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간토다이 이치 고교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호쿠리쿠 고교 (후쿠이현)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8 | 1 |
간토다이 이치 고교 (동도쿄) | 0 | 0 | 2 | 1 | 1 | 2 | 0 | 1 | X | 7 | 13 | 1 |
2. 경기 내용
○ 간토다이 이치 고교
-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에이스 사카이 하루(坂井 遼, 3학년)와 하타카나 텐신(畠中鉄心, 3학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있다. 2024년 센바츠 1회전에서 격돌한 하치노헤 가쿠인 고세이 고교와의 개막전 경기다. 에이스로 선발 등판한 하타카나 텐신은 리드하고 있던 중반 실점을 하며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였다. 교체하여 올라온 사카이 하루도 연장 타이 브레이크 11회에 실점하며 결국 개막전에서 탈락하였다. 하나타카 텐신은 그때 "나는 여름에 꼭 고시엔에 다시 올 것이다"고 다짐하였다. 하지만 올해 봄에 열린 동도쿄 지역 대회에서 자신의 에이스 번호를 사카이 하루에게 넘겨주었다. 결국 고시엔에서도 그의 등번호는 바뀌지 않았으나, 팀의 승리를 위해 투구하고 싶다고 마음을 바꿔 강한 다짐을 하였다. 동도쿄 지역 대회 결승에서 사카이 하루의 훌륭한 투구로 테이쿄 고교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마무리할 때 하타나가 텐신은 그 누구보다 먼저 벤치에서 뛰어나왔다. "목표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투구하는 것, 에이스 번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은 것 같다"고 그는 자신의 기분을 말했다.
선발로 등번호 '10번' 하타카나 텐신이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 하지만 이후 타자들에게 계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삼진을 3개나 잡는 등 호투를 펼치며 3회까지 상대 타선을 막았다. 3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고 나루이 사토시(成井 聡, 3학년)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2대1로 달아났다. 4회부터는 에이스 사카이 하루가 하타카나 텐신을 대신하여 마운드에 올랐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 타선이 3회부터 6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며 6대1로 앞서가며 경기 흐름을 자신에게 가져올 때, 사카이 하루는 최고 시속 148km를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지 않았다. 8회초와 9회초에 각각 안타 1개, 2개를 추가로 내주었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센바츠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하였다.
에이스 사카이 하루는 이번 승리의 감사를 어머니께 돌렸다. 하루라는 이름은 태어나기 2년전인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프라이드'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한 '사타나카 하루'에게서 유래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감사했고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고시엔에서 꼭 우승하겠다. 메이비가 아닌 꼭".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하타카나 텐신 | 3.00 | 3 | 52 | 5 | 4 | 1 | 1.67 |
사카이 하루 | 0.00 | 6 | 81 | 5 | 0 | 0 | 0.50 |
○ 호쿠리쿠 고교
- 좌익수 미즈노 신세이(水野伸星, 3학년)는 초등학교 4학년때 자외선 알레르기라는 병에 걸렸다. 오랜 시간 동안 햇빛을 받으면 귀와 피부가 화상과 같은 상태가 되어 열이 나는 경우가 있어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었지만, 할어버지는 계속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노력은 반드시 보답 받을 때가 있으니 힘내라고 항상 말씀을 해주셨다. 배트를 200회 이상 스윙 연습하는 등 노력을 통해 주전 자리를 확보하였고 팀은 고시엔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비록 1승 달성이라는 팀의 목표를 이루는대는 실패하였지만 미즈노 신세이는 경기 후에 할아버지가 있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경기장을 바라보며 혼자서 되뇌었다.
목표는 1승. 하지만 간토다이 이치 고교는 지역 대회에서 만난 팀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투수진은 간토다이 이치 타선에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경기가 종료될때까지 단 한회를 제외하곤 매회 점수를 내주었다.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상대 투수가 아직 몸이 덜 플린 빈틈을 노렸고 1점을 먼저 득점하며 기적을 기대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타선은 상대 에이스 사카이 하루에게 철저하게 공략당했고 8회와 9회에 각각 안타 1개와 2개를 만든 것 이외에는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목표였던 첫승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하였다.
주장 코야 소타(小矢宙歌, 3학년)는 인터뷰에서 "첫 회부터 선취 득점을 한 것은 좋았으나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고 상대가 정말 좋은 투수였기에 실력에서 진 것 같다. 분한 마음도 있지만 제대로 끝까지 해낼 수 있어 후회는 없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힘든 일도 많았고 지긴했지만 끝까지 우리 야구를 하였다. 호쿠리쿠 고교에 와서 최고의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여름을 마무리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이구로 코스케 | 2.25 | 3 | 52 | 5 | 1 | 1 | 1.25 |
나루미 카이토 | 27.00 | 0⅓ | 8 | 2 | 0 | 1 | 6.00 |
다케다 코시 | 0.00 | 0⅓ | 5 | 0 | 0 | 0 | 0.00 |
다케다 카이시 | 7.36 | 3⅔ | 56 | 6 | 2 | 3 | 1.91 |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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