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간토다이 이치 고교 승리 (결승 진출)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0 0 0 1 0 0 0 0 0 1 8 3
간토다이 이치 고교 (동도쿄) 0 0 0 0 0 0 2 0 X 2 3 0

 

 

2. 경기 내용

 간토다이 이치 고교

- 야구부원: 92명

- 출신 유명 야구선수: 사토 쇼마(치바 롯데 마린즈), 오코에 루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시바시 코타(주니치 드래곤즈), 나카무라 유타(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등


간토다이 이치 고교 (동도쿄)




▽ 2회전: 7-1 vs. 호쿠리쿠 고교 (후쿠이현) 

▽ 3회전: 3-2 vs.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고현) 

▽ 8강전: 2-1 vs.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카나가와현)

학교 창립일 야구부 창립 첫 출장 출전 횟수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전적
1925년 1927년 2007 7회 0 0 18승 8패

 

- 오고 타케루(大後武尊, 3학년). 동도쿄 대회에서는 1회전과 5회전에 등판하였지만 이후부터는 등판을 하지 못했다. 고시엔 멤버로는 선발 되었지만, 막상 경기에 와서는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전령으로서 감독의 메세지를 전달한 것이 전부였다. 팀의 승리에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전령이어도 좋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자신도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등번호 1번의 사카이 하루(坂井 遼, 3학년)와 등번호 10번의 하타카나 켄신(畠中鉄心, 3학년)의 두명으로 구성된 강력 투수진 사이에 그가 들어갈 자리는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도록 연습은 빼먹지 않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숙소에서 요네자와 타카미츠 감독이나 동료들에게 '강력 어필'을 하였다. 자신의 3학년 마지막 여름이기 '던지고 싶어, 또 던지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기회는 폭풍우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준결승, 팀 역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 고시엔 구장내의 실내 연습장에서 워밍업을 하는 도중 요네자와 감독으로부터 선발로 출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요네자와 감독은 오고 다케루를 선발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어제 늦게까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영상을 보았는데 배트를 신중하게 휘두르고 제대로 맞추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타카나 켄신은 완급 능력은 뛰어나지만, 파워가 뛰어난 오고 타케루가 맡는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기용 의도를 밝혔다. 

 

동경하던 성지에서의 첫 등판. 바라던 일이었지만, 오고 타케루는 놀라워하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하타나카 켄신은 "첫 이닝을 잘 던지면 다음 이닝은 편안해져서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를 불어넣어줬다. 요네자와 감독도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믿고 던져라"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마운드에 오른 오고 타케루는 기대에 부응했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투수는 2명만이 아님을 보여주겠다(関東第一のピッチャーは2人だけじゃないことを見せる)'고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첫 고시엔 경기에 출전하여 긴장이 컸는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아웃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맞이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부동의 4번 타자 쇼바야시 코다이(正林輝大, 3학년)와의 승부. 2S1B에서 4구째,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릿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 비록 1실점을 했지만 140km 전후의 직구에 체인지업, 스플릿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이며 강타의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타선을 막았다. 5회까지 단 1실점만 내주며 호투한 오고 타케루는 6회에 에이스 사카이 하루에게 공을 건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큰 무대에서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벤치로 돌아오면서 문득 겁이 났다. '내가 1점을 내주는 바람에 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컸지만 동료들은 그를 보며 '수고했어!", "고생했어"라는 말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반면 타선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에게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쯤, 7회초가 되었다. 선두타자 에치고 슌스케(越後駿祐, 2학년)가 이마무라 타쿠미의 두번째 공이 배트에 맞으며 중전 안타로 첫 히트를 내며 1루로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가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7번 타자 쿠마가이 슌노스케(熊谷 俊乃介, 3학년)의 우전 안타와 우익수 실책으로 기어이 바라던 1점을 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치카와 아유무(市川 歩, 3학년)의 평범한 땅볼이 2루수 실책으로 안타가 되었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쿠마가이 슌노스케가 홈으로 들어오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하였다. 벤치에서 바라보던 오고 타케루의 얼굴에는 눈물이 흘렸다. 그렇게 맞이한 9회 1 1,2루 위기에서 전령으로 사카이 하루를 비롯한 내야진에게 감독의 메세지를 전했다. '웃는 얼굴로 즐겁게 하자'가 작전의 전부였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등번호 13번 타마키 코타(玉城功大, 3학년)가 사카이 하루의 5구째를 받아쳤고 중견수 앞으로 공이 떨어졌다. 2루 주자는 홈으로 전력 질주. 중견수 히다 유고(飛田優悟, 3학년)는 공을 잡고 즉시 홈으로 공을 던졌다. 노바운드로 홈으로 향한 공은 정확히 포수 미트에 잡혔고 아슬아슬하게 홈플레이트에서 주자를 태그. 모든 시선이 심판의 콜에 집중되었다. 심판은 손을 위로 들며 아웃을 소리쳤고 18,000명의 관객으로 가득찬 구장은 큰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28년전 마츠야마 상업 고교가 결승전에서 이룬 기적의 백홈이, 다시 재현이 되는 순간이었다. 간토다이 이치 고교가 역사상 최초로 고시엔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선발로 등판한 오고 타카루는 "불안도 긴장도 있었지만 사카이 하루 하타카나 켄신 못지 않게 연습해왔기 때문에 나를 믿고 던졌다"고 회고했다. 결승 진출에 대해서도 "경기에서 이겨서 결승에 진출해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다. 역전했을 때부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승에서 첫 우승을 걸고 투수 3명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기쁨을 가득한채로 인터뷰를 마쳤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오고 타케루 1.80 5 77 4 0 1 1.00
사카이 하루 0.00 3 66 4 6 1 1.25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야구부원: 56명

