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교토 국제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교토 국제 고교 (교토) 0 2 0 0 1 0 0 0 1 4 16 0
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 0 0 0 0 0 0 0 0 0 0 7 2

 

 

2. 경기 내용
니시단 고교 
- 17일 경기에는 매우 특별한 손님이 고시엔 구장을 찾아주었다. 니시단 고교 OB, 전 한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현 닛폰햄 파이터즈 빅 보스 신조 츠요시 감독이었다. 니시단 고교 후배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이전 포스팅 (바로가기)에서 쓴 것처럼, 니시단 고교가 2회전서 승리하였고 닛폰햄 파이터즈가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오사카에 왔기에 시간이 되어 고시엔 구장을 오게 된 것이다. 신조 츠요시 감독은 35년전인 1989년 후쿠오카 지역 대회 결승에서 패배하였고 고교 시절에는 고시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회 3일차] 제2시합 - 신조 츠요시를 만나기 위해

1.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승리학교명123456789RHE카나아시 농업 고교 (아키타현)000000004482니시단 고교 (후쿠오카현)10004001X610 4   2. 경기 결과○ 니시단 고교 (니시 닛폰 단기 대학 부속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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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는 대선배가 고시엔 구장에 자신들의 경기를 보러 왔기에 니시단 고교는 더욱 힘을 내려 했다. 선배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92년 이후 12년만에 8강에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선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 에이스 무라카미 타이치(村上太一, 3학년)가 선발 등판하였다. 하지만 몸이 무거운 듯 보였다. 2회초에는 무려 4연속 안타를 내주었고좌익수 야스다 유키(安田悠月, 2학년)와 포수 야마시타 코키(山下航輝, 3학년)의 실책으로 2실점을 하고 말았다. 2점으로 끌려가던 니시단 고교도 점수를 내기 위해 매회 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주자가 출루해 있어도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땅볼이나 삼진 아웃이 되며 8강 티켓은 점차 교토 국제 고교쪽으로 흘러 갔다. 5회에 추가 실점한 무라카미 타이치는 결국 강판이 되었고 경기는 9회초에 1점을 추가 득점한 교토 국제 고교가 4대0으로 승리하며 니시단 고교의 12년만의 8강 진출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시엔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어떻게 보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패하기는 했지만, 고시엔에서 2승이나 해주어 예전의 즐거운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3학년은 마지막이기에, 프로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은 대학이나 사회인 야구로 가서 드래프트를 목표로 열심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신조 츠요시 감독과 함께 35년전 동기로서 함께 후쿠오카 지역 대회 결승에서 뛴 니시무라 신타로 니시단 감독은 "바쁜 와중에서도 잠시나마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은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하였다. 아울러 고교 3학년때 하지 못했던 최고의 시간을  50세가 넘어서야 경험할 수 있었든게 믿을 수가 없어서, 신조도 분명 함께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감회를 털어놓었다. 

 

주장 타카미네 토시키(高峰駿輝, 3학년)는 신조 츠요시의 방문에 "선수 모두의 텐션이 오르고 있었다. 이겨서 교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회고하였으며, 무라카미 타이치도 "저의 투구를 신조상이 확실히 봐 주었으면 하고 던졌다. 오늘 패배의 아쉬움을 다음 단계로 살려 신조상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타이치와 니시단 고교의 여름은 태양 뜨거움과 땀방울로 가득 빛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무라카미 타이치 1.35 5 75 10 2 1 2.40
나카노 루이 0.00 1 20 2 3 0 2.00
오카다 소마 0.00 3 13 4 1 1 1.33

 


교토 국제 고교 

- 지난 3월 센바츠 대회. 1회전에서 맞붙게 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선발 출전한 나카자키 루이(中崎琉生, 3학년)는 분투를 했지만 9회말 이토 에이지(伊藤英司, 2학년)에게 사요나라 히트를 내주며 아쉽게 패배를 하였다. 이때의 패배로 나카자키 루이는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다. 당시 우완 타자를 상대하면 인코스로 공을 던지는 것이 약점이라 생각하였고, 불펜 연습을 할때 직구와 변화구 모두 과감하게 인코스로 던지는 것을 의식하였다. 그리고 니시단 고교와의 3회전 경기. 1회전에서 선발로 던진 뒤 8일이나 지났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고 생각했고 선발로 등판하였다. 

 
경기 초반부터 우완 타자와 상대할 때마다 인코스로 깔끔한 슬라이더와 직구를, 좌완 타자와는 아웃 코스의 슬라이더를 던지며 2경기 연속 두자리 수 안타를 치고 있는 니시단 고교의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3점 앞서고 있는 6회말 2아웃 1,2루 위기에서 니시단 고교는 후쿠오카 지역 대회에서 뛰어난 타격력을 선보였던 우완 사토 진(佐藤 仁, 2학년)을 대타로 내보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승부하자고 마음 먹은 나카자키 루이는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인코스로 던졌고, 사토 진의 배트는 허공을 가르며 헛스윙이 되었다. 나카자키 루이의 승부가 통했다. 이날 9이닝을 혼자서 책임진 나카자키 루이는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 4대0 완봉승으로 3년만에 팀을 베스트8으로 만들었다. 8강 상대는 3년전 준결승에서 만나 패배하였던 치벤 가쿠엔 고교. 3년전의 패배를 설욕할 시간이 돌아왔다. 
 
