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청춘/106회 고시엔 136

[대회 6일차] 제2시합 - 2미터 영역에서 던지는 투구

1. 경기 결과: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학교명123456789RHE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카나가와현)1000010114121도야마 상업 고교 (도야마현)000000000063   2. 경기 내용○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 에이스 후지타 류세이(藤田琉生, 3학년)의 키는 198cm. 이번 고시엔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큰 신장이다. 이러한 큰 키를 이용한 투구는 다른 차원의 당황함을 타자에게 느끼게 한다. 후지타 류세이의 부모님은 모두 배구 선수 출신. 아버지는 185cm, 어머니는 182cm. 유전으로 물려받은 키는 자신에게 단점으로 작용했다. 바로 고교야구에 적용되고 있는 투스텝 동작에 관한 규정이었다. 투구 중에 발을 한번 더 올리거 내리는 등의 불규칙한 투구 형태가 상대를 기만하는 것으로..

[대회 6일차] 제1시합 - 최정상을 향하는 배터리

1. 경기 결과: 코료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코료 고교 (히로시마현)000000200263구마모토 공업 고교 (구마모토현)000010000161  2. 경기 내용○ 코료 고교- 센바츠에서는 3번의 우승 경험이 있지만 고시엔에서만큼은 준우승 경험만 2번밖에 없는 코료 고교가 올해는 지금까지 다다를 수 없었던 곳을 목표로 했다. 그 목표를 향해 팀을 움직이는 멤버는 1학년때부터 배터리를 맞추고 있는 투수 타카오 히비키(髙尾 響, 3학년)와 포스 타다이시 칸다(只石貫太, 3학년)다. 타카오 히비키는 코료 고교의 오랜 역사에서 처음으로 1학년때부터 에이스 등번호 '1번'을 달았다. 그리고 최근 2년 동안 거의 모든 시합을 던지고 있어 코료 고교에게 있어 타카오 히비키가 없이 고시엔에 참가한다는 것..

[대회 5일차] 제4시합 - 절망에서 용기를 보여준 동료에게.

1. 경기 결과: 소세이칸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시라카바 가쿠엔 고교 (남홋카이도)000000000061소세이칸 고교 (나가사키현)00100000X150  2. 경기 내용○ 소세이칸 고교- 야구부의 모토는 「지키는 야구를 하고 싶다(守り勝つ野球をしたい)」. 하지만 소세이칸 고교의 멤버들에게는 더욱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다. 팀의 주장이자 동료인 무코단 타이치로(向段 泰一郎, 3학년)의 건강이었다. 기흉이라는 치명적인 병명을 받았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야구를 더 이상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 3학년 동료들이 전해준 응원은 무코단 타이치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었다.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훈련 그라운드에 건강하게 복귀하였..

[대회 5일차] 제3시합 - 1915년부터 시작한 야구부

1. 경기 결과: 타이샤 고교학교명123456789RHE타이샤 고교 (시마네현)2000001003101호토쿠 가쿠엔 고교 (효고현)000000001172  2. 경기 내용○ 타이샤 고교- 일본의 유명 가수 타케우치 마리야가 동문으로 있는 타이샤 고교는 1915년 제 1회 중등학교 선수권 야구 대회(고시엔의 이전 명칭)의 산요 지구 대회에 참가한 15개 고교 중 하나로 고시엔 전체 역사로 보았을 때는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증인이다. 1917년 제 3회 대회에 본선에 참여하였고 (당시 참가 학교명은 키즈키 중학), 4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기록하였다. 1921년 7회 대회에서는 당시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한국에 조선 대회가 따로 생겨 거기서 승리한 부산 상업 고교(현 개성고등학교)와 본선 2회전에서 만나, ..

[대회 5일차] 제2시합 - 야구 심판을 꿈꾸는 에이스

1. 경기 결과: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야마가타현)002000000270세이코 가쿠인 고교 (후쿠시마현)000000010192  2. 경기 내용○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U-18 일본 대표팀 후보로 선발된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桜井椿稀, 3학년)의 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프로야구 심판이 되는 것이다. 동경하는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보러 갔을 때, 판정을 위해 심판이 포즈를 취하는 것이 멋있었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심판 교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는 가끔 심판을 보기도 하였다. 꿈을 달성하고 싶어서 야구의 규칙과 심판의 심리에도 익숙해졌다고 한다.  2회초 2아웃 주자 2,3루에서 상대 투수의 3번째 공을 사쿠라이 츠바키가 받아친 ..

