇼토 3 183 / 84 2루수 (우투우타) 후쿠야마 마사하루 프로야구 선수
키쿠치 잇신 (주장) 3 172 / 77 3루수 (우투좌타) 나카조 쥰  메이저리거
이토 에이지 3 185 / 84 유격수 (우투우타) 사카모토 하야토 프로야구 선수
카사이 히나타 3 171 / 77 좌익수 (우투좌타) 와키노 코헤이 선생 요리사
사토 류키 3 173 / 70 중견수 (우투좌타) 조부모 프로야구 선수
사토 코시로 3 175 / 70 우익수 (우투우타) 사카모토 하야토 프로야구 선수
키쿠치 토마 3 182 / 70 투수 (우투우타) Gackt 프로야구 선수
토라타니 사쿠노스케 3 173 / 82 투수 (우투우타) 후지카와 큐지 프로야구 선수
후나하시 레이토 3 171 / 69 포수 (우투우타) 부모님 레코드 대상 수상
시바타 케이타 3 172 / 73 내야수 (우투우타) 이노우에 나오야 부자
타케이시 코타로 3 168 / 64 외야수 (우투좌타) 스즈키 세이카 선생 소방관
혼다 젠 3 175 / 70 내야수 (우투우타) 어머니 야구 관련 일
나카하라 고우 3 173 / 68 내야수 (우투우타) 아사쿠라 미쿠루 행복하게 살기
호리우치 유마 3 172 / 67 투수 (좌투좌타) 카와무라 유키 트레이너
이가라시 히비키 3 183 / 78 내야수 (우투좌타) 할아버지 프로야구 선수
모리야마 히나토 3 177 / 77 투수 (우투우타) 아버지 스포츠 관계 일
카미타비라 리쿠 3 173 / 72 내야수 (좌투좌타) 아버지 경영자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넓은 각도의 타격을 날릴 수 있는 이가라시 히비키(五十嵐 響希, 3학년)가 대타 기용에 응해, 키쿠치 잇신이 결장한 아오모리현 대회 2경기에서 나카하라 고우(中原瑚羽, 3학년)가 공수에서 결과를 이끌었다. 송구력을 보유한 선수들도 출전에 대비한다. 다만, 투수를 포함하여 구(旧)팀 경험자와 신규 멤버들과의 차이가 보여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두껍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수진은 계투로 이어지는 3명이 기본. 하지만 백업의 수요는 언제든지 필요하기에 실력으로 어필 가능한 선수가 증가하면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활약은 더욱 눈여겨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년 가을에 정규 멤버에 선발되지 못한 2학년의 대두도 이번 센바츠에서 기다려지는 부분.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 작년 센바츠 이상의 결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① 투수력 (★)

작년 가을의 아오모리현 대회, 도호쿠 대회 전 시합이 '3개의 화살(三本の矢)'이 힘을 모았다. 선발 토라타니 사쿠노스케(乕谷 朔ノ助, 3학년)-중간 계투 키쿠치 토마(菊池統磨, 3학년)-마무리 시모야마 다이코(下山大昂, 3학년)로 이어지는 릴레이였다. 기본적으로는 3명이 각각 3이닝씩 던져 상대 타자들의 일순을 막는 것이 핵심. 최고 구속 141km를 던지는 선발 토라타니 사쿠노스케는 스트라이크를 초구를 던지는 투구 템포가 특기다. 182cm 장신의 키쿠치 토마는 사이드암 슬로우를 던지는 독특한 투구로 시선을 끈다. 작년 여름 고시엔에서 3시합에서 선발로 출장해 경험치를 쌓은 시모야마 다이코가 뒷문을 책임진다. 마무리로서 ERA 0.43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이들 이외에도 좌완 호리우치 유마(堀内侑真, 3학년), 우완 모리야마 히나토(森山陽翔, 3학년)도 실전 경험은 없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출전 가능하여 투수 운영을 폭 넓게 할 수 있다. 카부토모리 타카아키 감독은 각 투수가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던지고 있는 점이 승리 패턴이라 말한다. 

왼쪽부터 토라타니 사쿠노스케, 키쿠치 토마, 시모야마 다이코

 

② 공격력 (★)

구(旧)팀에서 실전 플레이를 뛴 경험자가 5명이나 있는 것은 큰 장점. 작년 여름 고시엔에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사토 코시로(佐藤 洸史郎, 3학년)은 공식전 기준 팀 내 최다인 15안타를 기록 중이다. 3번 타자 사토 류키(佐藤隆樹, 3학년), 4번 타자 에비나 쇼타(蝦名翔人, 3학년), 5번 키쿠치 잇신(菊池伊眞, 3학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공식전 10경기에서 각각 8타점을 기록, 팀의 중축다운 활약을 보였다. 안타의 절반을 2루타로 기록하고 있는 이토 에이지(伊藤英司, 3학년)는 작년 센바츠 코료 고교와의 2회전에서 10회 연장 타이브레이크에서 사요나라 안타를 쳤다. 

8번과 9번의 배터리는 타율은 낮지만, 1번에서부터 7번까지는 작년 가을의 아오모리현 대회와 도호쿠 대회에서 2자리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어 센바츠 출전 32개교 중 높은 타격력을 선보이는 학교 중 하나이다. 가을부터 주전을 차지한 카사이 히나다(葛西陽永, 3학년), 나가히로 토우이(永廣登偉, 3학년)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도루 등의 기동력은 약하지만 전체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는데 망설임이 없고, 3루 코치를 맡고 있는 혼다 젠(本多 善, 3학년)의 판단력도 뛰어나다. 

왼쪽부터 사토 코시로, 사토 류키, 에비나 쇼타

 

③ 수비력 (★)

센바츠와 고시엔을 경험하여 실전 감각이 매우 높은 공격력과 투수력과는 달리 수비력은 포수, 유격수, 중견수 라인이 신멤버로 교체. 처음 주전으로 가을을 경험한 포수 히라사와 료가(平澤亮河, 3학년)는 처음에는 경험치가 풍부한 투수진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시합을 거듭할수록 점차 투수를 이끌고 수비를 붙잡는 감각을 풍부히 쌓고 있다. 

지난해 가을 공식전에서 기록한 실책은 총 7개. 그 중 5개가 2루수 에비나 쇼타와 유격수 이토 에이지와의 수비에서 나왔다. 이곳이 더욱 탄탄해지면 수비의 안정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외야는 우익수에 사토 코시로가 남아있고, 우익수였던 빠른 발의 사토 류키가 중견수로, 좌익수에는 카사이 히나타가 있어 수비 범위가 넓고 더욱 견고해졌다. 다만, 겨울 수비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야 및 외야 모두 타구감을 빨리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왼쪽부터 히라사와 료가, 이토 에이지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시모야마 다이코 (下山大昂 , 투수)

 

작년 가을은 모든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 경기를 끝내는게 역할이었다. 공식전 9경기에서 21이닝을 던져 실점은 불과 2점. ERA는 0.43으로 등번호 1번 다운 투구를 만들었다. 작년 센바츠에서는 벤치 밖에서 외야 선수들의 볼보이를 담당하였으나, 구속이 증가하는 등 투구에 변화가 나타났으며 직구는 6월초에 140km/h를 기록. 첫 4강에 진출한 여름 고시엔에서는 3경기에 선발 출전, 투심을 늘리고 4종류의 변화구를 구사 14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데뷔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자주 이야기했다는 '연습 8할, 실전 2할'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이라고 꾸준히 단련. 「피처가 어두운 분위기라면, 주변에 악영향이 온다」고 「즐겁게 던진다」에 유의하고 있다. 작년 봄에는 팀을 보조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여름에 이어 팀을 이끄는 입장이다. 가을 대회에 이어 팀의 마무리가 될 것인가 선발이 될 것인가는 모른다. 다만 작년 여름과는 다른 투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다. 3종류의 변화구를 추가 연마한 겨울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성지에 돌아왔다. 목표는 지난 여름의 4강 이상이다. 

 

★ 사토 코시로 (佐藤 洸史郎, 외야수)

 

1학년 가을 공식전에서는 9경기 연속 안타로 팀내 최다 타율은 0.421을 마크했다. 하지만 센바츠 직전,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정규 멤버로 출전하지 못했다. 코료 고교와의 경기에 출전한 그는 9회 동점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퀴즈 번트를 실패하였고 3루 주자도 아웃이 되었다. 10회 연장 타이브레이크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했지만 아쉬움은 컸다. 「내가 머뭇거리지 않았다면 빨리 이길 수 있었다. 모두의 체력도 바닥이나서 내가 팀의 발목을 잡았다」며 경기 후 눈물을 멈추지 않았고 숙소에서도 울었다. 

2학년 봄 도호쿠 대회에서는 등번호가 9번에서 17번으로 변화. 「억울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여름 아오모리현 대회에서는 타율 0.550으로 본래의 타격감을 되찾았고, 결승에서는 히로사키 가쿠인 세이아이 고교를 맞아 역전 만루 홈런으로 우승을 이끌며 팀의 고시엔 진출을 만들었다. 고시엔에서도 신규 적용된 배트로 1호 홈런을 쳤으며, 가을 아오모리현 대회에서도 5할을 넘기는 타율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바탕으로 1구에 대한 의식을 높인 지난 1년.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기를 아오모리현에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한다. 올해의 센바츠는 대창궐이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제77회 도호쿠 지구 대회 준우승 4 1.50 0.293 0.986 36 13 6
제77회 추계 아오모리현 대회 우승 5 1.46 0.449 0.969 62 16 7

 

 

7年ぶりに東北制覇! パワーつけさらなる躍進を
(7년만에 도호쿠 제패! 파워를 키워 한층 더 약진을)

 

 

1. 일반 정보

 감독: 사이토 토모야 (斎藤智也

 부훈: 不動心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야구부원: 81명

   - 3학년 38명

   - 2학년 43명

 야구부 모토: 꽃보다 꽃을 피우는 토양이 되어라 (花よりも花を咲かせる土となれ)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62년 1963년 2001년 0 0 29승 25패

 

 신규팀 시합 성적: 58전 49승 8패 1무 (2024년 7월 이후)

 주요 졸업생

- 야마아사 류노스케 (주니치 포수, 04년생), 후나바사마 히로마사 (자이언츠 투수, 96년생), 유아사 아츠키 (타이거스 투수, 99년생)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칸노 렌 3 178 / 78 투수 (우투우타) 타카나카 카즈키 프로야구 선수
니헤이 타이치 3 167 / 61 포수 (우투우타) 친형 사장
키쿠치 마사요시 3 177 / 80 1루수 (우투우타) 이나모리 가즈오 경영자
호소야 죠 3 172 / 72 2루수 (우투우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이노마타 히나타 2 172 / 67 3루수 (우투우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이시자와 류세이 3 177 / 70 유격수 (우투좌타) 타카나카 카즈키 스포츠 관계 일
와가 타쿠미 3 169 / 62 좌익수 (좌투좌타) 친형 미정
타케우치 케이타 (주장) 3 178 / 74 중견수 (우투우타) 아카호리 하야토 프로야구 선수
사카모토 이치 3 170 / 70 우익수 (우투좌타) 월트 디즈니 국제적 활동
오시마 텟페이 3 168 / 68  투수 (좌투좌타) taka 구급구명사
코야노 타이시 2 169 / 73 투수 (좌투좌타) 젤러스 휠러 사회인 야구선수
요코야마 코우 2 176 / 74 포수 (우투우타) 어머니 야구 지도자
누마타 코타 3 172 / 75 내야수 (우투좌타) 친형 프로야구 선수
코바야시 카이도 3 168 / 64 내야수 (우투좌타) 타카나카 카즈키 소방관
사사키 유세이 3 175 / 70 내야수 (우투우타) 마키다 아키히사 구급구명사
오미야 이쿠모 3 172 / 72 내야수 (우투우타) 아버지 교사
엔도 하야토 3 172 / 70 외야수 (우투우타) 사토 라마 체육 교사
스즈키 라이무 3 169 / 69 외야수 (우투우타) 아버지 체육 교사
타카기 세라 2 172 / 71 외야수 (좌투좌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하라타 린요 3 176 / 67 투수 (우투우타) 타카노 유우 보육사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7년만에 도호쿠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후쿠시마현의 왕자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메이지진구 대회 1회전에서 토요대학 부속 히메지 고교를 만나 5회 콜드 게임(0-10)으로 패전. 선발 오시마 텟페이가 2이닝 6실점, 코야노 타이시가 1⅔이닝 3실점, 칸노 렌이 0⅔이닝 1실점으로 기대하던 투수들이 무너져버린게 패배 원인. 얼마남지 않은 기간 동안 파워업을 통해 전국 대회에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게 팀의 가장 큰 숙제이다. 