경기가 끝난 후, 나카자키 루이는 인터뷰에서 "2회전에서 니시무라 잇키(西村一毅, 2학년)가 완봉승을 거뒀기 때문에 지기 싫다는 자극이 되어, 그런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 완봉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3년전 선배들이 만들었던 4강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자키 루이 1.50 9 143 7 14 0 1.00

 

 
3. 제 2시합 수훈 선수
나카자키 루이: 두 말 할 것도 없이 9이닝 무실점으로 3년만에 팀을 8강으로 이끈 나카자키 루이가 수훈 선수 영광을 받아야했다. 교토 국제 고교는 과연 어디까지 갈것인가.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치벤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고마츠 오타니 고교 (이시카와현) 0 2 0 0 0 0 0 0 1 3 8 2
치벤 가쿠엔 고교 (나라현) 1 0 1 2 2 0 0 0 X 6 8 0

 

 

2. 경기 내용
치벤 가쿠엔 고교 

- 17일 선발 라인업은 기존과 달랐다. 4번부터 6번까지 중심 타선을 전원 2학년으로 기용하였다. 이전 경기까지는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를 제외하곤 경험이 많은 3학년을 선발 멤버로 투입하였지만 이번 경기는 전부 2학년 트리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4번 타자: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 2경기 출전하여 9타수 1안타 기록

5번 타자: 콘도 히로키(近藤大輝, 2학년). 1경기 출전하여 2타수 무안타, 실책 1개 기록. 

6번 타자: 쇼지 케이토(少路慶斗, 2학년). 2경기 출전하여 5타수 1안타 기록 

 

 

객관적인 스탯으로만 본다면 도저히 중심 타선으로 생각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지만, 마사키 코사카 감독은 이들을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 올린다고 알렸다. 그리고 2학년 트리오를 불러 경기 중에는 3개만 기억하라고 웃으면서 전달을 하였다. 「즐기자」, 「마음껏하자」, 「선배들을 이기게 하자」

 

1회말, 2사 주자 2루. 나카미치 유토의 첫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사사카 하루토(佐坂悠登, 3학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였던 콘도 히로키도 우전 안타로 1루로 출루하며 가볍게 경기를 전개해나갔다. 2대0으로 앞서고 있는 5회말, 1루에는 야마자키 히카루(山崎光留, 3학년) 출루. 타석에 들어선 콘도 히로키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 투수 다케모토 하루토(竹本 陽, 3학년)의 135km/h의 초구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우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다. 야마자키 히카루는 전력을 다해 홈으로 들어왔고, 콘도 히로키도 3루까지 출루하는데 성공하며 귀중한 1점을 얻어냈다. 스코어는 5대2. 다음 타석에 들어선 쇼지 케이토. 많은 시간을 번트 연습에 투자하였는데 다케모토 하루토의 3번째 슬라이더를 3루쪽으로 흘러가는 세이프티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로 얻으며 6대2로 경기 분위기를 거의 확정짓는 분위기로 만들어갔다. 8회초에 2사 주자 만루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다나카 켄신(田中謙心, 2학년)은 136km/h의 아웃 코스의 빠른 직구를 던졌고 높이 뜬 공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9회초에 1점을 내주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유도했고, 2루수가 공을 잡아 병살로 2아웃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하며 2021년 이후 3년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2학년 트리오들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점수를 내어 아슬아슬했던 팀의 리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 콘도 히로키는 3학년들이 믿어주고 감독님들도 믿어주는 일체감으로 즐겁게 뛸 수 있었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 4번 타자: 나카미치 유토(中道優斗, 2학년). 3타수 2안타 1타점 

● 5번 타자: 콘도 히로키(近藤大輝, 2학년). 3타수 1안타 2타점

● 6번 타자: 쇼지 케이토(少路慶斗, 2학년). 2타수 1타점 1득점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타치가 후우가 1.88 7 129 6 12 2 1.43
토모다 루이 0.00 0⅓ 14 0 0 0 3.00
키타무라 마사키 0.00 0⅓ 10 0 1 0 3.00
다나카 켄신 2.70 1⅓ 21 0 2 1 1.50

 

 

고마츠 오타니 고교

- 최고의 여름이었다. 마지막 타자 모리타 사쿠야(森田朔哉, 3학년)이 친 공은 2루수 앞 땅볼이 되었다. 하지만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였다. 하지만 1루수 글러브에 공이 먼저 들어왔고 모리타 사쿠야는 아웃이 되었다. 고마츠 오타니 고교의 여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2회전에서 고시엔의 왕자 오사카 토인 고교를 3대0으로 셧아웃하며 파란을 일으킨 고마츠 오타니 고교. 야구부 역사 최초로 3회전 진출과 베스트16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무서운 기세를 몰아 내친김에 사상 최초로 8강 진출까지 노리게 되었다. 3회전 상대는 나라현 대표 치벤 가쿠엔 고교. 오사카 토인 고교처럼 우승 후보지만,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고마츠 오타니 고교에게 쉽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1대0으로 뒤지고 있던 2회초, 사카타 리쿠(坂田 陸, 3학년)이 안타를 치며 1사 주자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가 비롯 아웃되었지만, 9번 타자 야마모토 하루키(山本晴輝, 3학년)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번 타자 야마자키 유타(山崎悠太, 3학년)가 치벤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3루를 가르는 좌전 안타로 추가 1타점을 올리며 2대1로 역전을 하였다. 분위기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에게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학년 트리오가 활약한 치벤 가쿠엔 고교에게 3회말부터 5회말까지 내리 5점을 내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특히 4회말과 5회말에 나온 악송구 2개로 내준 점수가 치명적이었다. 9회초에 1점을 내며 따라잡는 듯 싶었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6대3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이날 에이스 니시카와 다이치(西川大智, 3학년)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 목적으로 경기를 뒤지고 있는 경기 막판에야 교체 등판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고교 야구 커리어를 3회전에서 멈추며 지난 3년간의 여름과 작별을 기했다. 