- 출신 유명 야구선수: 하츠키 류타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와타나베 리쿠(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타이 카츠토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 1회전: 8-5 vs. 키사라즈 종합 고교 (치바현) 

▽ 2회전: 4-3 vs. 추쿄다이추쿄 고교 (아이치현) 

▽ 3회전: 7-1 vs.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

▽ 8강전: 8-2 vs. 타이샤 고교 (시마네현)

 

학교 창립일 야구부 창립 첫 출장 출전 횟수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전적
1965년 2003년 2007 7회 0 0 12승 6패

 

-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응원단이 위치한 1루 알프스 스탠드에는 작년의 캡틴, 이마오카 아유무(今岡歩夢)가 자리잡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작년에는 고시엔 그라운드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가고시마현 최초의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다시 그가 나타난 이유는 OB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는 바램과 함께 자신과 함께 고시엔 그라운드를 밟았던 동생 이마오카 타쿠마(今岡拓夢, 2학년)를 위해서였다. 제 105회 고시엔에서 이마오카 형제는 나란히 주전으로 뽑히며 꿈의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를 넘지 못하고 6대2로 결과를 받아들이며 결승 무대에서는 오르지 못했다. 형제가 함께 일본 최고가 돠는데는 실패하였지만, 동생 이마오카 타쿠마에게 자신의 꿈을 건내며 "다시, 여기로 꼭 돌아와!"라고 응원했다. 그리고 동생이 다시 형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팀을 이끌고 다시 4강의 무대를 밟았다. 

 

지난 경기에는 난조를 보이며 초기 강판을 당했던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가 선발로 등판했다. 아무리 난조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마무라 타쿠미에 대한 팀의 신뢰는 높았다. 이마무라 타쿠미가 아니었다면 분명 자신들은 이곳에 없었을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거기에 부응하듯 6회까지 무실점 무안타로 팀의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어쩌면 1998년 마스자카 다이스케가 고시엔에서 기록한 노히트를 26년만에 다시 달성할 수 있는 조짐도 보였다. 타선도 4회초 쇼바야시 코다이(正林輝大, 3학년)와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가 안타를 합작하며 귀중한 1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만족하면 안되었다. 이마무라 타쿠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해 타선도 신중하게 공을 고르며 1루로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하지만 운명의 7회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안타 2개를 내주었고 우익수 실책이 겹치며 순식간에 2점을 헌납하며 쫒는 입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공격 기회가 아직 2번이나 남았고 1점차였기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9회초, 이와시타 리쿠(岩下吏玖, 3학년)의 좌전 안타와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우전 안타로 2사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발이 빠른 이와시타 리쿠가 있었기에 단 하나의 안타라면 충분히 동점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타석에는 등번호 13번의 대타 타마키 코타(玉城功大, 3학년)가 들어섰다. 이번 고시엔의 첫 등판. 여름 대회까지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었지만 고시엔 본선에서는 등번호 13번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화려한 스타나 레귤러가 될수는 없지만, 언제든지 모두의 기대에 응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스스로 말하며 기분에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맞이한 중요한 타석. 낮게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투수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이와시타 리쿠는 전력 질주를 하였다. 그리고 홈을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손이 베이스에 닿기 전에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포수 쿠마가이 슌노스케가 그를 먼저 태그를 하였다. 순간의 찰나였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 순간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나인은 무릎을 꿇고 고시엔 땅에 엎드렸다. 