가을 경기에서 선발 멤버 20명 모두가 전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쌓은 것은 큰 장점.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등번호, 스타팅 멤버, 타순도 매번 달라지며 주전을 굳히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냈고 승부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등은 주목할 점이다. 


 

① 투수력 (★)

도호쿠 대회를 거치면서 오시마 텟페이(大嶋哲平, 3학년)와 칸노 렌(管野 蓮, 3학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확립. 공을 절묘하게 움직여 던지는 변칙 좌완의 오시마 텟페이는 가을의 10경기에서 8시합에 선발 등판. 직구가 칼처럼 날카롭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같은 변화구 제구력도 높은 기교파이며, 주루 견제에도 뛰어난 평가를 받는다. 우완의 칸노 렌은 가을의 8경기에서 7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하였다. 초구부터 전력 투구가 가능한 강심장으로 그는 7경기 19½이닝에서 4실점만 하며 구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직구는 최고 140km/h에 육박. 사이토 토모야 감독은 현재의 오시마 - 칸노의 계투는 유지하지만, 센바츠에서는 라인업이 바뀌어도 관계없다고 최강의 투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좌완 코야노 타이시(古谷野 太心, 2학년)는 묵직한 공을 던지는 것이 장점. 야수를 겸임하고 있는 누마타 코타(沼田倖汰, 3학년)는 볼의 회전수가 많은 직구가 특징으로 후쿠시마현 대회 결승에 선발로 출전, 3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 투구 폼의 밸런스가 좋은 하라타 린요(原田季陽, 3학년)도 주목할 수 있다. 

왼쪽부터: 오시마 텟페이, 칸노 렌, 코야노 타이시

 

② 공격력 (★)

요통으로 가을 대회에서는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였지만 언제나 팀의 리드오프로인 히가 타쿠미(芳賀 巧, 3학년)는 마음껏 타격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출전한 10경기에서 12안타 5타점으로 평균 타율 0.387을 기록한 이노마타 히나타(猪俣陽向, 2학년)는 저학년임에도 팀의 중심 타자로서 대활약 중. 재작년 유일한 선발 멤버로 활약한 키쿠치 마사요시(菊地政善, 3학년)는 가을, 팀내 최다인 15안타 11타점으로 평균 타율 0.405로 타격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다. 공식전 8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를 기록한 사카모토 이치(坂元 壱, 3학년)도 타선에 두터움을 안긴다. 

번트 또는 도루가 능숙한 선수도 많다. 장타는 많지 않지만 뛰어난 주루 기술로 6초 이내로 2루까지 도달하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공식전 10경기에서 15도루 33개 희생타를 기록. 상대 수비의 헛점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주루 기술로 도호쿠 대회에서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와의 경기에서 이러한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 내었다. 역사상 최대로 많은 파울을 치는 팀이라고 자랑하는 사이토 토모야 감독은 말하며 이러한 끈기가 팀의 정신이라 칭찬한다. 

왼쪽부터: 히가 타쿠미, 이노마타 히나타, 키쿠치 마사요시

 

③ 수비력 (★★)

포수 니헤이 타이치(仁平大智, 3학년)는 작년 2월에 외야수에서 포수로 전향.  강한 어깨와 넓게 보는 시야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포수에게 주문한다. 가을 공식전 10경기에서 실책 5개는 모두 유격수 이시자와 류세이(石澤琉聖, 3학년)의 기록. 공식 기록에는 남지는 않았지만 2루수 호소야 죠(細谷 丈, 3학년) 비슷한 개수의 실책을 만들었다. 치명적인 내야의 문제로 보여져 사이토 토모야 감독은 2사람의 유기적인 플레이 강화가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없고, 타이브레이크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며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이해가 높다고 요코야마 히로이데 야구부장은 말한다. 훈련에서 실수가 나오거나 공의 궤적에 망설이면 전체적으로 다시 확인하고 논의해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니헤이 타이치, 니헤이 타이치의 어렸을 때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오시마 텟페이 (大嶋哲平, 투수)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 의미에서도 스스로를 알 수 있었던 가을이라 생각한다」 고 말하는 오시마 텟페이. 8경기에 선발로 출전 42⅔이닝을 던진 가을 마운드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교재였다. 등번호 1번을 달고 출전한 후쿠시마현 대회에서는 투구 폼이 무너져 아쉬움이 컸지만, 연습을 통해 도호쿠 대회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

7년만에 도호쿠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메이지진구 대회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무엇하나 통하지 않았고, 이가 서지 않았다」라고 분한다는 감정을 표출한 그는 연습 중에도 분발하려 한다. 중학교 3학년까지 피아노를 배우고 합창 콩쿠르에서 반주를 담당한 그는 「취미를 최대한 발휘해서 약동할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표출한다. 타자를 핀치에 몰거나 빠른 강속구는 아니지만 끈끈한 컨트롤로, 토호쿠 대회처럼, 아니 그 이상 약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강렬하게 표현한다. 

 

★ 타케우치 케이타 (竹内啓汰 ,중견수)

 

2022년, 존경하는 아카호리 하야토(당시 세이코 가쿠인 고교 주장)를 중심으로 첫 준결승에 진출한 세이코 가쿠인 고교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를 맞아 4-18로 대패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동경하던 학교의 주장이 되어 도호쿠 대회의 우승기를 손에 넣었다. 공격에서는 주로 4번 타자로 활약하였으며 10경기 모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0.421 평균 타율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핀치에 몰린 상황에서도 차분함이 강점. 사이토 토모야 감독은 「어려울 때 어떻게든 해줄 것이라는 신뢰감이 있다」 고 말하며 어떤 팀을 맞이하더라도 4번 타자로 두고 싶다고 칭송한다. 팀의 목표는 일본 최고, 타자로서는 '이녀석이라면 괜찮아라고 주위에서 생각하는 승부하는 강한 선수'를 목표로 한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제55회 메이지진구 대회   1 12.46 0.133 0.905 15 2 10
제77회 추계 도호쿠 지구 대회 우승 4 1.50 0.331 0.981 130 16 6
제77회 후쿠시마현 대회 우승 3 3.38 0.352 0.990 91 13 9

 

 

 

『明るいチームからーで挑む、10年ぶりの甲子園舞台
(밝은 팀 컬러로 10년만에 도전하는 고시엔 무대)

 

 

1. 일반 정보

감독: 엔도 나루요시 (遠藤愛義)

부훈: All-out Attack Baseball (攻め続ける野球)

야구부원: 58명 (매니저 포함)

   - 3학년 27명

   - 2학년 31명

야구부 모토: 일본 최고 (日本一 )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64년 1964년 1976년 (여름) 1회 (2015년) 0 9승 11패

 

신규팀 시합 성적: 61전 44승 14패 3무 (2024년 7월 이후)

주요 졸업생

- 이마카와 유마 (니혼햄 외야수, 97년생), 후시미 토라이 (니혼햄 포수, 90년생), 몬베츠 케이토 (한신 투수, 04년생)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타카하시 에이타 3학년 177 / 74 투수 (우투우타) 오타니 쇼헤이 고시엔 우승
스즈키 켄유 3학년 167 / 68 포수 (우투우타) 아버지 항공업계 근무
오타 쇼마 3학년 172 / 87 1루수 (좌투우타) 아버지 기업가
야쿠와 코타로 (부주장) 3학년 172 / 70 2루수 (우투좌타) 부모님 유복하게 살기
미야자키 타이치 3학년 170 / 65 3루수 (우투우타) 아버지 프로야구 선수
야마구치 세나 (주장) 3학년 170 / 65 유격수 (우투우타) 감독님 사회인 야구선수
야부키 타오 3학년 179 / 69 좌익수 (좌투좌타) 부모님 프로야구 선수
우에다 슈야 3학년 168 / 69  중견수 (우투좌타) 오타니 쇼헤이 프로야구 선수
사쿠라바 리키 3학년 176 /  69 우익수 (우투우타) 어머니 미정
후지타 하루야 3학년 168 / 83 투수 (좌투좌타) 미야기 히로야 사람을 돕는 일
스나다 사젠 2학년 178 / 67 투수 (우투좌타) 모리모토 히초리 프로야구 선수
이토 타이치로 3학년 169 / 68 포수 (우투우타) 없음 스포츠 관계 일
이토 유마 3학년 174 / 65 외야수 (우투우타) 중학교 선생님 약사
사토 소우야 3학년 174 / 70 내야수 (우투우타) 아버지 소방관
오타 마사무네 3학년 170 / 78 외야수 (우투좌타) 아버지 행복한 가정
야마다 유토 3학년 179 / 67 내야수 (우투우타) 오타니 쇼헤이 스포츠 트레이너
토요시마 카케루 3학년 180 / 79 외야수 (우투우타) 중학교 감독님 소방관
오카모토 레이 3학년 179 / 63 내야수 (우투우타) 친형 야구를 계속하는 것
카와치 카나메 3학년 172 / 69 내야수 (우투좌타) 미래에 있는 나 기업가
타케다 류토 2학년 164 / 61 내야수 (우투우타) 부모님 야구 관련 일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메이지진구 대회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총공격(All-out Attack Baseball)'라는 부훈과 어울리게 과감한 선수 기용을 선보인 엔도 나루요시 감독의 리더십이 센바츠 무대에서 기대감을 만든다. 

안정된 투수력이 수비의 실책을 낮추며 공격의 리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장점. 하지만 메이지진구 대회에서 작은 실책이 완봉패로 연결된 만큼, 내야 및 외야에서 확실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야마구치 세나와 야쿠와 코타로를 중심으로 사토 소야와 오카모토 레이가 지키는 내야는 핀치에 빠지지 않도록 밝은 팀 컬러를 만들고 있다. 

