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교토 국제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니가타 산업 대학 부속 고교 (니가타현) 0 0 0 0 0 0 0 0 0 0 3 2
교토 국제 고교 (교토) 0 0 0 0 0 0 2 1 0 3 11 1

 

2. 경기 내용

쿄토 국제 고교 

- 2021년 교토 국제 고교가 센바츠와 고시엔에 출전했을 때 학교의 교가는 무수한 화제를 낳았다. 당시 반응은 '다양성과 국제화를 상징한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등의 호의적인 의견과 '한국 학교가 참여하는 것이 이상하다', '한국어 교가가 연주되는 것이 불편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였다. 특히 교가에서 나오는 '동해'라는 표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일부에서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인 로비가 있는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로 교가가 연주되었을 때, 방송 영상에는 한글과 일본어 번역이 함께 쓰여져 있었고, '동해'의 일본어 번역은 '동쪽 바다'로 표시되었다. 거기에 화면에는 '일본어 번역본은 학교에서 제출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나왔다. 이러한 표기는 가사가 정치적 이슈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학교측의 노력으로 보인다. 교원들 사이에서도 '교가 문제로 인한 불필요한 공격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학업과 동아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다만, 학교 관계자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 진학하는 학생도 있고, 고시엔에 가고 싶어 오는 학생도 있다'며 '지금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학교 설립의 철학으로 부담을 주지 않고 싶다'고 언급하였다. 

 

에이스 나카자키 루이(中崎琉生, 3학년) 대신 니시무라 잇키(西村一毅, 2학년)을 선발로 내세웠다. 충분한 휴식 기간이 있었지만, 아마 3회전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였다. 니시무라 잇키는 고시엔 첫 등판이라 의문이 들었으나 노리츠구 코마키 감독은 "니시무라 잇키 선수는 세부적인 것은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며,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기에 평소대로 피칭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투입 이유를 설명하였다. 

 

니시무라 잇키의 진면목은 9회에 들어서 증명되었다. 3루수 실책, 안타, 투수 폭투로 주자 만루 상황인 상황.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전혀 흔들림 없이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만을 던지며 타자와 승부하였다. 그리고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던진 6번째 직구를 던졌고 타자의 배트는 공을 맞추지 못하였고 그대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3대0으로 쿄토 국제 고교가 3회전 진출을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니시무라 잇키는 "마지막은 스트레이트로 던진다"라고 강한 기분을 가졌고, 인코스로 자신있게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라도 더 선배들과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필투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하였다. 에이스 나카자 루이와 니시무라 잇키의 활약이 더욱 보여진다면 목표인 4강을 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니시무라 잇키 0.00 9 138 3 8 0 1.00

 

 니가타 산업 대학 부속 고교

- 단 3개의 안타밖에 만들지 못했다. 니가타 산업 대학 부속 고교가 교토 국제 고교와의 경기에서 셧아웃을 당했다. 단 한번의 공격 찬스도 만들지 못하며 고시엔에서의 여정을 2회전에서 마무리하였다. 

 

지역 대회에서 노시드로 올라와 니가타 메이쿤 고교, 니혼 분리 고교, 주에츠 고교, 테이쿄 나카오카 고교 등 지역 강호들을 차례로 꺽으며 고시엔에 첫 출전을 하였고 1회전에서 하나사키 토쿠하루 고교를 2대1로 물리치며 첫 승리를 경험하였다. 하지만 교토 국제 고교는 쉽게 넘지 못하는 큰 벽이었다. 미야타 하루토(宮田塁翔, 3학년)와 다나카 타쿠로(田中拓朗, 3학년) 두명의 에이스가 분투했지만, 타석에서도 9회말에 만루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3대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마지막 타자 스즈키 아시히로(鈴木豊大, 3학년)가 헛스윙으로 삼진 아웃이 되며 경기가 종료될 때 머나먼 카시와자키에서 응원하러 온 학교 관계자, 동문, 지역 시민, 야구부는 눈물을 삼켰다. 

 

니가타 산업 대학 부속 고교의 요시노 키미히로 감독은 선수들의 눈물을 보며 함께 울었다. 9회 2사 만루에서 마지막 투지를 보일 때, 고시엔 구장 전체에서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올때 "고시엔은 따뜻하구나, 행복하구나, 선수와 내가 함께 플레이하는 듯한 구장이라고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발로 출전한 미야타 하루토는 1학년 가을부터 등번호 1번을 달았다. 하지만 에이스라는 부담감 때문에 야구부 퇴부를 신청한 적도 있다. 하지만 결국 고시엔까지 여정을 함께 하였다. 그는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꿈꾸었던 꿈의 장소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끝까지 해냈으니 스스로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고시엔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3. 경기 결과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고마츠 오타니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고마츠 오타니 고교 (이시카와현) 0 0 0 0 0 0 2 1 0 3 9 1
오사카 토인 고교 (오사카) 0 0 0 0 0 0 0 0 0 0 5 1

 