 

작년 4강을 경험한 쇼바야시 코다이, 이와시타 리쿠, 카미카와토코 유키, 마스다 유키(増田有紀, 3학년)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이번 여름은 작년 여름과는 다를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자신들의 여름이 이제 없다는 것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여름을 함께 해준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다.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이마무라 타쿠미는 "정말 이 팀에서 어느 곳보다 더 길게 여름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속상하다"고 울먹였다. "나를 믿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전부다. 그리고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일본 제일을 목표로 후배들이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올해는 형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마무라 타쿠마는 형과 한 약속, 결승에서 고시엔 그라운드 흙을 가져다 주는 것을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4강에서 멈추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패전이 결정되자 분한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형이 그랬듯 고시엔 그라운드 흙은 가져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내년에는 주장이 되어 하야세 사쿠, 이리키타 카즈키와 함께 팀을 고시엔으로 이끌겠다는 맹세도 하였다. 내년이야 말로 일본 제일의 흙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굳센 마음을 먹으며 자신의 2학년 여름을 마무리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마무라 타쿠미 1.13 8 96 3 5 1 1.00

 

 

3. 제 1시합 수훈 선수

쿠마가이 슌노스케: 9회초 2아웃에서 기적의 백홈을 만들어내며 사상 최초로 결승 티켓을 얻게 만든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7회말 공격에서 기어코 홈으로 들어와 귀중한 역전 득점을 얻어냈기에 수훈 선수로서 자격이 있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4강 진출)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0 1 0 1 1 0 4 1 0 8 12 2
타이샤 고교 (시마네현) 1 0 0 1 0 0 0 0 0 2 9 2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예상대로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가 선발로 등판했다. 2년 연속 4강 진출을 해야한다는 부담과 타이샤 고교의 돌풍때문이었을까, 3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며 4회에 강판을 당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위기였다. 구원으로 올라온 하야세 사쿠(早瀬 朔, 2학년)는 공을 건네는 에이스에게 "나에게 맡겨주세요"라고 가볍게 말을 건낸 뒤 마운드에 올랐다. 선배들을 이기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져 꼭 4강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3월, 센바츠에서 오사카 토인을 상대로 투구를 하였지만 3명의 타자와 맞붙어 1실점을 내주었고 결국 팀은 2회전에서 패배하였다. 그 당시 "이마무라 타쿠미 선배에게만 의존하며 일본 최고가 될 수 없다"고 마음을 잡으며 "더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더 많은 제구력을 높이겠다"고 맹세했다. 패배 이후 일주일에 두번씩 하던 허들을 두 발로 뛰어넘는 점프 훈련을 늘렸고, 구속은 최고 속도 145km까지 올라갔으며 변화구도 날카로워졌다. 그리고 에이스가 내려간 빈자리를 제대로 제대로 메꾸었다. 타이샤 고교가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 매번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 7명을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2년 연속 4강에 진출하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도 이마무라 타쿠미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하야세 사쿠를 서포트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7회초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두 타자 마스다 유키(増田有紀, 3학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이리키타 카츠키(入耒田 華月, 2학년)가 볼넷, 그리고 이마오카 타쿠마(今岡拓夢, 2학년), 쇼바야시 코다이(正林輝大, 3학년), 이와시타 리쿠(岩下吏玖, 3학년),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4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득점하며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5점으로 벌리며 하야세 사쿠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하야세 사쿠는 인터뷰에서 "우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는 얼굴로 말하며 "상대의 응원을 마치 나를 위한 응원이라 생각하고 신나게 던졌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목표하는 것은 일본 제일, 높은 레벨을 지닌 상대와의 경기가 계속 되지만 계속 이기는 마음으로 대회를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마무라 타쿠미 3.86 3 79 4 3 1 2.33
하야세 사쿠 0.60 6 82 5 7 0 1.00

 

 

타이샤 고교 

-32년만의 출장, 63년만의 승리, 107년만의 3승, 그리고 93년만의 8강 진출. 이번 여름, 타이샤 고교가 승승장구할 때마다 보고되는 숫자들은 모두 임팩트로 가득차 있었다. 이날도 역시 그랬다.

