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니쇼가쿠샤 대학 부속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야나기가우라 고교 (오이타현) 0 0 0 0 1 0 0 0 1 2 7 1
니쇼가쿠샤 대학 부속 고교 (도쿄도) 0 0 0 1 0 1 1 0 X 3 7 2

 

2. 경기 내용

(1) 니쇼가쿠샤 대학 부속 고교 (이하 니쇼가쿠샤다이후) 

43년만에 센바츠에서 초전을 돌파한 니쇼가쿠샤다이후 고교. 4회말, 선두타자 나가오 아렌(永尾愛蓮, 2학년)과 하나자와 칸지(花沢莞爾, 3학년)의 연속 안타로 주자 2,3루에서 츠지야 케이타(土屋慶太, 3학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하였다. 6회말 공격에서는 2아웃 주자 2루에서 이리야마 유이토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7회말, 하나자와 칸지가 3루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다시 1점을 추가, 3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에이스 오요카와 쇼고가 아닌 등번호 11번의 카와우치 츠나데가 깜짝 선발로 등장하였다. 전력상으로 우위에 있었기에 다음 경기에 만날 것이라 예상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전을 위해 오요카와 쇼고를 최대한 아껴쓰려고 하는 목적으로 보였다. 감독의 기대답게 카와우치 츠나데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 탈삼진 2개, 실점 1점으로 야나기가우라 고교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카와우치 츠나데가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3km/h. 4형제 중 막내인 카와우치 츠나데. 쾌활한 성격의 장남, 신중한 성격의 차남, 침착한 삼남을 하나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츠나데'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카와우치 츠나데는 형들이 이루지 못한 고시엔 진출과 승리라는 결과를 가족들에게 보여주었다. 

 

3월 18일. 이날은 도쿄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은 OB인 스즈키 세이야. 이날만큼은 니쇼가쿠샤다이후 고교의 모든 선수들이 선배에게 센바츠에서의 첫 승리 소식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특히 팀의 정신적 지주인 이리야마 유이토에게는 더욱 컸다. 지난해 가을 공식전 9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 무실책이라는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였다. 이치하라 카즈히토 감독도 이리야마 유이토를 "강한 마음으로 팀을 이끄는 존재"라 높이 평가하며, 이날도 리드오프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개막식 직후 바로 열린 경기라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5회초에 나타났다. 2아웃 1,2루 상황에서 아주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악송구하며 의도치 않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스로 긴장했다고, 약해졌다고 자책을 하였다. 그런 그에게 선발 투수 카와우치 츠나데는 "스스로 만회해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6회말 2아웃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137km/h의 빠른 인코스 직구를 받아치며 좌익수 키를 넘기는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경기 후, 이리야마 유이토는 "어떻게든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타석이 돌아왔다. 강한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섰다. 타구가 외야를 넘은 것은 알았지만, 그저 정신없이 달렸다."라며 밝게 웃었다.

 

스즈키 세이야 선수는 2024년 6월, 신시내티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렀지만, 직후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큰 무대에서도 강한 정신력을 플레이로 증명해 왔다. 이리야마 선수를 비롯한 팀원들은 그러한 스즈키 선수의 모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모두가 세이야 선배의 경기하는 모습을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에서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센바츠에서의 승리를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우연히도 같은 날 ‘개막전’을 치르는 선배에게 승리를 선물한 니쇼가쿠샤다이후 고교 선수들. "우리도 열심히 싸웠으니, 이제는 세이야 선배가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모두 함께 호텔에서 선배의 경기를 볼 것이다." 라며, 스즈키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실점 (자책)  사사구
카와우치 츠나데 0.00 7 93 5 2 1 (0) 1
오요카와 쇼고 4.50 2 26 2 1 1 (1) 1
합계   9 119 7 3 2 (1)  2

 