2. 경기 내용

고마츠 오타니 고교 

- 오사카 토인 고교와의 경기를 끝내는데는 단 92개의 공만 필요했다. 이시카와현 대표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오사카 토인 고교의 마지막 타자를 병살로 아웃시키는 순간 캐스터는 『오사카 토인에게 완봉승! 이시카와현 대표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에이스 니시카와 타이치가, 이시카와에 승리를 전달합니다.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완봉승으로 오사카 토인 고교도 쓰러트렸습니다!!』라고 승리콜을 전달했다. 첫 승리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최강의 우승후보인 오사카 토인 고교를 그것도 완봉으로 끝내면서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8강 이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에이스 니시카와 다이치는 1루 알프스 스탠드에서 흘러나오는 Creepy Nuts의 ' Bling-Bang-Bang-Born'에 취해 있었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피칭을 하였다. 오사카 토인 고교의 브라스밴드가 응원하고 있었지만, 니시카와 타이치는 자신에게 전하는 응원이라 생각하고 믿고 자신있게 연투를 했다. 경기 전반까지 니시카와 타이치는 높은 직구로 상대를 거기에 인지시키고 낮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경기 후반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하며 오사카 토인 고교의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였다. 이와 같이 대담하게 투구하는 이유는 금년부터 적용된 반발력이 낮은 배트의 영향도 있다. 홈런 같은 타구가 플라이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홈런 수가 줄어드는 등 시합에서 보여지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서 니시카와 타이치는 상대가 강한 스윙, 컴팩트하게 칠 것이라 예상하게 되었고, '맞아도 상관없어. 한 번만 맞아도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으로 던질 수 있었다. 사실 니시카와 타이치는 2022년 가을, 오사카 토인 고교와의 연습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9실점을 하였다. 니시카와 타이치 이외에도 다른 선수들도 강한 팀의 선수들을 상대로 이긴다는 정신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변화의 기폭제가 된 것은 2023년 가을. "감정으로 지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감독의 말은 팀에게 변화가 되었고 '감정에 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마음의 승리'라는 의식이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니시카와 타이치의 호투에 호응하듯 타선도 계속 오사카 토인 고교의 에이스 모리 하루키(森 陽樹, 2학년)를 두드렸다. 그리고 7회초 1루수의 실책으로 1점을 선제 득점하고, 타사이 토나(田西 称, 2학년)가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중전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며 2대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도 니시카와 타이치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하며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타자를 병살로 아웃시키며 이번 고시엔의 이변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매덕스의 주인공이 되었다.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10년전 굴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2014년 이시카와현 지방 대회 결승에서 세이료 고교를 맞아 8대0으로 앞서고 있었다. 3개 아웃만 잡으면 고시엔에 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9회말 대거 9점을 실점하며 큰 역전패를 당했다. 잠깐의 여유가 낳은 비극이었다. 이후 팀은 당시 신문 기사를 '교훈'이라는 의미에서 벤치와 실내 훈련장에 붙여 놓고 언제든지 방심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그때 경기 영상을 감독에게 빌려서 보았다고 한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니시카와 타이치 0.00 9 92 5 1 0 0.67

 

 

 오사카 토인 고교

- 선발로 예상되었던 히라시마 카이치(平嶋桂知, 3학년)는 여전히 교체 명단에 올라가 있었다. 대신 2학년 모리 하루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통산 78승 17패(승률 80%)를 기록하고 있는 오사카 토인 고교였다. 2년전에 연습 경기에서 고마츠 오타니 고교를 상대로 큰 점수차로 승리한 경험이 있어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히라시마 카이치는 아니지만 모리 하루키도 140km 중후반을 던지는 뛰어난 투수였기에 걱정할 것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한 후에는 예상과는 다른 전개였다. 모리 하루키는 빠른 공을 던지며 고마츠 오타니 고교 타선을 공략하였으나 쉽지는 않았다. 범타 처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안타를 내주고 주자를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오사카 토인 고교 타선은 상대 투수 니시카와 타이치에게 자신의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130km 중반의 빠른 직구와 80-90km 중반의 느린 커브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리고 7회초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미야모토 가쿠(宮本楽久, 2학년)가 악송구로 실책을 하며 1점을 내주었다. 첫 실점때문이었을까. 모리 하루키가 잠시 흔들리면서 추가 실점을 하며 점수차는 2대0으로 벌어졌다. 그리고 8회초에도 니시카와 타이치에게 타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3점으로 벌려졌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주자 1루에서 타석에 올라온 야마지 아사히(山路朝大, 3학년)가 받아친 니시카와 타이치의 92번째 공이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고, 헤드 슬라이딩을 하였지만 1루수 글러브에 공이 먼저 들어오며 3아웃으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오사카 토인 고교의 50번째 여름 경기는 1991년, 2015년에 이어 세번째 완봉패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통산 18번째 패배를 더하였다. 

 

 

니시타니 코이치 오사카 토인 고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의 제구에 타자들이 전혀 대응하지 못하였다.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나의 실책이 크다"고 선수들을 끝까지 격려하였다. 그리고 선발로 등판한 모리 하루키에 대해서는 "득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에 던졌고, 내일부터 만들어지는 새로운 팀에서 에이스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도 감독 회전 스코어 상대 고교
91년 센바츠 나가사와 카즈오 8강 0-3  
02년 고시엔 1회전 3-5  
04년 센바츠 다나카 기미타카 2회전 2-3  
05년 고시엔 니시타니 코이치 8강 5-6  
06년 고시엔 2회전 2-11 와세다 실업 고교
07년 센바츠 8강 1-2  
10년 센바츠 2회전 2-6  
13년 센바츠 3회전 4-5  
13년 고시엔 3회전 1-5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15년 센바츠 8강 0-11  
16년 센바츠 2회전 1-4  
17년 고시엔 3회전 1-2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21년 센바츠 1회전 6-8 치벤 가쿠엔 고교
21년 고시엔 2회전 4-6 오미 고교
22년 고시엔 8강 4-5 시모노세키 국제 고교
23년 센바츠 4강 5-7 호토쿠 가쿠엔 고교
24년 센바츠 8강 1-4 호토쿠 가쿠엔 고교
24년 고시엔 2회전 0-3 고마츠 오타니 고교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모리 하루키 0.00 7 113 7 8 0 1.29
히라시마 카이치 4.50 2 29 2 3 1 1.50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치벤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치벤 가쿠엔 고교 (나라현) 0 1 0 0 0 0 0 0 1 2 10 1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군마현) 1 0 0 0 0 0 0 0 0 1 8 0

