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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 프리뷰 마지막 시간. 시코쿠, 큐슈 그리고 오키나와까지 마지막 남은 서일본 지역 출전교 프리뷰를 가져보자. 

 

◆ 시코쿠 지역은 주코쿠 지역과 함께 가장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그나마 주코쿠 지역은 히로시마 등 대도시가 있고 산요산인 신칸센이 관통하고 있는 반면 시코쿠 지역은 그 흔한 신칸센도 없는 정말 낙후된 지역이다. 그나마 세토 내해를 중심으로 오사카 권역에 있는 카가와현과 도쿠시마현을 제외하고 나머지 에이메현, 고치현은 매우 낙후되어 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향후 고시엔 출전교도 더욱 더 줄어들 전망이다. 

 

 

◆ 큐슈 지역은 일본 5대 도시 중 하나인 후쿠오카를 비롯하여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키타큐슈 등 대도시권이 형성되어 있어 전국구를 비롯하여 지방 강호들도 일부 있다. 특히 구마모토현, 후쿠오카현, 가고시마현에 있는 고교들은 때로는 고시엔 본선에서 파란을 일으킬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바이다. 

 

 

◆ 오키나와 지역은 한때 규슈 지역의 예선의 일부분으로 참가하였으나 1976년부터 오키나와 지역 대회가 별도로 분리되면서 고시엔 출전권 티켓 1장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2010년 코난 고교가 당시 봄과 여름 고시엔을 재패할 때까지 고시엔에서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밖에 없었다. 오키나와도 격전지 중의 한 곳이기에 항상 고시엔에 진출하는 학교가 달라 매우 흥미로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1. 토쿠시마현(29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토쿠시마 상업 고교 (공립, 12년만에 24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모리 마코토(森煌誠)

■ 주요 특징

① 결승전에서 만난 지역 강호 나루토 고교에 밀려 패배할 것으로 보였으나 토쿠시마 상업 고교의 에이스 모리 마코토에게 타선이 제압 당하면서 2년 연속 출전에 실패

② 에이스 모리 마코토는 최고 구속 149km를 보유한 파이어볼러로서 제구도 안정적이기에 본선에서도 활약이 기대. 다만 예선 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하여 총 475개의 공을 던졌다는 것이 유일한 불안감. 

 

 

2. 카가와현(38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에이메이 고교 (사립, 12년만에 3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정보 확인 불가

■ 주요 특징

① 지역 강호 다카마스 상업 고교가 3회전에서 일격을 당해 패한 가운데 12년만에 에이메이 고교가 결승에서 다카마스 상업 고교를 물리친 시도 고교와 상대하여 대승을 거두며 현 대회 우승 및 고시엔 본선 진출 성공

 

 

3. 에이메현(50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카와노에 고교 (사립, 21년만에 6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정보 확인 불가

■ 주요 특징

① 10년 주기로 현 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카와노에 고교는 11년전 결승에서 자신들을 패배하게 만든 이마바리시 고교와 이번 결승에서 다시 만나 9회말 끝내기로 현 대회 우승 및 고시엔 본선에 진출하며 11년전의 패배를 설욕.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오랜만에 고시엔 본선에 등장한 고교. 마지막이 21년전이었으니까. 

 

 

4. 고치현(23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고치 츄오 고교 (사립, 첫 출전)

■ 주목할만한 선수: 정보 확인 불가

■ 주요 특징

① 고치현의 1강이라 할 수 있는 메이토쿠 기주쿠 고교를 준결승에서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고치 츄오 고교는 지역 강호라 할 수 있는 고치 고교를 맞아 4대3으로 승리하며 고시엔 본선 첫 진출. 

 

 

5. 후쿠오카현(135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큐슈 국제대학 부속 고교 (사립, 2년 연속 9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2학년 투수 타바타 타츠야(田端竜也), 3학년 내야수 사쿠라 쿄시로(佐倉俠史朗)

■ 주요 특징

① 예선전에서 대량 실점 없이 매 경기 거의 1점만 실점하는 등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한 2학년 타바타 타츠야와 타선의 중심인 사쿠라 쿄시로의 활약에 따라 본선에서의 활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

 

 

7. 사가현(36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토스 공업 고교 (공립, 첫 출전)

■ 주목할만한 선수: 1학년 투수 마츠노부 히비키(松延響), 3학년 포수 마츠노부 아키네(松延晶音),  3학년 투수 후루사와 렌(古沢蓮

■ 주요 특징

① 야구부가 생긴지 46년만에 처음으로 고시엔 본선 진출에 성공

② 모든 경기에 선발로 뛴 에이스 후루사와 렌과 마츠노부 히키비는 4경기에서 4실점만 하며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임. 그리고 마츠노부 히비키와 형제지간인 타선의 중심이자 배터리인 4번타자 마츠노부 아키네는 전 경기 3할을 뛰어넘는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첫 고시엔 티켓을 선사. 