 

이날 3루 알프스 스탠드의 응원단에는 노토 고교의 야구부 다케시타 진페이(竹下仁平, 3학년)와 신데 라이토(新出萊杜, 1학년)이 함께 하였다. 「마음을 하나로」라는 글귀가 새겨진 옷을 입고. 지난 1월 1일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으로 노토 고교는 연습장을 사용할 수 없었고,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이들을 위해 연습장을 흔쾌히 빌려주고 합동 연습을 하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두 학교 야구부원들은 금새 친해졌고 고시엔에 가게 된다면 응원을 하자라는 약속을 하였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시카와현에서 고시엔 구장까지 온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노력해달라"라고 기회가 올때마다 열심히 응원하였지만, 고마츠 오타니 고교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고마츠 오타니 고교가 만든 고시엔 2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은 이시카와현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다나카 린 7.71 2⅓ 41 4 1 2 2.14
다케모토 하루 0.00 2⅔ 36 3 0 0 1.50
하시 마사키 0.00 1 35 1 0 0 1.20
니시카와 다이치 2.70 1⅓ 17 0 1 0 0.00

 

 

3. 제 1시합 수훈 선수

타치가 후우가: 치벤 가쿠엔 고교의 부동의 에이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고마츠 오타니 고교의 타선을 철벽으로 막으며 3년만의 베스트8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시가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시가 가쿠엔 고교 (시가현) 1 0 2 1 2 0 0 0 0 6 13 2
카스미가우라 고교 (이바라키현) 0 0 0 0 0 1 0 0 1 2 3 0

 

2. 경기 내용
시가 가쿠엔 고교 

- 1회전에서 아리타 공업 고교를 상대로 12개 안타, 2회전에서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를 맞아 14개 안타를 기록한 시가 가쿠엔 고교. 올해부터 반발력이 낮은 배트를 사용하게 되어 이전과는 달리 홈런이나 안타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시가 가쿠엔 고교는 2경기 연속 두 자리수 안타를 만들어 내고 있어 이번 경기에도 과연 얼마나 많은 안타를 생산할 것인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핵심은 「철저력」

 

카스미가우라 고교의 좌완 이치무라 사이키(市村才樹, 2학년)에 대한 대책이었다. 이치무라 사이키는 180cm, 75kg의 뛰어난 체구에도 불구하고 치벤 가쿠엔 와카야마 고교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90km 전후의 슬로우 커브와 느린 변화구, 그리고 120km 전후의 빠른 직구로 7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치벤 가쿠엔 와카야마 고교의 강력한 타선을 괴롭혔다. 다만, 변화구를 던질 때 생기는 빈틈에서 안타가 나왔다는 것을 분석하여 변화구를 던질 때 이치무라 사이키를 공략하는 것으로 답을 찾으려했다. 

 

1회초, 4번 타자 오카다 코타(岡田幸大, 3학년)는 105km의 공이 느린 변화구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익수를 키를 넘는 3루타가 되며 첫 득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하였다. 이후에도 계속 변화구를 노렸고 9개의 안타를 만들었고, 이치무라 사이키는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가 가쿠엔 고교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세이프티 번트 6회 시도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자신들의 철저한 분석이 제대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경기를 통해 확인하게 되었다. 상·하위 타선 관계 없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번트 기회를 만들고 타선의 연결 고리를 끊기지 않고 만든 것이 경기 승리의 주요 배경이었다.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오카다 코다이(岡田幸大, 3학년)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고, 그것이 잘 대응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가현의 고등학교는 고시엔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 최고가 되어 모두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희망을 말하였다. 지금까지 시가현 대표로 출전한 고교의 최고 성적은 2001년 결승까지 올라갔었던 오미 고교이다. 시가 가쿠엔 고교는 올해 일본 최고라는 목표를 향하여 가고 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와키모토 테루토 0.54 4 71 1 3 0 0.75
츠치다 유키 1.80 5 60 2 4 1 0.50

 

 

카스미가우라 고교

- 경기가 끝난 후 카스미가우라 고교의 에이스 이치무라 사이키는 "상대의 레벨이 높았다"라는 말로 패배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2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치벤 와카야마 고교를 느린 변화구와 빠른 직구로 공략하며 침몰시켰지만, 빠르게 자신의 투구가 간파당하며 5회를 채우지도 못한채 9안타 5실점하며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하지만 자신을 고시엔으로 데려와준 3학년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우리를 위해 쉽지 않은 경험을 이곳에서 쌓을 수 있어 좋았으며 연마해서 내년에는 내가 후배들을 데리고 고시엔 그라운드를 밟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아직 2학년인 이치무라 사이키를 내년에 고시엔에서 보면 지금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기를 희망한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치무라 사이키 3.86 4 72 9 1 5 2.50
마나카 유호 1.23 4 50 4 1 1 1.25
이누이 켄토 0.00 1 12 0 0 0 0.00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이시바시 고교 (토치기현) 0 0 0 0 0 0 0 0 0 0 7 1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2 1 0 0 0 1 1 0 X 5 12 0

 

 
2. 경기 내용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아오모리의 도카벤이라 불리는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4번 타자 하라다 아츠키(原田純希, 3학년). 신장도 체중도 도카벤의 주인공 야마다 타로와 비슷한 170cm, 96kg이다. 나가사키 닛다이 고교와의 2회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큰 경기에서 4번 타자로서 역할해내야 한다는,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단 하나의 히트도 타점도 남기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하위 타선에서 안타 6개, 7득점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라다 아츠키는 느꼈다. 나 혼자 치는 것만으로도 이길 수 없고, 나 혼자가 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다. 슬램덩크의 변덕규가 "내가 30점, 40점을 낼 필요는 없다! 우리 편에는 점수를 따낼 수 있는 녀석들이 있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라고 했듯이, 하라다 아츠키도 자신에게 주어진 압박감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시작한 이시바시 고교와의 3회전. 1회말 첫 공격 2아웃 주자 2루 찬스에서 이시바시 고교의 에이스 이리에 쇼타(入江祥太, 3학년)의 3번째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다. 연습 때 수없이 스윙하였던 느낌으로. 공은 아치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대회 6호 홈런이자 부진에 빠져 있던 하라다 아츠키가 만든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내가 못해도 팀원들이 해줄 것이다라는 신뢰로 스윙한 결과였다. 4대0으로 앞서고 있는 7회말. 상대의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내며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하시바 코스케(橋場公祐, 3학년)의 좌익수 선상의 2루타로 홈인하며 추가점을 스스로 만들었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25년만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하라다 아츠키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교가를 힘차게 불렀다. 


