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정보 없이 갑작스럽게 보았던 . 누군가가 죽어가는 시한부 이야기가 아닌, 남은 10년을 살아가는 마츠리와 카즈의 이야기였다. 봄날의 벚꽃, 여름날의 바다, 가을날의 단풍, 그리고 겨울날의 눈,10년의 세월 속 계절의 변화와 그 공기감이 일상의 다른 연인들처럼 마츠리와 카즈가 연인의 온전한 즐거움과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고 일상의 다른 연인들처럼 열심히 달콤하게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카즈는 알면서도 온 마음을 다해 마츠리를 사랑했고, 마츠리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후회하지 않고 카즈를 사랑했다. 마츠리가 카즈와의 기록을 하나씩 지워가며 이별을 고할 때, 평행 세계에서 이 둘이 장을 보고 손을 잡고 돌아오는 것을 상상하는 일상의 모습이 좋았다. 비록 짧은 사랑이었지만 마츠리에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