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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이하 고시엔)가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개최되었다. 전국재패를 꿈꾸는 49개 도도부현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학교의 교기 입장을 시작으로 작년 우승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고시엔 우승 깃발을 가지고 구장에 들어서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리고 각 49개 고등학교가 차례로 입장하며 여름의 고시엔이 시작된 것을 알렸다.
 

 
 


 
 
 
1. 1일차 제 1경기 
■ 승리팀: 츠지우라 니치다이 고교(이바라키현)

■ 경기 결과: 8-3 
■ 경기내용
- 양팀 모두 고시엔에서의 첫승을 위해 에이스를 투입하여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2, 3회에 각각 1점씩 얻은 츠지우라 니치다이가 앞서 나갔지만, 4회말 집중력을 발휘한 우에다 니시 고교가 2점을 단번에 득점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 이후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으나 10회초 츠지우라 니치다이는 우에다 니시의 3번째 투수 타키자와 카즈키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틈타 대거 6점을 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으며 1회전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츠치우라 니치다이는 다음 2회전까지의 시간을 벌었으나 앞으로 에이스 후지모토 시세이의 컨디션 관리에 중요한 숙제를 안게 되었다. 7과 2/3이닝까지 106개의 공을 던지고 이후 10회말에 다시 21개를 던져 총 127개의 공을 던졌는데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상대팀들은 더욱 강하기에 후지모토 시세이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법과 초반에 대량 득점을 하는 것을 앞으로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1일차 제 2경기 
■ 승리팀: 세이코 가쿠인 고교(후쿠시마현)

■ 경기 결과: 9-3 
■ 경기내용
- 고시엔의 단골 손님이라 할 수 있는 세이코 가쿠인 고교는 고시엔 첫 출전인 동도쿄 대표 쿄에이 가쿠엔 고교를 맞이하여 초반부터 맹타를 휘드르며 9대3 대승을 거두며 안정적으로 2회전에 진출하였다. 
- 4회까지는 쿄에이 가쿠엔의 에이스 모로 준노스케의 컨트롤을 읽지 못해 타선이 침묵하였지만 5회말 대거 4점을 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고 8회말에도 2점을 추가하며 쿄에이 가쿠엔 고교의 추격 의지를 껐었다. 
 

 

 
- 쿄에이 가쿠엔 고교는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를 상대하여 3점이나 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쿄에이 가쿠엔 고교를 보면서 H2 야나기의 아버지(교장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누군가는 첫 출전에 의미를 둘 것이고, 누군가는 9대3으로 진 학교로 생각할 것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쿄에이 가쿠엔 고교 학생들이 9점을 실점한 것이 아닌 3점을 내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그해 여름을 오래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가슴 펴고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3. 1일차 제 3경기 
■ 승리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미야기현)

■ 경기 결과: 19-9 
■ 경기내용
- 우라와 가쿠인 고교와는 고시엔 본선 전적 1승 1패. 2013년도에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이겼고, 2018년도 다시 만나 그때는 우라와 가쿠인 고교가 승리하였다. 이러한 그리고 5년이 지난 2013년 1회전에서 양팀이 만났다. 
- 지역대회에서 각각 66득점 5실점(우라와 가쿠인), 51득점 2실점(센다이 이쿠에이)한 양팀이 만났기에 이번에는 얼마나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인가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결과는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일방적인 압살을 선보인 끝에 19대9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 센다이 이쿠에이는 제 2선발 유다 토우마를 선발로, 우라와 가쿠인은 에이스 스즈키 유키를 각각 내세웠다. 하지만 센다이 이쿠에이 타선은 1회부터 스즈키 유키를 두들겨 4점을 선취하였고 스즈키 유키는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후에도 센다이 이쿠에이는 3회말 5점, 6회말 5점, 8회말 4점이라는 빅이닝을 계속 만들어 내며 5년전 패배를 설역하며 올해의 매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목을 보였다. 
- 우라와 가쿠인 고교도 7회초 5점을 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릴려고 하였으나 아쉬운 후속타 불발 등으로 9점 밖에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센다이 이쿠에이에게 큰 과제를 남겼는데 타카하시 코우키를 상대로 5점이나 뽑았다는 것은 향후 센다이 이쿠에이의 투수 관리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고시엔 본선 2일차인 8월 7일에는 총 4개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 1경기: 카와노에 고교(에이메현) vs 고치 츄오 고교(고치현)
제 2경기: 리세이샤 고교(오사카) vs 돗토리 상업 고교(돗토리현)
제 3경기: 에이메이 고교(카카와현) vs 치벤 가쿠엔 고교(나라현)
제 4경기: 아이치다이 메이덴 고교(아이치현) vs 토쿠시마 상업 고교(토쿠시마현)
 
강호들이 얼마나 큰 점수로 이길 것인가에 관심이 가긴 하지만, 토너먼트전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하기에 본선 2일차 경기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다. 자, 고시엔은 계속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