하라다 아츠키는 경기 후 "다음 경기에도 승리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 나가고 싶다"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하며 감독님이 경기 시작 전에 언제든지 자신의 스타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해준 말이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시모야마 다이코 0.00 6 88 7 6 0 1.33
키쿠치 토마 0.00 2 21 0 2 0 0.00
사쿠라다 사쿠 0.00 1 17 0 2 0 1.00

 

 
이시바시 고교

- 1924년에 설립된 이시바시 고교. 영광스럽게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시바시 고교 경식 야구부는 고시엔에 첫 출전하였다. 그리고 2회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3회전에서 만난 아오모리현의 강호,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올해 센바츠 베스트8이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경기였다. 

 

선발로 등판한 야나기다 에이다(柳田瑛太, 3학년)가 1회말부터 2점 홈런을 내주고 2회말에는 추가 실점을 하였기에 이리에 쇼타가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4개를 잡고,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는데 집중하였다. 위력적이 직구를 인코스로 던졌고, 이번 대회를 통해 능숙해진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지며 타자들을 범터 처리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리에 쇼타의 집중력이 살짝 풀어진 6회와 7회, 이때를 놓치지 않은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타선은 다시 한번 맹타를 가했고 결국 다해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5대0이 되었다. 결국 9회초 마지막 타자 이자와 류세이(伊沢颯盛, 3학년)가 헛스윙을 하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양팀 인사를 마친 이리에 쇼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더 많은 시간을 동료들과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그러면서도 올해 여름을 향해 모든 힘을 쏟을 수 있게 연습을 하였고, 공부로 쌓은 집중력과 냉정함을 최고의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중학교 시절, 유명 사립 고교 야구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으나, 이시바시 고교에 진학을 결정했다. 이리에 쇼타는 자신의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팀의 모두와 어떻게 공부와 운동을 양립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연구해왔다. 야구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만나 다행이었다"라고 허탄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큰 무대에서 얻기 어려운 경험과 절차탁마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은 18세의 야구 소년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지금부터 다시 공부입니다'고 벌써부터 다음의 목표를 꺼내며 여름의 고시엔을 뒤로 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야나기다 에이다 18.00 1 24 2 1 3 3.00
이리에 쇼타 1.13 7 107 10 4 2 1.57

 

 
3. 제 3시합 수훈 선수

하라다 아츠키: 1회말 투런 선제 홈런으로 투수진의 부담을 낮춰주었으며, 7회에는 득점을 하는 등 5대0 승리하는데 있어서 없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로 팀의 8강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간토다이 이치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간토다이 이치 고교 (동도쿄) 0 1 0 0 1 1 0 0 0 8 7 1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고치현) 0 0 2 0 0 0 0 0 X 1 5 0

 

 

2. 경기 내용

간토다이 이치 고교

- 「공격하는 기분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던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와의 3회전. 봄과 여름 연속 센바츠와 고시엔에 출전한 간토다이 이치 고교. 하지만 동도쿄 지역 대회를 앞두고 연습 경기에서는 빈번한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자멸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위기였다. 요네자와 타카미츠 감독과 선수단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라고 함께 고민을 했다. 찾은 답은 '지킬 때라도 공격한다'. 실수가 계속되면 확실성이 필요한 부분에서 머뭇거리다보니 실책으로 이어져 버리게 되지만, 공격 의식을 가지게 되면 오히려 적극적인 플레이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2루수 코지마 소오(小島想生, 3학년)도 이점에 동의하며 "실수를 해도 좋으니 공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래도 실수하면 어쩔 수 없고 공격 기회에서 커버하자"라고 말했다. 

 

오늘 해설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스에 와타루 감독님. 왜 떨어지셨나요. 미야기 대회에서ㅠㅠ 

 

3대2로 리드하고 있는 7회말. 에이스 사카이 하루(坂井 遼, 3학년)가 노아웃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분위기는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간토다이 이치 고교는 "공격의 수비"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에이스 사카이 하루는 보내기 번트를 잡아 망설임 없이 바로 3루로 던지며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다음 타자의 강습 타구를 2루수 코지마 소오가 재빠르게 잡아 1루로 송구하여 아웃. 그리고 2사 주자 2,3루에서는 주장이자 3루수인 타카하시 텟페이(高橋徹平, 3학년)가 3루간 빠져나갈 듯 했던 땅볼을 잡아 망설임 없이 강하게 1루로 던지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공격의 수비'로 끊으며 전환될 듯한 분위기를 막았다. 코지마 소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웃 시킨 것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다들 지키겠다는 마음이 강했기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말하였다.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을 공격하는 기분으로 극복하며, 중요한 무대에서 결과로 만들어낸 간토다이 이치 고교의 다음이 더욱 주목된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카모토 신타로 0.00 2 41 2 1 0 2.00
하타카나 텐신 5.40 2 42 3 3 2 2.00
사카이 하루 0.00 5 58 3 4 0 0.60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 

- "6회 선두 타자의 번트가 실패한 것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하였다. 모든 것은 감독의 탓이다"라고 말한 마부치 시로 감독. 