 


 

① 투수력 (★☆)

최고 구속 144km를 자랑하는 야부키 타오(矢吹太寛, 3학년)와 등번호 1번의 타카하시 에이타(高橋英汰, 3학년)가 더블 에이스. 작년 가을 공식전에서는 야부키 타오는 31이닝 동안 ERA 0.87, 타카하시 에이타는 32이닝 동안 ERA 1.13으로 불군의 안정감을 발휘하였다. 특히 작년 가을 홋카이도 대회 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릴레이로 던지며 홋카이 고교를 맞아 2대0, 완봉승을 거두며 1년전 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복수하였다. 1학년 여름부터 실전 경험을 쌓아온 야부키 타오는 143km 직구에 슬라이더, 타카하시 에이타는 포크의 정밀도를 더욱 높여 더블 에이스로서 10년만의 센바츠 무데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번째 투수로서 기대되는 스나다 사젠(砂田左漸, 2학년). 메이지진구 대회 1회전에서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를 맞아 9회에 등판,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의 완봉승에 기여하였다. 가을 대회에서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로 5경기에 출전하여 14이닝 동안 1실점만 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언제든지 투입 가능한 기대주로 성장 중에 있다. 

왼쪽부터: 야부키 타오, 타카하시 에이타, 스나다 사젠

 

 

② 공격력 (★★)

메이지진구 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히로시마 상고를 만나 0-3으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진감 넘치는 주루 플레이와 적극적인 스윙으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하였다. 엔도 나루요시 감독이 뽑은 센바츠의 키맨은 주장 야마구치 세나(山口聖夏, 3학년). 야마구치 세나가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치면 팀의 흐름이 변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 감독은 말한다. 중심 타선에 있는 야쿠와 코타로(八鍬 航太朗, 3학년)도 야마구치 세나를 뒷받침 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형성되는 중이다. 거기에 도카이대학 부속 삿포로 고교의 오타 형제 - 오타 쇼마(太田勝馬, 3학년), 오타 마사무네(太田勝心, 3학년) - 활약도 눈여겨 볼 수 있다. 

공격형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공식전 10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4.5점, 팀 타율은 0.277로 안정적인 투수력과 비교하여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전원 '초구 스트라이트 스윙'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인 모습이다. 지구 예선 삿포로 제2시합에서 야마구치 세나의 역전 사요나라 2루타, 홋카이 고교와의 결승에서 오타 쇼마(太田勝馬, 3학년)의 2점 홈런은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 스윙에서 나온 것으로 10년만의 센바츠 진출로 이어지는 분기점이었다. 

왼쪽부터: 야마구치 세나, 오타 마사무네(형), 오타 쇼마(동생)

 

③ 수비력 (★★☆)

제77회 추계 홋카이도 고등학교 야구 대회(이하: 추계 홋카이도 대회)는 시합에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했다. 5경기에서 실책은 단 1개. 굳건히 지키는 수비로부터 공격이 이어지는 교훈을 얻었다. 전력분석팀과 포수 스즈키 켄유(鈴木賢有, 3학년)의 리드는 투구의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데 공헌을 하였다. 아쉽게도 메이지진구 대회에서는 히로시마 상고와의 경기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수비 미스가 있어 실점한 것이 마이너스였다. S급 고교와의 시합을 통해 전국 레벨의 무서움을 깨달은만큼, 유격수 야마구치 세나를 중심으로 수비 기본을 쌓는데 더욱 집중하여 센바츠를 대비한다. 

스즈키 켄유(포수)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야부키 타오 (矢吹太寛, 3학년)

 

메이지진구 대회에서 스스로 전국구 플레이어라는 것을 증명했다. 선발 등판한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와의 1회전에서 4이닝 4안타 무실점, 히로시마 상고와의 2회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등판하여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2경기 ERA 0.00을 유지하였다. 최고 구속은 1km 경신한 144km/h. 이제 목표는 150km/h 까지 구속을 올리는 것, 그리고 팀의 센바츠 우승. 

포수 스즈키 켄유는 야부키 타오에 대해 말한다. "볼 컨트롤이 뛰어나 그의 공을 받는게 즐겁다. 원하는 자리에 공을 던지고 있어 안타를 맞으면 나의 책임이다"라고. 1학년 여름에 후보로서 등번호 18번을 받았지만, 그해 가을 주전급으로 성장하며 든든한 팀의 기둥이 되었다. 하지만 홋카이도 대회 결승에서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분투하였으나 연장 타이브레이크 10회에서 자신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홋카이 고교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당시를 회상하면 '절대로 잊고 싶지 않은 경기'라고 말한다. 

더블 에이스 타카하시 에이타에게 메이지진구 대회에서 등번호 1번을 내어주었지만 센바츠에서 등번호 1번은 자신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다. 직구는 140km 이상을 던질 수 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더해 상대방의 헛스윙을 유도하도록 강하게 연마했다. 평균 이닝을 웃도는 탈삼진 수와 매우 낮은 볼넷으로 제구력에도 뛰어나 프로 스카우터의 관심 (折り紙付き)를 받는데 성공하였다. 롤모델은 작년 은퇴한 소프트뱅크의 와다 타케시와 현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선배 몬베츠 케이토. 몬베츠 케이토가 고교 시절에 달성하지 못한 고시엔에서 야부키 타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모두를 놀라케 할 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제55회 메이지진구대회   2 1.50 0.158 0.968 9 13 3
제77회 추계홋카이도 지구 대회 우승 5 1.00 0.255 0.995 39 43 5

 

 

자, 2025년의 시작이다. 봄을 만끽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부터 아직 겨울의 가운데에 있는 홋카이도까지, 32개의 고교가 2025년 제97회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이하 센바츠)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입장곡은 TBS 인기 드라마 "Eye Love You" 주제곡을 부른 Omoinotake의 「幾億光年」이 선정되었다. 

 

지난 1월 24일 21세기 전형으로 뽑힌 2개 학교를 포함하여 총 32개 학교가 센바츠의 출전을 알린 가운데, 각 지구의 강호라 불리는 학교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또다른 강호들은 자신들이 왜 강호인지를 증명하였다. 덧붙여 6개의 학교가 처음 전국 대회에 출전하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일반 선발

지구 도도부현 학교명 유형 출전횟수
홋카이도 홋카이도 도카이대학부속 삿포로 고교  사립 10년만에 7번째
도호쿠 아오모리현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사립 2년 연속 4번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사립 3년만에 5번째
후쿠시마현 세이코 가쿠인 고교  사립 3년만에 7번째
간토 군마현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사립 3년 연속 8번째
사이타마현 우라와 실업 가쿠엔 고교  사립 첫출장
치바현 치바 레이메이 고교  사립 첫출장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고교 사립 6년만에 17번째
야마나시현 야마나시 가쿠인 고교 사립 4년 연속 8번
도쿄 도쿄도 니쇼 가쿠샤 대학 부속 고교 사립 2년만에 8번째
도쿄도 와세다 실업 고교 사립 8년만에 22번째
호쿠신에츠 이시카와현 일본항공 이시카와 고교 사립 2년 연속 4번째
후쿠이현 츠루가게히 고교 사립 5년 연속 12번
도카이 시즈오카현 도코하 대학 부속 키쿠카와 고교 사립 2년만에 6번째
아이치현 시가쿠간 고교 사립 8년만에 2번째
기후현 오가키 니혼 대학 고교 사립 2년만에 6번째
킨키 시가현 시가 가쿠엔 고교 사립 8년만에 3번
시가현 시가 단기 대학 부속 고교 사립 첫출장
효고현 도요 대학 부속 히메지 고교 사립 3년만에 9번째
나라현 텐리 고교 사립 3년만에 27번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 시립 와카야마 고교 공립 3년만에 9번째
와카야마현 치벤 가쿠엔 와카야마 고교 사립 2년만에 16번째
주고쿠 돗토리현 요나고쇼인 고교 사립 33년만에 2번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상업 고교 공립 3년만에 23번째
시코쿠 카가와현 타카마츠 상업 고교 공립 2년만에 29번째
고치현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사립 4년만에 21번째
큐슈 후쿠오카현 니시단 고교  사립 38년만에 2번째
오이타현 야나기가우라 고교 사립 20년만에 3번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사립 2년만에 8번째 
오키나와현 에너지 스포츠 고교 사립 첫출장

 

21세기 전형

지구 도도부현 학교명 유형 출전횟수 
간토 카나가와현 카나가와 현립 요코하마 세이료 고교 공립 첫출장 
큐슈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현립 이키 고교 공립 첫출장

 

 

2024년 센바츠 우승을 한 군마현의 센다이 타카사키 고교를 비롯해서 작년 고시엔 4강의 주인공인 야마다 아오모리 고교가 매우 높은 우승 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강호인 요코하마 고교, 텐리 고교, 세이코 가쿠인 고교, 치벤 와카야마 고교, 와세다 실업 고교 등도 센바츠의 정상을 노리고 있다. 신흥 강호로는 창단 3년만에 전국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에너지 스포츠 고교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센바츠가 중요한 이유는 추계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전국 대회에서 검증이 되는 실전 무대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봄의 고시엔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여름의 고시엔에서의 선발 멤버들을 추려낼 수 있는 장이다. 또한 프로야구 스카우트들도 지금부터 3학년들의 활약을 눈여겨본다. 그렇기에 기존의 선발 멤버들은 물론이고 신규 멤버들도 전력을 다해 플레이를 하게 된다.

 

제97회 센바츠는 3월 7일 추첨을 통해 경기 상대와 일정일 정해진다. 그리고 3월 18일부터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개막식을 포함, 총 31시합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 전력소년들의 봄이 이제부터 시작한다.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이하 센바츠)의 쉬운 이해를 위한 특집편을 정리해보았다. 특집 2탄에서는 9개 지구 및 47개 도도부현의 통산 성적(승리 및 패전 횟수, 승률, 우승 및 준우승 횟수)을 그림과 표로 분석하였다. 

 

* 분석 시점: 2024년 9월 (교통사고로 인해 늦게 포스팅)

* 분석 대상: 9개 지구 및 47개 도도부현

* 분석 내용: 

  - 9개 지별 승리 횟수 

  - 47개 도도부현별 승리/패전 횟수, 승률, 우승 및 준우승 횟수 

* 분석 시기: 1924년 제1회 대회부터 2024년 제96회 대회까지

 


 

1. 지역 및 지방별 통산 성적

 

 

① 홋카이도 지구(통산 46승 88패, 0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홋카이도

 고시엔에서의 성적과 동일하게 전국 9개 지구에서 가장 낮은 승률과 최저 승리를 기록 중에 있다. 고시엔을 2년 연속 우승한 토마코마이 고교도 센바츠에서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였다. 도카이대 부속 삿포로 고교와 홋카이 고교가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홋카이도 지방의 최고 성적이다. 

 

② 도호쿠 지구(통산 100승 145패, 0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후쿠시마현, 야마가타현

 미야기현만이 유일하게 26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 나머지 5개 도도부현은 4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도호쿠 지구에서 센바츠에 출전 가능한 학교 수는 단 2개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본선에서의 활약은 아쉬움에 그치고 있다. 아오모리현, 미야기현, 이와테현에서 결승까지 진출하였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자감의 대우승기(紫紺の大優勝旗)'를 2024년 지금까지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③ 도쿄 · 간토 지구(통산 100승 145패, 0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도쿄도, 카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마현, 토치기현, 군마현, 야마나시현, 이바라키현

 치바현은 통산 4회 센바츠 결승에 진출하였지만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하며 콩라인에 머물고 있다. 반면에, 나머지 7개 도도부현은 최소 1회 이상의 우승을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나가와현은 통산 7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오사카부, 아이치현 등과 함게 최다 우승 9위에 올라있다. 