 

1루 알프스 스탠드는 시마네현 이즈모시에서 이른 아침 버스 7대에 나눠 250여명의 시민들을 비롯하여 총 19대의 버스를 타고 온 약 2,800여명의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강호 고교들을 차례차례로 격파하고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타이샤 고교의 쾌진격에 전에 없을 정도로 흥분해 있어 버스에 올라탄 시민들은 '고시엔에서 전력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힘을 실었다. 버스 응원 투어는 현지 여행사가 3회전이 끝난 17일 밤에 기획하였고 바로 매진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판매한 응원단 티켓은 18일 오전 9시부터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판매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한시간 앞당겨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17일 밤 9시부터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타이샤 고교의 흥행은 단지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퍼졌다. 이날 응원에 참가한 나카스지 카즈미상은 1960년에 고시엔에 출장했을 때 당시 타이샤 고교의 주장이었다. 그는 타이샤 고교의 활약에 "학생들이 시합을 거듭할 때마다 능숙해져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평소 연습 시합이나 대회를 관전하러 가는데, 고시엔에서의 경기는 대단하였다. 후회없이 싸우고 고시엔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선발은 계속되는 연투로 피로가 누적된 에이스 마니와 유타(馬庭優太, 3학년)를 대신하여 키시 코스케(岸恒介, 3학년)가 등판하였다. 고시엔 무대에서는 아직 등판한 적이 없지만 시마네현 지역 대회에서는 2경기 출전 10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적이 있었다. 타이샤 고교의 전략은 단순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먼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를 빠르게 강판시킨다. 그리고 키시 코스케가 호투를 펼치고 타선에서 점수를 내면 마니와 유타를 구원으로 올려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는다라는 전략이었다. 그렇게 타이샤 고교 타선은 초반부터 이마무라 타쿠미를 계속 괴롭혔다. 쉽게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고 컨택을 계속하며 이마무라 타쿠미의 이닝당 투구수를 계속 늘리게 만들었다. 결국 선제점을 내준 이마무라 타쿠미는 3회가 끝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였다. 스코어는 3대2로 1점을 뒤지고 있었지만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점수차였다. 선발 키시 코스케도 3실점 하였으나 안타를 단 3개만 허용할 정도로 전력으로 피칭을 하고 있었다.  

 

 

5회초, 에이스 마니와 유타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마운드에 그가 들어설 때, 1루 알프스 스탠드의 2,800여명의 타이샤 고교 응원단은 환호했다. 에이스가 있으니 에이스를 믿으니 이 경기를 승리하고 107년만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바램과는 다르게 에이스의 어깨는 무거워보였다. 1회전부터부터 3회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풀이닝을 소화했고 특히 3회전은 11회 연장 타이브레이크까지 책임을 지며 총 492개의 공을 던졌기에 체력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7회초 대거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어떻게든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에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분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기는 8대2로 타이샤 고교가 패배하였다. 107년만의 4강 진출을 희망했던 이즈모시에서 날라온 타이샤 고교의 회오리 바람이 여기서 멈추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교가 제창이 끝나고 타이샤 고교 선수들은 멀리서 자신들을 위해 4시간이나 걸려서 온 알프스 스탠드의 응원단에게 눈물의 인사를 보냈다. 응원단은 크게 졌다는 것에 개의치 않고 멋지게 활약해준, 93년만에 8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따뜻한 박수와 격려의 환호를 보냈다. 알프스 스탠드에 있던 타이샤 고교의 전 야구부 매니저이자 마니와 유타 선수의 누나 마니와 아유미는 동생의 호투에 눈물을 글썽였다. 고시엔 출전은 남매의 비원이었는데, 동생이 드디어 그 꿈을 이뤄주었다. 고시엔에 데려와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3승이나 해주어서 잘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마음을 밝혔다.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에이스 마니와 유타의 뺨을 타고 내리는 비에 굵은 눈물이 뒤섞였다. 4경기에서 도합 492구를 던졌지만 힘의 차이를 실감했다, 스스로의 준비가 부족해서 팀이 패하였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시토비 분타 감독은 마니와 유타에게 수고했다라는 말을 전했다. 고시엔에서의 많은 것이 되살아나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는 감독에게 이렇게 끝내버려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을 하였다. 

 

42세의 젊은 나이로 타이샤 고교의 역사를 만든 이시토비 분타 감독은 결과는 자신의 탓이며,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료를 믿고 경기를 해주었다며 칭찬을 하였다. 에이스 마니와 유타의 출전에 대해서는 선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과 끝까지 던지게 하고 싶은 마음에 갈등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3학년 투수진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니 '끝까지 마니와 유타가 던졌으면 좋겠다'고 하여 5회 등판을 허용하였으면서도 그의 미래를 걱정하는 복잡한 심경이 없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타이샤 고교의 역사의 문을 새로이 열고 나간 중심에는 분명 마니와 유타가 있었다고 말하며, 그가 없었다면 93년만의 8강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를 치하하였다. 마지막으로 "타이샤 고교의 역사가 움직인 것은 틀림없고, 올해 대회는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시작이며 그 야망은 무한대"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맹세했다. 

