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치벤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고마츠 오타니 고교 (이시카와현) | 0 | 2 | 0 | 0 | 0 | 0 | 0 | 0 | 1 | 3 | 8 | 2 |
치벤 가쿠엔 고교 (나라현) | 1 | 0 | 1 | 2 | 2 | 0 | 0 | 0 | X | 6 | 8 | 0 |
2. 경기 내용
○ 치벤 가쿠엔 고교
- 17일 선발 라인업은 기존과 달랐다. 4번부터 6번까지 중심 타선을 전원 2학년으로 기용하였다. 이전 경기까지는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를 제외하곤 경험이 많은 3학년을 선발 멤버로 투입하였지만 이번 경기는 전부 2학년 트리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 4번 타자: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 2경기 출전하여 9타수 1안타 기록
● 5번 타자: 콘도 히로키(近藤大輝, 2학년). 1경기 출전하여 2타수 무안타, 실책 1개 기록.
● 6번 타자: 쇼지 케이토(少路慶斗, 2학년). 2경기 출전하여 5타수 1안타 기록
객관적인 스탯으로만 본다면 도저히 중심 타선으로 생각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지만, 마사키 코사카 감독은 이들을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 올린다고 알렸다. 그리고 2학년 트리오를 불러 경기 중에는 3개만 기억하라고 웃으면서 전달을 하였다. 「즐기자」, 「마음껏하자」, 「선배들을 이기게 하자」.
1회말, 2사 주자 2루. 나카미치 유토의 첫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사사카 하루토(佐坂悠登, 3학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였던 콘도 히로키도 우전 안타로 1루로 출루하며 가볍게 경기를 전개해나갔다. 2대0으로 앞서고 있는 5회말, 1루에는 야마자키 히카루(山崎光留, 3학년) 출루. 타석에 들어선 콘도 히로키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 투수 다케모토 하루토(竹本 陽, 3학년)의 135km/h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우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다. 야마자키 히카루는 전력을 다해 홈으로 들어왔고, 콘도 히로키도 3루까지 출루하는데 성공하며 귀중한 1점을 얻어냈다. 스코어는 5대2. 다음 타석에 들어선 쇼지 케이토. 많은 시간을 번트 연습에 투자하였는데 다케모토 하루토의 3번째 슬라이더를 3루쪽으로 흘러가는 세이프티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로 얻으며 6대2로 경기 분위기를 거의 확정짓는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8회초에 2사 주자 만루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다나카 켄신(田中謙心, 2학년)은 136km/h의 아웃 코스의 빠른 직구를 던졌고 높이 뜬 공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9회초에 1점을 내주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유도했고, 2루수가 공을 잡아 병살로 2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하며 2021년 이후 3년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2학년 트리오들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점수를 내어 아슬아슬했던 팀의 리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 콘도 히로키는 3학년들이 믿어주고 감독님들도 믿어주는 일체감으로 즐겁게 뛸 수 있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 4번 타자: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 3타수 2안타 1타점
● 5번 타자: 콘도 히로키(近藤大輝, 2학년). 3타수 1안타 2타점
● 6번 타자: 쇼지 케이토(少路慶斗, 2학년). 2타수 1타점 1득점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타치가 후우가 | 1.88 | 7 | 129 | 6 | 12 | 2 | 1.43 |
토모다 루이 | 0.00 | 0⅓ | 14 | 0 | 0 | 0 | 3.00 |
키타무라 마사키 | 0.00 | 0⅓ | 10 | 0 | 1 | 0 | 3.00 |
다나카 켄신 | 2.70 | 1⅓ | 21 | 0 | 2 | 1 | 1.50 |
○ 고마츠 오타니 고교
- 최고의 여름이었다. 마지막 타자 모리타 사쿠야(森田朔哉, 3학년)이 친 공은 2루수 앞 땅볼이 되었다. 하지만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였다. 하지만 1루수 글러브에 공이 먼저 들어왔고 모리타 사쿠야는 아웃이 되었다. 고마츠 오타니 고교의 여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2회전에서 고시엔의 왕자 오사카 토인 고교를 3대0으로 셧아웃하며 파란을 일으킨 고마츠 오타니 고교. 야구부 역사 최초로 3회전 진출과 베스트16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무서운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사상 최초로 8강 진출까지 노리게 되었다. 3회전 상대는 나라현 대표 치벤 가쿠엔 고교. 오사카 토인 고교처럼 우승 후보지만,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고마츠 오타니 고교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1대0으로 뒤지고 있던 2회초, 사카타 리쿠(坂田 陸, 3학년)이 안타를 치며 1사 주자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가 비롯 아웃되었지만, 9번 타자 야마모토 하루키(山本晴輝, 3학년)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번 타자 야마자키 유타(山崎悠太, 3학년)가 치벤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3루를 가르는 좌전 안타로 추가 1타점을 올리며 2대1로 역전을 하였다. 분위기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에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학년 트리오가 활약한 치벤 가쿠엔 고교에게 3회말부터 5회말까지 내리 5점을 내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특히 4회말과 5회말에 나온 악송구 2개로 내준 점수가 치명적이었다. 9회초에 1점을 내며 따라잡는 듯 싶었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6대3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날 에이스 니시카와 다이치(西川大智, 3학년)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 목적으로 경기를 뒤지고 있는 경기 막판에야 교체 등판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고교 야구 커리어를 3회전에서 멈추며 지난 3년간의 여름과 작별을 기했다.
이날 3루 알프스 스탠드의 응원단에는 노토 고교의 야구부 다케시타 진페이(竹下仁平, 3학년)와 신데 라이토(新出萊杜, 1학년)이 함께 하였다. 「마음을 하나로」라는 글귀가 새겨진 옷을 입고. 지난 1월 1일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으로 노토 고교는 연습장을 사용할 수 없었고,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이들을 위해 연습장을 흔쾌히 빌려주고 합동 연습을 하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두 학교 야구부원들은 금새 친해졌고 고시엔에 가게 된다면 응원을 하자라는 약속을 하였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시카와현에서 고시엔 구장까지 온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노력해달라"라고 기회가 올때마다 열심히 응원하였지만,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만든 고시엔 2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은 이시카와현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다나카 린 | 7.71 | 2⅓ | 41 | 4 | 1 | 2 | 2.14 |
다케모토 하루 | 0.00 | 2⅔ | 36 | 3 | 0 | 0 | 1.50 |
하시 마사키 | 0.00 | 1⅔ | 35 | 1 | 0 | 0 | 1.20 |
니시카와 다이치 | 2.70 | 1⅓ | 17 | 0 | 1 | 0 | 0.00 |
3. 제 1시합 수훈 선수
○ 타치가 후우가: 치벤 가쿠엔 고교의 부동의 에이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의 타선을 철벽으로 막으며 3년만의 베스트8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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