 

④ 호쿠신에츠 지구(통산 95승 140패, 2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후쿠이현, 니가타현, 이시카와현, 나가노현, 도야마현

 주부 지방의 북쪽은 호쿠리쿠 지역과 고신에츠 지역으로, 호쿠신에츠 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홋카이도 지구를 제외하고는 전국 9개 지구에서 최저 승률을 기록 중에 있다. 후쿠이현과 나가노현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하였을 뿐이다. 니가타현은 센바츠에 출전하여 (21세기 전형 포함) 하여 단 3승만 거두며 47개 도도부현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웃하고 있는 도야마현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단 6승만 거두었을 뿐이다. 

 

⑤ 도카이 지구(통산 327승 265패, 19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미에현, 기후현

 주부 지방의 남쪽은 도카이 지역으로  호쿠리쿠 지역과 고신에츠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인 발전이 이뤄진, 실질적인 주부 지방을 통틀어서 말하는 곳이다. 아이치현이 통산 승리 176승을 거두었고 우승도 11회를 기록하며 도카이 지구를 리드하고 있다. 이곳에 소속되어 있는 4개 현 모두 최소 1회 우승을 거두었으며, 특히 후쿠이현 경우에는 3회 우승 전부가 기후 상업 고교만이 달성한 유일한 성과이다.

지역 지구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동일본 홋카이도 46 88 0.343 0 2
도호쿠 100 145 0.408 0 3
간토 458 399 0.534 20 22
호쿠신에츠 95 140 0.404 2 3
도카이 327 265 0.552 19 12
합계/평균 1,026 1,037 0.448 41 41

 

⑥ 킨키 지구(통산 651승 562패, 27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오사카부, 효고현, 와카야마현, 교토부, 나라현, 시가현

 센바츠 한정으로만 보았을 때, 가장 많은 우승과 준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단연코 센바츠의 빛나는 별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전통의 강호들과 신흥 강호들, 즉 S급 고교들이 모여있는 오사카부는 전국 최다 승리, 최다 우승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가운데 효고현, 와카야마현 순으로 전국 우승 탑3 지역이 있는 지구이다. 이와는 반대로 통산 6승만을 거둔 시가현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가현의 고교 야구부 수는 53개 (2024년 기준)로 전국 기준으로 보았을땐 낮은 편이라 이와 같은 결과로 보여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⑥ 주고쿠 지구(통산 210승 252패, 7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히로시마현, 오카야마현, 야마구치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히로시마현이 주코쿠 지구에서 승리와 우승 횟수에서 독보적인 리드를 하는 가운데, 야마구치현과 오카야마현이 유일하게 1회씩 우승을 하였다. 하지만 인구 유출이 심한 시마네현, 돗토리현은 여전히 우승과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인구 유출과 고교 야구부 감소가 가장 큰 영향으로 보여진다. 

 

⑦ 시코쿠 지구(통산 297승 229패, 15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도쿠시마현, 에히메현, 카가와현, 고치현

 고시엔에서의 성적과는 다르게 시코쿠 지구에 있는 4개현의 통산 누적 승리 성적은 전국 9개 지구에서 3위에 속할정도로 놀라울 따름이다. 우승 횟수도 15회로 킨키 지구, 간토 지구, 도카이 지구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더욱 놀라울 것은 각 현의 순위도 15위 안에 머물러 있어 타 지구와 비교가 된다. 이는 센바츠 출전 티켓과 관련이 있다. 88년까지 시코쿠 지구에 주어지는 센바츠 출전 티켓은 3.5장으로 운이 좋다면 4개현 모두 센바츠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후 타 지구와의 형평성을 위해 현재는 2장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50% 찬스로 높은 진출 확률을 가지고 있다. 

 

⑧ 큐슈 지구(통산 257승 335패, 5회 우승)

 소속 도도부현: 후쿠오카현, 가고시마현, 오키나와현,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미야자키현

 총 8개의 도도부현이 4장의 센바츠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도쿄 · 간토 지구의 출전 티켓이 4.5장에서 6장으로 증가한 반면, 큐슈 지구는 같은 기간 0.5장밖에 증가하지 않아 그만큼 누적 승리 횟수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의외로 승리 횟수가 가장 많은 후쿠오카현에서는 아직까지 우승이 한번도 없고, 승리 횟수가 적은 오이타현에서 우승을 한번 경험하여 큐슈 지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지구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서일본 킨키 651 562 0.537 27 23
주고쿠 210 252 0.455 7 7
시코쿠 297 229 0.565 15 14
큐슈 257 335 0.434 5 8
합계/평균 1,415 1,378 0.498 54 52

 

2. 47개 도도부현별 통산 성적

① 우승 경험이 있는 도도부현: 30개
② 우승 경험이 없는 도도부현: 17개 

③ 최다 우승 도도부현: 오사카부 (12회) 

④ 최다 준우승 도도부현: 오사카부 (9회)

⑤ 최고 승률 도도부현 TOP5

 아이치현 (0.607) > 오사카부 (0.604) > 카나가와현 (0.600) > 고치현 (0.589) > 도쿠시마현 (0.586)

⑥ 최저 승률 도도부현 TOP5

 니가타현 (0.200) < 시마네현 (0.262) < 시가현 (0.273) < 도야마현 (0.280) < 아키타현 / 사가현 (0.333)

 

순위 도도부현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1 오사카부 215 141 0.604 12 10
2 효고현 180 152 0.542 6 6
3 아이치현 176 114 0.607 11 8
4 도쿄도 132 126 0.512 5 9
5 와카야마현 107 97 0.525 5 5
6 히로시마현 97 77 0.557 5 6
7 고치현 93 65 0.589 3 5
8 교토부 83 92 0.474 2 2
9 카나가와현 81 54 0.600 7 4
10 도쿠시마현 75 53 0.586 5 3
11 기후현 67 48 0.583 3 4
12 에히메현 66 48 0.579 4 3
13 카가와현 63 63 0.500 3 3
14 후쿠오카현 62 84 0.425 0 3
15 나라현 60 64 0.484 2 0
16 시즈오카현 56 69 0.448 4 0
17 치바현 49 41 0.544 0 3
17 사이타마현 49 34 0.590 2 2
19 홋카이도 46 88 0.343 0 2
19 오카야마현 46 56 0.451 1 0
21 토치기현 43 38 0.531 3 0
22 구마모토현 42 47 0.472 1 0
23 군마현 41 45 0.477 1 2
24 야마구치현 36 59 0.379 1 0
24 후쿠이현 36 45 0.444 1 2
26 미야기현 34 40 0.459 0 1
27 야마나시현 32 27 0.542 1 1
28 오키나와현 31 33 0.484 1 1
28 이바라키현 31 34 0.477 1 1
30 가고시마현 29 41 0.414 1 1
31 나가사키현 28 27 0.509 1 1
31 미에현 28 34 0.452 1 0
33 오이타현 26 29 0.473 1 2
34 이시카와현 25 30 0.455 0 1
35 나가노현 24 35 0.407 1 0
36 사가현 23 46 0.333 0 0
37 돗토리현 20 29 0.408 0 1
38 아오모리현 16 22 0.421 0 0
38 미야자키현 16 28 0.364 0 0
40 이와테현 15 23 0.395 0 1
41 아키타현 14 25 0.359 0 0
42 후쿠시마현 11 22 0.333 0 0
42 시마네현 11 31 0.262 0 0
44 야마가타현 10 13 0.435 0 0
45 도야마현 7 18 0.280 0 0
46 시가현 6 16 0.273 0 0
47 니가타현 3 12 0.200 0 0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이하 고시엔)의 쉬운 이해를 위한 특집편을 정리해보았다. 특집 1탄에서는 8개 지방 및 47개 도도부현의 통산 성적(승리 및 패전 횟수, 승률, 우승 및 준우승 횟수)을 그림과 표로 분석하였다. 

 

* 분석 시점: 2024년 9월 

* 분석 대상: 47개 도도부현 및 8개 지방

* 분석 내용: 

  - 8개 지방별 승리 횟수 

  - 47개 도도부현별 승리, 패전 횟수 / 승률, 우승 및 준우승 횟수 

* 분석 시기: 1915년 제1회 대회부터 2024년 제106회 대회


 

1. 지역 및 지방별 통산 성적 

 

 

 

 

① 홋카이도 (통산 75승 162패, 2회 우승)

전국 8개 지방을 통틀어 가장 적은 승리 횟수와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승 횟수는 단 2회뿐이며, 2003년과 2004년 다나카 마사히로를 앞세운 토마코마이 고교가 달성한 것이 전부이다. 7개 도도부현 중 가장 넓은 면적, 지나치게 긴 겨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교 야구 존폐에 가장 위협 받는 지방 중 하나이다.

 

② 도호쿠 (통산 299승 418패, 1회 우승) 

'도호쿠의 비원'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 8개 지방 중 유일하게 고시엔 우승 경험이 한번도 없었다. 2022년 미야기현의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첫 우승을 하며 도호쿠 지방에 진홍의 대우승기를 가져오며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S급 사립 고교들이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야기현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현은 30위권 밖에 있을 정도로 승리 횟수가 적다. 특히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은 승률이 4할도 되지 않는다. 

 

③ 간토 (통산 692승 577패, 25회 우승) 

 간토 지방의 6개 도도부현은 최소 1회 고시엔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승 횟수는 총 25회로 도쿄도, 카나가와현에서 주로 우승이 이뤄졌다. 도쿄도, 카나가와현, 사이타마현, 토치기현, 군마현, 이바라키현에서는 2000년 이후 고시엔 우승 경험이 있는 반면, 치바현만 유일하게 2000년 이후 고시엔 우승이 없다. 1975년 제57회 대회에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주부 (통산 566승 682패, 11회 우승) 

도도부현간의 실력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방이다. 아이치현이 최다 승리, 최다 우승, 최다 승률을 기록하는 반면, 니가타현은 최저 승리,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부 지역으로 구분하였을 때, 대도시권과 가까운 도카이 지방(아이치현, 시즈오카현, 기후현)의 성적이 고신에쓰 지방(니가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과 호쿠리쿠 지방(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과 비교하였을 때 높다.

지역 지방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동일본 홋카이도 75 162 0.316 2 2
도호쿠 299 418 0.417 1 10
간토 692 577 0.545 25 14
주부 566 682 0.454 11 17
합계/평균 1,632 1,839 0.433 39 43

 

⑤ 간사이 (통산 761승 544패, 37회 우승) 

오사카부, 효고현, 와카야마현, 교토부가 간사이 지방 우승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을 통틀어도 최다 승리, 최다 우승, 최고 승률을 보이고 있다. 간사이 지방의 7개 도도부현 중, 시가현만이 유일하게 고시엔 우승 경험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01년에 달성한 준우승으로 당시 상대는 도쿄의 닛다이산 고교였다.   

 

⑥ 주고쿠 (통산 345승 368패, 8회 우승) 

히로시마현이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4개 도도부현은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구 유출이 심한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은 승률이 3할밖에 되지 않아 지방 대회 통합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로 미래가 어두운 현황이다. 그렇다고 본선에서의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라 지난 10년간 베스트8에 도달한 적이 단 2번밖에 없을 정도로 실력면에서도 안타까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⑦ 시코쿠 (통산 359승 270패, 11회 우승) 

일본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지만, 고시엔에서는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에히메의 영광이라 불렸던 1950~60년대에 우수한 실력을 선보였던 에히메현에서 통산 6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고치현, 도쿠시마현, 카가와현도 최소 1회 이상 우승 기록을 보유 중에 있다. 