 

 

2. 경기 내용

치벤 가쿠엔 고교 

-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田近楓雅, 3학년)의 진화된 체인지업이 승부를 가른 혈투였다. 1회말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주었다. 하지만 1회말 이후부터는 타자를 출루시키더라도 절대 진루를 시키지 않는 투구를 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2회초 이에 부응하듯 야마사키 히카루(山崎光留, 3학년)의 안타와 타치가 후우가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나긴 0의 행진이 계속되었다. 연장을 예상하게 될 쯤의 9회초 치벤 가쿠엔의 마지막 공격.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토모다 루이(巴田琉碧, 3학년)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 니시카와 코타 (西川煌太, 3학년)이 좌완 안타를 치며 주자는 1,2루가 되었다. 타치가 후우가의 번트가 투수 앞으로 향했고, 이걸 잡은 투수는 3루로 공을 던지며 아웃을 시켰다. 치벤 가쿠엔 고교에게 거의 다가왔던 승리의 여신이 떠나갈 것처럼 보였다. 다시 주자는 1,2루 2아웃 상황.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사사카 하루토(佐坂悠登, 3학년). 4번째 타석까지 단 하나의 안타나 볼넷도 없었다. 그리고 받아친 초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는 필사의 힘을 다하여 뛰었고 홈으로 들어왔다. 길었던 1의 행진이 2로 바뀌며 치벤 가쿠엔 고교가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9회말 2아웃 1루에서 타치가 후우가는 3개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으며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 알림이 울리며 끝이 났다. 1시간 50분간의 혈투 끝에 치벤 가쿠엔 고교가 3회전에 진출하였다. 

 

9회초 역전 타점을 만든 사사카 하루토는 "상대 직구가 빨랐지만,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초구부터 편하게 스윙을 했는데 잘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음 3회전에서는 모든 감정을 다해 팀에 영감을 줄 수 있게 모멘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음 경기의 목표를 밝혔다. 9회까지 1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는 "1회에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4번 타자 하코야마 하루토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미소를 지으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타치가 후우가 1.00 9 109 8 10 1 0.89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 만약 이번 고시엔에서 우승하면 봄과 여름의 타이틀을 연속으로 획득한 8번째 학교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였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포수이자 4번 타자인 하코야마 하루토(箱山遥人, 3학년)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간절히 빌었다. 군마현 지역 대회 이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벗어난 에이스 사토 료가(佐藤龍月, 2학년)가 다음 경기때 알프스 스탠드로 응원을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8개월 이상 던질 수 없었는 말을 들었을 때 3학년 투수진 전체가 그를 응원했다. 언젠간 에이스가 돌아 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려 했다. 

 

여름 고시엔에 첫 등판을 하게 된 스기야마 유야(杉山優哉, 3학년)는 군마현 지역 대회에서는 등번호를 받지 못한 선수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고 하코야마 하루토에게 조언을 받았고 초반부터 강력한 직구를 계속 던졌다.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의 승리를 위해 몸을 바쳤다. 하지만 9회초에 내준 1실점이 그대로 경기의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봄의 왕자였던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의 여름 제패를 위한 달리기가 멈췄다. 

 

하코야마 하루토는 "일본 제일은 되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가장 멋진 동료들과 함께한 최고의 캡틴 생활이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비록 고교야구를 더 이상 못한다는 것에는 슬프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을 고시엔에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후배들과 프로에서 다시 만나 18.44m 사이를 동료로서 만나고 싶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그렇게 고시엔의 최강 포수 하코야마 하루토의 고교 야구가 끝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스기야마 유야 3.00 3 50 5 2 1 2.00
나카모토 하루 0.00 1⅔ 38 1 0 0 1.80
이시가키 겐키 2.08 4⅓ 62 4 5 1 1.38

 

 

3. 제 1시합 수훈 선수

타치가 후우가: 1회말에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적인 컨트롤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으며 역전을 위한 번트가 성공이 되며 팀의 승리를 가져오며 수훈 선수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시가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시가 가쿠엔 고교 (시가현) 0 3 0 0 2 0 0 0 0 5 14 1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미야기현) 0 0 0 0 0 0 0 0 0 0 6 1

 

 

2. 경기 내용

시가 가쿠엔 고교

-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 시속 140km대의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는 제구가 좋은 우완 투수이다. 하지만 1회전에서 아리타 공업 고교와의 경기에서 4회 중반까지 4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차전 내용을 돌아보면 그는 "체인지업을 제구할 수 없었기에 직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지난 5일간 체인지업 컨트롤을 높이는 연습을 하였다. 경기 전,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열정이 넘치는 말을 하며 마운드로 달려갔다. 

 

2회전 상대는 미야기현 대표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시가 가쿠엔 고교는 1회전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기세를 몰아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를 몰아부쳤다. 2회 사쿠타 켄타(作田健太, 3학년)의 안타로 먼저 1점을 달아나고, 다고 히로마사(多胡大将, 3학년)와 쿠니나카 유세(国仲優星, 3학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득점하며 3대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5회에도 찬스는 계속 이어졌다. 사쿠다 켄다가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가 적시 안타를 치며 추가 주자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5대0으로 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오사카 토인 고교의 나카노 다이토, 소세이칸 고교의 무라타 고키,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의 이케자키 안지로에 이어 대회 4번째 완봉승을 이루었다. 