[대회 5일차] 제1시합 - 작년에는 게이오, 올해는 우리의 여름.

1. 경기 결과: 와세다 실업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 와세다 실업 고교 (도쿄) 0300012118130나루토 우즈시오 고교 (도쿠시마현)200001100453   2. 경기 내용○ 와세다 실업 고교- 2006년 사이토 유키가 이끄는 와세다 실업 고교는 결승전에서 당시 최강이었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중심이 된 토마코마이 고교 와 격돌했다. 당시 토마코마이 고교가 어땠나면, 2004년, 2005년 2년 연속 고시엔 우승을 하였고 2005년 가을 메이지 진구 야구 대회에서도 우승을 한 당대 최강의 학교였다. 15회 연장까지 가는 끝에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고 다음날 재경기가 이뤄졌다. 고시엔 역사상 2번째 (센바츠까지 포함하면 3번째) 결승 재경기였다. 재경기에서 다시 사이토 유키가 전날에..

[대회 4일차] 제4시합 - 후지산 더비에서 이뤄진 동창회

1. 경기 결과: 카게가와 니시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카게가와 니시 고교 (시즈오카현) 3001004008151일본항공 고교 (야마나시현)22000000X4120  2. 경기 내용○ 카게가와 니시 고교 - 후지산을 두고 이웃하고 있는 야마나시현 대표 일본항공 고교와 1회전에서 만났다. 카게가와 니시 고교 야구부는 1901년 학교 설립과 함께 창단되었다. 일본 고교야구에서 보기 드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야구부이다. 하지만 긴 역사와는 다르게 고시엔에서의 활약은 매우 미미한 편이다. 고시엔 총 출전 횟수는 6회 (센바츠까지 포함하면 10회), 고시엔 가장 최근 출전은 26년전인 1998년, 그리고 고시엔에서 가장 최근 승리는 1964년 46회 대회가 마지막일 정도로 고시엔과의 인연은 ..

[대회 4일차] 제3시합 - 서로를 믿는 혼신의 투구

1. 경기 결과: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성 카타리나 가쿠엔 고교 (에히메현)000000000051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00001000X140  2. 경기 내용○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야구에 고시엔이 있다면 축구에는 선수권이 있다. 전국 고등학교 선수권 대회의 약자인데 선수권 이외에도 겨울의 국립(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결승전과 준결승전이 진행되어서)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겨울 12월 말에 시작해 다음해 1월 초까지 약 7~10일간 진행되는 축구계의 고시엔이다.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는 2022년 사상 처음으로 고교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에 처음으로 전국 제패라는 타이틀을  전국 제패를 하였다. 야구부도 자극을 받아 3회..

[대회 4일차] 제2시합 - 카미무라 가쿠엔의 YA.KA.ZE.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키사라즈 종합 고교 (치바현)001002101573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01000241X810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학교의 모토는 『や·か·ぜ』 . "할 수 있다 (やればできる), 반드시 할 수 있어 (かならずできる), 절대 할 수 있어 (ぜったいできる)의 맨 앞의 문자를 줄인 말로 원래는 카미무라 가쿠엔 학교 법인의 오랜 슬로건이었으나 운동부를 더욱 응원하기 위해 응원가 제작을 의뢰하였고 2023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마치 게이오 고교의 응원가 『若き血(젊은 피)』처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상징이자, 자랑이자, 영혼인 것이다.  2023년 고시엔 베스트 4강이었던 카미무라 가쿠엔이..

[대회 4일차] 제 1시합 - 고시엔 100번째 경기를 기념하다

1. 경기 결과: 추쿄다이추쿄 고교 학교명123456789RHE미야자키 상업 고교 (미야자키현)0000021003140추쿄다이추쿄 고교 (아이치현)00020020X492  2. 경기 내용○ 추쿄다이추쿄 고교 (중경 대학 부속 중경 고등학교) - 봄과 여름을 통틀어 통산 11회 우승 · 136회 승리 횟수를 보유한 초명문 야구 고교. 아이치의 별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치현의 대표 추쿄다이추쿄 고교가 여름 고시엔 100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 추쿄다이추쿄 고교의 가장 큰 변화는 두발의 자유화다. 빡빡머리를 지금까지 고수해왔으나 변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듯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자율에 헤어 스타일을 맡겼다. 올해 봄 동문의 제안을 받아 설문조사를 하였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