 

⑧ 큐슈 및 오키나와 (통산 505승 553패, 8회 우승) 

후쿠오카현이 큐슈 지방에서 최다 승리, 최다 우승, 최고 승률 기록을 보유한 가운데, 2년 연속 가고시마현의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4강에 진출하며 고시엔에서 주목하는 도도부현이 되어가고 있다. 사가현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2번의 우승 경험이 있고, 특히 2007년 '사가키타의 기적'을 만든 사가키타 고교가 맹활약하고 있다.

지역 지방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서일본 간사이 761 544 0.583 37 25
주고쿠 345 368 0.484 8 13
시코쿠 359 270 0.571 11 11
큐슈 505 554 0.477 8 9
합계/평균 1,970 1,736 0.529 64 58

 

2. 47개 도도부현별 통산 성적

① 우승 경험이 있는 도도부현: 29개
② 우승 경험이 없는 도도부현: 18개 

③ 최다 우승 도도부현: 오사카부 (14회) 

④ 최다 준우승 도도부현: 교토부 (9회)

⑤ 최고 승률 도도부현 TOP5

오사카부 (0.668) > 카나가와현 (0.638) > 에히메현 (0.629) > 와카야마현 (0.610) > 고치현 (0.606)

⑥ 최저 승률 도도부현 TOP5

 야마가타현 (0.315) < 니가타현 (0.315) < 홋카이도 (0.316) < 도야마현 (0.319) < 돗토리현 (0.328)

순위 도도부현 승리 패전 승률 우승 준우승
1 도쿄도 192 146 0.568 7 4
2 오사카부 185 92 0.668 14 5
3 효고현 144 99 0.593 7 3
4 카나가와현 136 77 0.638 8 3
5 아이치현 134 95 0.585 8 1
6 교토부 130 94 0.580 5 9
7 와카야마현 128 82 0.610 8 5
8 에히메현 122 72 0.629 6 5
9 히로시마현 121 80 0.602 7 5
10 치바현 100 80 0.556 3 3
  고치현 100 65 0.606 2 2
12 후쿠오카현 95 90 0.514 4 2
13 나라현 93 62 0.600 2 1
14 시즈오카현 89 88 0.503 1 6
15 미야기현 83 70 0.542 1 4
16 야마구치현 82 75 0.522 1 7
17 기후현 76 70 0.521 1 4
18 홋카이도 75 162 0.316 2 2
  가고시마현 75 72 0.510 0 1
20 오키나와현 73 55 0.570 1 2
21 군마현 71 74 0.490 2 0
  사이타마현 71 67 0.514 1 2
23 카가와현 70 72 0.493 2 1
24 오카야마현 69 68 0.504 0 1
25 도쿠시마현 60 74 0.448 1 3
26 구마모토현 66 66 0.500 0 3
27 토치기현 63 65 0.492 2 1
28 나가노현 62 99 0.385 1 3
29 오이타현 60 74 0.448 1 0
30 후쿠이현 59 79 0.428 0 0
  이바라키현 59 68 0.465 2 1
32 아오모리현 55 64 0.462 0 3
33 미야자키현 53 65 0.449 0 1
34 아키타현 47 78 0.376 0 2
35 이와테현 45 81 0.357 0 0
  시가현 45 54 0.455 0 1
37 나가사키현 44 69 0.389 0 0
  이시카와현 44 65 0.404 0 2
39 야마나시현 43 59 0.422 0 0
40 후쿠시마현 40 62 0.392 0 1
41 사가현 39 63 0.382 2 0
42 돗토리현 38 78 0.328 0 0
43 미에현 36 61 0.371 1 1
44 시마네현 35 67 0.343 0 0
45 도야마현 30 64 0.319 0 0
46 야마가타현 29 63 0.315 0 0
  니가타현 29 63 0.315 0 1

 

 

1. 8월 31일: 도쿄 도착 및 요코하마에서 우타다 히카루 'Science Fiction' 공연 보기2
2. 9월 1일: 오전에 간토다이 이치 고교 탐방, 그리고 교토로 이동해 교토 국제 고교 방문
3. 9월 2일: 한신 고시엔 구장 관람 후 100주년 인증 후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2박 3일의 여행 일정은 원래 이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시엔 우승 고교 방문하기. 그래서 고시엔 준결승에서 교토 국제 고교와 간토다이 이치 고교를 응원했다. 순전히 학교 탐방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혹시나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또는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결승에 진출했다면 학교 방문은 불가능했었을 것이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는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가볼 생각을 했었겠지만,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는 망설임도 없이 포기했었을 것이다. 여튼 교토 국제 고교와 간토다이 이치 고교가 결승전에 진출했고 고시엔 구장 개장 100주년이라는 기념을 위해 2박 3일 동안 도쿄, 교토, 오사카를 전부 볼 수 있다는 희망에 가득차 있었다.

 

 

[고시엔 후기] 고시엔 우승 팀, 게이오 고교 탐방기.

2023.09.23 107년만에 고시엔 우승을 한 게이오 고교를 직접 방문했다. 고시엔을 보면서 언제쯤 우승 학교를 탐방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우연치 않게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게이오 고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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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바램과는 달리, 출국 전부터 일본 주요 뉴스 헤드라인은 태풍 산산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었다. 태풍 산산이 오는 것은 이미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고, 내가 가는 시점에 상륙하는 것도 인지하고 있어 큰 동요는 하지 않았다. 올해 일본을 갔었을 때마다 비가 왔으니 이번에도 그정도 수준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일본 큐슈 지방에 상륙한 이후, 산산의 이동 속도는 느려졌고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 부으면서 말 그대로 교통을 마비시켰다. 콘서트 3일전이였나?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었던 우타다 히카루의 카나가와 콘서트도 태풍 상황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공지도 있었으니 산산의 영향이 어떤지 감히 느낄 수 있었다. 혹시 교토를 못가는 건 아닌지라는 불안도 있었지만, 신칸센이라면 갈 수 있을거야라는 일말의 희망은 있었다. 

 

걱정한 것과는 달리 도쿄의 비는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았다.우타다 히카루 콘서트도 정상적으로 진행 되었다. 이정도 비라면 내일 교토를 갈 수 있겠다는 내심 들었다. 콘서트를 가기전 보았던 뉴스로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여전히 미시마역 사이와 신오사카역 사이는 전면 운행 중단 중. 계획이 뒤틀어질거 같은 불안감이 생겼지만 비가 그다지 심하게 느껴지지 않아 내일은 괜찮겠지라고 콘서트에 같이 간 신이치상에게 말했더니, 신이치상은 절대 그렇지 않을거야라고 웃으면서 답해주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JR 도카이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서 신칸센 상황을 보니 어제처럼 신칸센 운휴라는 안내가 메인 페이지에 떠있었다. 설마 오늘도?라는 생각이 가득해서 아키하바라를 가면서 도쿄역을 지나가보았다. 아니나다를까,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도카이도 신칸센 전면 중지'라는 안내가 전광판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었다. 그나마 어제보다 나은 건, 미시마역까지는 코다마 등급으로만 제한적으로 운행하고, 이후부터 나고야역까지는 운휴, 그리고 신오사카역까지는 코다마 등급만 평상시보다 감소하여 운행한다고 것이었다. 어떻게든 신칸센을 타야겠다고 줄 서 있는 일부 관광객들을 제외하고 신칸센 출입구는 말 그대로 한산 그 자체였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탄식이 나왔다.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았지만, 일정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기에 결국 교토 국제 고교와 한신 고시엔 구장 방문은 포기하였다. 

 

숙소에 짐을 두고 아키하바라에 도착하니 잠시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차라리 여름 장마처럼 확 쏟아지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으니 불쾌지수만 높아진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가 있는 신코이와역까지는 6정거장. 그리 멀지 않지만 더위와 습도 그리고 피로 때문에 움직이는게 귀찮아지고, 이런 날씨에 정말 가야하나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교토 국제 고교를 못가니 간토다이 이치 고교는 꼭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신코이와역에서 내려 개찰구를 통과하니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준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여져 있었다. 고시엔이 끝난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좋아보였다. 학교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든 없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학교가 전국 대회에서 달성한 대단한 업적을 함께 기뻐한다는 것에 좋다고 느껴졌다. 매일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으로 느껴지겠지만 나에게는 흥미로우면서 관심있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는 신코이와 역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로 나온다. 남쪽 출구로 나오니 '신코이와 뤼미에르 상점 거리'가 정면에 보였다. 신주쿠구, 시부야구 등 상업 지구와는 다르게 전형적인 거주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현지 주민들이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여행의 묘미는 시장 구경인 듯 싶다. 내가 사는 문화권과 다른 배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일상을 보낼까를 상상한다면 시장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년 게이오 기주쿠 고교를 방문했었을 때도 히요시 상점 거리가 독특하게 보여졌고 올해는 이곳이 그렇게 감상이 되어진다.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물건은 새롭거나 다채롭지 않지만 오래된 투박함이 좋게만 보였다. 9월이 막 시작했지만 벌써부터 할로윈 용품들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이제 곧 가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더 걸어가니 저 멀리 커다한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져 있는게 눈에 보였다. 

 

『제 106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 간토다이 이치 고교

주최 / 아사히신문사 · 일본고교야구연맹』

 

 

준우승이어도 이렇게 기뻐하고 좋아하는데, 만약 우승이었다면 얼마나 더 자랑스러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매일 이곳을 거쳐가는 간토다이 이치 고교 학생들을 비롯해서 학부모들, 학교 관계자들이 이렇게 상점회에서 현수막을 걸어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부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느껴졌다. 현수막뿐이 아니었다. 동도쿄 대표로 고시엔 본선 출장을 축하하는 포스터도 여전히 여러 가게에 붙어 있다보니 새삼 고시엔이라는 

 

'신코이와 뤼미에르 상점 거리'를 벗어나 주택가로 들어섰다. 구글맵 기준으로 5분만 걸어가면 간토다이 이치 고교가 나온다. 일본 주택가를 거닐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정말 조용하다. 지난번 앨리샤가 살고 있는 초후를 갔었을 때도 느꼈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경험한다. 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다니는 것을 보기가 힘드니, 조용함을 넘어 쓸쓸함이 들 정도이다. 내가 걷는 소리조차도 민폐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스쳤다. 그럼에도 곳곳에 보이는 작은 가게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을 축하하는 포스터 등이 붙여져 있어 쉽게 눈에 띄었다. 확실컨데 간토다이 이치 고교 재학생들이 자주 오거나, 재학생 부모 또는 졸업생이 운영하고 있거나, 순수하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학교이니 응원하고 싶어 붙여 놓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시 걸으니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모습이 나타났다. 1925년 설립된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시작은 실업 고교였다. 상업과 계열로 학생 모집을 하고 이후 전기과, 기계과, 건축과, 공업과 계열이 추가되며 규모를 점차 확장하였다. 하지만 1973년부터 일반 학교로의 전환을 모색하였고 동시에 실업 계열 학과의 모집을 차레로 중단하였다. 그리고 2012년에 공업과 계열 모집 중단을 끝으로 일반 고교로의 전환을 완료하였다. 올해는 남녀 공학이 된지 20주년이 된 해이며, 2025년 4월에는 학교 설립 100주년이 되기에 올해 고시엔에서는 다른 학교보다 남다른 목표가 있었을 것이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 야구부는 이곳 도쿄에 위치하고 있지 않다. 차를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치바현 시로이시에 야구부 전용 기숙사와 인조잔디 구장 1개, 일반 구장 1개가 있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처럼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대도시권에 위치한 학교의 야구부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교와 멀리 떨어져 있다. 도심에 야구부 전용 훈련 부지를 구하고 시설을 투자하는 것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뿐더러, 늦은 시간까지 훈련을 하는 야구부 특성상 환경적으로도 제한적이기에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간토다이 이치 고교가 설립된 1925년 사진을 보면 학교 주변은 이미 현재와 같이 일반 거주지로 가득채워져 있었다. 따라서 게이오 기주쿠 고교처럼 학교 내에 야구부 훈련 그라운드가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학교 정문은 현재 주차장 공사로 인해 접근 불가. 아무래도 후문으로 가면 학교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5분 정도 걸었다. 작년 게이오 기주쿠 고교 탐방을 시작으로 이렇게 고시엔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하는 학교를 탐방하는 것도 점차 재미가 생긴다. 더불어 관광객으로서 전혀 가볼 수 없는 지역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으니 내년에는 8강 이상 진출 고교 방문이라는 컨텐츠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다. 