 

9이닝을 혼자서 책임진 와키모토 테루토는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웃는 얼굴로 답했다. 그리고 너무 집중해서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진정한 에이스다운 투구를 위해 최선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1회전의 좌절감을 2회전의 승리로 바꾸며, 와키모토 테루토는 백넘버 '1'의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진정한 에이스가 되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와키모토 테루토 0.71 9 123 6 8 0 0.78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백넘버 17번은 숫자 그 자체로 위대하다. 기쿠치 유세이, 오타니 쇼헤이, 니시다테 유후히, 사사키 린타로 등 학교를 빛낸 선수들이 야구부에서 활약할 때 받은 커리어 번호이다. 그렇기에 백넘버 17번을 받는다는 건 선수에겐 있어서는 무한한 영광이자 그만큼 선배들이 쌓아올린 명성에 치욕되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올해 등번호 17번을 받은 선수는 후루키 다이토(古城大翔, 1학년). 180cm, 95kg의 우완우타. 1회말에 첫 안타를 치며 고시엔에서의 자신에게 주목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쓸어담았다. 4회에도 안타를 치며 등번호 17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후루키 다이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고마츠 류이치(小松龍一, 3학년)는 2회만에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회까지 5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며 팀의 패배에 공헌하였다. 작년까지 17번을 달았던 고마츠 류이치는 올해 봄부터 1번 백넘버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의 초전패퇴를 바라봐야만 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타선도 무기력했다. 상대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의 직구, 슬라이더, 변화구 등을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빈타에 허덕였고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단 6개의 안타만 쳤을 뿐, 범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초전패퇴하는 결과를 받아들여만 했다. 

 

주장인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너희들에게도 더 큰 힘이 있으니 꼭 고시엔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1학년 후루키 다이토도 "선배님들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강한 결심을 가슴에 품고 성지를 떠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고마츠 류이치 9.00 2 33 5 1 2 3.00
카사이 리쿠 3.60 5 79 9 4 2 2.00
타자키 하루토 0.00 2 19 0 0 0 0.50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스미가우라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카스미가우라 고교 (이바라키현) 0 1 0 0 2 0 0 0 0  0 2 5 12 3
치벤 와카야마 고교 (와카야마현) 0 0 0 0 0 0 0 3 0  0 1 4 6  3

 

 

2. 경기 내용

카스미가우라 고교 

- 8회말 2아웃 3점차 리드. 주자는 1루. 에이스 이치무라 사이키(市村才樹, 2학년)는 시속 8~90km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치벤 와카야마 고교의 강력 타선을 봉쇄하고 있었다. 이닝을 마무리하기까지는 단 하나의 아웃만 잡으면 되었다. 이치무라의 99번째 직구가 살짝 높게 들어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타자는 그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좌측 펜스를 넘겼고 투런 홈런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타자도 초구 직구를 바로 받아쳤고 똑같은 방향으로 넘어갔다. 순식간에 3점차 리드가 사라졌다. 이치무라 사이키의 고시엔 1승이 눈앞에서 사라졌고 마운드를 구원 투수 마나카 유호(真仲唯歩, 3학년)에게 넘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연장 11회초 2아웃 주자 2,3루. 타석에는 카타미 유타로(片見 優太朗, 2학년)의 5번째 타석.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지 못하고 출루를 못한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상대 투수의 4번째 공을 쳤을 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유격수가 마음이 급했었는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였고 3루 주자는 전력질주하며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이제 4대3. 다음 타석에 들어선 구원 투수 마나카 유호 5번째 공을 받아쳤으나 3루 앞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강습 타구를 제대로 처리 못한 실책으로 주자가 들어오며 점수는 5대3으로 2점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제 11회말. 1점을 내주었지만 두 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다시 한번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5번째 공이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고 유격수는 안전하게 1루로 송구하며 타자 주자는 아웃이 되었다. 2시간 16분의 혈투의 결과는 카스미가우라 고교가 고시엔 4번째 출장만에 첫 승리가 되었다.

 

7회부터 구원으로 올라온 마나카 유호는 10회 연장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갈 때 이바라키현 대회에서도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이 던져왔다며 경험과 자신감을 담아 혼신의 투구를 펼쳤다. 에이스 이치무라 사이키와 교대할 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후배의 말과 '무슨 일이 있어도 교가를 부른다'고 하기 위해 공을 던졌다. 고시엔의 첫 승리 상대가 3년전의 우승 학교. 카스미가우라 고교의 페이지에 새길 새로운 역사로는 더할 나위 없는 1승이 만들어졌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치무라 사이키 0.00 7⅔ 100 5 5 0 0.78
마나카 유호 0.00 3⅓ 38 1 3 0 0.30

 

 

치벤 와카야마 고교 

- 8회말 공격이 시작되기 전까지 치벤 와카야마 고교 타선이 만들어낸 안타는 단 3개였다. 카스미가우라 고교의 에이스 이치무라 사이키에게 페이스를 뺏기며 전혀 우승 후보팀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계속 보여줬다. 더군다나 에이스 마츠쿠라 시온(松倉汐音, 3학년)은 거의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고 결국 2회초와 5회초에 각각 1점과 2점을 내주며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며 다음 투수 와타나베 하야토(渡辺颯人, 2학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말 투아웃, 타석에 들어선 타카쿠와 쿄시로(高桑 京士郎, 3학년)는 상대 투수 이치무라 사이키의 99번째 투구를 힘껏 받아쳤다. 그렇게 받아친 하얀색 공은 아치를 그리며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2점 홈런. 3점차였던, 이젠 포기해도 될거야라는 상황이 이제 1점차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인 하나다 유츠키(花田悠月, 3학년)도 초구를 받아쳤고 똑같은 방향으로 아치를 그리며 펜스를 넘겼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고 벤치의 멤버들도 응원단들도 다시 치열한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1회 연장 타이 브레이크에 2개의 연속 실책으로 2점을 내주었고, 마지막 공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구치 코세이(井口恒星, 3학년)가 5번째 친 공이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구치 코세이는 헤드 슬라이딩을 하였지만 결국 1루에서 아웃되며 치벤 와카야마 고교의 여름이 이렇게 끝을 맺었다. 

