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치벤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치벤 가쿠엔 고교 (나라현) | 0 | 1 | 0 | 0 | 0 | 0 | 0 | 0 | 1 | 2 | 10 | 1 |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군마현) | 1 | 0 | 0 | 0 | 0 | 0 | 0 | 0 | 0 | 1 | 8 | 0 |
2. 경기 내용
○ 치벤 가쿠엔 고교
-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田近楓雅, 3학년)의 진화된 체인지업이 승부를 가른 혈투였다. 1회말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먼저 내주었다. 하지만 1회말 이후부터는 타자를 출루시키더라도 절대 진루를 시키지 않는 투구를 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2회초 이에 부응하듯 야마사키 히카루(山崎光留, 3학년)의 안타와 타치가 후우가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나긴 0의 행진이 계속되었다. 연장을 예상하게 될 쯤의 9회초 치벤 가쿠엔의 마지막 공격.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토모다 루이(巴田琉碧, 3학년)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다음 타자 니시카와 코타 (西川煌太, 3학년)이 좌완 안타를 치며 주자는 1,2루가 되었다. 타치가 후우가의 번트가 투수 앞으로 향했고, 이걸 잡은 투수는 3루로 공을 던지며 아웃을 시켰다. 치벤 가쿠엔 고교에게 거의 다가왔던 승리의 여신이 떠나갈 것처럼 보였다. 다시 주자는 1,2루 2아웃 상황.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사사카 하루토(佐坂悠登, 3학년). 4번째 타석까지 단 하나의 안타나 볼넷도 없었다. 그리고 받아친 초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2루 주자는 필사의 힘을 다하여 뛰었고 홈으로 들어왔다. 길었던 1의 행진이 2로 바뀌며 치벤 가쿠엔 고교가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9회말 2아웃 1루에서 타치가 후우가는 3개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으며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 알림이 울리며 끝이 났다. 1시간 50분간의 혈투 끝에 치벤 가쿠엔 고교가 3회전에 진출하였다.
9회초 역전 타점을 만든 사사카 하루토는 "상대 직구가 빨랐지만,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초구부터 편하게 스윙을 했는데 잘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음 3회전에서는 모든 감정을 다해 팀에 영감을 줄 수 있게 모멘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음 경기의 목표를 밝혔다. 9회까지 1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에이스 타치가 후우가는 "1회에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4번 타자 하코야마 하루토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미소를 지으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선보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타치가 후우가 | 1.00 | 9 | 109 | 8 | 10 | 1 | 0.89 |
○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
- 만약 이번 고시엔에서 우승하면 봄과 여름의 타이틀을 연속으로 획득한 8번째 학교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였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포수이자 4번 타자인 하코야마 하루토(箱山遥人, 3학년)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를 간절히 빌었다. 군마현 지역 대회 이후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벗어난 에이스 사토 류즈키(佐藤龍月, 2학년)가 다음 경기때 알프스 스탠드로 응원을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8개월 이상 던질 수 없었는 말을 들었을 때 3학년 투수진 전체가 그를 응원했다. 언젠간 에이스가 돌아 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려 했다.
여름 고시엔에 첫 등판을 하게 된 스기야마 유야(杉山優哉, 3학년)는 군마현 지역 대회에서는 등번호를 받지 못한 선수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고 하코야마 하루토에게 조언을 받았고 초반부터 강력한 직구를 계속 던졌다.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의 승리를 위해 몸을 바쳤다. 하지만 9회초에 내준 1실점이 그대로 경기의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봄의 왕자였던 겐다이 타카사키 고교의 여름 제패를 위한 달리기가 멈췄다.
하코야마 하루토는 "일본 제일은 되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가장 멋진 동료들과 함께한 최고의 캡틴 생활이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비록 고교야구를 더 이상 못한다는 것에는 슬프다고 말하지만 자신들을 고시엔에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후배들과 프로에서 다시 만나 18.44m 사이를 동료로서 만나고 싶다고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그렇게 고시엔의 최강 포수 하코야마 하루토의 고교 야구가 끝났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 ERA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탈삼진 | 자책 | WHIP |
스기야마 유야 | 3.00 | 3 | 50 | 5 | 2 | 1 | 2.00 |
나카모토 하루 | 0.00 | 1⅔ | 38 | 1 | 0 | 0 | 1.80 |
이시가키 겐키 | 2.08 | 4⅓ | 62 | 4 | 5 | 1 | 1.38 |
3. 제 1시합 수훈 선수
○ 타치가 후우가: 1회말에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적인 컨트롤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으며 역전을 위한 번트가 성공이 되며 팀의 승리를 가져오며 수훈 선수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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