 

3회말 사토야마 후우마(里山楓馬, 1학년)의 안타가 좌측 깊숙히 날아가며 안타가 되었다. 2,3루 주자가 연속으로 홈으로 들어오며 2대1로 역전하며 초반 분위기를 다시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에게 가져왔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아웃되며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쉬웠다. 3점을 내주긴 하였지만, 여전히 1점차였다. 그러나 6회말 주장 히라오 나루호(平尾成歩, 3학년)가 왼쪽 발목을 부상 당하며 경기를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7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번트 실패와 내야수 땅볼 아웃으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게 남았다. 

 

 

선발로 출전한 이케자키 안지로(池崎 安侍朗, 2학년)은 9회까지 호투를 펼쳤지만 6회초에 내준 실점이 치명적이었다."선두 타자에게 내주는 포볼은 실점에 직결된다고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셨는데 그것을 막지 못해 분하다. 1점의 무게를 깨달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뒤돌아보았다. 하지만 눈물을 닦으며 고시엔에서 배운 1점의 무게를 잊지 않고 올해 선배들의 기분도 이어받아 내년에는 더욱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32년전인 1992년 8월 16일, 여름 고시엔에서 마부이 시로 감독이 이끄는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는 2회전에서 마츠이 히데키가 이끄는 세이료 고교를 상대해 3대2로 승리를 했다. 마츠이 히데키의 5연타석 고의 사구로 많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결국 승리하여 3회전에 진출하였지만, 올해에는 같은 점수였지만 패배했다. 더욱 씩씩해져 돌아올 이케자키 안지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이번 경기는 최고 명문 학교끼리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경기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카모토 신타로 0.00 2 41 2 1 0 2.00
하타카나 텐신 5.40 2 42 3 3 2 2.00
사카이 하루 0.00 5 58 3 4 0 0.60

 

 

3. 제 2시합 수훈 선수

에치고 슌스케: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에치고 슌스케가 수훈 선수 인터뷰의 영광을 얻었다. 2대1로 뒤지고 있던 6회초, 중전 안타를 치며 팀에게 귀중한 동점을 만들며, 역전하는 기반을 만들었기에 수훈 선수가 될만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도카이다미 사가미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카나가와현) 0 0 2 0 3 3 0 0 0 8 12 1
코료 고교 (히로시마현) 0 1 0 0 0 0 0 0 X 1 4 1

 

 

2. 경기 내용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 고교 시절 장타력 있는 포수로 주목 받았고, 1995년 드래프트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순위로 지명되었다. 당시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에서 1순위로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고 기대치도 높았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교진군의 프랜차이즈였던 마츠이 히데키에게도 타격 지도를 받았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하지만 바램과는 다르게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은 늘어만 갔다. 2002년 오프 시즌에는 자비를 들어 미국으로 스스로 훈련을 하러 갔다. 요즘은 전혀 낯설지 않지만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다. 3주간의 훈련으로 많은 것이 변한거 같았다. 미국에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후회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데뷔 8년째인 2003년에 1군 로스터에 진입하는 기회를 얻었다. 3번째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고등학교 선배인 하라 타츠노리 감독으로부터 "당신의 야구인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お前の野球人生は始まったばかりだ)"라는 문구가 새겨진 홈런볼을 받았다. 여전히 집에 고히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그해 40경기에 출전, 3개의 홈런과 평균 0.267 타율을 기록하였다. 다음해에는 더욱 잘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결국 2006년 시즌이 끝난 후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2021년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경식야구부 감독 하라 슌스케의 이야기다. 

 

코료 고교와의 3회전 경기가 확정되었을 때, 하라 슌스케 감독은 연습 전후와 미팅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코료 고교의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타카오 히비키의 영상을 보면서 투구 종류와 던지는 과정 등을 분석하였다. 동영상을 보면서 스윙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높은 공에 스윙하고 타자 허벅지 아래로 오는 공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감독과 선수들은 답을 도출하였다.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가 2대1로 1점차 리드로 앞선 5회초에 타카오 히비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1번 타자 사이타 와쿠(才田和空, 3학년)가 들어섰다. 타카오 히비키가 던진 시속 139km의 높게 뜬 직구를 망설임 없이 받아쳤다. 공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고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인하며 3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되는 6회초 공격에서도 1사 2루에서 7번타자 와다 유키(和田勇騎, 3학년)가 약속한대로 아웃 코스로 낮게 들어오는 공 2개를 그대로 두었고, 3구째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치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번 타자 나카무라 류노스케(中村 龍之介, 2학년)는 빠른 공 위주로 던지는 타카오 히비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타격할 때 오른발을 올리는 습관을 자제하며 적시타를 쳐내며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팀의 9년만의 8강 진출을 만들어냈다. 이날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가 타카오 히비키에게 얻은 점수는 5점이었다. 

 

 

이날 태풍 7호의 영향으로 도쿄와 나고야 사이의 도카이도 신칸센 운영은 전면 중지되었다. 때문에 경기 응원 예정이었던 학생 30여명이 응원하러 못하였다. 그래도 알프스 스탠드를 파랗게 물들인 응원단과 경기를 보러오지 못한 30명에게도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디. 하라 슌스케 감독도 악조건에서도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마음 졸이지 않고 잘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후지타 류세이 0.00 6 87 12 2 0 0.83
타카하시 유가 0.00 3 49 2 4 0 1.33

 

 