 

고시엔 개막식에서 선수 선서를 했던 주장 아사히 츠지(辻 旭陽, 3학년)는 상대 투수들이 끈질기게 버텨서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그 누구보다 고시엔에 열정을 쏟았고, 누구보다 고시엔에서 빛났기 때문에 우리가 기초를 놓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그 역할을 이어 받아 다시 한번 일본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큰 눈물을 흘리며 고시엔 구장을 떠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마츠쿠라 시온 5.40 5 64 8 2 3 1.60
와타나베 하야토 0.00 6 72 4 3 0 0.67

 

 

3. 제 3시합 수훈 선수

마나카 유호: 8회말 구원 투수로 등판, 1점을 내주었지만 탈삼진 3개로 치벤 와카야마 고교의 추격을 뿌리치며 팀의 2회전 진출을 이끌며 수훈 선수가 되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이시바시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이시바시 고교 (토치기현) 0 0 0 4 0 0 1 0 0 5 9 2
세이와 가쿠인 고교 (미야기현) 0 0 0 0 0 0 0 0 0 0 4 2

 

 

2. 경기 내용

이시바시 고교

- 프로보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시바시 고교 야구부. 야구를 할 수 있는 연습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축구부, 핸드볼부, 육상부 등 다른 운동부와 훈련장을 공유하기에 연습 시간에는 집중이 필요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긴박감을 가지고 연습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 역사 최초로 고시엔에 출전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에이스 이리에 쇼타(入江祥太, 3학년)는 토치기현의 사쿠신 가쿠엔 중학교 출신이지만, 공립학교인 이시바시 고교로 진학을 하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하였지만 아버시의 교육 방침에 따라 야구와 학업을 병립했다. 고시엔을 준비하면서도 참고서를 가져와서 30분씩 공부를 하였다. 게이오 기주쿠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리에 쇼타는 "항상 공부를 통해 마음을 닦고 키워 왔다"고 말하며 이것이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한신 고시엔 구장 1루 알프스 스탠드를 오랜지 색으로 물들은 2,800여명의 응원단 앞에서 이리에 쇼타는 눈물을 흘렸다. 6회부터 오른쪽 종아리가 매우 뻐근한 상태지만 그래도 135구를 던졌고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첫 출전한 고시엔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만들었다. 고시엔에서 첫 승을 거둔 후쿠다 히로유키 감독은 "선수들의 힘에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알프스 스탠드의 큰 환호와 응원은 많은 힘과 용기가 되었다"고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아라이 사토시 교장은 이시바시 학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는 지망 대학의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지만 졸업 시점이 되면 자신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모두 진학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1924년 설립된 이시바시 고교는 2024년 고시엔 구장 설립 100주년에 영광스러운 앞으로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는 첫 승리를 자신들의 역사에 한줄을 기록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리에 쇼타  0.00 9 104 4 11 0 0.56

 

 

세이와 가쿠인 고교 

- 2022년 고시엔 우승, 2023년 고시엔 준우승팀이었던 미야기의 왕자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를 결승에서 꺽고 미야기 대표로 고시엔에 출전하였을 때는 모두가 믿지 않았다. 2004년에 야구부가 창립되었을 때 모인 인원은 7명. 전용 연습장도 없었고 실내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스윙 연습은 학교 내 빈 교실에서, 캐치볼은 현에 위치한 강 근처의 넓은 공간에서 연습을 하였다. 야구부 창단  2년째는 28명, 3년째가 되는 시점에는 80명 전후로 성장하였다.그리고 창단 20주년 되는 올해, 지역의 강호인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 토호 고교 등을 꺽고 고시엔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당시 초대 감독이었던 사토 젠 영어 교사는 미야기현 대회에서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를 꺽고 고시엔 진출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만을 흘렸다. 

 

전 유명 선수 사이토 유키와 똑같은 이름을 쓰는 세이와 가쿠인 고교의 에이스 사이토 유키(斎藤佑樹, 3학년). 선수 소개할 때 사이토 유키라는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은 포효했다. "압박감이 컸지만 제 자신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시바시 고교응원단의 압박에 쉽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많은 부담을 가진 것이 눈에 보였다. 상대도 첫 출전 고교였지만 위축된 쪽은 세이와 가쿠엔 고교의 타선이었다. 득점 찬스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4회말 2아웃 주자 만루에서 하야사카 히나타(早坂暖汰, 3학년)의 헛스윙으로 득점 찬스가 날아갔고, 5회말 투아웃 1,3루 주자 상황에서 사이토 유마(佐藤煌馬, 2학년)의 3루수 앞 땅볼로 다시 한번 득점 찬스를 날리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세이와 가쿠인 고교의 주장 미우라 코다이는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고시엔에 와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를 해서 기쁘다"고 인터뷰에서 후회없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세이와 가쿠인 고교의 토모하루 야시마 감독은 사상 최초로 고시엔에 출전한 것을 회상하며 "미야기현 대회에서 우승한 후, 고시엔에 오면서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그것이 선수들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이토 유키 9.00 4 71 4 1 4 1.50
치바 오우 0.00 5 84 5 5 1 1.40

 

 

