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경기 결과: 시가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시가 가쿠엔 고교 (시가현) 0 3 0 0 2 0 0 0 0 5 14 1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미야기현) 0 0 0 0 0 0 0 0 0 0 6 1

 

2. 경기 내용

시가 가쿠엔 고교

-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 시속 140km대의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는 제구가 좋은 우완 투수이다. 하지만 1회전에서 아리타 공업 고교와의 경기에서 4회 중반까지 4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차전 내용을 돌아보면 그는 "체인지업을 제구할 수 없었기에 직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지난 5일간 체인지업 컨트롤을 높이는 연습을 하였다. 경기 전,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열정이 넘치는 말을 하며 마운드로 달려갔다. 

 

1회전에서 아리타 공업 고교를 꺽고 올라온 2회전 상대는 이와현 대표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시가 가쿠엔 고교는 1회전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기세를 몰아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를 몰아부쳤다. 2회 사쿠타 켄타(作田健太, 3학년)의 안타로 먼저 1점을 달아나고, 다고 히로마사(多胡大将, 3학년)와 쿠니나카 유세(国仲優星, 3학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득점하며 3대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5회에도 찬스는 계속 이어졌다. 사쿠다 켄다가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脇本耀士, 3학년)가 적시 안타를 치며 추가 주자가 득점하며 점수차를 5대0으로 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오사카 토인 고교의 나카노 다이토, 소세이칸 고교의 무라타 고키,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의 이케자키 안지로에 이어 대회 4번째 완봉승을 이루었다. 

 

9이닝을 혼자서 책임진 와키모토 테루토는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웃는 얼굴로 답했다. 그리고 너무 집중해서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진정한 에이스다운 투구를 위해 최선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1회전의 좌절감을 2회전의 승리로 바꾸며, 와키모토 테루토는 백넘버 '1'의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진정한 에이스가 되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와키모토 테루토 0.71 9 123 6 8 0 0.78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백넘버 17번은 숫자 그 자체로 위대하다. 기쿠치 유세이, 오타니 쇼헤이, 니시다테 유후히, 사사키 린타로 등 학교를 빛낸 선수들이 야구부에서 활약할 때 받은 커리어 번호이다. 그렇기에 백넘버 17번을 받는다는 건 선수에겐 있어서는 무한한 영광이자 그만큼 선배들이 쌓아올린 명성에 치욕되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올해 등번호 17번을 받은 선수는 후루키 다이토(古城大翔, 1학년). 180cm, 95kg의 우완우타. 1회말에 첫 안타를 치며 고시엔에서의 자신에게 주목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쓸어담았다. 4회에도 안타를 치며 등번호 17번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후루키 다이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고마츠 류이치(小松龍一, 3학년)는 2회만에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회까지 5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며 팀의 패배에 공헌하였다. 작년까지 17번을 달았던 고마츠 류이치는 올해 봄부터 1번 백넘버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의 초전패퇴를 바라봐야만 했다.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의 타선도 무기력했다. 상대 에이스 와키모토 테루토의 직구, 슬라이더, 변화구 등을 전혀 대응하지 못하면서 빈타에 허덕였고 경기가 종료되기까지 단 6개의 안타만 쳤을 뿐, 범타로 물러나면서 결국 초전패퇴하는 결과를 받아들여만 했다. 

 

주장인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는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너희들에게도 더 큰 힘이 있으니 꼭 고시엔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1학년 후루키 다이토도 "선배님들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강한 결심을 가슴에 품고 성지를 떠났다. 

 

3. 제 4시합 수훈 선수

 

※ 경기 특별 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