- 타자

타자명 타수 득점 안타 타점 타율 홈런 사구 피투구수
이리야마 유이토 4 0 2 1 0.500 0 1 19
카이 토마키 4 0 0 0 0.000 0 0 11
오요카와 쇼고 1 1 1 0 1.000 0 3 19
하야사카 켄타 2 0 0 0 0.000 0 0 8
나가오 아렌 4 1 1 0 0.250 0 0 14
하나자와 칸지 4 0 2 1 0.500 0 0 23
츠지야 케이타 3 0 0 1 0.000 0 0 10
카와우치 츠나데 0 1 0 0 - 0 3 16
미야모토 슈스케 1 0 0 0 0.000 0 0 7
네모토 센타로 4 0 0 0 0.250 0 0 13
합계 27 3 7 3 0.259 0 4 140

 

(2) 야나기가우라 고교

35년만의 승리를 기원했으나, 아쉽게도 여름으로 미뤘다. 0-1로 뒤진 5회초, 미야기 카이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니쇼가쿠샤다이후 고교 선발 카와우치 츠나데의 122km/h의 포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35년만에 야나기가우라 고교가 만들어낸 첫 안타였다. 이후 2명의 타자들이 연속 아웃이 되며 이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싶었으나 타석에 들어선 사쿠라기 아키라가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가 되어 득점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주장 타바로 코타로의 타구가 유격수 이리야마 유이토 앞으로 가는 땅볼이 되었으나, 이리야마의 악송구로 공이 빠지며 미야기 카이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전력질주하여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흐름을 다시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미야기 카이는 말했다. 

 

큰할아버지는 코난 고교 출신으로서 1968년 고시엔에 오키나와 대표로 출전, 4강까지 진출하였다. 당시 오키나와는 미국 관할 지역이었기에 코난 고교의 4강 진출은 "코난의 돌풍"으로 전국을 놀라게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큰할아버지의 경기를 영상을 보면서 자라온 미야기 카이는 그때부터 고시엔에서 뛰고 싶은 꿈을 꾸었다. 미야기는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큰할아버지에게 "후회 없이 힘껏 휘두르고 돌아와라"는 가르침을 들었고, 그 가르침을 성지 고시엔에서 몸소 실천했다. "더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오이타현으로 야구 유학을 떠난 미야기. 그가 동경하던 고시엔에서의 경험은 더욱 강한 결의를 불러일으켰다. 고시엔은 최고의 장소다. 여름에는 반드시 1승을 거두고 싶다. 다시 여름에 돌아와, 이번에는 "야나기가우라의 돌풍"을 고시엔에서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

 

2점차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스기모토 츠바사가 오요카와 쇼고와의 대결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1루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후 2명의 타자들이 계속 아웃이 되었지만, 3루까지 진루하는데까지는 성공했다. 지더라도 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타석에는 주장 타바라 코타로. "어떻게든 낮은 타구를 쳐서 다음 타자로 이어가자." 라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고, 1점 차로 추격하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팀은 아쉬운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이날 4⅔이닝을 던진 스기모토에게  "여름 대회를 대비해 제구력과 배짱을 더 키워, 다시 고시엔에 돌아와 주었으면 좋겠다." 라며 아들을 격려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팀으로서 기회를 맞았을 때, 한 방이 부족했다. 단 1점이 모자라 너무나 아쉽다." 라며 입술을 떨리게 하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여름에 다시 한 번 고시엔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이기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우선, 세밀한 실수가 정말 많았기 때문에 기본기부터 철저히 다져서 더욱 강한 팀이 되겠습니다." 라며 여름 대회를 향한 강한 결의를 밝혔다.

 