 코료 고교

- 고교 최강 배터리라 불리는 타카오 히비키(髙尾 響, 3학년)와 포스 타다이시 칸다(只石貫太, 3학년). 4시즌 연속 고시엔에 참가했다. 2학년 봄 (제 95회 센바츠)에는 준결승전에서 당시 우승팀인 야마나시 가쿠인에게 6대1로 패했다. 두번째 여름(제 105회 고시엔)에는 3회전에서 게이오 고교를 상대하였지만 연장까지 가는 끝에 6대3으로 패했다. 다시 돌아온 봄, 제 96회 센바츠에서 2회전에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6대5로 패했다. 그리고 이번 고시엔에서는 대망의 첫 우승을 노렸지만 3회전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3학년이 되어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초반에는 좋지 않은 폼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동료 야마구치 다이키(山口大樹, 3학년)가 빠른 성장을 하며 타카오 히비키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힘듬을 극복하고 고시엔에 등번호 1번을 달고 출전하였고 구마모토 공업 고교와의 대결에선 9이닝 1실점으로 완투를 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4번이나 경험한 고시엔을 통해 타카오 히비키는 "마음이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타다이시 칸다가 없었다면 강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시엔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 표현하며 최고의 포수와 함께한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타다이시 칸다도 내가 공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투수였다고 타카오 히비키와의 3년간의 배터리 생활에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언젠가 프로에서 서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땐 꼭 일본 최고가 되겠다고 두 배터리는 안아주며 경기장을 떠났다. 타카오 히비키, 타다이시 칸다의 뜨거웠던 여름이 끝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야마구치 다이키 6.23 4⅓ 68 4 1 3 1.15
타카오 히비키 5.06 1⅔ 27 7 0 5 4.80
홋타 코스케 0.00 3 44 1 2 0 0.33

 

 

3. 제 1시합 수훈 선수

후지타 류세이: 비롯 6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실점만 내주며 팀의 귀중한 8강 진출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기에 후지타 류세이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타이샤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10 R H E
타이샤 고교 (시마네현) 0 0 0 0 1 0 0 2 0 2 5 8 4
소세이칸 고교 (나가사키현) 0 0 1 0 0 2 0 0 0 1 4 6 2

 

 

2. 경기 내용

타이샤 고교

- 지역 대회까지 포함한다면 이번까지 총 7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하는 에이스 마니와 유타(馬庭優太, 3학년). 3회전으로 가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있기에 또 다시 선발 등판을 하였다. 거의 100년만에 고시엔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두었고 이제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마니와 유타에게 거는 기대감은 매우 컸다. 

 

소세이칸 고교가 먼저 달아나면 타이샤 고교가 쫒는 형태로 경기는 전개되었다. 3회말에 타이샤 고교 3루수 소노야마 쥰세이(園山純正, 3학년)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먼저 내주었다. 5회초 1아웃에서 타카하시 토와(高橋翔和, 3학년)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상대방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내준데 이어, 평범한 플라이 아웃이 될 수 있었던 공을 좌익수 시모죠 신노스케(下条 心之介, 3학년)가 놓치면서 1점을 추가로 실점하며 6회말에만 2점을 헌납하며 3대1로 역전이 되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듯 싶었으나 8회초에 다시 승리의 여신이 타이샤 고교에 기회를 주었다. 8회초 주자 1,2루에서 마니와 유타가 친 공이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으나, 유격수의 악송구로 공이 빠지면서 2루 주자가 전력질주하며 홈으로 들어와 점수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소노야마 쥰세이의 기습 번트가 성공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경기는 3대3 동점이 되었다. 경기는 그렇게 전개되며 연장 타이 브레이크로 들어갔다. 10회초, 타카하시 소라(高橋蒼空, 3학년)의 평범한 땅볼은 3루수에 잡혔지만 악송구를 던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2루 주자는 3루를 지나 홈인하며 처음으로 타이샤 고교가 경기에서 앞서나갔다. 그리고 8번 타자 소노야마 쥰세이가 희생 번트로 1점을 추가하며 5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10회말, 마니와 유타는 비록 1점을 내주었지만 마지막 타자가 헛스윙하며 그대로 삼진 아웃. 2시간 2분의 기나긴 혈투가 타이샤 고교의 승리로 끝나며 3회전 진출을 이뤄냈다. 시마네현에서 만들어진 작은 바람이 어느새 회오리 바람이 되어 고시엔 구장을 뒤덮였다. 

 

번트 전략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8회에도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10회초에도 소노야마 쥰페이는 이시토비 분타 감독의 사인을 보았다. 예상했던대로 세이프티 스퀴즈. 이번에도 무조건 타구를 성공시키겠다고 마음을 먹고 상대 에이스가 던진 138km의 빠른 공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결승 득점. 팀을 승리로 이끈 2개의 번트를, 이시하라 하야토 주장은 연습의 성과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자율성을 중시하는 과정에서 선수 스스로 시간을 내서 하루 연습의 절반을 번트에 할애하는 날도 많이 있다고 하였다. 역대 선배들로부터 이어진 "전통적으로 번트가 강한 팀"이라는 장점을 타이샤 나인도 이어받아 갈고 닫았다. 그 중 소노야마 쥰페이는 혼자 묵묵히 가장 많이 번트 연습을 하였다. 3회말에 내준 스스로의 실책을 2개의 번트로 갚으며, 마니와 유타에 비록 가려졌지만 팀의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마니와 유타 0.95 10 115 6 5 1 0.60

 

 

소세이칸 고교 

- 타이샤 고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3대3 동점이 되었어도 충분히 소세이칸 고교에게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실책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추가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한 마음이 앞서서였을까. 3루수 타케토미 소타(武富 颯汰, 3학년)는 평범한 땅볼을 잡아 2루 주자를 잡기 보다는 1루 주자를 잡는게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2루수  무코단 타이치로(向段 泰一郎, 3학년)가 공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빠지며 추가 점수를 내줬다. 처음으로 리드하는 경기에서 리드 당하는 경기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10회말 노아웃 만루 기회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1번 타자 야마구치 레츠(山口 烈, 3학년)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이 되었지만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따라 잡았다. 그리고 다음타자 무코 타이치로의 땅볼을 타이샤 고교의 2루수 소노야마 쥰페이가 잡았고 주저하지 않고 포수에게 던졌다. 홈으로 전력질주하던 3루 주자는 다시 3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결국 주루사를 당했다. 동점 기회가 사라졌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코모리야마 진(小森山 仁, 3학년)이 삼진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소세이칸 고교의 여름은 2년 연속 2회전에서 멈췄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오쿠다 세이야 0.00 5 74 5 4 0 1.00
무라타 고키 0.00 5 88 3 3 0 1.20

