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청춘/106회 고시엔

[대회 5일차] 제2시합 - 야구 심판을 꿈꾸는 에이스

imymemyself 2024. 8. 16. 13:48

 

1. 경기 결과: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야마가타현) 0 0 2 0 0 0 0 0 0 2 7 0
세이코 가쿠인 고교 (후쿠시마현) 0 0 0 0 0 0 0 1 0 1 9 2

 

 

2. 경기 내용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

- U-18 일본 대표팀 후보로 선발된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桜井椿稀, 3학년)의 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프로야구 심판이 되는 것이다. 동경하는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보러 갔을 때, 판정을 위해 심판이 포즈를 취하는 것이 멋있었다고 느꼈고 그때부터 심판 교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는 가끔 심판을 보기도 하였다. 꿈을 달성하고 싶어서 야구의 규칙과 심판의 심리에도 익숙해졌다고 한다. 

 

2회초 2아웃 주자 2,3루에서 상대 투수의 3번째 공을 사쿠라이 츠바키가 받아친 공은 좌익수 앞에 떨였다. 그 때 모든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2점을 선취 득점하였다. 이게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의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제 모든 공은 사쿠라이 츠바키에게 넘겨졌다. 8회말이 위기였다. 선두 타자와 후속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노아웃 1,2루.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 아웃을 시켰지만 원아웃이 되었을 뿐 주자는 2,3루였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기쿠치 마사요시(秋田賢吾, 2학년)를 간신히 아웃시켰으나 3루 주자가 홈인하며 점수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으나, 다음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며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의 4년만의 고시엔 승리를 스스로 만들었다. 

 

가족 모두가 꽃을 좋아하기 때문에 '츠바키(동백꽃)'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쿠라이 츠바키. 고교 진학을 결정할 때 동아리 선배의 권유로 생활 터전이었던 나가노현을 떠나 야마가타현으로 떠났다. 기숙사에 들어갈 때, 이곳까지 함께 온 가족에게 "반드시 고시엔에 데려다 주겠다'고 다짐을 했고, 매년 어머니에게 '여름에 고시엔에 가는 것으로 은혜를 갚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자신이 3학년이 되었던 올해 결국 그 약속을 가족에게 지켰다. 그는 "경기 전에 어머니께서 마음껏 즐기라고 했다"고 미소를 살짝 지었다. 동백꽃의 의미는 '겸허'와 '조용한 훌륭함'이라는 뜻. 사쿠라이 츠바키는 여기에 강함이라는 뜻을 더했다."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결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을 활용하여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잡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 공을 던지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그의 꿈은 여전히 고시엔에서도 유효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사쿠라이 츠바키 1.00 9 116 9 3 1 1.00

 

 

세이코 가쿠인 고교

- 후쿠시마현의 왕자 세이코 가쿠인 고교의 여름은 힘들었다. 작년 가을부터 새로 구성된 팀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였고, 주장은 그 사이 4번이나 바뀌었다. 응집력도 부족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바꾼건 벤치 멤버들었다.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연습에서는 주전 멤버들보다 더욱 더 노력했다. 그런 상황을 보고 주전 멤버들은 자각하게 되었고 결국 19년 연속 고시엔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에이스 타카노 유우(高野 結羽, 3학년)의 유일한 실책은 2회말에 점수를 내 준 것. 8회까지 삼진 11개를 잡으며 츠루오카 히가시 고교의 에이스 사쿠라이 츠바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실책으로 내준 2점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8회말에 1점을 뽑으며 추격의 의지를 불살랐고, 9회말에도 1아웃 주자 1,2루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타자 아오야마 하루(青柳羽瑠, 3학년)의 마지막 공이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이 되며 세이코 가쿠인 고교의 여름이 끝났다. 

 

경기가 끝난 후 타카노 유우는 "최고의 선수들과 멋진 3년을 보냈다. 팀이 지지 않는 투수로 성장하고 더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그와 배터리를 이룬 주장인 사토 라텐(佐藤羅天, 3학년)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동료들과 함께여서 이곳에서의 제 여정이 가장 자랑스럽고 지원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하였다., 조약돌이라는 테마로 이번 고시엔에 도전했던 세이코 가쿠인 고교의 내년 여름을 기대해본다.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타카노 유우 0.00 8 114 6 11 0 0.88
코타 렌  0.00 1 6 1 0 0 1.00

 

 

3. 제2시합 수훈 선수

사쿠라이 츠바키: 9이닝 116개 투구, 삼진 3개. 그리고 2타점을 만들며 에이스로서 자신을 증명하였다. 부족할게 없다. 

 

※ 경기 특별 호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