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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일차 제 1경기 
■ 승리팀: 고치 츄오 고교(고치현)
■ 경기 결과: 9-4 
■ 경기 내용
- 시코쿠 지역 학교끼리 만난 일명 시코쿠 내전. 고시엔 본선 첫 출전인 고치 츄오 고교가 에히메의 강호 카와노에 고교를 꺽는 이변을 만들어 냈다. 고치 츄오 고교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 카와노에 고교의 에이스 야마우치 타이키 공략에 성공하며 대거 6점을 득점하며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 카와노에 고교의 패배는 야마우치 타이키가 공략당할 때 투수 교체 등이 없이 에이스에게 모든 것을 맡긴 것이 패착이었다. 이 경기에서 야마우치는 147개의 공을 던졌고 사사구는 6개, 피안타는 11개를 허용하며 고시엔 1회전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 주간 고시엔 학교 전력표를 보면 고치 츄오 고교의 엔트리 20명 중 고치현 출신은 2명 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카와노에 고교는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에이메현 출신이다. 전국에서 우수 학생을 스카우트하고 고시엔을 비롯하여 각종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고교 야구의 숙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태어난 고향, 내가 자라난 마을, 내가 다닌 학교를 응원하는 고시엔의 낭만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도 어찌보면 현재 고시엔이 마주하고 있는 특히, 고치현처럼 인구 감소가 빠르게 있는 지역에서는 어쩌면 맞닥드려야 하는 현실인가 보다. 
 
 

 

 
3. 2일차 제 2경기 
■ 승리팀: 리세이샤 고교(오사카부)
■ 경기 결과: 6-0
■ 경기 내용
- 경기 결과는 대부분 예상하였듯이 리세이샤 고교의 완승이었다. 사실 모두의 관심은 리세이샤 고교가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길 것인가에 쏠려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상대가 고시엔 2년 연속 진출한 돗토리 상업 고교였지만 리세이샤 고교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하였다. 리세이샤의 제2 선발 마스다 소우가 선발로 등판하며 7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며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했을 뿐 돗토리 상업 고교 타선을 꽁꽁 묶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8회부터 에이스 후쿠다 고노스케와 제 3선발 타카키 다이키를 각각 컨디션 조절차 투입하며 승리를 굳혔다.
- 타선에서도 마스다 소우가 4타수 4안타라는 압도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이번 경기의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리세이샤는 8강 이상을 넘보는 우승 후보이기에 리세이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세이샤의 에이스 후쿠다 코노스케>

 

<리세이샤의 또다른 에이스 마스다 소우>

 

<리세이샤의 제3선발 타카키 다이키>

 

<영혼이 날아가버린 돗토리 상업 고교 응원단>

 

<경기 종료>

 
2. 2일차 제 3경기 
■ 승리팀: 치벤 가쿠엔 고교(나라현)
■ 경기 결과: 7-6
■ 경기 내용
- 이번 대회의 이변이 시작이 될 수 있었던 치벤 가쿠엔 고교와 에이메이 고교의 경기였다. 진심으로 두 학교의 경기는 눈을 뗄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왜 고시엔이 재미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경기였다. 
- 치벤 가쿠엔 고교의 쉬운 승리가 점쳐졌지만 에이메이 고교는 호락호학하지 않았다. 4회까지 4-3으로 뒤지던 에이메이 고교는 5회 치벤 카쿠엔 고교의 에이스 나카야마 유즈키를 상대로 대거 3점을 득점하며 6대3으로 달아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 하였다. 하지만 에이메이 고교의 가장 큰 취약점인 확고한 에이스 부재로 인해 결국 9회말 동점을 내주고 10회 연장 타이브레이크에서 스퀴즈로 1점을 내며 결국 7대6으로 2회전 진출에 실패하였다. 마치 2018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카나아시 농고가 스퀴즈로 2점을 내며 오미 고교에게 승리한 상황이 다시 재현된 것이다. 
 

 
- 에이메이 고교의 투수 정보인데 실질적인 에이스인 시모무라 켄타로와 스가 히로토가 나란히 버티며 꾸역꾸역 치벤 가쿠엔 고교 타선을 막고자 혼신을 펼쳤으나 결국에는 그러지 못하였다. 양 투수 모두 이미 8회말부터 제구력에 문제가 생겼고 특히 시모무라 켄타로는 어깨가 나간 것처럼 공은 계속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선수로서의 생명도 위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B급 티어에 속해 있는 인기가 낮은 지방 사립 고교 야구부의 현실을 보여주는 경기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메이 고교의 자랑이라면, 반대로 치벤 가쿠엔 고교의 남은 경기의 숙제라면 치벤 가쿠엔 고교의 에이스 나카야마 유즈키가 120개 가까운 공을 던졌지만 피안타가 11개, 볼넷이 4개, 자책점이 3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치벤 가쿠엔 고교의 앞으로의 큰 숙제이자 강호들을 만나는 2회전, 3회전에서 시급히 풀어야 하는 과제가 된 것이다. 
 

<경기 종료>

 

<9회말 에이메이 고교의 시모무라 켄타로>

 
 

<10회말 치벤 가쿠엔 고교의 스퀴즈 역전 승리 상황>

 

<넋이 나간 시모무라 켄타로. 고생했어ㅠㅠㅠㅠㅠ>

 

<동점과 역전을 내준 스가 히로토. 어째 내맘이 아프냐ㅠㅠ>

 

<응원단에게 울면서 인사하는 히로토, 너 잘못이 아니야ㅜㅜㅜㅜ>

 
4. 2일차 제 4경기 
■ 승리팀: 토쿠시마 상업 고교(토쿠시마현))
■ 경기 결과: 2-1
■ 경기 내용
- 173개 고교가 참가한 아이치현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이치현의 또 다른 강호 츄코다이쥬코 고교를 이기고 올라온 강호 아이코다이 메이덴 고교가 토쿠시마 상업 고교의 에이스 모리 코다이에 막히며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 토쿠시마 상업 고교의 에이스 모리 코다이는 11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하며 아이코다이 메이덴 고교의 타선을 안타 5개, 삼진 10개로 잠재우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투수 중 한명이 되었다. 
- 아이코다이 메이덴 고교도 에이스 투수 사사오 히비키가 7과 3분의 2 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는 등 선전하였으나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경기 종료>

 

<늠름한 에이스 모리 코다이>

 

<토쿠시마 상업 고교 응원단의 기쁨>

 

<아이코다이 메이덴&nbsp; 고교 응원단의 슬픔>

 

<눈물을 흘리는 아이코다이 메이덴의 에이스 사사오 히비키. 수고했어ㅜㅜ>

 
 


 
8월 8일, 고시엔 본선 3일차에도 역시 흥미진진한 4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제 1경기: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이와테현) vs 우베코죠 고교(야마구치현)
제 2경기: 마에바시 상업 고교(군마현) vs 클라크 국제고교(남홋카이도)
제 3경기: 니치다이 야마가타 고교(야마가타현) vs 오카야마 산요 고교(오카야마 고교)
제 4경기: 오오가키 니치다 고교(기후현) vs 오미 고교(시가현)
 
자, 점차 뜨거워지는 고시엔도 함께 서비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