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8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빛에 눈이 떠졌다. 아직도 공연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명 어제 다녀왔는데, 맘껏 즐겼는데도, 행복했는데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갑작스럽게 오늘 공연을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진다. 공연 분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싫어서 테일러의 음악을 들으면서 누워있었다.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이런 여유를 부리는거다. 도쿄의 아침은, 항상 올 때마다 느끼지만, 청량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듯 싶다. 적절한 따뜻함과 쌀쌀함이 만들어낸 조화라고 해야하나. 발걸음이 가벼워져 어디든 달려갈 수 있을것만 같았다. 분명,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거다. 아니면 도쿄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도쿄 바이브를 제대로 즐기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날의 아침은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