 

후문에 도달하니 고시엔 준우승 기념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2015년에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9년이 지난 올해는 준우승을 했으니-그것도 1점차로 아쉽게-당연히 학교로서는 경사를 축하하지 아니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교내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사전 허가를 받지도 않은 전혀 관계없는 일반인이었기에 학교 밖에만 머물렀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후문 경비실의 나이 드신 경비원에게 "고시엔 준우승 축하한다. 준우승이라 아쉽다"라고 말했더니 "감사합니다"라고 웃으면서 대답을 해주셨다.  

 

 

[대회 14일차] 결승 - 68년만에 천년수도로 돌아온 진홍의 대우승기

三振!!史上初、 決勝戦の延長タイブレークを制しました。甲子園 100年の夏、京都国際 初優勝!! 求心に残るダブルエースを擁し、高校野球の原点に立ち返る野球で栄冠を手にしま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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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자세히 보니 '우승'라고 급히 붙힌 흔적이 보였다. 고시엔 우승을 예상하고 현수막을 만들었다가 준우승이 되다보니 급하게 '준'이라는 단어를 작게라도 붙여서 (크게는 못하고) 축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나보다. 결승 경기가 한쪽의 우위가 아닌 연장까지 가며 1점차 승부로 끝났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으니 학교측도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인해 급작스럽게 취한 조치로 보여서 그런지 더욱 준우승이 더욱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먹구름으로 가득했던 하늘이 갑자기 비구름으로 확연하게 바뀌는게 보여 학교 구경은 여기서 마무리하였다. 계획대로였다면 오전에 이곳을 보고 교토로 갔었을텐데 그러지 못한게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날씨만 괜찮았다면, 아니 태풍만 아니었다면 어떻게든 교토 국제 고교를 갔었을텐데. 통제 불가능한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뛰어난 인간의 기술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준우승한 간토다이 이치 고교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좋았다. 올해 멋진 경기를 선보인 간토다이 이치 고교 야구부 선수들에게 마음속으로 고생했다라는 생각을 남기며 올해 고시엔 준우승 고교 방문을 끝냈다.

 

 

제106회 전국 고교 야구 선수권 대회(이하 고시엔)가 교토 국제 고교의 우승으로 100주년을 맞이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마무리 되었다. 교토 국제 고교의 우승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미디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얻은 타이틀은 물론이고 한국계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지며 교토 국제 고교의 우승 스토리는 가히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듯한 분위기였다. 여기에 약 4천여개에 가까운 고교 야구 인프라에 대한 부러움과 자조감이 섞인 내용을 많이 다루며 고시엔을 바라보는 모습은 질투에 가까워졌다. 한국의 고교 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양적인 규모로 인해 오타니 쇼헤이 같은 수준 높은 야구 인재들을 발굴하여 탄생한다거나, 전국의 대부분 고교가 참가하여 단 한 팀만이 전국제패를 하는 만화 같은 스토리 등이 수많은 매체와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며 고시엔에 로망을 가지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한국에서의 고시엔 열풍(?)과는 달리, 일본에서의 고시엔은 앞으로의 100년에 대한 장미빛 환상과 함께 우울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언급 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스러움의 중심에는 공립 고교의 감소라는 거대한 이슈가 자리잡고 있다. 

 

2003년 이후 20년 연속 감소 중

제1회 대회부터 제106회 대회까지 고시엔 참가 고교의 통계를 보면 공립 고교, 특히 실업 고교를 포함한 농업 고교, 상업 고교 등이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거기에다가 제105회 대회에서 우승한 게이오 기주쿠 고교(카나가와현)에서 보듯이, 최근 몇년 사이 동안 남자 고교도 고시엔에서 찾아보기 힘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립 고교의 감소는 단순히 학교 하나의 이슈가 아닌, 고시엔 제도의 변화와 존폐, 나아가 일본 고교 야구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인 현상이 되가고 있다.

 

일본 고교 야구 연맹(이하 고야렌)에 따르면 고시엔 지역 대회 참가 고교 수는 2003년에 4,163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년 연속 하락 추세이다. 2024년의 고시엔 참가 고교 수는 3,441개로 2023년의 3,486개와 비교하여 45개 고교가 감소하였다. 2003년과 비교하여도 약 700여개의 고교 수가 줄어들었다. 고시엔 참가 고교 수가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야구부 또는 야구부원이 관련된 사건으로 인한 출전 정지 ▲학교 사정으로 인한 출전 포기 ▲야구부원 부족으로 인한 시합 불가 ▲재단 또는 학교의 야구부 해체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 수 감소로 야구부를 운영하지 못하는 고교끼리 팀을 이뤄 고시엔에 참가하는 「연합팀」이 증가하고 있다. 1997년에 처음 등장한 연합팀은 1개였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2024년에는 133개 연합팀 (403개 고교)가 만들어져 지역 대회에 참가하였다. 연합팀은 지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도 연합팀이 만들어져 참가하는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고시엔의 화려한 이면에는 학교 수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47개 도도부현을 지역별로 나누었을 때, 동일본 지역에서 감소한 고교 수는 약 300여개.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크다. 특히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이 대표적이다. 2022년 기준으로 이들 지역은 전체 인구 감소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되어 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그 비율은 크게 증가하였다. 도쿄, 오사카, 아이치현처럼 독자적인 거대 경제권이 형성되지 않았고, 1차 산업이 중심이 되다보니 센다이, 모리오카, 아오모리 등 일부 도시권을 제외하고는 낙후된 지역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구 유출은 필연적이었고 자연스레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모교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미야기현), 2022년 고시엔 우승의 주인공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이와테현), 북쪽의 강호 하치노헤 고세이 고교(아오모리현), 고시엔 본선 최다 출장 기록의 당사자 홋카이 고교(홋카이도) 등 일부 사립 고교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년간 서일본 지역에서 줄어든 고교 수는 약 120여개. 동일본 지역과 비교하여 감소 숫자는 적지만 대도시권을 포함하여 야구부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사카의 PL 가쿠엔 고교다. 고시엔 통산 출장 17회 및 우승 4회의 기록, 일본이 자랑하는 슈퍼 스타 KK 콤비라 불린 기요하라 카즈히로와 쿠와타 마스미의 모교인 PL 가쿠엔 고교는 학교 재단의 이슈 등으로 2015년에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였고, 2016년을 마지막으로 야구부 운영을 종료하였다. 오사카와 가까운 효고현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효고현 남부는 고베를 중심으로 경제권이 형성되었으나, 효고현 북부는 그렇지 못하다보니 인구 유출이 커지며 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단순히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 불리는 산인 지역의 돗토리현, 시코쿠 지역의 고치현에서 2024년 지역 대회에 참가한 고교 수는 각각 22개, 24개로 가장 적은 규모였다. 등록된 야구부원 수도 736명, 862명으로 47개 도도부현 중에 뒤에서 1,2등을 다투고 있을 정도로 학생 수 감소도 심각한 상태이다. 

 

이처럼 고교 수 감소의 가장 궁극적인 원인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에 있다. 1982년 11만명이었던 고교 야구 등록 선수는 꾸준히 증가하며 2014년에는 17만명까지 도달하며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2024년 올해 등록 선수는 12만명으로 40여년전과 비슷해졌다. 등록 선수 감소는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문제이다. 47개 도도부현 전체로 보았을 땐 2003년과 비교하여 약 17% 감소하였다. 이 중에서 나라현의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5%에 달한다. 후쿠시마현도 3천명이 넘었던 등록 선수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점으로 등록 선수가 급감하였으며 이는 현재 진형형이다. 등록 선수 감소율이 높은 상위 10개 도도부현 중, 6개 도도부현이 홋카이도 및 도호쿠 지역에 몰려 있다. 도쿄, 오사카, 사이타마현, 카나가와현 등 대도시 및 수도권도 이러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평균 1,300여명의 학생 수가 감소하였고, 특히 오사카는 2003년 7,947명에서 2024년 5,948명으로 약 25%가 감소하였다. 

도도부현 야구부원 수 감소율
2003년 2024년
나라현 1,965 1,271 ▼35.3%
후쿠시마현 3,235 2,106 34.9%
가고시마현 3,168 2,101 33.7%
니가타현 3,539 2,355 33.5%
야마가타현 2,101 1,404 33.2%
아오모리현 2,315 1,557 32.7%
이와테현 2,765 1,907 31.0%
아키타현 2,039 1,426 30.1%
와카야마현 1,598 1,153 27.8%
홋카이도 7,315 5,306 27.5%

 

학생 수 감소는 지역 대회에 먼저 영향을 주고 있다. 2024년 돗토리현 지역 대회에 참가한 고교 수는 총 22개. 시드를 배정 받은 돗토리 조호쿠 고교는 단 4개의 경기만 진행하며 고시엔 본선 출장 티켓을 확보했다. 최소 6경기를 치뤄야 하는 격전지와 비교하면 쉽게 고시엔 본선에 출장할 수 있어 좋게 생각할 수 있지만, 마냥 그렇지는 않다. 고시엔 본선에서 돗토리현 대표 고교의 성적은 가히 처참하다. 1995년 이후 29번의 고시엔 본선 출장 기록에서 단 3번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26번은 1회전에서 패배하는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1956년 제38회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이외에는 3회전까지 진출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고시엔 본선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으니 유망주들을 전국에서 스카우트 하는 것은 이곳의 사립 학교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3학년 졸업생들은 돗토리현에서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도 독립 리그 또는 프로 야구 같은 상위 리그가 부족하기에 결국 인근 도도부현이나 대도시권으로 유출이 되다보니 결국 신입생에게도 야구를 하고자 하는 동기가 부여되지 않게 된다. 야구 선수의 감소는 학교의 실력 격차로 이어진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세이코 가쿠인 고교가 2007년부터 단 한번을 제외하고 16번 연속 고시엔 본선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고치현에서는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가 지난 14년간 고치현 대회에서 12번 우승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일부 격전지를 제외하고 지방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제는 '1승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지방 대회 규모가 작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멈출 수 없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어 1978년 이래 유지되고 있던 「1도도부현 1개 고교」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할 때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하지만 고교 야구 수 변화는 크지 않기에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는 일부 의견도 있다. 하지만 고교 야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유소년 야구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할 수 있다. 일본 유소년 야구팀의 90%가 가입되어 있는 전일본연식야구연맹(全日本軟式野球連盟)의 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2022년 등록된 유소년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야구부 수는 9,842개로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2005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1만개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졌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단순히 야구부 숫자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2009년 30.7만명이었던 등록 선수는 2020년에 18.7만명으로 약 64% 감소하였다. 만약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2028년에는 등록 선수는 약 2.5만명 정도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도 있다. 중학교 야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중학교체육연맹(이하 츄타이렌)에 따르면 2001년 30만명이었던 학생 수는 2023년 14만명으로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5개의 경식 야구 리그에 속해 있는 학생 수도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유소년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다. 유소년과 중학교 야구 선수 감소는 몇 년간의 시차를 두고 고교 야구 선수들의 감소로 파급되었다. 더욱이 고교 야구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립 고교, 특히 농업 고교, 공업 고교 등 실업 고교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전망되고 있다. 