이날 고시엔 구장 알프스 스탠드에는 야나기가우라 고교의 졸업생, 재학생,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약 2,000명의 응원단이 집결했다. 팀이 기회를 만들거나,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유니폼과 같은 파란색 스틱 풍선을 두드리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끝까지 "끈질긴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에게, 경기 후 따뜻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야나기가우라 고교의 취주악부는 부원이 7명뿐이라, 알프스 스탠드에서 연주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했다. 이에 교토외대 니시 고등학교 취주악부와 나라가쿠엔대학 마칭 밴드부에서 약 30명이 우정 응원을 위해 합류했다. 교토외대서 2학년, 마츠모토 하루토 부장에 따르면, 과거 이 학교의 한 교사가 야나가우라에서 근무했던 인연으로 합동 연주가 성사되었다고 한다. 17일, 단 하루 동안 함께 연습한 뒤 "루팡 3세의 테마", "아프리칸 심포니" 등의 메들리를 연주했다. 야나기가우라 2학년 취주악부 부장 히로세 노도카는 "부원이 적은 우리를 위해 다른 학교에서 응원해 주러 와서 정말 기뻤다. 열심히 연습한 야구부원들이 고시엔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라며 감격을 전했다.

 

 

 

 

 

 주요 선수 성적

-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실점 (자책)  사사구
미야하라 타이가 2.70 3⅓ 69 3 1 1 (1) 4
스기모토 츠바사 3.86 4⅔ 71 4 3 2 (2) 3
합계   8 140 7 4 3 (3)  7

 

- 타자

타자명 타수 득점 안타 타점 타율 홈런 사구 피투구수
시마부쿠로 카이 4 0 1 0 0.250 0 0 14
카메야스 아유타 4 0 1 0 0.250 0 0 15
오카다 루이 4 0 1 0 0.250 0 0 7
미야기 카이 4 0 1 0 0.250 0 0 11
스기모토 츠바사 2 1 0 0 0.000 0 1 14
시부야 진 4 1 1 0 0.250 0 0 15
사쿠라기 아키라 4 0 1 0 0.250 0 0 8
코다 료가 1 0 0 0 0.000 0 0 1
타바라 코타로 2 0 1 1 0.500 0 1 15
미야하라 타이가 1 0 0 0 0.000 0 0 3
마코 하루토 2 0 0 0 0.000 0 0 10
이마무라 레이야 1 0 0 0 0.000 0 0 6
합계 33 2 7 1 0.212 0 2 119

 

3. 수훈 선수

카와우치 츠나데 

- "팀 내에서도 '첫 경기 돌파'라는 말을 계속하며 여기까지 왔고, 그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을 맡게 되었다. 제 역할인 '수비에서 리듬을 만드는 것'을 잘 수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제 할 일을 하나씩 쌓아가며 임하고 싶다

 

※ 마이니치 신문 호외: " 니쇼가쿠샤다이후, 개막전 제압"

 

自慢の攻撃力を武器に大舞台も普段着野球を貫く
( 자랑하는 공격력을 무기로 삼아, 큰 무대에서도 평소와 같은 야구를 관철한다)

 

1. 일반 정보

 감독: 이치하라 카츠히토 (市原勝人

 부훈: 겸손하고 한결같이 야구에 몰두하다 (謙虚にひたむきに野球に取り組む)

 야구부원: 41명

   - 3학년 20명

   - 2학년 21명

 야구부 모토: 야구부원이기전에 고등학생이다 (野球部員である前に 高校生であれ)

 통산 성적 (봄·여름 종합)

학교 창립 야구부 창립 첫출전 준우승 횟수 우승 횟수 통산 성적
1948년 1958년 1982년 1 (82년 여름) 0 10승 12패

 

 신규팀 시합 성적: 72전 56승 10패 6무 (2024년 7월 이후)

○ 센바츠 출전 멤버 (20명)

