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승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 (기후현) 0 0 0 0 0 0 0 0 0 0 8 1
니시 닛폰 단기 대학 부속 고교 (후쿠오카현) 0 0 0 3 2 0 1 0 X 6 9 0

 

2. 경기 내용

(1) 니시 닛폰 단기 대학 부속 고교 (이하 니시단 고교)

선발 등판한 나카노 루이. 작년 여름 고시엔에서는 당시 3학년 에이스 무라카미 다이치에 가려 쉽게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1회전 카나아시 농업 고교전은 무라카미가 9이닝을 혼자서 책임졌고, 2회전 코모노 교교를 상대할 때 첫 고시엔 데뷔 기회를 가졌다.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3이닝 무실점으로 14년만의 3회전 진출에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3회전에는 대선배 신조 츠요시 앞에서 비록 1이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였다. 비록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하였으나, 자신의 투구가 전국 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쌓았다. 

 

무라카미 다이치가 졸업을 하고 에이스 자리를 물려 받은 나카노 루이. 이번 센바츠에서 작년의 경험이 컸다. 말 그대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6-0으로 앞선 9회 2사 1루, 마운드에 올라온 나카노는 "마지막은 삼진으로 끝내고 싶었고 생각한대로 되었다"라며 웃었다. 오가키 니치다이 8번 타자를 3구만에 몰아붙인 뒤, 마지막은 몸쪽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총 114개 공으로 9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는 모습은 작년의 무라카미 다이치를 보는 듯했다. 스코어보드에 0이 계속 이어지는 결과에 "정말 기분이 좋다. 제대로 막아냈다고 느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겨울 동안 그는 하루 100m 달리기를 100번씩 소화하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하체를 단련했고, 그 덕분에 한 경기 완투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키웠다. 최고 구속은 136km에 불과했지만,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 대부분의 타자를 맞춰 잡았다. 특히 6회와 7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유도해 흐름을 끊었다. 공을 철저히 낮게 던지고, 내·외각 코스를 정교하게 공략하며 “낮게 던지면 타자들이 땅볼을 유도 당한다. 의도한 대로 투구할 수 있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이번 승리는 전설적인 OB에게 바치는 값진 1승이기도 했다. 나카노가 속한 니시단 고교의 니시무라 신타로 감독과 닛폰햄의 신조 츠요시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팀 동료이자 동기다. 니시무라 감독은 “OB로서 서로 기뻐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신조 덕분에 야구부는 물론 학교 전체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얻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카노 역시 “(신조 감독이) 여름에는 보러 와 주셨는데, 이번에도 다시 와 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바쁘시겠지만... 신조 감독이 보러 오실 때까지 계속 이기고 싶다”라고 다짐하며, 더 높은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11일차] 제2시합 - 나카자키 루이의 14K

1. 경기 결과: 교토 국제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교토 국제 고교 (교토)0200100014160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000000000072  2. 경기 내용○ 니시단 고교 - 17일 경기에는 매우 특별한 손님이 고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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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단 고교는 4개의 장타를 포함한 9안타로 6득점을 뽑아내며 강력한 타선을 유감없이 발휘해, 창단 이후 센바츠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 성과는 반발력이 낮은 배트가 도입된 이후에도 의도적으로 “배트를 끝까지 휘두른다”는 팀의 철학을 꾸준히 지켜온 결과였다. 고교 야구에서는 지난해 센바츠부터 비거리와 타구 속도가 줄어드는 ‘저반발 배트’가 채택되면서, 짧고 빠른 타구를 노리는 컴팩트한 스윙을 추구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니시단 고교는 다른 길을 걸었다. 이 팀은 평소 연습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해, 공의 중심을 정확히 때리며 끝까지 휘두르는 스윙을 몸에 익혀왔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공식전에서는 출전교 중 최다인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앞세워 꾸준히 승리를 쌓아왔다.

