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 0 | 0 | 4 | 1 | 0 | 0 | 4 | 0 | 0 | 9 | 11 | 0 |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나가노현)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8 | 2 |
2. 경기 내용
○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인터뷰 구역에서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던 세키 코이치로(関 浩一郎, 3학년) 앞에 놀라운 사람이 나타났다. 2004년과 2005년 고시엔 우승으로 이끌고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였다. 은퇴 이후 미디어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사히TV 계열의 프로그램 「熱湯甲子園(열투고시엔)」의 해설로 인터뷰를 위해 고시엔 구장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력한 드래프트 후보인 세키 코이치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세키 코이치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인터뷰를 하게 된게 놀라웠는지 "정말인가요?"라고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세키 코이치로의, 세키 코이치로에 의한, 세키 코이치로를 위한 전국 데뷔 경기였다. 최고 152km/h까지 던지는 것이 가능한 그는 이미 프로에서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전국 대회에서는 올해 센바츠에 이어 고시엔에서 다신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다. 9이닝 1실점 8안타 8삼진으로 나가노 이치다이 고교를 철저하게 봉쇄하였다. 세키 코이치로가 마운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대회 2호 홈런이 나왔다. 4회초 1아웃에서 1번 타자 사토 코시로(佐藤洸史郎, 2학년)는 고시엔 데뷔 안타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홈런이 되고, 7회에는 좌중간을 뚫는 3루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베스트 나인 중,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는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의 에이스 야마다 하루(山田羽琉, 3학년)의 투구 폼을 철저하게 분석하였다. 야마다 하루가 투구를 하는 특징이 오른발을 올리고 던지는 사이에 왼손을 등 뒤로 넣어 '살짝 멈춤'을 만든다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 타석에서 흉내내는 형태로 연습을 하였고 결과는 3회전 진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세키 코이치로 | 1.00 | 9 | 104 | 8 | 8 | 1 | 0.89 |
○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6명의 친구들은 꼭 고시엔에 같이 가자라는 약속을 함께 하였다. 6명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함께 야구를 하였다. 하지만 약속은 끝까지 지켜지지 못했다. 2023년 12월 17일, 같이 약속을 했던 6명 중 1명인 아라이 다이키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이미 뼈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 발견된 유서에는 아라이 다이키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적혀 있었다. "원하는 만큼 야구를 하고 싶었다", "많이 울었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졌지만, 우는 것보다 웃는 삶이 더 좋았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츠모토 코세이(松本光世, 3학년), 무라타 카이토(田村快斗, 3학년), 코야마 타이토(小山泰斗, 3학년), 나카지마 류노스케(中島龍之介, 3학년), 키타지마 다이키(北島大輝, 3학년) 등 5명 친구들은 고시엔에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아라이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끝까지 병마에 맞서 몇번이나 일어선 아라이에게 불쌍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제 우리가 끈기를 보여줄 차례야"라고 힘껏 맹세를 했다.
15년만에 고시엔 본선에 진출하며 기쁨을 누렸으나 오래가지는 못했다.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가 못한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더 뛰어난 전력을 지닌 학교가 잘한 것이다. 에이스 야마다 하루(山田羽琉, 3학년)도 역투를 펼쳤으나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타선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결국 2⅔이닝만에 마운드에서 강판당했고 팀이 패배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1승을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으로 플레이한 나가노 니치다이 고교 선수들의 여름은 청춘의 뜨거움처럼 열정적이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야마다 하루 | 0.00 | 2⅔ | 62 | 4 | 1 | 1 | 0.71 |
나카지마 류노스케 | 12.72 | 3⅔ | 68 | 6 | 2 | 5 | 2.18 |
야마다 하루 | 0.00 | 2⅔ | 30 | 1 | 1 | 0 | 0.38 |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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