 

 

3. 제 4시합 수훈 선수

마니와 유타: 2경기 연속 선발로 풀이닝을 뛰며 1회전과 2회전을 승리로 이끌며 팀의 3회전 진출을 책임졌다. 10회말에 비록 1점을 내주었으나 차분하게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할 때 포효하던 모습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와세다 실업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10 R H E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야마가타현) 0 0 0 0 0 0 0 0 0 0 4 1
와세다 실업 고교 (서도쿄) 0 0 0 0 0 0 0 0 0 1X  1 5 0

 

 

2. 경기 내용

와세다 실업 고교

-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10회초 연장 타이 브레이크 주자 1,2루에서 에이스 나카무라 코다이(中村心大, 2학년)는 타자 주자와 출루 주자를 모두 잡으며 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수 교대를 하며 왼쪽 허벅지 뒤쪽이 뻣뻣해지는 통증을 느껴 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갔다. 5분 정도의 치료가 끝난 뒤 10회말 공격이 시작되었다. 1사 주자 만루에서 나카무라 코다이가 타석에 섰다. 통증은 잠시 가셨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나왔다. 상대는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의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 초구 슬라이더가 살짝 높게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순간,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우익수 키를 넘는 안타가 되었고,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냈다. 나카무라 코다이의 사요나라 히트로 2시간 3분의 에이스 대결이 극적으로 끝났다. 와세다 실업 고교가 3회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무라 코다이 2.12 10 144 4 6 0 0.70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桜井椿稀, 3학년)는 시속 130km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와세다 실업 고교 타선을 봉쇄했다. 7회말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음 타자를 땅볼 처리, 그리고 다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막으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에이스들의 투구는 더욱 강해져갔다. 실점을 하면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이었기에 나카무라 코다이의 공이 강해질수록, 사쿠라이 츠바키의 공도 빨라졌다. 10회말, 1사 주자 만루. 타석에는 나카무라 코다이. 에이스와 에이스의 대결. 121번째 공을 힘껏 던졌다. 살짝 높다고 느껴졌는데, 나카무라 코다이는 주저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우익수를 넘기는 대형 안타가 되었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전광판에 1이 뜨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쿠라이 츠바키의 여름이 여기에서 멈췄다. 에이스의 멋진 투구는 고시엔 구장 100년 역사에 깊게 새겨졌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쿠라이 츠바키 0.49 9⅓ 121 5 9 1 0.75

 

 

3. 제 3시합 수훈 선수

나카무라 코다이: 두말할 것도 없이 나카무라 코다이가 와세다 실업 고교를 3회전으로 이끌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게가와 니시 고교 (야마나시현) 0 0 0 0 0 0 0 0 0 0 6 0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 0 1 0 0 0 0 1 0 X 2 7 1

 

 

2. 경기 내용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 세밀한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가른 경기였다. 참고로 이날은 종전기념일(이라 쓰고 패전한 날이라 읽고 인식해야한다)이라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며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진행했다(솔직히 이런 피해자 행세는 그만했으면. 도데체 역사 교육을 어케 하는지 모르겠다). 여튼 다시 야구로 돌아가서. 2회말, 오다 유키(小田裕貴, 3학년)와 사토 코우키(佐藤滉起, 2학년)의 연속 안타로 주자는 1,3루에 도달,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타석에는 타이 코즈토시(田井和寿, 3학년). 힘껏 배트를 휘둘렀지만 빚맞은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다. 하지만 오다 유키는 홈으로 전력 질주를 하였고, 유격수는 홈으로 던질 타이밍을 놓쳐 1루로 공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가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자신에게 가져왔다. 그리고 계속되는 양팀 모두 안타를 치며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 처리되며 추가 점수를 내는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하지만 7회말 오쿠야마 가쿠게이칸 고교에 기회가 찾아왔다. 사토 코우키의 3번째 타석에서 친 타구는 좌측 펜스를 맞고 튕겨나오며 3루타가 되었다. 다음 타자가 삼진 아웃이 되었지만, 그 다음 타석에 올라온 선발 투수 니와 토모노리(丹羽知則, 3학년)가 좌전 안타를 쳤고 3루 주자는 홈인하며 1점을 추가 득점, 스코어는 2대0이 되었다. 승리의 여신이 오카야마 가쿠게이칸의 손을 들어주는 여부는 이제 니와 토모노리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 9회초 카게가와 니시 고교의 마지막 공격. 2루타를 내주었지만 다음 타자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그리고 마지막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차례로 아웃시키며 3회전 진출 티켓을 확보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니와 모토노리 0.00 9 117 6 7 0 0.67

 

 

카게가와 니시 고교

- 카게가와 니시 고교의 오오이시 타쿠야(大石卓哉) 감독은 1998년 제 80회 대회에 출전, 치벤 와카야마 고교를 맞아 2대5로 초전패배를 당했다. 당시에는 유격수로서 고시엔에 출전하였지만, 26년 뒤에는 감독으로서 고시엔에 출전하게 되었고 2회전까지 진출하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팀으로서, 감독으로서 만들었다. 유튜브에서 발견한 1998년 시즈오카현 대회 결승 경기에서 뛰는 유격수 오오이시 타쿠야 감독의 선수 시절의 모습이다. 