 

이번 대회 No.1이라 할 수 있는 열렬한 성원을 받은 마니와 유타는 "굉장히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해 기뻤고, 행복한 장소였다"고 인터뷰서 말하며 고시엔의 흙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을것이라 하였다. 내년에 후배들이 8강 이상의 경치를 보여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어서 그 때 나눠달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시합이 끝난 직후 타이샤 고교가 있는 시마네현 이즈모시에는 마치 타이샤 나인의 건투를 기리듯, 큰 무지개가 하늘에 걸렸다. 8강 유일한 공립의 별이 전국에 용기와 감동을 선사하며 100년의 고시엔 구장에 작별을 고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키시 코스케 4.91 3⅔ 64 3 1 2 2.18
야마모토 케이타 0.00 0⅓ 13 1 0 0 6.00
마니와 유타 7.20 5 91 8 3 4 1.80

 

 

 

3. 제 4시합 수훈 선수
 하야세 사쿠: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가 강판당하며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업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올해보다 더욱 내년이 기대되는 하야세 사쿠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1 0 0 2 4 0 0 0 0 7 12 0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 0 1 0 0 0 0 0 0 0 1 5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가 벤치 멤버에 포함되었고, 2선발이자 카미무라 가쿠엔의 미래 에이스로 여겨지는 등번호 10번의 하야세 사쿠(早瀬 朔, 2학년)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2경기 연속 풀이닝 281구를 던진 이마무라 타쿠미에게 회복 시간을 주고 8강에서 선발로 등판시키는 것을 염두해둔 전략이었다. 

 

시합 직전, 오다 다이스케 감독은 이번 경기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앞으로의 가는 방향을 미리 보는 경기라 될 것이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감독의 철학은 1주일 이내 투수 1명의 투구수를 500개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 이마무라 타쿠미가 에이스지만, 투수 보호를 위해서는 이번 경기 선발 등판은 안한다고 말하였다. 대신 일본 제일이 되기 위해서는 등번호 두 자리 수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합이 반드시 있다고 말하며, 오늘은 영혼의 계투로 가겠다고 등번호 10번의 2학년 하야세 사쿠에게 경기를 맡겼다. 

 

상대는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앞선 두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수비가 매우 뛰어난 학교. 그렇기에 하야세 사쿠는 "던질 수 있는데까지 던진다"라고 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선두 타자부터 연속 사사구 2개를 내주는 등 1점을 내주며 다시 경기를 1대1로 원점으로 만드는 등 제구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잡았고,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과감히 냉정하게 던지기 시작했다. 3회 이후 하야세 사쿠가 허용한 안타는 단 2개.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타선에게 배트를 공에 붙일 틈을 주지 않았다. 하야세 사쿠가 힘을 내었는지, 타선 부응하듯 5회초에 빅 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였고, 8번 타자 후지타 유준(藤田侑駿, 3학년)이 7구까지 가는 끝에 중전 안타를 치며 나머지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또다시 2점을 냈다. 스코어는 7대1로 분위기는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로 흘렀다. 그리고 하야세 사쿠의 130번째 공이 금속성 소리와 함께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경기가 마무리가 되었다. 9이닝 5안타 1실점 완투승. 하야세 사쿠의 완벽했던 피칭이었다. 

 

다시 시간을 돌려 올해 3월 센바츠. 2회전에서 오사카 토인 고교와 경기할 때 선발 투수 난조로 급하게 구원으로 등판한 하야세 사쿠. 하지만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실점을 하였고, 상대의 분위기를 다운시키지도 못한채 2이닝만 던진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은 결국 패배하였다. 스스로가 팀을 이기게 하는 피칭을 할 수 없었다, 오사카 토인 고교 선수들의 빈팀없는 경기 운영에 많은 것을 느꼈다, 더 성장한 고교생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반성과 다짐을 느꼈다고 경기 후 말했다. 그리고 플레이 중에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야구 이외에도 모든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행동을 하였다. 그런 결과가 쌓인 것을까. 주자가 출루해있어도 냉정해져서 아웃을 하나하나 쌓을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했다. 

