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4 도쿄의 아침은 화창함 그 자체. 구름 한점 없는 파란색 하늘이다. 떠나는 날, 이렇게 날씨가 맑다니. 청량한 하늘을 보는 건 좋지만 오늘에서야 이런 날씨를 본다는 건 억울할 따름이다. 나리타 공항까지는 공항버스 리무진을 탔다. 공항까지의 시간은 나리타 익스프레스와 엇비슷하지만, 마지막까지 도쿄 타워와 레인보우 브릿지 그리고 도쿄만을 거쳐서 지나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어 리무진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혹시 리무진을 타게 되면 운전기사 기준 오른쪽에 앉으면 오다이바와 도쿄만을 보는 대신 도쿄 타워를 보기가 어렵고, 왼쪽에 앉으면 도쿄 타워와 신주쿠 교엔을 볼 수 있다. 리무진은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수도고속도로를 따라 움직인다. 수도고속도로 신주쿠선(4번 노선)을 타고 계속 가다보면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