 

경기 초반,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 선발 나카노 쇼마를 공략하지 못해 3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심 타자 3번 사이토 다이스케 4번 사토 진은 안타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배트를 맞추기 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휘두른다는 팀의 신념을 고수했다. 사토 진은 "제대로 스윙하면 상대 투수에게 압박이 되고, 경기 후반엔 실투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1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사이토 다이스케는 나카노 쇼마의 136km/h의 빠른 슬라이더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들어오는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변화구를 받아치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이번 대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사토 진 역시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4회와 5회 만들며 2점을 추가, 중심 타선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이 두선수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였고 홈런을 포함하여 장타만 5개가 나오며 나카노 쇼마를 무너뜨렸다. 

 

니시무라 신타로 감독은 "사토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에게 항상 말한다. 안타를 치지 못해도 스윙 하나만으로도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저반발 배트고 뭐고 상관없이, 결국 중요한 건 ‘휘두를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상대에게 아주 껄끄러운 인상을 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끊임없이 변하는 고교 야구의 흐름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신념을 끝까지 밀어붙인 니시단 고교.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그들의 철학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센바츠 첫 승리를 이뤄냈다.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실점 (자책)  사사구
나카노 루이 0.00 9 114 8 6 0 (0) 3
합계   9 114 8 6 0 (0) 3

 

- 타자

타자명 타수 득점 안타 타점 타율 홈런 사구 피투구수
오쿠 하야토 4 2 1 0 0.250 0 1 20
이노우에 레오 3 0 1 0 0.333 0 0 18
후지모토 신겐 (교체) 0 0 0 0 - 0 0 0
사이토 다이스케 5 2 2 2 0.400 1 0 26
사토 진 3 2 2 2 0.667 0 1 21
야스다 유키 4 0 1 1 0.250 0 0 11
야마시타 코키 3 0 1 0 0.333 0 1 12
유야마 진타 3 0 1 0 0.333 0 1 13
오가와 코헤이 3 0 0 1 0.000 0 1 13
나카노 루이 3 0 0 0 0.000 0 0 14
합계 31 6 9 6 0.290 1 6 148

 

(2)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

선발 마운드는 최고 시속 138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3학년 나카노 쇼마가 맡았다. 2학 좌완 타니노구치 카케루와 함께 투수진을 이끌어온 우완인 그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고, 좋은 흐름으로 이어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3회말이 끝날때까지 니시단 타선을 가볍게 막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알프스 스탠드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카노 쇼마의 아버지는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어떻게든 경기를 이끌어가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가 요동친 건 4회. 3이닝 연속 무안타로 틀어막던 나카노가 선두 타자 오쿠 하야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경기의 분위기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를 희생 번트로 잡았지만 사이토 다이스케, 사토 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내주었고 오가와 코헤이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하는 등 도합 3실점하였다. 2018년도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 주장을 맡았던 OB 나카야마 다이스케는 아직 경기 초반이니 1점씩 득점하면 충분히 경기를 역전할 수도 있다고 힘을 실었다. 하지만 5회에도 2아웃 이후 3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추가 실점을 하며 점수차는 0-5로 벌어졌다. 5점차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 카이하라 다이치가 3번째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안타 불발로 잔루에 그쳤지만 그가 중학 시절 소속했던 기후 아오야마 보이즈 출신 후배 약 40명이 알프스 스탠드에서 응원했다. “선배가 활약하는 걸 보니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8회에는 대타 이토 류세이가 2루타를 쳐내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기대를 모은 중심 타선에서 또다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 없이 물러났다. 9회에도 2사 후, 오하시 유토가 안타로 분전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  이날 오가키 니치다이의 재학생, 졸업생,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의 응원단이 모여 학교 컬러인 핑크색으로 1루 알프스 스탠드를 물들였다. 비록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싸운 오가키 니치다이 고교 선수들에게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선발 통보는 경기 전날 밤이었다. 나카노 쇼마와 함께 에이스 번호를 두고 경쟁해 온 2학년 좌완 타니노구치 카케루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에서 제외되며, 등번호 10번을 단 우완 나카노 쇼마가 고시엔 마운드에 올랐다. 

