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일차 제 1경기
■ 승리팀: 하마마츠 카이세이칸 고교(시즈오카현)
■ 경기 결과: 5-2
■ 경기 내용
- 고시엔 첫 진출을 한 하마마츠 카이세이칸 고교가 구마모토세이쇼 고교를 물리치고 고시엔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 구마모토세이쇼 고교는 예상대로 에이스 3학년 타마키 료마를 선발로 출전시켰고 타선에서도 1,2회에 각각 1점씩 선취득점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하였다. 하지만 3회부터 점수를 내주기 시작하더니 5회에는 2점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내줬다. 그리고 8회말에 추가 2점을 내주며 결국 2회전 진출에 실패하였다. 구마모토세이쇼 고교의 가장 큰 패인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3학년 외야수 모모사키 아오이가 2안타를 치는 등 선전을 하는 등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2. 5일차 제 2경기
■ 승리팀: 홋카이 고교(북홋카이도)
■ 경기 결과: 9-8
■ 경기 내용
- 지금까지의 모든 고시엔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북홋카이도의 홋카이 고교와 오이타현의 메이호 고교 경기는 끝날때까지 아무런 예측도 할 수 없었던 야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모두 들어가 있었던 경기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타선이 폭발하고 역전의 역전이 이루어지는 그런 경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메이호 고교가 달아나면 홋카이 고교가 쫒아가고 역전하고 그러면 다시 메이호 고교가 다시 역전하는 그림이 7회말까지 이어졌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7대5로 메이호 고교가 앞서고 있어서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명대사 제조기였던 요기 베라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9회말 2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홋카이 고교의 마지막 공격. 주장이자 마지막 타자인 3학년 이마키타 코세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메이호 고교는 2번째 투수 모리야마 루이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투수 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 투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공이 이마키타 코세이의 배트에 맞으며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며 1점을 내주었다. 그래도 7대 6. 그리고 다시 2아웃 풀 카운트 상황에서 던진 공이 볼로 판정되며 7대7 동점이 되었다. 홋카이 고교가 기사 회생하는 순간이었다.
- 연장 타이 브레이크 상황. 10회초 메이호 고교는 원아웃 상황에서 2학년 아시우치 소라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다시 8대7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 이제 홋카이 고교의 공격. 메이호는 2학년 투수 노다 히로시 투수 교체.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보나이 키도우가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2루 주자가 들어모며 다시 8대8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2학년 오이시 코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이 안타는 사요나라 히트가 되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경기는 9대8로 종료되었다.



- 경기 초반 메이호 고교와 홋카이 고교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이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설마 연장까지 가겠어라고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 9회말 주자 만루에서 풀카운트 상황. 1점 정도는 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밀어내기가 나올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여기서 역전이 과연 될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 사요나라 히트를 내준 노다 히로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 분함을 발판으로 내년에 한층 강해져 다시 고시엔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내년에도 꼭 고시엔에서 나와서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바란다.

2. 5일차 제 3경기
■ 승리팀: 소세이칸 고교(나가사키)
■ 경기 결과: 6-3
■ 경기 내용
- 그래도 세이료 고교의 승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나가사키현의 대표 소세이칸 고교가 초반에 기선을 잡으며 2회전 첫 시합을 마무리하였다.
- 이번 경기에서 세이료 고교의 에이스 타케우치 료타가 1과 1/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면서 4점이나 실점한게 큰 패배의 원인이었다. 특히 1,2회에 각각 2점씩 실점한 것이 치명타였다. 구원 투수가 부랴부랴 올라와 2점을 추가 실점하였으나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기에 1,2회 4점 실점이 매우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다케우치 료타는 9회말에 2점 홈런을 치며 투수로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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