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이시바시 고교 (토치기현)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1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 2 | 1 | 0 | 0 | 0 | 1 | 1 | 0 | X | 5 | 12 | 0 |
2. 경기 내용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아오모리의 도카벤이라 불리는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4번 타자 하라다 아츠키(原田純希, 3학년). 신장도 체중도 도카벤의 주인공 야마다 타로와 비슷한 170cm, 96kg이다. 나가사키 닛다이 고교와의 2회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큰 경기에서 4번 타자로서 역할해내야 한다는,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단 하나의 히트도 타점도 남기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하위 타선에서 안타 6개, 7득점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라다 아츠키는 느꼈다. 나 혼자 치는 것만으로도 이길 수 없고, 나 혼자가 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다. 슬램덩크의 변덕규가 "내가 30점, 40점을 낼 필요는 없다! 우리 편에는 점수를 따낼 수 있는 녀석들이 있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라고 했듯이, 하라다 아츠키도 자신에게 주어진 압박감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시작한 이시바시 고교와의 3회전. 1회말 첫 공격 2아웃 주자 2루 찬스에서 이시바시 고교의 에이스 이리에 쇼타(入江祥太, 3학년)의 3번째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다. 연습 때 수없이 스윙하였던 느낌으로. 공은 아치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대회 6호 홈런이자 부진에 빠져 있던 하라다 아츠키가 만든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내가 못해도 팀원들이 해줄 것이다라는 신뢰로 스윙한 결과였다. 4대0으로 앞서고 있는 7회말. 상대의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내며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하시바 코스케(橋場公祐, 3학년)의 좌익수 선상의 2루타로 홈인하며 추가점을 스스로 만들었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25년만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하라다 아츠키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교가를 힘차게 불렀다.
하라다 아츠키는 경기 후 "다음 경기에도 승리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 나가고 싶다"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하며 감독님이 경기 시작 전에 언제든지 자신의 스타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해준 말이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시모야마 다이코 | 0.00 | 6 | 88 | 7 | 6 | 0 | 1.33 |
키쿠치 코우마 | 0.00 | 2 | 21 | 0 | 2 | 0 | 0.00 |
사쿠라다 사쿠 | 0.00 | 1 | 17 | 0 | 2 | 0 | 1.00 |
○ 이시바시 고교
- 1924년에 설립된 이시바시 고교. 영광스럽게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시바시 고교 경식 야구부는 고시엔에 첫 출전하였다. 그리고 2회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3회전에서 만난 아오모리현의 강호,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올해 센바츠 베스트8이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경기였다.
선발로 등판한 야나기다 에이다(柳田瑛太, 3학년)가 1회말부터 2점 홈런을 내주고 2회말에는 추가 실점을 하였기에 이리에 쇼타가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4개를 잡고,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는데 집중하였다. 위력적이 직구를 인코스로 던졌고, 이번 대회를 통해 능숙해진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지며 타자들을 범터 처리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리에 쇼타의 집중력이 살짝 풀어진 6회와 7회, 이때를 놓치지 않은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타선은 다시 한번 맹타를 가했고 결국 다해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5대0이 되었다. 결국 9회초 마지막 타자 이자와 류세이(伊沢颯盛, 3학년)가 헛스윙을 하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양팀 인사를 마친 이리에 쇼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더 많은 시간을 동료들과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그러면서도 올해 여름을 향해 모든 힘을 쏟을 수 있게 연습을 하였고, 공부로 쌓은 집중력과 냉정함을 최고의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중학교 시절, 유명 사립 고교 야구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으나, 이시바시 고교에 진학을 결정했다. 이리에 쇼타는 자신의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팀의 모두와 어떻게 공부와 운동을 양립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연구해왔다. 야구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만나 다행이었다"라고 허탄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큰 무대에서 얻기 어려운 경험과 절차탁마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은 18세의 야구 소년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지금부터 다시 공부입니다'고 벌써부터 다음의 목표를 꺼내며 여름의 고시엔을 뒤로 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야나기다 에이다 | 18.00 | 1 | 24 | 2 | 1 | 3 | 3.00 |
이리에 쇼타 | 1.13 | 7 | 107 | 10 | 4 | 2 | 1.57 |
3. 제 3시합 수훈 선수
○ 하라다 아츠키: 1회말 투런 선제 홈런으로 투수진의 부담을 낮춰주었으며, 7회에는 득점을 하는 등 5대0 승리하는데 있어서 없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로 팀의 8강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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