 

 

8. 나가사키현(49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소세이칸 고교 (사립, 5년만에 3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후쿠모리 다이와(福盛大和), 3학년 내야수 나카모토 쇼우키(永本翔規)

■ 주요 특징

① 에이스 후쿠모리와 나마모토가 이끄는 투수진은 140km 중반대의 구속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져오는 것이 특징

 

 

9. 구마모토현(55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토카이대학 구마모토 세이쇼 고교 (사립, 5년만에 3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내야수 모모사키 아오이(百崎蒼生), 3학년 투수 타마키 료마(玉木稜真)

■ 주요 특징

① 구마모토 공고가 2회전에서 탈락, 그리고 규슈 가쿠인 고교가 결승에서 패배하며 토카이대학 구마모토 세이쇼 고교가 현 대회 우승 및 고시엔 본선 티켓을 획득

② 1번 타자 모모사키 아오이의 컨택 능력과 에이스 타마키 료마의 활약에 따라 고시엔에서의 첫 승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③ TMI이지만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의 모교!! 

 

 

10. 오이타현(43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메이호 고교 (사립, 3년 연속 9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나카야마 히로토(中山敬斗), 3학년 투수 모리야마 루이(森山塁)

■ 주요 특징

① 전국구 네임드이자 지역 강호인 메이호 고교가 예측대로 고시엔 본선 진출

② 에이스 나카야마 히로토와 모리야마 루이를 중심으로 총 5명의 투수를 가용할 수 있는 풍부한 투수진은 예선에서 총 6실점만 하는 안정된 투구를 보여줌 

③ 타선은 5경기에서 총 52개 안타를 기록하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고시엔에서의 뛰어난 성적도 기대 가능

 

 

11. 가고시마현(64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사립, 4년만에 6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정보 확인 불가

■ 주요 특징

① 결승에서 만난 지역 강호 가고시마 츄오 고교. 5대4까지 끌려가던 10회말 동점 3점 홈런과 역점 타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5대8로 역전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12. 미야자키현(46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 (사립, 첫 출전)

■ 주목할만한 선수: 2학년 투수 카와노 신이치로(河野伸一朗)

■ 주요 특징

① 2017년 현 대회 우승팀인 세이신 우르스루 가쿠엔 고교를 만나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0으로 승리 

② 2학년 에이스 카와노 신이치로는 190cm의 큰 키에 좋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가장 큰 장점. 다만, 카와노 1인이 전 경기를 뛰었기에 고시엔에서 과연 어느정도 활약을 할지가 변수

 

 

13. 오키나와현(60개팀 지역 대회 참가)

■ 본선 진출팀: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 (사립, 2년만에 10번째)

■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히가시온나 아오이(東恩納蒼), 3학년 내야수 시바나 신노스케(知花慎之助)

■ 주요 특징

① 고시엔의 좀비라 불리는 코난 고교가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자연스레 고시엔 티켓의 방향은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가 획득 

② 96회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최대 성적이기에 이번에도 베스트 8에 드는 것이 고시엔의 목표

③ 에이스 히가시온나 아오는 최대 구속 147km에 직구와 슬라이더를 잘 배합하여 던지는 것이 특징. 

 

 


 

 

고시엔 본선 진출 49개팀의 프리뷰가 끝났다. 어떤 팀에게는 첫 진출만으로도 학교와 마을의 자랑이 되겠고, 또 어떤 팀에게는 우승이라는 목표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현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하여 본선 진출을 바로 앞에서 놓쳐버린 학생들에게는 가장 아쉬운 여름이 될 수 있겠지만. 하지만 그런 것을 모두 떠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혼을 펼쳤다는 모습이 야구 소년들에게는 가장 멋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고시엔 개막까지는 2일이 남았다. 과연 올해는 어떤 여름의 기적이 검은 그라운드에서 만들어질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