 

팀의 2년 연속 8강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자신이 한 것이 아닌 외야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이마무라 타쿠미를 쉬게 만들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좋았고, 우리의 목표는 일본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하였다. 「いちき串木野市」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그의 오른팔 소매에서 봄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모습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하야세 사쿠 1.00 9 130 5 5 1 1.00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 2019년 제 101회 대회에 출전했을 때, 3회전에서 토치키현 대표 사쿠신 가쿠인 고교를 만나 18대0으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2024년에 다시 3회전에 진출하며 선수 모두는 8강 진출하자라는 목표를 만들었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가고시마현 대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작년 4강, 이마무라 타쿠미라는 압도적인 에이스를 보유한 학교. 하지만 이마무라 타쿠미는 선발로 등판하지 않았다. 대신 2학년 하야세 사쿠가 선발로 나와서 내심 8강이 가능할 듯 보였다. 우리에겐 지난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쉬었던 에이스 오카다 코다이(沖田幸大, 3학년)가 선발로 활약하고, 점수는 비롯 많이 못내지만 수비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에이스 오카다 코다이의 제구가 불안하게 보였지만 수비를 촘촘하게 하고 찬스가 오면 점수를 낼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1회초에 실점하였지만 2회 말에 상대 선발 하야세 사쿠의 불안을 노려 1점을 내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제구력이 흔들렸던 오카다 코다이는 5회를 시작하자마자 단 하나의 아웃도 못잡고 2실점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으로 올라온 토리야마 케이스케(鳥山恵佑, 3학년)는 단 3타자만 상대하며 추가로 2점을 내주었고 자신의 볼을 니와 토모노리(丹羽知則, 3학년)에게 건넸다. 6점을 끌려가는 상태에서 올라온 니와 토모노리는 9회까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입술을 깨물며 버텼다.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실점 이후 각성한 하야세 사쿠가 140km/h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타선을 아예 고사시켰다. 결국 마지막 대타로 나온 나가레 히비키(永礼 響, 2학년)의 높이 뜬 공이 우익수에게 잡히며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5년만에 노렸던 8강 진출이 다시 한번 좌절되며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의 여름이 끝났다. 오카다 코다이와 니와 토모노리는 서로를 안아주며 자신들의 여름이었다는 것에 눈물을 흘렸다. 

 

 

니와 토모노리는 고시엔 3경기에 출전, 14⅓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서 그가 내준 유일한 실점은 오카야마현 대회 3회전에서 소시 가쿠엔 고교에게 내준 1점 밖에 없었다. 니와 토모노리는 인터뷰에서 "저의 무실점 보다는 시합에 져서 8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분합니다. 하지만 오키타 코다이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시합을 끝낸 소회를 밝혔다. 치바 롯데의 사사키 로처럼 왼발을 넓게 벌리고 던지는 다이나믹 폼을 가지고 있는 니와 토모노리가 고시엔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큰 비약을 해주기를 앞으로 바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오카다 코다이 3.75 4 86 9 5 5 2.25
토리야마 케이스케 54.00 0⅓ 12 1 0 2 6.00
니와 토모노리 0.00 4⅓ 48 2 1 0 0.46
나카다 세이지로 0.00 0⅓ 7 0 0 0 3.00

 

 

 

2. 제 3시합 수훈 선수
하야세 사쿠: 이마무라 타쿠미를 대신하여 올라와 9이닝 1실점으로 베스트8으로 가는데 직접 기여를 하였다. 봄에는 실패로 가득해지만 여름엔 성장하며 등번호 10번의 가치를 증명하고 또 증명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0 0 0 0 0 3 0 0 1 4 9 0
추쿄다이추쿄 고교 (아이치현) 0 0 1 1 0 0 0 0 1 3 8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2대0으로 뒤진 6회초,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얻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전히 원아웃 주자 2,3루에서 후지타 유슌(藤田侑駿, 3학년)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들어오며 2대2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하며 3대2로 역전하였다. 끌려가던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분위기를 자신쪽으로 가져오는 터닝 포인트였다. 1점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는 카미무라 가쿠엔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리키타 카츠키(入耒田 華月, 3학년)가 추쿄다이추쿄 고교의 3번째 투수 미야우치 쇼고(宮内渉吾, 2학년)의 142km의 두번째 공을 받아쳤고 그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대회 5호 홈런을 만들며 4대2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9회말, 여전히 이마무라 타쿠미는 마운드에 올라왔고 비록 1점을 내주긴했지만 134번째 투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경기를 끝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3회전에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마무라 타쿠미는 올해 봄, 부진을 겪었다. 등번호 「1번」을 짊어졌지만 기회가 주어진 것은 2경기에서 5이닝 밖에 없었다. 오다 다이스케 감독은 이마무라 타쿠미에게 "3개월의 시간을 준다. 이대로 가다가는 여름 멤버로 포함되기 어려우니, 완투할 수 있도록 스스로 폼을 수정해 돌아와라"는 엄격한 지시를 받았다. 이 말에는 주전에서 제외되고 벤치 멤버가 된다는 뜻이었다. 어떤 경기 중에는 볼보이를 맡는 등 에이스로부터 추락하며 좌절을 느꼈지만, 빠르게 올라가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였다. 이마무라 타쿠미의 버팀목이 된 것은 작년 4강을 이끈 선배들이었다. 