이름 학년 키 / 몸무게 포지션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오요카와 쇼고 3 178 / 77 투수 (우투좌타) 오타니 쇼헤이 야구 관련 일
나가오 아렌 3 180 / 80 포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글러브 만드는 일
오하시 레이 3 176 / 85 1루수 (좌투좌타) 스즈키 세이야 사람 돕는 일
츠치야 케이타 3 174 / 75 2루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소방관
쿠마키 료타 3 178 / 75 3루수 (우투좌타) 스즈키 세이야 동물보호
이리야마 유이토 3 170 / 66 유격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소방관
미야모토 슈스케 3 170 / 69 좌익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회사 경영자
하나자와 칸지 3 183 / 75 중견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스포츠 관련 일
카이 토마키 3 164 / 65 우익수 (좌투좌타) 오에 류세이 스포츠 관련 일
히카사 마오 (주장) 3 177 / 72 포수 (우투우타) 우카지 타카시 경찰관
카와우치 츠나데 3 174 / 80 투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다친 사람을 돕는 일
하야사카 켄타 3 179 / 87 포수 (우투우타) 오타니 쇼헤이 드래프트로 유명
이마이 히로토 3 168 / 85 외야수 (우투좌타) 스즈키 세이야 중학교 교사
네모토 센타로 2 164 / 62 내야수 (우투우타) 오모리 모토키 체육 교사
후쿠와다 케이타 2 179 / 88 내야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경찰관
이시카와 쇼타로 2 169 / 63 내야수 (우투좌타) 마에다 토모노리 공무원
사가와 타쿠미 3 180 / 95 투수 (좌투좌타) 아키야마 세이운 스포츠 트레이너
코다카 료마 2 177 / 67 투수 (좌투좌타) 이마나가 쇼타 야구 관련 일
사나미 켄세이 2 175 / 80 포수 (우투우타) 나가오 아렌 샐러리맨
키리타 미즈키 2 172 / 72 내야수 (우투우타) 스즈키 세이야 고시엔 출장

 

2. 전력 분석

※ 종합 평가 ()

센바츠가 개막하는 3월 18일, 도쿄돔에서는 OB 스즈키 세이야가 소속된 시카고 컵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LA 다저스가 MLB 도쿄 시리즈 경기가 열린다. 니쇼 가쿠샤 부속 고교의 현역과 OB의 활약은 주목이 되어 상승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현재의 팀에는 스즈키 세이야 같은 선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치하라 카즈히토 감독은 본인이 에이스였던 44년전, 와세다 실업 고교에 패했지만 이번 세대의 팀은 복수하는데 성공했다고 지금의 팀이 최고라 말한다. 43년전인 1982년 준우승을 했지만, 주장 히카사 마오는 「감독님이 만든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고 의지를 말한다. 


 

① 투수력 (★)

140km대의 템포가 있는 직구로 던지는 우완 오요카와 쇼고(及川翔伍, 3학년)와 카와우치 츠나데(河内 紬, 3학년)가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스트라이크 존으로 승부를 건다. 카와우치 츠나데가 선발, 오요카와 쇼고가 구원하는 패턴이 확립되어 있는 작년 가을의 도쿄 대회에서는 테이쿄 고교와의 준결승에서 2명의 더블 에이스가 릴레이로 던지며 완봉승을 합작했다. 와세다 고교와의 결승은 3회까지 카와우치 츠나데가 던졌고, 4회부터 연장 12회 타이브레이크 오요카와 쇼고가 던졌다. 체력에 대한 불안감은 없어 센바츠에서도 계투 타이밍이 경기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본다. 좌완 카이 토마키(甲斐 虎茉輝, 3학년)는 작년 가을 니치다이산 고교와의 8강전에서 첫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었다. 

 

② 공격력 (★)

이전 세대의 카타이 카이토((니혼다이)처럼 절대적인 존재의 타자는 없지만, 작년 가을 공식전 9경기 중 8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이 연결되는 타선은 상대방에 위협적이다. 메이지 진구 대회 8강전에서 상대한 토요 대학 부속 히메지 고교에게 1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10안타를 몰아치며 전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그 중에서 1번에 있는 이리야마 유이토(入山唯斗, 3학년)가 팀의 득점에 관여하였다. 170cm로 작은 체구지만, 50m를 5.8초로 달리는 빠른 발에 끈질긴 타격이 장점이다. 작년 가을 도쿄 대회 2회전(vs.하치오지 고교)에서 한방을 날리는 등 장타력도 겸비하고 있다. 작년 여름을 경험한 하나자와 칸지(花澤莞爾, 3학년), 나가오 아렌(永尾愛蓮, 3학년), 오하시 레이(大橋 零, 3학년) 등 핵심 타선도 강한 타격력을 보이고 있다. 타선 전체로는 상대 투수에게 몰린 상황에서도 쉽게 삼진을 내어주지 않는 근성을 보인다. 

