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도카이다미 사가미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카나가와현) | 0 | 0 | 2 | 0 | 3 | 3 | 0 | 0 | 0 | 8 | 12 | 1 |
코료 고교 (히로시마현) | 0 | 1 | 0 | 0 | 0 | 0 | 0 | 0 | X | 1 | 4 | 1 |
2. 경기 내용
○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 고교 시절 장타력 있는 포수로 주목 받았고, 1995년 드래프트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순위로 지명되었다. 당시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에서 1순위로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고 기대치도 높았다. 하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교진군의 프랜차이즈였던 마츠이 히데키에게도 타격 지도를 받았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하지만 바램과는 다르게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은 늘어만 갔다. 2002년 오프 시즌에는 자비를 들어 미국으로 스스로 훈련을 하러 갔다. 요즘은 전혀 낯설지 않지만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다. 3주간의 훈련으로 많은 것이 변한거 같았다. 미국에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후회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데뷔 8년째인 2003년에 1군 로스터에 진입하는 기회를 얻었다. 3번째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고등학교 선배인 하라 타츠노리 감독으로부터 "당신의 야구인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お前の野球人生は始まったばかりだ)"라는 문구가 새겨진 홈런볼을 받았다. 여전히 집에 고히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그해 40경기에 출전, 3개의 홈런과 평균 0.267 타율을 기록하였다. 다음해에는 더욱 잘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결국 2006년 시즌이 끝난 후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2021년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 경식야구부 감독 하라 슌스케의 이야기다.
코료 고교와의 3회전 경기가 확정되었을 때, 하라 슌스케 감독은 연습 전후와 미팅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코료 고교의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타카오 히비키의 영상을 보면서 투구 종류와 던지는 과정 등을 분석하였다. 동영상을 보면서 스윙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높은 공에 스윙하고 타자 허벅지 아래로 오는 공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감독과 선수들은 답을 도출하였다.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가 2대1로 1점차 리드로 앞선 5회초에 타카오 히비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1번 타자 사이타 와쿠(才田和空, 3학년)가 들어섰다. 타카오 히비키가 던진 시속 139km의 높게 뜬 직구를 망설임 없이 받아쳤다. 공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었고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인하며 3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되는 6회초 공격에서도 1사 2루에서 7번타자 와다 유키(和田勇騎, 3학년)가 약속한대로 아웃 코스로 낮게 들어오는 공 2개를 그대로 두었고, 3구째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치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번 타자 나카무라 류노스케(中村 龍之介, 2학년)는 빠른 공 위주로 던지는 타카오 히비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타격할 때 오른발을 올리는 습관을 자제하며 적시타를 쳐내며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팀의 9년만의 8강 진출을 만들어냈다. 이날 도카이다이 사가미 고교가 타카오 히비키에게 얻은 점수는 5점이었다.
이날 태풍 7호의 영향으로 도쿄와 나고야 사이의 도카이도 신칸센 운영은 전면 중지되었다. 때문에 경기 응원 예정이었던 학생 30여명이 응원하러 못하였다. 그래도 알프스 스탠드를 파랗게 물들인 응원단과 경기를 보러오지 못한 30명에게도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디. 하라 슌스케 감독도 악조건에서도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마음 졸이지 않고 잘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후지타 류세이 | 0.00 | 6 | 87 | 12 | 2 | 0 | 0.83 |
타카하시 유가 | 0.00 | 3 | 49 | 2 | 4 | 0 | 1.33 |
○ 코료 고교
- 고교 최강 배터리라 불리는 타카오 히비키(髙尾 響, 3학년)와 포스 타다이시 칸다(只石貫太, 3학년). 4시즌 연속 고시엔에 참가했다. 2학년 봄 (제 95회 센바츠)에는 준결승전에서 당시 우승팀인 야마나시 가쿠인에게 6대1로 패했다. 두번째 여름(제 105회 고시엔)에는 3회전에서 게이오 고교를 상대하였지만 연장까지 가는 끝에 6대3으로 패했다. 다시 돌아온 봄, 제 96회 센바츠에서 2회전에서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를 맞아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6대5로 패했다. 그리고 이번 고시엔에서는 대망의 첫 우승을 노렸지만 3회전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3학년이 되어 고참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초반에는 좋지 않은 폼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동료 야마구치 다이키(山口大樹, 3학년)가 빠른 성장을 하며 타카오 히비키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힘듬을 극복하고 고시엔에 등번호 1번을 달고 출전하였고 구마모토 공업 고교와의 대결에선 9이닝 1실점으로 완투를 하며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4번이나 경험한 고시엔을 통해 타카오 히비키는 "마음이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타다이시 칸다가 없었다면 강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시엔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 표현하며 최고의 포수와 함께한 경험을 잊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타다이시 칸다도 내가 공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투수였다고 타카오 히비키와의 3년간의 배터리 생활에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언젠가 프로에서 서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땐 꼭 일본 최고가 되겠다고 두 배터리는 안아주며 경기장을 떠났다. 타카오 히비키, 타다이시 칸다의 뜨거웠던 여름이 끝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야마구치 다이키 | 6.23 | 4⅓ | 68 | 4 | 1 | 3 | 1.15 |
타카오 히비키 | 5.06 | 1⅔ | 27 | 7 | 0 | 5 | 4.80 |
홋타 코스케 | 0.00 | 3 | 44 | 1 | 2 | 0 | 0.33 |
3. 제 1시합 수훈 선수
○ 후지타 류세이: 비롯 6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실점만 내주며 팀의 귀중한 8강 진출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였기에 후지타 류세이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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