 

2007년이 마지막이었던 공립 고교의 우승

1915년 제1회 고시엔 대회에 출전한 지구 대표 10개 고교 (1도도부현 1개 고교 시스템이 정착되기 이전) 중에 9개 고교가 공립 고교였다. 와세다 실업 고교만이 유일한 사립 고교였을 정도로 공립 고교의 위상은 높았다. 하지만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사립 고교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고, 1964년 제46회 대회는 2,270개 참가 고교 중 사상 처음으로 사립 고교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공립 고교와 사립 고교의 비율은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1995년 제77회 대회부터 사립 고교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였고 지금은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고시엔 대회에서 사립 고교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공립 고교가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은 점차 낮아졌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공립 고교와 사립 고교가 우승을 서로 나눠가질 정도로 실력이 비등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사립 고교의 우승 횟수가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2010년대 이후에는 공립 고교가 우승하는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2000년대 이후까지 넓혀보아도 '사가키타의 기적'의 주인공인 사가키타 고교(사가현)가 2007년 제89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공립 고교가 고시엔의 정상에 오른 마지막이었다. 2018년 제100회 대회에서 요시다 고세이가 활약한 '카나아시 선풍'을 일으켰던 카나아시 농업 고교(아키타현)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네오 아키라 등 당시 최강의 멤버들로 구성된 오사카 토인 고교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공립 고교가 달성한 2010년 이후의 최고 성적이다. 

 

고시엔 본선에서 8강에 진출하는 것은 출장 학교에 있어 매우 영광스러운 성과이다. 자연스럽게 여러 매체에 노출이 되다보니 유무형의 이익을 누리게 된다. 감독의 철학, 야구부 운영 방식, 야구부의 특징 등이 소개되어 전국의 유망주들을 스카우트 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야구부 가입을 희망하는 신입생 또는 전학생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서는 재단과 동문의 재정적 지원이 증가해 안정적인 야구부 운영이 가능해진다. 2007년 제89회 대회에서 우승한 사가키타 고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고시엔 우승 후에는 야구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동문회를 비롯하여 졸업생들의 모교 지원이 늘어났고, 고시엔 우승 후광 덕분에 야구부원 수도 한때는 60명까지 증가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우승 이전에는 단 한번 뿐이었던 고시엔 본선 출장 횟수가 우승 이후에는 2012년, 2014년, 2019년 3번이나 될 정도로 사가키타 고교는 이후 사가현에서 지역 강호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처럼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시엔 본선에서 8강에 진출하였다는 타이틀은 매력적인 홍보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학생들도 고시엔에서의 목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일본 제일이 되고 싶다'와 더불어 '8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많은 수의 사립 고교가 8강 이상을 목표하는 반면, 공립 고교는 고시엔 본선 출장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를 가진다.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것만으로도 홍보가 되어 선수 수급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공립 고교에게 녹록하지 않다.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공립 고교의 수는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적다. 2006년 이후 본선에 출장하는 공립 고교는 대회당 평균 10개 내외로 전체 참가 고교의 약 0.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제105회 대회는 공립 고교의 전멸이라 불렸을 정도로 본선에 출장한 고교가 10개도 되지 않았다. 본선 출장 기회가 적다보니 공립 고교에게 있어 8강 진출은 도달할 수 없는 벽 같은 존재다. 2009년 제91회 대회까지는 4강에 진출하는 고교도 있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카나아시 농업 고교와 아카시 상업 고교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공립 고교도 8강 이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 비율 (2006년~2014년)
연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참가 고교 4,112 4,081 4,059 4,041 4,028 4,014 3,985 3,957 3,917
사립 고교 30 36 38 38 33 34 33 35 36
공립 고교 19 13 17 11 16 15 16 14 13
공립 비율 0.5% 0.3% 0.4% 0.3% 0.4% 0.4% 0.4% 0.4% 0.3%
베스트 8 1 2 1 2 0 1 1 1 0
베스트 4 0 1 1 1 0 0 0 0 0
준우승 0 0 0 0 0 0 0 0 0
우승 0 1 0 0 0 0 0 0 0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 비율 (2015년~2024년)
연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참가 고교 3,906 3,874 3,839 3,781 3,730 3,603 3,547 3,486 3,715
사립 고교 39 39 36 44 35 37 37 40 37
공립 고교 10 10 13 12 14 12 12 9 12
공립 비율 0.3% 0.3% 0.3% 0.3% 0.4% 0.3% 0.3% 0.3% 0.3%
베스트 8 1 1 1 1 1 0 1 1 1
베스트 4 0 0 0 1 0 0 0 0 0
준우승 0 0 0 1 0 0 0 0 0
우승 0 0 0 0 0 0 0 0 0

 

그래서일까, 공립 고교의 8강 진출이 확정되면 해당 학교는 화제의 중심에 오른다. 2017년 제99회 대회에서 산본마츠 고교(카카와현)가 공립 고교로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을 때, 학교가 위치한 히가시 카가와시 주민들은 버스를 대절하여 고시엔 구장의 알프스 스탠드를 가득 채웠다. 인구 3만명밖에 되지 않는 소도시의 유일한 고등학교가 24년만의 고시엔 본선 출장을 하고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일본 전역에서 산본마츠 고교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2024년 제106회 대회에서 공립 고교로서는 유일하게 베스트 8이 되었던 타이샤 고교(시마네현)에게 쏟아진 관심과 응원은 고시엔에서 첫 우승을 한 교토 국제 고교를 뛰어넘을 정도로 높았다.

 

공립 고교와 사립 고교의 왕국: 도쿠시마현과 도쿄

일본 시코쿠에 위치한 도쿠시마현. 총 인구 수는 69만명으로 야구부가 있는 고교 수는 공립 고교 29개, 사립 고교 1개가 있다. 47개 도보부현 중에서 뒤에서 2번째로 고교 수가 적으며, 학생 수로는 뒤에서 3번째이다. 사립 고교의 존재로 사립 고교의 독무대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고시엔 역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공립 고교가 100% 본선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공립 고교의 왕국이다. 공립 고교가 고시엔 본선 출장을 하니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여겨지겠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일본 고교 야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축소판이다.

 

도쿠시마현에 등록된 고교 야구부원 수는 2000년부터 증가하였으나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잠시 반등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였고 이후 계속 하락하며 2024년 6월 기준으로 926명의 고교 야구부원 수가 등록되어 있다. 가장 높았을 때였던 2018년과 비교하여 약 24% 정도 감소하였다. 등록 야구부원 수의 변동이 높은 배경으로는 고시엔 본선에서의 성적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2013년 제95회 대회에서 도쿠시마현 대표였던 나루토 고교는 8강에 진출하는 성과 덕분인지 다음해인 2014년부터는 야구부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증가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제98회 대회에서도 3년만에 다시 8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만들며, 다음해인 2017년에 지원자 수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7년 제99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1·2회전에 탈락하는 등 본선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게 되자 야구부원 수도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 수 감소는 결국 학교의 존폐마저도 결정하는 수준까지 되었다. 2005년 37개로 정점을 찍었던 도쿠시마현의 고교 수는 2000년 이후 12개 고교가 통합 또는 폐교가 되며 2024년 6월 현재 30개로 간신히 명목만 유지하고 있다. 

 

도쿠시마현에서 공립 고교의 야구부원 충원이 쉽지 않는 반면, 도쿄에서는 사립 고교의 강력한 경쟁력에 밀려 공립 고교가 고시엔 본선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야렌의 조사에 의하면 2024년 6월 기준으로 도쿄에는 총 274개 고교가 등록되어 있고, 이 중 공립 고교는 144개이다. 야구부원 수는 9,311명으로 이는 도쿠시마현의 등록 야구부원 수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사립 고교의 왕국이라 불리는 도쿄는 1915년 제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단 두 번만(1918년 쌀 소동과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대회 취소) 제외하고 총 104번의 고시엔 대회에 전부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1978년 제60회 대회부터 동도쿄와 서도쿄로 지역 대회가 나뉘었고 고시엔 본선 출장을 고교 수는 총 154개에 달하고 있다. 긴 역사를 지닌 도쿄 대회에서 단 5개 공립 고교만이 고시엔 본선 출장의 영광을 누렸다. 이는 전체 비중의 3%밖에 되지 않는다. 2003년 유카가야 고교가 공립 고교로서는 마지막으로 지난 21년간 공립 고교가 동도쿄 또는 서도쿄 대표가 된적은 단 한번도 없다. 2013년 서도쿄의 히노 고교, 2019년 동도쿄의 고야마다이 고교가 결승까지 갔었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여전히 도쿄에서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은 꿈과 같은 일이다. 

도쿄 소재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 역사
학교명 출전연도 고시엔 성적 비고
도쿄 고등 사범 학교 1946년 4강 진출 현 쓰쿠바대학 부속 고교
쿠니타치 고교 1980년 1회전 탈락 -
죠토 고교 1999년 1회전 탈락 -
죠토 고교 2001년 1회전 탈락 -
유키가야 고교 2003년 1회전 탈락 -

 

47개 도도부현 중, 고시엔 최다 우승 횟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사카도 도쿄와 비슷한 상황이다. 오사카는 1916년 제2회 대회부터 고시엔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총 103번의 대회에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쿄보다는 낫지만 공립 고교가 고시엔 본선 출장한 횟수는 25번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 1950년대 이전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특히 1990년 제72회 대회에서 시부타니 고교가 공립 고교로서는 마지막으로 고시엔 본선에 출장한 이후로는 지금까지 오사카 토인 고교, 리세이샤 고교, PL 가쿠엔 고교, 킨키대학 부속 고교 등 사립 고교가 서로 번갈아가며 오사카 대표가 되어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고 있다. 2017년 오사카 지역 대회 결승에서 공립 고교인 오칸무리 고교가 오사카 토인 고교를 상대로 한때 3점을 앞서며 27년만의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이 이뤄지나 싶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본선 출장에 실패하였다. 

 

 

47개 도도부현별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 비율을 보면 도쿠시마현, 도야마현, 에히메현, 아키타현, 사가현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도쿄, 카나가와현, 나라현, 교토, 미야기현 순으로 공립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 비율이 낮았다. 공립 고교의 출장 비율이 높은 곳은 일본에서도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인구 수도 100만명이 안되는 곳이 다수다. 도야마현을 제외하고 공립 고교 출장 비율이 높은 4개 지역은 야구부원의 출신 중학교가 같은 현 출신 비율이 100%에 이르는 곳이다 따라서 실력 차이가 거의 없으며, 실력이 출중한 선수 1-2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 해 여름의 고시엔 본선 출장이 결정된다. 반대로 공립 고교의 출장 비율이 낮은 곳의 공통점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높은 단일 경제권을 지닌 곳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재단의 지원, 학생들의 높은 지원율로 우수 선수 확보에 그나마 어려움을 가지지 않는다. 미야기현 경우에는 도호쿠 지방이지만 센다이시를 중심으로 경제권이 만들어져 있고,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강력한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어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서 꾸준히 고시엔 본선 출장을 하였고, 2022년에서야 첫 우승을 이뤘다. 이처럼 도시와 지방의 격차는 나날이 벌어지고 있어 공립 고교에겐 크나큰 장벽이 되어가고 있다.