3. 제 2시합 수훈 선

이리에 쇼타: 에이스로 등판, 9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로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면서 수훈 선수로서 자격을 얻는데 충분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0 0 4 1 0 0 4 0 0 9 11 0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나가노현) 0 0 0 0 0 0 1 0 0 1 8 2

 

 

2. 경기 내용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인터뷰 구역에서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세키 코이치로(関 浩一郎, 3학년) 앞에 놀라운 사람이 나타났다. 2004년과 2005년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고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였다. 은퇴 이후 미디어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사히TV 계열의 프로그램 「熱湯甲子園(열투고시엔)」의 해설로 인터뷰를 위해 고시엔 구장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력한 드래프트 후보인 세키 코이치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세키 코이치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인터뷰를 하게 된게 놀라웠는지 "정말인가요?"라고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세키 코이치로의, 세키 코이치로에 의한, 세키 코이치로를 위한 전국 데뷔 경기였다. 최고 152km/h까지 던지는 것이 가능한 그는 이미 프로에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전국 대회에서는 올해 센바츠에 이어 고시엔에서 다신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9이닝 1실점 8안타 8삼진으로 나가노 이치다이 고교를 철저하게 봉쇄하였다. 세키 코이치로가 마운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대회 2호 홈런이 나왔다. 4회초 1아웃에서 1번 타자 사토 코시로(佐藤洸史郎, 2학년)는 고시엔 데뷔 안타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이 되고, 7회에는 좌중간을 뚫는 3루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베스트 나인 중,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는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의 에이스 야마다 하루(山田羽琉, 3학년)의 투구 폼을 철저하게 분석하였다. 야마다 하루가 투구를 하는 특징이 오른발을 올리고 던지는 사이에 왼손을 등 뒤로 넣어 '살짝 멈춤'을 만든다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타석에서 흉내내는 형태로 연습을 하였고 결과는 3회전 진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세키 코이치로 1.00 9 104 8 8 1 0.89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6명의 친구들은 꼭 고시엔에 같이 가자라는 약속을 함께 하였다. 6명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함께 야구를 하였다. 하지만 약속은 끝까지 지켜지지 못했다.  2023년 12월 17일, 같이 약속을 했던 6명 중 1명인 아라이 다이키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이미 뼈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 발견된 유서에는 아라이 다이키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적혀 있었다. "원하는 만큼 야구를 하고 싶었다", "많이 울었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졌지만, 우는 것보다 웃는 삶이 더 좋았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츠모토 코세이(松本光世, 3학년), 무라타 카이토(田村快斗, 3학년), 코야마 타이토(小山泰斗, 3학년), 나카지마 류노스케(中島龍之, 3학년), 키타지마 다이키(北島大輝, 3학년) 등 5명 친구들은 고시엔에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아라이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끝까지 병마에 맞서 몇번이나 일어선 아라이에게 불쌍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제 우리가 끈기를 보여줄 차례야"라고 힘껏 맹세를 했다. 

 

15년만에 고시엔 본선에 진출하며 기쁨을 누렸으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뛰어난 전력을 지닌 학교가 잘한 것이다. 에이스 야마다 하루(山田羽琉, 3학년)도 역투를 펼쳤으나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타선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결국 2⅔이닝만에 마운드에서 강판당했고 팀이 패배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1승을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으로 플레이한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선수들의 여름은 청춘의 뜨거움처럼 열정적이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야마다 하루 0.00 2⅔ 62 4 1 1 0.71
나카지마 류노스케 12.72 3⅔ 68 6 2 5 2.18
야마다 하루 0.00 2⅔ 30 1 1 0 0.38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간토다이 이치 고교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호쿠리쿠 고교 (후쿠이현) 1 0 0 0 0 0 0 0 0 1 8 1
간토다이 이치 고교 (동도쿄) 0 0 2 1 1 2 0 1 X 7 13 1

 

 

2. 경기 내용

간토다이 이치 고교 

-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에이스 사카이 하루(坂井 遼, 3학년)와 하타카나 텐신(畠中鉄心, 3학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있다. 2024년 센바츠 1회전에서 격돌한 하치노헤 가쿠인 고세이 고교와의 개막전 경기다. 에이스로 선발 등판한 하타카나 텐신은 리드하고 있던 중반 실점을 하며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였다. 교체하여 올라온 사카이 하루도 연장 타이 브레이크 11회에 실점하며 결국 개막전에서 탈락하였다. 하나타카 텐신은 그때 "나는 여름에 꼭 고시엔에 다시 올 것이다"고 다짐하였다. 하지만 올해 봄에 열린 동도쿄 지역 대회에서 자신의 에이스 번호를 사카이 하루에게 넘겨주었다. 결국 고시엔에서도 그의 등번호는 바뀌지 않았으나, 팀의 승리를 위해 투구하고 싶다고 마음을 바꿔 강한 다짐을 하였다. 동도쿄 지역 대회 결승에서 사카이 하루의 훌륭한 투구로 테이쿄 고교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마무리할 때 하타나가 텐신은 그 누구보다 먼저 벤치에서 뛰어나왔다. "목표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투구하는 것, 에이스 번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은 것 같다"고 그는 자신의 기분을 말했다.

 

선발로 등번호 '10번' 하타카나 텐신이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 하지만 이후 타자들에게 계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삼진을 3개나 잡는 등 호투를 펼치며 3회까지 상대 타선을 막았다. 3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고 나루이 사토시(成井 聡, 3학년)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2대1로 달아났다. 4회부터는 에이스 사카이 하루가 하타카나 텐신을 대신하여 마운드에 올랐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 타선이 3회부터 6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며 6대1로 앞서가며 경기 흐름을 자신에게 가져올 때, 사카이 하루는 최고 시속 148km를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지 않았다. 8회초와 9회초에 각각 안타 1개, 2개를 추가로 내주었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센바츠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하였다. 

