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 2

[다시, 도쿄] 음악 여행 - Note Coffee, Jazz Nutty & Jazz Spot Intro

24.02.08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빛에 눈이 떠졌다. 아직도 공연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명 어제 다녀왔는데, 맘껏 즐겼는데도, 행복했는데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갑작스럽게 오늘 공연을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공연 분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싫어서 테일러의 음악을 들으면서 누워있었다.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이런 여유를 부리는거다. 도쿄의 아침은, 항상 올 때마다 느끼지만, 청량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듯 싶다. 적절한 따뜻함과 쌀쌀함이 만들어낸 조화라고 해야하나. 발걸음이 가벼워져 어디든 달려갈 수 있을것만 같았다. 분명,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거다. 아니면 도쿄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도쿄 바이브를 제대로 즐기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날의 아침은 YO..

여행의여행 2024.05.03

[도쿄] NO VINYL, NO LIFE.

2023.09.21. 아침부터 열심히 눈에 담았던 도쿄 게임쇼를 마무리하고 다시 신주쿠로 돌아간다. 예전 같았으면 다음 일정을 바로 진행했을텐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일단 숙소에서 쉬는 것을 선택했다. 날씨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계속 우중충해서 이대로 돌아다니다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일단 신주쿠역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고민을 한다. 아까 왔던 방법으로 다시 돌아가면 되겠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조금이나마 편한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특급등급 '와카시오'를 떠오르게 되었다. 도쿄역까지는 논스탑으로 가기에 최소한 열차에서 얼마정도 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다이어가 맞기를 바라며, 비싸더라도 편하게 가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몇분만 기다리면 와카시오가..

여행의여행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