“스트라이크 선구로 맞혀 잡는 투구를 하려 했다.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도 감이 좋았다.”

 

최고 구속 138km/h의 직구도 위력이 있었고, 초반 3이닝 동안 팀 타율 3할을 넘는 서일본단대부의 강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4회, 타순 두 번째를 맞이한 선두 타자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자, 카운트를 잡으려던 변화구를 노려 맞아 장단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5회에도 2점을 더 내주며 “대량 실점으로 경기를 만들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타카하시 마사아키 감독은 “나카노의 투구는 정말 훌륭했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좋았다. 그런 투수가 얻어맞았다는 건 상대 타선이 그만큼 위였다는 것”이라며 감쌌지만, “중요한 순간에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며 앞으로를 내다봤다. 1학년 여름 이후 처음 밟은 고시엔 마운드는 “던지기 편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교 마지막 여름을 향해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고, 변화구도 더 다양하게 익히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에이스로 돌아와 이번엔 꼭 이기겠다”고 힘주어 각오를 밝혔다.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실점 (자책)  사사구
나카노 쇼마 7.04 7⅔ 142 9 4 6 (6) 5
나카무라 코스케 0.00 0⅓ 6 0 1 0 (0) 0
합계   8 148 9 5 6 (0) 5

 

- 타자

타자명 타수 득점 안타 타점 타율 홈런 사구 피투구수
야마구치 세이노스케 3 0 1 0 0.333 0 1 16
야마자키 토모키 3 0 0 0 0.000 0 1 14
카이하라 다이치 4 0 3 0 0.750 0 0 7
니시카와 하루토 4 0 0 0 0.000 0 0 10
후지노 슈 3 0 0 0 0.000 0 1 14
후나하시 텐 4 0 2 0 0.500 0 0 12
오하시 유토 4 0 1 0 0.250 0 0 15
나카노 쇼마 3 0 0 0 0.000 0 0 14
나카무라 코스케 0 0 0 0 - 0 0 0
타케우치 다이키 1 0 0 0 0.000 0 0 4
마츠이 잇타 2 0 0 0 0.000 0 0 6
이토 류세이 1 0 1 0 1.000 0 0 2
합계 32 0 8 0 0.250 0 3 114

 

3. 수훈 선수

나카노 루이: "바쁘실테지만, 신조 츠요시 감독이 또 우리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

 

※ 마이니치 신문 호외: "니시단 봄 첫 승리"

 

1. 경기 결과: 교토 국제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교토 국제 고교 (교토) 0 2 0 0 1 0 0 0 1 4 16 0
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 0 0 0 0 0 0 0 0 0 0 7 2

 

 

2. 경기 내용
니시단 고교 
- 17일 경기에는 매우 특별한 손님이 고시엔 구장을 찾아주었다. 니시단 고교 OB, 전 한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현 닛폰햄 파이터즈 빅 보스 신조 츠요시 감독이었다. 니시단 고교 후배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이전 포스팅 (바로가기)에서 쓴 것처럼, 니시단 고교가 2회전서 승리하였고 닛폰햄 파이터즈가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오사카에 왔기에 시간이 되어 고시엔 구장을 오게 된 것이다. 신조 츠요시 감독은 35년전인 1989년 후쿠오카 지역 대회 결승에서 패배하였고 고교 시절에는 고시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회 3일차] 제2시합 - 신조 츠요시를 만나기 위해