 

에이스 사카이 하루는 이번 승리의 감사를 어머니께 돌렸다. 하루라는 이름은 태어나기 2년전인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프라이드'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사타나카 하루'에게서 유래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감사했고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고시엔에서 꼭 우승하겠다. 메이비가 아닌 꼭".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하타카나 텐신 3.00 3 52 5 4 1 1.67
사카이 하루 0.00 6 81 5 0 0 0.50

 

 

호쿠리쿠 고교 

- 좌익수 미즈노 신세이(水野伸星, 3학년)는 초등학교 4학년때 자외선 알레르기라는 병에 걸렸다. 오랜 시간 동안 햇빛을 받으면 귀와 피부가 화상과 같은 상태가 되어 열이 나는 경우가 있어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었지만, 할어버지는 계속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노력은 반드시 보답 받을 때가 있으니 힘내라고 항상 말씀을 해주셨다. 배트를 200회 이상 스윙 연습하는 등 노력을 통해 주전 자리를 확보하였고 팀은 고시엔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비록 1승 달성이라는 팀의 목표를 이루는대는 실패하였지만 미즈노 신세이는 경기 후에 할아버지가 있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경기장을 바라보며 혼자서 되뇌었다. 

 

목표는 1승. 하지만 간토다이 이치 고교는 지역 대회에서 만난 팀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투수진은 간토다이 이치 타선에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경기가 종료될때까지 단 한회를 제외하곤 매회 점수를 내주었다.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상대 투수가 아직 몸이 덜 플린 빈틈을 노렸고 1점을 먼저 득점하며 기적을 기대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타선은 상대 에이스 사카이 하루에게 철저하게 공략당했고 8회와 9회에 각각 안타 1개와 2개를 만든 것 이외에는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목표였던 첫승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하였다. 

 

주장 코야 소타(小矢宙歌, 3학년)는 인터뷰에서 "첫 회부터 선취 득점을 한 것은 좋았으나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고 상대가 정말 좋은 투수였기에 실력에서 진 것 같다. 분한 마음도 있지만 제대로 끝까지 해낼 수 있어 후회는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힘든 일도 많았고 지긴했지만 끝까지 우리 야구를 하였다. 호쿠리쿠 고교에 와서 최고의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여름을 마무리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구로 코스케 2.25 3 52 5 1 1 1.25
나루미 카이토 27.00 0⅓ 8 2 0 1 6.00
다케다 코시 0.00 0⅓ 5 0 0 0 0.00
다케다 카이시 7.36 3⅔ 56 6 2 3 1.91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돗토리 조호쿠 고교 (돗토리) 0 0 0 0 0 0 0 0 0 0 5 0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고치현) 1 1 0 0 3 1 1 0 X 7 10 0

 

 

2. 경기 내용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육지의 외딴 섬', '그곳에 가려면 가파픈 절벽이 있는 산길에서 목숨을 걸고 운전해야 한다', '엔터테인먼트는 고치 신문 밖에 없다' 등 수많은 괴담과 루머로 둘러싸인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2022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기숙사에도 무선 인터넷이 개통되면서 야구부원들은 휴식 시간에 모바일 기기 등을 사용하여 상대팀의 전력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여전히 스마트폰 소지는 금지. 1990년에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감독에 취임하여 지금까지 지도를 하고 있는 마부치 시로 감독은, 언젠가는 모든 것은 변화할 것이고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야구부도 변화가 계속 있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가변의 법칙이 있다면 불변의 법칙도 항상 존재할 것이라 강조한다.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는 에이스가 아닌 등번호 10번의 이케자키 안지로(池崎 安侍朗, 2학년)을 선발로 등판시켰다. 그에게 돗토리 조호쿠 고교 타선은 쉬운 상대였다. 9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 내주었고 95개의 공만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매덕스(최소 9이닝을 던져 100구 미만으로 완봉을 하는 것)를 달성하였다. 여름 고시엔에서 매덕스 기록은 5년만에 나온 것으로 2019년 당시 세이료 고교의 오쿠카와 야스노부(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달성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었다.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는 철저한 상대 투수 분석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상대 선발로 등판 가능성이 높은 다나카 유히가 몸에 가깝게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것을 지역 대회 영상을 통해 확인 후, 타석에서는 홈 베이스에 최대한 가깝게 몸을 붙였다. 상대가 데드볼을 무서워해 인코스를 공략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 목표였고 이 전략은 통했다.

 

이케자키 안지로는 인터뷰에서 "첫 고시엔이라 매우 떨렸지만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동경하던 장소에서 완봉승을 거둘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투구를 회상했다. 마부치 시로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고치현에 100번째 고시엔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고시엔 통산 38번 출장(센바츠 포함)이라는 대기록을 개인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마부치 시로 감독은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였다. 바로 「사회성」. 야구라는 것이 혼자가 아닌 9명이 하나의 팀이 되어 9회까지 함께 해야하기에 결국 사회성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이고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에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케자키 안지로 0.00 9 95 5 4 0 0.67

 

 

돗토리 조호쿠 고교  

- 최악의 대진으로 만들어진 1회전 경기. 상대는 고시엔의 단골 출전 학교인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지역 대회에서 비교적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나카 유히(田中勇飛, 2학년)가 선발 출전하였다. 하지만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5회 중간에 마운드에서 강판되기 전까지 단 하나의 삼진만 잡았을 뿐, 6안타와 5실점을 하며 승리의 추는 이미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에게 넘어가 있었다. 이후 구원으로 올라온 에이스 스즈키 오토(鈴木欧音, 2학년)도 2점을 내주며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릴 수 없었다. 