 

③ 수비력 (★)

가을 도쿄 대회 결승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성을 보이는 공격형 수비는 능숙함 뿐만 아니라 승부에도 강함을 보인다. 강한 어깨를 지닌 나가오 아렌은 이전 팀에서도 주전 포수로 활약 중이다. 부채의 중심처럼 수비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2루수는 츠치야 케이타(土屋慶太, 3학년)와 네모토 탄타로(根本 千太郎, 3학년)와 경쟁 관계이지만 어느쪽이 선발로 출전해도 내야수의 리더라 부를 수 있는 유격수 이리야마 유이토와 철벽 라인을 구축한다. 3루수 쿠마키 료타(熊木涼太, 3학년)도 주저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좌익수 미야모토 슈스케(宮本修佑, 3학년), 중견수 하나자와 칸지가 안정감을 보이고, 우익수는 카이 토마키(甲斐 虎茉輝, 3학년)와 히가사 마오(日笠雅凰, 3학년)의 경쟁이 있지만 불안은 없다.

 

3. 주목 플레이어 (Close Up Key Player)

★ 오요카와 쇼고 (及川翔伍, 투수)

 

경기의 흐름을 바꾼다. 에이스인 우완 오요와카 쇼고의 역할이다. 승리했다면 센바츠 출전이 확정이 되는 작년 가을의 도쿄 대회 결승에서 4회부터 두번째 투수로 등판, 9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이 차곡차곡 추격하여 연장으로 돌입하였고 12회 말 점수를 뽑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고 팀은 21년만에 3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9이닝 127구의 열투. 「12회를 실점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피로는 있었지만 기분으로 커버했다」고 3시간 5분의 치열했던 경기를 되돌아보았다. 「팀이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며 각오로 임한 메이지 진구 대회에서는 토요 대학 부속 히메지 고교와의 첫 경기에서 6회부터 구원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 이리야마 유이토 (及川翔伍, 투수)

 

가을 도쿄 대회 결승전. 연장 10회초 2사 주자 2,3루에서 와세다 실업 고교의 9번 시라니타 코시가 친 땅볼이 유격수 이리야마 유이토 앞으로 불규칙한 바운드를 침착하게 잡아, 3루 주자를 홈에서 잡는 모습은 결승전의 승패를 가른 그야말로 신이 만들어낸 플레이였다. 「1점을 내주면 진다고 생각해 모 아니면 도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부동의 1번 타자인데 초등학교때부터 1번 타자를 맡았다고 한다. 「첫번째로 타석에 나설 수 있고, 경기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좋다」고 이리야마 유이토는 언급했다. 가을 도쿄 대회 1회전에서는 리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가 진행되는 듯 싶었으나,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선전하며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작년 여름, 동도쿄 대표 간토이치 고교가 준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더 분발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그런만큼 팀에서 흐름을 만드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사른다. 승리의 흐름은 1번타자, 이리야마 요이토에서 시작한다. 

 

4. 2024년 주요 대회 성적 

대회 전적 시합수 ERA 타율 수비율 안타 탈삼진 실점
2024년 메이지 진구 대회   1 6.00 0.278 1.000 10 6 6
2024년 추계 도쿄도 대회 우승 6 1.90 0.403 0.96 77 32 17

 

 

 

작년에 있었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도쿄에서 프리 시즌 게임과 오프닝 게임이 열린다. 메이저리그 세계화 일환으로 2000년에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가 도쿄에서 개막전을 가진 이후, 25년만에 다시 도쿄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개막 경기가 열린다. 도쿄 시리즈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하 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 (이하 시카고 컵스) 총 5명의 지금 현재로서 가장 핫한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개막전과 프리 게임에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일본에서는 그 관심이 높아져가고만 있다. 3월 15일과 16일에는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와의 프리 경기가 진행되고, 다음날인 18일과 19일에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이 열린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티켓잼(리셀 사이트)에서는 티켓 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프리 경기의 가장 비싼 리셀 가격이 100만엔 정도 되는 반면, 개막전 경기는 최고 200만엔(거래 수수료 6%까지 포함한다면 2,114만원)까지 치솟은 상태이다. 학생용 리셀 티켓을 제외하더라도 최저 가격은 약 80만엔 정도 형성되어 있다.