 

실업 고교의 몰락

고시엔 역사에서 상업 · 공업 · 농업 · 농립 · 수산 등의 이름을 지닌 실업 고교가 뜨겁게 활약을 펼치던 시절이 있었다. 6회 우승에 빛나는 히로시마 상업 고교를 비롯하여 카나아시 농업 고교, 구마모토 공업 고교, 오키나와 수산 고교 등은 우승은 하지 못했더라도 고시엔 역사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실업 고교의 자부심을 전국에 드러냈다. 태평양 전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이었던 1940년 제26회 대회는 본선 출장교 22개 중에 절반이 넘는 13개 고교가 상업 고교였다. 1973년 제55회 대회에서는 마에바시 공업 고교(군마현), 카와고에 공업 고교(사이타마현), 이토이가와 상공업 고교(현 이토이가와 하쿠레이 고교, 니가타현), 카나자와 시립 공고(이시카와현), 나루토 공업 고교(현 나루토 우즈시오 고교, 도쿠시마현), 히타 임업 공고(오이타현), 고후 공업 고교(야마나시현) 등 7개 공업 고교가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기록도 세웠을 정도로 실업 고교의 위상은 높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975년 이후부터는 실업 고교의 고시엔 본선 출장은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1996년 제78회 대회는 공립 고교, 특히 실업 고교에 있어 매우 특별한 대회였다. 4강에 진출한 모든 팀이 공립 고교이자 실업 고교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2년전인 1994년 제76회 대회에서 시가 상업 고교가 우승 이후에 다시 한번 실업 고교에 우승 기회가 돌아왔기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맞붙은 마츠야마 상업 고교(에히메현)와 구마모토 공업 고교(구마모토현) 경기는 '기적의 백홈'이라는 고시엔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었고, 마츠야마 상업 고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를 끝으로 실업 고교는 22년이 지난 2018년 제 100회 대회가 되어서야 카나아시 농업 고교가 결승전에 올랐으나 우승을 하는데는 실패하였다. 

1996년 제78회 대회 4강 진출 고교 및 성적
경기 승리 스코어 패배
4강전 제1시합 구마모토 공업 고교 3-2 마에바시 공업 고교
4강전 제2시합 마츠야마 상업 고교 5-2 후쿠이 상업 고교

 

2000년 이후 대회 당 출장하는 실업 고교 수는 평균 7개로 10개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제99회 대회에서는 도야마 상업 고교 단 1개만이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실업 고교에 있어서 충격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저출산이 주된 원인이지만, 사회 환경적인 변화 실업 고교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대졸자를 우대하는 기업의 취업 환경, 일반 고교에서도 제공하는 커리큘럼, 실업 고교 졸업 후 진로의 어려움 등이 지원자의 감소, 일반 고교로의 전환, 학교의 통폐합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야구부의 해체 또는 신입생 중단 모집 등으로 실업 고교 야구는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카나가와현, 아이치현 등 주로 격전지라 불리는 대도시권에서는 실업 고교가 고시엔 본선에 출장한 마지막이 30~40년 전의 일이고, 야마구치현, 도쿠시마현, 미야자키현, 아키타현 등 인구 감소가 심한 지역에서만 실업 고교가 고시엔 본선에 종종 등장하는 일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졌다. 그래서 실업 고교가 고시엔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면 관심을 받는다. 2019년 제101회 대회에서 공립 고교로서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아카시 상업 고교의 활약이 이를 대변한다. 에이스 나카모리 슌스케가 151km의 강속구로 혼자서 팀을 4강까지 이끌면서 단번에 전국의 관심을 받으며 드래프트 대어로 성장하였으며 아카시 상업 고교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풍전등화에 놓인 남자 고교

한때 '야구=남고'라는 불렸을 정도로 남자 고교가 고시엔 본선에 출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만큼 고시엔에서 남자 고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남자 고교도 저출산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문부과학성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사상 최초로 2023년 고교 입학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전체 고교생 수도 300만명이 채 되지 않는 291만명으로 집계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고교생 수의 감소와 동시에 남자 고교의 수도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일본 고등학교 수는 4,791개이며 남자 고교는 105개로 전체의 2.2%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남자 고교와는 다르게 '탈 삭발'로 유명해진 게이오 기주쿠 고교가 2023년 제105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남자 고교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잠시 뿐이었다. 카나가와현의 강호이자 게이오 기주쿠 고교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요코하마 고교도 2020년 남자 고교에서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였을 정도로 남자 고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2024년 제106회 대회에서는 호토쿠 가쿠엔 고교(효고현)만이 남자 고교였을 뿐, 나머지 출장교는 전부 남녀 공학이었다. 앞서 말한 105개의 남자 고교 중 12개 고교가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남녀 공학으로 전환 또는 통합으로 결정할 정도로 저출산은 남자 고교에 위협이 되고 있다. 2000년 이후 고시엔 본선에 출장한 남자 고교 중에 이미 11개 고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였거나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7개 고교만이 남자 고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시엔 최다 우승 횟수 7회를 자랑하는 츄코다이츄코 고교(아이치현), 고시엔 본선 최다 출장 횟수 40회를 기록 중인 홋카이 고교(남홋카이도)도 1998년과 1999년에 각각 남녀 공학이 되었다. 센바츠 대회와 고시엔 대회에 여러번 출장하였고, 축구와 럭비 강호로도 유명한 히가시 후쿠오카 고교(후쿠오카현)도 2025년부터 여학생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반대로 여자 고교의 남녀 공학으로의 전환도 확산 추세이다. 세이와 가쿠엔 고교(미야기현)은 2003년에, 성카타리나 가쿠엔 고교(에히메현)은 2016년에 여자 고교에서 남녀공학이 되었고, 2024년 제 106회 대회에 첫 출장하는 영광을 얻었다. 2004년 96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선 사이비 고교(에히메현)도 2001년까지는 여자 고교였다. 저출산이라는 거대한 사회적인 배경 앞에서 남자 학교는 물론 여자 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일본 고교 야구의 미래 100년

 

「僕たちには夢があります。この先の100年も、ここ甲子園が聖地であり続けること、そして僕たち球児の憧れの地であり続けることです。この聖地で思う存分プレーできることに感謝を忘れず、僕たちのプレーが多くの人々に希望と勇気と感動を与えられることを願って全力でプレーすることを誓います」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100년에도, 여기 고시엔이 성지로 계속 있고, 우리 야구 소년들이 동경하는 장소로 계속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성지에서 마음껏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에 고마움을 잊지 않고, 우리들의 플레이가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으로 전력으로 뛸 것을 다짐합니다. 

     - 2024년 제106회 고시엔 개막식에서 치벤 가쿠엔 와카야마 고교 주장 '츠지 아사히'의 선수 선서 내용 중

 

2023년 WBC 우승, 2024년 오타니 쇼헤이의 야구 역사 최초의 50-50 클럽 달성, 고시엔 구장 개장 100주년이라는 훈풍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성지에서의 고시엔을 뜻깊게 맞이하였다. 야구 소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곳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여주고, 관람객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야구 이외의 즐길거리가 다채로워지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야구를 하는 소년들은 매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구 등록 인원보다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야렌은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하여 여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연합팀 구성 조건을 대폭 완화하였고,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타이 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하였고, 18명이었던 벤치 멤버 수를 20명으로 확장하였고, 쿨링 타임을 조절해 기후 변화에도 대응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제106회 대회에서는 그간 전혀 고려되지 않았던 2부제를 시범적으로 적용, 어떠한 결과가 있는지 반응을 살펴보고 전면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통을 중시하는 명문 고교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이 두발 자유화다. 빡빡머리로 유명했던 고시엔에서 많은 수의 학교가 빡빡머리를 탈피했다. 올해의 본선 출장 고교 선수단을 보면 빡빡머리의 비율은 채 25%도 되지 않는다고 고야렌 관계자는 전했다. 작년 고시엔 우승팀 게이오 기주쿠 고교의 모토였던 'ENJOY BASEBALL'이란 영향이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어른들이 만든 규율에 청춘 스토리를 강제로 만들면 안된다는 모리바야시 다카히코 게이오 기주쿠 고교 감독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마음을 울렸다. 고시엔의 이단아라 불리는 고치현의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도 작년부터 야구부원의 모바일 기기 도입을 허용하였다. 물론 와이파이 설치는 덤. 주간 훈련 중에는 디바이스 휴대는 불가하지만 하루 일과가 끝난 이후 기숙사에서는 허용하고 타 고교의 연습 영상을 시청한다거나 프로 야구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것으로 선수들의 자율성을 높였다.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 가쿠인 고세이 고교도 기숙사를 신축하면서 1인 1실 또는 2인 1실이라는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였다. 시대가 변한 만큼 좁은 공간에서 상급 학생의 규율에 따르지 않으면서도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열성적인 팬들이 단골팬이 되며 표면상으로는 번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야구를 하는 인원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7이닝 제도 도입, 돔구장으로의 이동, 고시엔 일정 증대라는 전면적인 변화를 주장한다. 매년 뜨거워지는 날씨에서 결승에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2주안에 6번의 경기를 치뤄야 하는 것은 선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현 제도의 한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7이닝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고야렌은 최근에서야 TF 조직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현장 지도자들은 해당 사항에 공감을 하면서도 어렵다고 의견을 표한다. 7이닝으로 변경하였을 경우 야구 룰 변경이 필수적이고, 추후 프로 또는 독립 리그 등 상위 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해 실력이 떨어져 일본 야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더욱이 시합이 경기 초반에 결정될 경우, 선수들의 의욕이 하락해 야구의 재미가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기간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을 제기한다. 고야렌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선수들의 고시엔 기간 동안의 체류비 등은 학교 또는 재단에 큰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한신 고시엔 구장의 소유주인 한신 타이거즈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게이오 기주쿠 고교를 비롯한 일부 고교를 중심으로 "Liga Agresiva"라는 고교 리그가 창설되어 적지 않은 수의 고교가 참가하고 있다.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고시엔, 센바츠라는 특정 기간에 일어나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일부 선수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 최대한 많은 야구 선수들에게 야구를 한다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그렇다고 성적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 리그에서 플레이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 고교 리그의 핵심이다. 그러나 아직은 적은 수의 고교만이 참여 중이며, 여전히 많은 고교가 봄의 센바츠, 여름의 고시엔 등 대회 참가에 중요성을 높이 두고 있어 큰 변화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지 않은 미래에는 참가하는 고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고시엔이 내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야구 소년들이 여전히 고시엔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동경하며 자라왔고 그 꿈가지고 그라운드를 밟고 하얀색 유니폼이 검게 될 때까지 뛰고 있다. 그리고 가족, 친구 나아가 지역 주민들까지 야구 소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고시엔이 낭만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저출산의 파도는 이제 현실이고 마주해야할 도전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과연 야구계가 지켜야할 것이 고시엔인지, 고등학교 야구의 전통인지, 아니면 야구의 미래일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고 모두가 함께 풀어야할 과제다. 


내용 및 자료 출처

1. 신문: 산케이 신문, 아사히 신문, 도쿄게이자이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

2. TV: NHK, TV 아사히 등

3. 일본 고교 야구 연맹 및 각 도도부현 고교 야구 연맹

4. 일본 중학교 체육 연맹

5. 전일본 연식 야구 연맹

6. 일본 문부과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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