 

"에이스는 너니까, 절대로 고시엔에 동료들을 데려가라"

 

이 한마디에 그는 스마트폰도 해지하고 밤 10시까지 섀도우 피칭을 하는 등 절치부심하며 마음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등번호 1번을 받으며 팀을 가고시마현 지역 대회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고시엔 1회전에 이어 추쿄다이추쿄 고교와의 2회전에서도 선발로 출전, 끈질기게 투구를 하며 팀을 결국 3회전으로 이끌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던져서 승리로 이끄는 것이 에이스. 앞으로도 한발한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이마무라 타쿠미. 작년 4강을 이끈 형 이마무라 아유무처럼 올해도 이마무라 타쿠미가 4강 이상을 노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마무라 타쿠미 3.00 9 134 8 5 3 1.22

 

 

추쿄다이추쿄 고교

- 경기가 끝난 후, 가장 슬프게 울고 있었던 선수는 기록을 담당하고 있던 사코 쿄지로(佐古 響次朗, 3학년)였다. 작년 가을 새로운 팀이 만들어진 후, 사토 쿄지로는 포수 스기우라 마사요시(杉浦正悦, 3학년)와 함께 주장이 되었을 때 동경하던 명문 고교 야구부의 주장이 되어 매우 기뻐하면서도 책임을 느꼈다. 하지만 올 봄 큰 점수차로 패전한 지구 대회 예선 후, 주장을 내려놓고 서포트 역할로 돌아기기로 결정했다. 서포트에 전념하는 것이 팀이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의견을 스기우라 마사요시에게 전달하였고, 스기우라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였다. 

 

1점차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마지막 타자가 플라이 아웃이 되며 경기 종료 벨이 울릴 때, 사코 쿄지로는 팀의 패배가 자신의 탓인거 같아 슬프게 울었다. 스기우라 마사요시가 강렬한 투지로 그라운드에서 팀을 이끌었다면, 사코 쿄지로는 평소 연습할 때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팀을 지탱했다. 주장으로 선임될 때 스기우라 마사요시와 약속했던 일본 제일이라는 목표는 결국 도달하지 못했다. " 사코의 도움을 받은 1년이었다.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라고 스기우라 마사요시. 그 말을 들은 사코 쿄지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니 괴롭다"고 말하고 또 울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이 쇼지로 3.97 5⅔ 106 7 4 3 1.94
다나카 타쿠야 1.93 1⅓ 21 0 1 0 0.75
미야우치 쇼고 9.00 1 21 1 1 1 2.00
이이지마 켄타 0.00 1 12 0 0 0 1.00

 

 

3. 제 1시합 수훈 선수

이마무라 타쿠미: 에이스로서 9이닝을 책임지는 동시에 역전 타점을 만들어서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마무라 타쿠미는 이제 등번호 1번에 걸맞은 투수로 거급나고 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키사라즈 종합 고교 (치바현) 0 0 1 0 0 2 1 0 1 5 7 3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0 1 0 0 0 2 4 1 X 8 10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학교의 모토는 や·か·ぜ . "할 수 있다 (ればできる), 반드시 할 수 있어 (ならずできる), 절대 할 수 있어 (ったいできる)의 맨 앞의 문자를 줄인 말로 원래는 카미무라 가쿠엔 학교 법인의 오랜 슬로건이었으나 운동부를 더욱 응원하기 위해 응원가 제작을 의뢰하였고 2023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마치 게이오 고교의 응원가 若き血(젊은 피)』처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상징이자, 자랑이자, 영혼인 것이다. 

 

2023년 고시엔 베스트 4강이었던 카미무라 가쿠엔이 다시 고시엔에 돌아왔다. 작년까지는 이마무라 아유무가 팀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가 팀의 센터에 있다. 이마무라 타쿠미는 이마무라 아유무의 동생으로 작년에는 2학년으로 고시엔에서 형과 함께 하였지만, 올해에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가고시마현 최초로 '진홍의 대우승기'를 가져 오는 것, 그리고 고시엔 구장에서 어머니의 응원을 받는 것.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가 마운드에서 있는 동안 카미무라 가쿠엔 타선은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이마무라 타쿠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3대4로 끌려가고 있는 7회말이 승부처였다. 선두 타자 이마무라 타쿠미가 상대의 6번째 공을 좌익수 앞으로 안타를 치며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가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이마무라 타쿠미를 2루로 진루시키는데 성공.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이리키다 카츠키(入来田 華月, 2학년)가 좌중간 2루타 안타를 쳤으며, 2루 주자는 이틈을 타서 홈으로 들어오며 4대4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이마오카 타쿠마(今岡拓夢, 2학년)가 상대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3루타를 만들며 5대4로 역전을 하였다. 그리고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추가 점수를 내며 7대4로 7회말 공격을 끝냈다.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키사라즈 종합 고교의 추격 의지를 꺽어버렸다.  8회가 끝난 뒤 포수 키노시타 유메키와 상이야기를 나눈 오다 다이스케 감독은 이마무라가 전혀 문제가 없고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9회까지 이마무라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겼다. 그리고 9회초 이마무라 타쿠미는 147번째 공을 던졌고 1루수 플라이 아웃이 되며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마무라 타쿠미 5.00 9 147 7 10 5 1.11

