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청춘/106회 고시엔

[대회 9일차] 제3시합 - 고시엔 구장 100년에 새겨진 에이스 대결

imymemyself 2024. 8. 20. 01:48

 

1. 경기 결과: 와세다 실업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10 R H E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야마가타현) 0 0 0 0 0 0 0 0 0 0 4 1
와세다 실업 고교 (서도쿄) 0 0 0 0 0 0 0 0 0 1X  1 5 0

 

 

2. 경기 내용

와세다 실업 고교

-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10회초 연장 타이 브레이크 주자 1,2루에서 에이스 나카무라 코다이(中村心大, 2학년)는 타자 주자와 출루 주자를 모두 잡으며 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수 교대를 하며 왼쪽 허벅지 뒤쪽이 뻣뻣해지는 통증을 느껴 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갔다. 5분 정도의 치료가 끝난 뒤 10회말 공격이 시작되었다. 1사 주자 만루에서 나카무라 코다이가 타석에 섰다. 통증은 잠시 가셨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나왔다. 상대는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의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 초구 슬라이더가 살짝 높게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순간,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우익수 키를 넘는 안타가 되었고,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냈다. 나카무라 코다이의 사요나라 히트로 2시간 3분의 에이스 대결이 극적으로 끝났다. 와세다 실업 고교가 3회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무라 코다이 2.12 10 144 4 6 0 0.70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桜井椿稀, 3학년)는 시속 130km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와세다 실업 고교 타선을 봉쇄했다. 7회말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음 타자를 땅볼 처리, 그리고 다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막으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에이스들의 투구는 더욱 강해져갔다. 실점을 하면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이었기에 나카무라 코다이의 공이 강해질수록, 사쿠라이 츠바키의 공도 빨라졌다. 10회말, 1사 주자 만루. 타석에는 나카무라 코다이. 에이스와 에이스의 대결. 121번째 공을 힘껏 던졌다. 살짝 높다고 느껴졌는데, 나카무라 코다이는 주저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우익수를 넘기는 대형 안타가 되었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전광판에 1이 뜨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쿠라이 츠바키의 여름이 여기에서 멈췄다. 에이스의 멋진 투구는 고시엔 구장 100년 역사에 깊게 새겨졌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쿠라이 츠바키 0.49 9⅓ 121 5 9 1 0.75

 

 

3. 제 3시합 수훈 선수

나카무라 코다이: 두말할 것도 없이 나카무라 코다이가 와세다 실업 고교를 3회전으로 이끌었다. 

 

※ 경기 특별 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