1.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카나아시 농업 고교 (아키타현)000000004482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10004001X610 4   2.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니시 닛폰 단기 대학 부속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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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는 대선배가 고시엔 구장에 자신들의 경기를 보러 왔기에 니시단 고교는 더욱 힘을 내려 했다. 선배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92년 이후 12년만에 8강에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선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 에이스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가 선발 등판하였다. 하지만 몸이 무거운 듯 보였다. 2회초에는 무려 4연속 안타를 내주었고좌익수 야스다 유키(安田悠月, 2학년)와 포수 야마시타 코키(山下航輝, 3학년)의 실책으로 2실점을 하고 말았다. 2점으로 끌려가던 니시단 고교도 점수를 내기 위해 매회 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주자가 출루해 있어도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땅볼이나 삼진 아웃이 되며 8강 티켓은 점차 교토 국제 고교쪽으로 흘러 갔다. 5회에 추가 실점한 무라카미 타이치는 결국 강판이 되었고 경기는 9회초에 1점을 추가 득점한 교토 국제 고교가 4대0으로 승리하며 니시단 고교의 12년만의 8강 진출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시엔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어떻게 보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패하기는 했지만, 고시엔에서 2승이나 해주어 예전의 즐거운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3학년은 마지막이기에, 프로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은 대학이나 사회인 야구로 가서 드래프트를 목표로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신조 츠요시 감독과 함께 35년전 동기로서 함께 후쿠오카 지역 대회 결승에서 뛴 니시무라 신타로 니시단 감독은 "바쁜 와중에서도 잠시나마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은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하였다. 아울러 고교 3학년때 하지 못했던 최고의 시간을  50세가 넘어서야 경험할 수 있었든게 믿을 수가 없어서, 신조도 분명 함께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감회를 털어놓었다. 

 

주장 타카미네 토시키(高峰駿輝, 3학년)는 신조 츠요시의 방문에 "선수 모두의 텐션이 오르고 있었다. 이겨서 교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회고하였으며, 무라카미 타이치도 "저의 투구를 신조상이 확실히 봐 주었으면 하고 던졌다. 오늘 패배의 아쉬움을 다음 단계로 살려 신조상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타이치와 니시단 고교의 여름은 태양 뜨거움과 땀방울로 가득 빛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무라카미 타이치 1.35 5 75 10 2 1 2.40
나카노 루이 0.00 1 20 2 3 0 2.00
오카다 소마 0.00 3 13 4 1 1 1.33

 


교토 국제 고교 

- 지난 3월 센바츠 대회. 1회전에서 맞붙게 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선발 출전한 나카자키 루이(中崎琉生, 3학년)는 분투를 했지만 9회말 이토 에이지(伊藤英司, 2학년)에게 사요나라 히트를 내주며 아쉽게 패배를 하였다. 이때의 패배로 나카자키 루이는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다. 당시 우완 타자를 상대하면 인코스로 공을 던지는 것이 약점이라 생각하였고, 불펜 연습을 할때 직구와 변화구 모두 과감하게 인코스로 던지는 것을 의식하였다. 그리고 니시단 고교와의 3회전 경기. 1회전에서 선발로 던진 뒤 8일이나 지났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했고 선발로 등판하였다. 

 
경기 초반부터 우완 타자와 상대할 때마다 인코스로 깔끔한 슬라이더와 직구를, 좌완 타자와는 아웃 코스의 슬라이더를 던지며 2경기 연속 두자리 수 안타를 치고 있는 니시단 고교의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3점 앞서고 있는 6회말 2아웃 1,2루 위기에서 니시단 고교는 후쿠오카 지역 대회에서 뛰어난 타격력을 선보였던 우완 사토 진(佐藤 仁, 2학년)을 대타로 내보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승부하자고 마음 먹은 나카자키 루이는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인코스로 던졌고, 사토 진의 배트는 허공을 가르며 헛스윙이 되었다. 나카자키 루이의 승부가 통했다. 이날 9이닝을 혼자서 책임진 나카자키 루이는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 4대0 완봉승으로 3년만에 팀을 베스트8으로 만들었다. 8강 상대는 3년전 준결승에서 만나 패배하였던 치벤 가쿠엔 고교. 3년전의 패배를 설욕할 시간이 돌아왔다. 
 