 

주장 야마시타 리쿠토(山下陸人, 3학년)는 '오오이시 타쿠야 감독과 같은 뜨겁고 강한 남자가 되고 싶다'는 동경이 있어 야구부에 합류했다. 두발 자유가 있는 야구부지만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연습에 몰두하고 싶어 머리를 삭발을 하였다. 그리고 2학년 가을부터는 캡틴을 맡아 힘든 연습 속에서도 동료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높였다. 오오이시 타쿠야 감독도 그에 부응해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도왔다. 타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매일 200여개의 공을 던지는 등 감독과 선수가 아닌 하나의 동료로서 지난 3년간을 함께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의 마지막 여름에 고시엔에 출전하는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60년만에 첫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2회전에서 석패하였지만 오오이시 감독은 선수들은 진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며 강화된 수비를 보여줬다고 성장해주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해주었다. 야마시타 리쿠토는 대학에서도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그리고 더 강한 남자가 되어 감독님께 돌아오고 싶다고 울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야마시타 리쿠토의 고등학교 여름은 여기서 끝났지만, 동경하는 감독님과 동경하던 무대에서 함께한 경험을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타카하시 이쿠마 2.57 7 101 7 3 2 1.00
마스이 쇼스케 0.00 1 9 0 0 0 1.00

 

 

3. 제 2시합 수훈 선수

니와 토모노리: 9이닝 무실점, 그리고 1타점으로 팀의 승리와 3회전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이뤄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0 0 0 0 0 3 0 0 1 4 9 0
추쿄다이추쿄 고교 (아이치현) 0 0 1 1 0 0 0 0 1 3 8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2대0으로 뒤진 6회초,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얻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여전히 원아웃 주자 2,3루에서 후지타 유슌(藤田侑駿, 3학년)의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들어오며 2대2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今村拓未, 3학년)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하며 3대2로 역전하였다. 끌려가던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분위기를 자신쪽으로 가져오는 터닝 포인트였다. 1점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고 있는 카미무라 가쿠엔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리키타 카츠키(入耒田 華月, 3학년)가 추쿄다이추쿄 고교의 3번째 투수 미야우치 쇼고(宮内渉吾, 2학년)의 142km의 두번째 공을 받아쳤고 그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대회 5호 홈런을 만들며 4대2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9회말, 여전히 이마무라 타쿠미는 마운드에 올라왔고 비록 1점을 내주긴했지만 134번째 투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경기를 끝냈다.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가 3회전에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마무라 타쿠미는 올해 봄, 부진을 겪었다. 등번호 「1번」을 짊어졌지만 기회가 주어진 것은 2경기에서 5이닝 밖에 없었다. 오다 다이스케 감독은 이마무라 타쿠미에게 "3개월의 시간을 준다. 이대로 가다가는 여름 멤버로 포함되기 어려우니, 완투할 수 있도록 스스로 폼을 수정해 돌아와라"는 엄격한 지시를 받았다. 이 말에는 주전에서 제외되고 벤치 멤버가 된다는 뜻이었다. 어떤 경기 중에는 볼보이를 맡는 등 에이스로부터 추락하며 좌절을 느꼈지만, 빠르게 올라가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였다. 이마무라 타쿠미의 버팀목이 된 것은 작년 4강을 이끈 선배들이었다. 

 

"에이스는 너니까, 절대로 고시엔에 동료들을 데려가라"

 

이 한마디에 그는 스마트폰도 해지하고 밤 10시까지 섀도우 피칭을 하는 등 절치부심하며 마음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등번호 1번을 받으며 팀을 가고시마현 지역 대회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고시엔 1회전에 이어 추쿄다이추쿄 고교와의 2회전에서도 선발로 출전, 끈질기게 투구를 하며 팀을 결국 3회전으로 이끌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던져서 승리로 이끄는 것이 에이스. 앞으로도 한발한발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는 이마무라 타쿠미. 작년 4강을 이끈 형 이마무라 아유무처럼 올해도 이마무라 타쿠미가 4강 이상을 노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이마무라 타쿠미 3.00 9 134 8 5 3 1.22

 

 

추쿄다이추쿄 고교

- 경기가 끝난 후, 가장 슬프게 울고 있었던 선수는 기록을 담당하고 있던 사코 쿄지로(佐古 響次朗, 3학년)였다. 작년 가을 새로운 팀이 만들어진 후, 사토 쿄지로는 포수 스기우라 마사요시(杉浦正悦, 3학년)와 함께 주장이 되었을 때 동경하던 명문 고교 야구부의 주장이 되어 매우 기뻐하면서도 책임을 느꼈다. 하지만 올 봄 큰 점수차로 패전한 지구 대회 예선 후, 주장을 내려놓고 서포트 역할로 돌아기기로 결정했다. 서포트에 전념하는 것이 팀이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의견을 스기우라 마사요시에게 전달하였고, 스기우라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였다. 

 

1점차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마지막 타자가 플라이 아웃이 되며 경기 종료 벨이 울릴 때, 사코 쿄지로는 팀의 패배가 자신의 탓인거 같아 슬프게 울었다. 스기우라 마사요시가 강렬한 투지로 그라운드에서 팀을 이끌었다면, 사코 쿄지로는 평소 연습할 때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팀을 지탱했다. 주장으로 선임될 때 스기우라 마사요시와 약속했던 일본 제일이라는 목표는 결국 도달하지 못했다. " 사코의 도움을 받은 1년이었다.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라고 스기우라 마사요시. 그 말을 들은 사코 쿄지로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니 괴롭다"고 말하고 또 울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나카이 쇼지로 3.97 5⅔ 106 7 4 3 1.94
다나카 타쿠야 1.93 1⅓ 21 0 1 0 0.75
미야우치 쇼고 9.00 1 21 1 1 1 2.00
이이지마 켄타 0.00 1 12 0 0 0 1.00

 

 

3. 제 1시합 수훈 선수

이마무라 타쿠미: 에이스로서 9이닝을 책임지는 동시에 역전 타점을 만들어서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마무라 타쿠미는 이제 등번호 1번에 걸맞은 투수로 거급나고 있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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