 

 

 

 

키사라즈 종합 고교

- 약 8분간의 경기 중단이 두 학교의 운명을 갈랐다. 치바현 대표 키사라즈 종합 고교는 에이스 치바 유토 (千葉雄斗, 3학년)와 포수 하네 텟페이(羽根徹平, 3학년)를 배터리로 내세웠다. 3년간 함께 배터리로서 활약했고, 지역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기에 두 선수에 거는 기대는 매우 컸다. 3대1로 앞선 6회말, 치바 유토가 던진 공이 땅볼이 되는 것을 막을려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하네 텟페이는 치료를 하기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치료를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8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치바 유토의 어깨는 식어버렸다. 그리고 하네 텟페이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결국 동점을 내주었고, 7회말에는 4점이나 내주는 대량 실점을 했다. 

 

키사라즈 종합 고교는 9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네 텟페이는 물론 치바 유토도 더그아웃에서 끝까지 타자들을 주자들을 응원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야마구치 젠(山口 然, 3학년)가 친 공이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히며 경기를 그대로 끝났다. 하네 텟페이는 경기가 종료된 후 눈물을 흘리며 "6회 통증을 느끼면서 이기고 있던 팀의 기세가 바뀌었고, 팀에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유년 시절, 하네 텟페이는 할아버지 시로 텟페이에게 주로 보살핌을 당했다. 고교 입학 후에도 할아버지는 TV로 손자의 플레이를 보며 기뻐했지만 작년 5월에 84세로 타계하며 손자의 고시엔 출전을 결국 보지 못했다. 이후 시합이 있는 날마다 불단에 손을 모아 전력 플레이를 맹세하였지만, 그렇지 못하였기에 하네 텟페이의 눈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치바 유토 4.26 6⅓ 103 6 8 3 1.26
이시자와 준페이 0.00 0⅔ 19 2 0 2 3.00
카와바타 카츠토시 9.00 1 19 2 2 1 2.00

 

 

 

3. 제 2시합 수훈 선수

 이마오카 타쿠무: 7회말 4대4 동점일 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5대4로 역전의 발판을 만든 이마오카 타쿠무가 수훈 선수로 선정되었다. 축하해!

 

※ 경기 특별 호외

 

 

1. 출전교 기본 정보 

■ 학교명: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神村学園高等学校)

■ 학교형태: 사립 고교

■ 출전 횟수: 2년 연속 7번째

가고시마현 대회 전적

2회전에서 3실점한 것 이외에는 나머지 4경기를 무실점으로 전개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임. 작년 고시엔 4강 전력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이와 같은 경기 결과의 배경. 

 

스테이지 VS. 결과
2회전 가고시마 상업 고교 8-3
3회전 카노야 공업 고교 8-0 (7회 콜드)
준준결승 카노야 츄오 고교 8-0 (7회 콜드)
준결승 마쿠라자키 고교 10-0 (5회 콜드)
결승 쇼난 고교 8-0 

 

■ 고시엔 본선 전망

1회전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2회전에서 만나는 추쿄다이추쿄 고교와의 대결이 본격적인 경기의 시작이라 볼 수 있음. 만약 추쿄다이추쿄 고교와의 대결에서 이긴다면 3회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학교는 야마나시현 대표인 일본항공 고교. 따러서 8강 진출은 더더욱 쉬워질 것으로 전망. 

 

2. 주목할만한 선수

■ 투수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

- 174cm | 80kg, 우완우타, MAX 144km/h

- 빠르고 위력적인 직구, 깔끔한 변화구와 체인지업이 주 특징인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 타선의 활약 덕분에 매경기 선발 출전하였으나 긴 이닝 보다는 짧게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으로 던졌고, 결승에서만 풀이닝을 소화. 20과 2/3이닝 동안 피안타 6개, 탈삼진 24개, 무실점인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작년 고시엔에 이어 올해에도 자신의 모습을 전국 대회에서 다시 증명할 기회를 만들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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