 

주장 이시구로 나오(石黒 尚, 3학년)는 "1년동안 따라와 준 팀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이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히라야마 하루야(平山暖也, 3학년), 타니구치 쇼리(谷口翔莉, 3학년), 다나카 유히, 스즈키 오토(鈴木欧音, 3학년)는 우리가 할 수 없었던 고시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벤치에 있는 2학년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맡겼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다나카 유히 9.64 4⅔ 80 5 1 5 1.50
스즈키 오토 5.40 3⅓ 71 5 2 2 2.10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카나가와현) 1 0 0 0 0 1 0 1 1 4 12 1
도야마 상업 고교 (도야마현) 0 0 0 0 0 0 0 0 0 0 6 3

 

 

 

2. 경기 내용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 에이스 후지타 류세이(藤田琉生, 3학년)의 키는 198cm. 이번 고시엔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큰 신장이다. 이러한 큰 키를 이용한 투구는 다른 차원의 당황함을 타자에게 느끼게 한다. 후지타 류세이의 부모님은 모두 배구 선수 출신. 아버지는 185cm, 어머니는 182cm. 유전으로 물려받은 키는 자신에게 단점으로 작용했다. 바로 고교야구에 적용되고 있는 투스텝 동작에 관한 규정이었다. 투구 중에 발을 한번 더 올리거 내리는 등의 불규칙한 투구 형태가 상대를 기만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허용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프로 선수의 폼을 모방하는 투수가 늘어나고, 불규칙한 폼이 타격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일본고교야구연맹(일명: 고야렌)은 올해 2월 해당 규정을 삭제했다. 불합리했던 규정의 삭제로 후지타 류세이는 얼굴이나 팔을 흔들리지 않고 제구에 편차도 없이 공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어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대형 투수 후지타 류세이를 앞세운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는 현저히 낮은 전력을 보유한 도야마 상업 고교를 한마디로 '압도'하였다. 개인 최고 속도 149km의 직구와 완급을 섞은 변화구를 사용하며 상대 타자들을 헛스윙 삼진, 플라이 아웃을 유도하였다. 9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는 고작 4개, 삼진은 13개,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쉽게 가져왔다. 타석에서도 2회와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타자를 출루하며 도야마 상업 고교를 투타 모두에서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의 첫 홈런의 주인공도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에서 탄생했다. 2대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 타석에 들어선 시바타 겐키(柴田元気, 2학년)는 상대 투수의 2번째 공을 받아쳤고 그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며 홈런이 되었다. 고시엔이 시작한지 19경기만의 첫 홈런이었다. 승리가 확정된 후 후지타 류세이는 "상대하는 팀에 관계 없이 침착하게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하며 다음 상대인 코료 고교와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 의지를 표출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후지타 류세이 0.00 7 114 4 13 0 0.71
후지타 타쿠토 0.00 2 35 1 3 0 1.00

 

 

도야마 상업 고교 

- 1988년, 제 70회 고시엔 대회에서 도야마 상업 고교는 당시 최강이었던 오키나와 수산 고교와 1회전에서 대결했다. 선발로 야마모토 타카시가 출전하였다. 9회까지 134개의 공을 던졌고 타자로서도 5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4대2로 아쉽게 석패를 했다. 그때 고시엔 구장에서 가져온 고시엔 흙은 자택의 거실에 전시해두었다. 그리고 36년이 지난 2024년, 아들 야마모토 신타로가 도야마 상업 고교의 주전이 되어 고시엔 땅을 밟았다. 2대 연속 고시엔에 오르는 영광을 경험했다. 

 

1회전 상대는 작년의 도스 공업 고교와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보유한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도야마 상업 고교는 에이스 후쿠무라 유타(福村優太, 3학년)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1회부터 안타 2개,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하며 차원이 다른 공격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에이스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고 구원 투수 야마모토 신타로(山本 心太郎, 3학년)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1실점으로 3이닝을 버티며 추가 점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교체된 투수가 2점을 추가로 내주며 4대0으로 경기가 끝났다. 도야마 상업 고교는 2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경기 후, 야마모토 신타로는 "아버지와 같은 꿈을 꾸고 싶어 도야마 상업 고교로 유학을 왔다. 자택 거실에 장식된 병에 담긴 고시엔 흙을 어릴때부터 보며 자랐다. 아버지를 따라잡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아직도 멀었다. 저도 아버지처럼 고시엔의 흙을 가지고 돌아왔고,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장식할 것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고시엔의 흙은 부자 2대의 보물이 되었다.

 

주장 츠루타 쇼고(鶴田尚冴, 3학년)은 "감독님이 '도야마까지 하늘이 똑같으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하늘을 봐라'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에 하늘을 보면서 타석에 들어섰다. 벤치에 계신 분들과 관중석에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도야마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의 마음이 담긴 끈질긴 타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정말 답답하고 눈물이 날 뻔했지만, 무엇보다 2년 반 동안 응원해주신 최고의 팀 동료들, 리더님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이 국가대표 투수를 무너뜨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격 마인드를 바꿔 고시엔에서 4강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후쿠무라 유타 3.86 2⅓ 55 3 2 1 2.14
야마모토 신타로 3.00 3⅓ 40 3 2 1 1.00
모리 류타 4.91 4⅓ 52 6 3 2 1.64

 

 

3. 제 2시합 수훈 선수

시바타 겐키: 3점으로 여유롭게 리드하고 있었지만 우측을 가르는 솔로 홈런으로 도야마 상업 고교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분ㅅ쇄해리며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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