경기가 끝난 후, 나카자키 루이는 인터뷰에서 "2회전에서 니시무라 잇키(西村一毅, 2학년)가 완봉승을 거뒀기 때문에 지기 싫다는 자극이 되어, 그런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 완봉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3년전 선배들이 만들었던 4강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자키 루이 1.50 9 143 7 14 0 1.00

 

 
3. 제 2시합 수훈 선수
나카자키 루이: 두 말 할 것도 없이 9이닝 무실점으로 3년만에 팀을 8강으로 이끈 나카자키 루이가 수훈 선수 영광을 받아야했다. 교토 국제 고교는 과연 어디까지 갈것인가.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 1 0 8 0 0 0 1 0 3 13 12 1
코모노 고교 (미에현) 0 0 0 0 0 0 0 0 0 0 4  4 

 

2. 경기 내용

니시단 고교

- 1회전 승리에 니시단 고교는 취하지 않았다. 코모노 고교의 돌풍은 무서웠으나, 니시단 고교에게는 보잘것 없는 작은 바람일 뿐이었다. 3회초에는 타자 1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았다. 야스다 유키(安田悠月, 2학년)의 3루타를 포함하여 5개 안타를 몰아치고 2개 볼넷을 얻어내며 점수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미 승부는 니시단 고교에게 넘어간 상황. 그리고 9회초에도 4안타를 치며 3점을 추가, 스코어를 13대0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는 6이닝 동안 95개 공을 던지며 단 3개의 안타만 내주는 등 완벽한 피칭으로 코모노 고교에게 단 한번의 공격 기회도 주지 않았다. 7회부터 무라카미 타이치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나카노 루이(中野琉碧, 2학년)도 3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팀의 완봉승을 이끌었다. 

 

니시무라 신타로 감독은 2010년 이후 14년만에 3회전에 진출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8강을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하였다. 신조 츠요시 닛폰햄 감독의 경기장 방문에 대해서는 프로의 세계는 냉철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폐를 끼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선배의 방문이 있다면 선수들에게 더욱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무라카미 타이치 0.00 6 95 3 4 0 0.67
나카노 루이 0.00 3 33 1 1 0 0.33

 

 코모노 고교

- 경기가 끝난 후, 주장  야마구치 타쿠마(山口拓真, 3학년)는 "나를 고시엔에 데려와 끝까지 당당하게 싸워준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니시단 고교와의 선발 라인업은 1회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2학년이었다. 주장으로 벤치에 있으면서 경기에 나서 못해 팀에 기여할 수 없다는 좌절감과 아쉬움을 느꼈을 때, 야마구치 타쿠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2학년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화려한 무대 뒤에서 궂은 일일 도맡아 했다. 1회전과 마찬가지로 후배들 격려하는데 역할을 계속했다. 9회말 코모노 고교의 마지막 공격에서 모리타 료타 감독은 야마구치 타쿠마에게 대타로 출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동안 고생만 하면서도 불평을 한 것을 본적이 없어 배울 공식전에서 등번호를 단 그의 타석을 눈에 새겨두고 싶었다고 모리타 료타 감독은 말했다. 야마구치 타구마는 그의 대회 첫 타석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이 되었다. 벤치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 코모노 고교 응원단은 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구치 타쿠마는 "잘되지 않았지만 고시엔 구장의 경치는 아름다웠다"고 쾌활한 표정으로 답하였다. 거기에 더해 후배들에게 "고시엔 구장에서 다시 한번 코모노 고교 경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메세지를 보냈다. 

 

코모노 고교 경기를 보면서 H2의 야나기의 아버지(교장 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누군가는 첫 출전에 의미를 둘 것이고, 누군가는 첫 승리에 감격할 것이고, 또 어떤 누군가는 13대0으로 진 학교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코모노 고교 선수들이 니시단 고교에게 13점을 실점한 것이 아닌 고시엔 1승과 1회전 진출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오래오래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슴을 펴고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모리 슈마 16.88 2⅔ 65 5 0 5 3.00
오쿠노 카나다 0.00 3 33 1 1 0 1.38
에이다 토와 9.00 2 26 4 0 2 2.00

 

3. 제 4시합 수훈 선수

 

※ 경기 승리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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