 

그러면 정가는 얼마였을까? 1루 지정석 SSS 등급은 6만엔. 리셀 가격이 200만엔이니 30배 정도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학생 전용 티켓은 4천엔인데 리셀 가격으로 60만엔에 팔리고 있으니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을 거 같다. 

 

 

 

 

과연 저 자리가 200만엔을 낼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티켓을 내놓은 사람의 정보를 살펴보았다. 일단 판매자 리뷰가 5.0이라는 것은 매우 신뢰할만하다. 로치케 시스템 자체가 즉결이 아닌 이상, 리셀 구매자가 해당 공연에 입장하기 전까지는 판매자에게 입금이 되지 않기에 우리나라 중고거래처럼 피해자가 발생할 리스크를 낮춘다 (그렇다고 100% 완벽하다는 뜻은 아님. 일본 내에서도 관련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조심하라는 뉴스가 자주 등장).

 

여튼, 좌석의 위치가 좋은 것으로 보이는지, 이 사람의 티켓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155명. 그리고 16개 정도의 코멘트가 달렸다. 가격을 할인해줄 수 없냐는 제안부터 고교 3년생인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팬이라 정가에 구매하고 싶다 등 다양한 내용이 있었다. 경기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은 할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지만 저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팔지 않아도 본인이 경기를 보러가면 되기에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 아니다.

 

자, 내가 저 200만엔짜리 황금 티켓을 샀다고 치자. 그러면 어디에 앉을까. 로치케 판매이기 때문에 정확한 좌석은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로치케앱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주어진 정보로만 알 수 있다. 1루측 20블록 4~15열 사이의 좌석이라고만 제한된 정보만 제공된다. 그래서 도쿄돔 시티 홈페이지에 들어가 좌석을 확인해보니 아래 사진처럼 정면에 보이는 좌석 (네트 바로 뒤에서 사진 끝까지) 중 하나에 좌석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저 정도면 시야가 매우 좋아서 200만엔짜리 황금 티켓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겠다. 참고로 1년전에 도쿄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Eras Tour의 가장 비싼 리셀가는 300만엔이었다. 

 

작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25년만에 다시 도쿄로 돌아온 시카고 컵스.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 자리의 금액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본다. 갈수만 있다면 당연히 모두 가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붙여 올해 이적한 김혜성의 활약도 이곳에서 기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카고 컵스가 도쿄 시리즈를 기념으로 만든 멋진 광고를 보자. 25년전의 시카고 컵스, 그것을 시청하는 어린 시절의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상징인 'Someday'까지. 

 

+ 한국 영상에 나온 히로도 아유미~ 올해 넷토고시엔에서 만나용

 

[동도쿄 및 서도쿄 지역 대회 개막식]

 

 

1. 지역 대회 개요 

■ 대회 일정: 7월 7일~7월 29일 (22일) 

 결승전: 7월 28일 

총 출전고교: 127개 고교 (1개 고교 감소) 

 2023년 우승팀: 쿄에이 가쿠엔 고교

 

2. 지역 대회 전망 

 테이쿄 고교 (帝京高等学校)

 통산 고시엔 우승 2회 경험이 있는 테이쿄 고교는 13년만의 지역 대회 우승 및 고시엔 출장을 목표. 올해 진행된 도쿄부 봄 대회에서는 경쟁 우승 후보인 토카이다이 스가오 고교를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하였고, 간토 대회에서도 4강까지 진출하는 등 전력이 매우 강화되었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상승. 

나라 휴마(奈良 飛雄馬, 3학년), 니와 신고(丹羽心吾, 3학년), 니시자키 킷페이(西崎桔平, 3학년)는 테이쿄가 자랑하는 타선의 중축. 나라 휴마는 장타력이 매우 뛰어나  '자이언트 슬러거', '테이쿄의 '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 184cm, 104kg 체격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장타를 뽑아내는데 강점이고, 올해 간토 대회에서는 13타수 10안타 2홈런을 치며 5 타율을 기록. 니와 신고는 포수이면서 컨택 능력이 우수함. 올해 2대회 7경기에 출전, 홈런 2개를 포함 12안타를 기록하며 평균 타율을 4 초반까지 높이는 괄목한 성장을 이뤄냄. 작년 가을부터 주장 니시자키 킷페이는 위의 둘에 비해 장타 능력은 떨어지지만 컨택도 나쁘지 않고 선구안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끈질기게 승부하는 편이 장점. 투수로서도 출전하며 개인 최대 142km/h까지 던질 수 있어 롱 릴리프로도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 

타선에 비해 마운드는 불안 요소가 상존. 오노 히로토(小野寛人, 3학년), 무라마츠 슈신(村松秀心, 2학년) 등에게 등번호 1번을 맡기며 선발 경험을 쌓게 하였으나 난타를 당하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계속 이어감. 따라서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 부재 해결이 필히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 

 

[나라 휴마]

 

[니와 신고]

 

[니시자키 킷페이]

 

 

 간토이치 고교 (関東第一高等学校)

테이쿄 고교, 니쇼가쿠샤다이부 고교와 더불어 올해 강력한 지역 대회 우승 후보인 간토이치 고교. 작년 가을 도쿄부 대회 우승, 센바츠 출전 등을 통해 더블 에이스가 있는 견고한 투수진과 장타력을 보유한 타선을 확인하며 2019년 이후 5년만에 고시엔 출장을 목표하고 있음. 

NPB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빠른 직구 소유자 사카이 하루(坂井遼, 3학년).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올해 개인 최고 145km/h까지 던짐. 작년 하반기부터 공식 11경기에 선발 또는 롱 릴리프로 평균 방어율 3.23을 기록. 올해부터는 에이스로 센바츠에서 공을 던졌으나 4이닝동안 4실점하며 아쉽게 1회전에서 탈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구속과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 더블 에이스인 좌완 하타나카 텟신(畠中鉄心, 3학년)도 선발과 롱 릴리프로 언제든지 투입할 가능한 실력파 선수. 올해 도쿄부 봄 대회와 센바츠에서 2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방어율 1.28 기록. 

타선에서는 히다 유고(飛田優悟, 3학년)와 타카하시 텟페이(高橋徹平, 3학년)가 핵심으로 활약 중. 히다 유고는 장타율은 낮지만 좋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어 출루율은 좋은 편. 그리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능동적인 주루 플레이도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반대로 주장 타카하시 텟페이는 장타율과 출루율 전부 우수한 기록을 보유. 2학년일 때 평균 타율 0.377, 안타 20개 (이중 장타가 14개, 홈런 4개), 출루율 0.830을 기록, 4번 타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내고 있음. 

 

[사카이 하루]

 

[하타나카 텟신]

 

[히다 유고]

 

[타카하시 텟페이]

 

 

니쇼가쿠샤다이부 고교 (二松學舍大学附属高等学校)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거쳐 지금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투수 스즈키 세이야를 배출한 니쇼가쿠샤다이부 고교가 2년만의 고시엔 출장을 목표. 올해 도쿄부 봄 대회에서 3회전에서 탈락하여 이번 지역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하였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활약이 기대

니쇼가쿠샤다이부 고교의 중심에는 1학년때부터 핵심 주전으로 성장한 카타이 카이토(片井海斗, 3학년) 있음. 1학년인 2022년 고시엔 본선에서 10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 자신의 마지막 여름을 고시엔 그라운드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음. 

 

[카타이 카이토]

 

 

3. 결승 경기장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이자 대학 야구의 성지인 메이지 진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이후 경기 진행 예정. 참고로 서도쿄부 지역 대회도 동일하게 이곳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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