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일차 제 1경기
■ 승리팀: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오키나와현)
■ 경기 결과: 3-0
■ 경기 내용
-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와 공립 고교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이나베 쇼고 고교가 2회전 경기에서 맞붙었다.
- 예상한 것처럼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는 에이스 3학년 히가시온나 아오이를, 이나베 쇼고는 원투 펀치 중 한명인 미즈노 리쿠쇼를 선발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2회말 3점을 선취한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는 이후에는 타선이 미즈노 리쿠쇼와 타카다 요세이에게 막히며 6회 이후에는 고작 안타를 2개밖에 못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 3점을 얻지 못했다면, 그리고 히가시온나 아오이의 9회까지 호투가 없었다면 결과는 이와 같이 나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 이나베 쇼고 고교는 안타 수가 오키나와 쇼가쿠 고교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히가시온나 아오이에게 막힌 점 그리고 주자가 출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게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2. 6일차 제 2경기
■ 승리팀: 코료 고교(히로시마현)
■ 경기 결과: 8-3
■ 경기 내용
- 본선 대진이 된 순간부터 코료 고교의 승리가 99%로 확정이 된 상태에서 그 불운의 주인공은 시마네현 대표 릿쇼다이 쇼난 고교였다.
- 2회초 2아웃 주자 1,3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점을 먼저 선취한 릿쇼다이 쇼난 고교. 다음 타자가 데드볼이 되며 주자 만루가 되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운 만루 기회를 날렸다. 릿쇼다이 쇼난 고교는 이때 최소 2,3점을 냈으면 경기를 어떻게든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 3-2로 뒤진 6회말 코료 고교 공격. 릿쇼다이 쇼난 고교는 에이스 히노 유부키가 공을 던지고 있었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대거 5실점을 하게 되어 점수는 7-3으로 역전이 되었다. 이후 7회말에도 1점을 추가한 코료 고교가 결국 경기의 승리를 가져갔다.
- 코료 고교의 에이스 타카오 히비키는 삼진 5개, 피안타 5개만 허용하며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고시엔이라는 큰 경기에서 한치희 흔들림도 없이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내며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하였다. 그리고 핵심 타자들이라 할 수 있는 마나베 케이타, 코바야시 준쇼, 타노우에 카이는 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2. 6일차 제 2경기
■ 승리팀: 게이오 고교(카나가와현)
■ 경기 결과: 9-4
■ 경기 내용
- 후쿠이현의 강호라 할 수 있는 호쿠리쿠 고교는 전국 강호 게이오 고교에게는 쉬운 승리의 제물이었다.
- 호쿠리쿠 고교는 에이스 토모히로 리쿠 대신 2학년 다케다 케이시를 선발로 내세우는 전략을 선보이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1회말부터 실패하였고 다케다 케이시는 4회말 강판되기 전까지 자책점 4점을 기록하며 고시엔 데뷔전이 악몽이 되었다. 이후 올라온 에이스 토모히로 리쿠는 2실점하였으나 남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차라리 처음부터 토모히로 리쿠를 선발로 쓰고 이후에 이노우에 쇼타, 다케다 케이시 순서로 투수 운용을 했더라면 조금 다른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9회말 4점을 얻으며 뒤늦은 추격을 시작하였으나 아쉽게도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다.
- 게이오 고교는 그냥 압도적이었다. 2학년 에이스 오야케 마사키는 7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 피안타 4개,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에이스라는 칭호기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미나토 마루타가 4타수 2안타 1타점, 와타나베 치노스케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살짝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4. 6일차 제 4경기
■ 승리팀: 분세이 예대 고교(토치키현)
■ 경기 결과: 9-7
■ 경기 내용
- 이 경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치열한 타격전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너무나도 어이 없이 경기가 단숨에 뒤집어졌기에 이걸 운이라고 해야할지, 실력이라고 해야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 토치키현의 분세이 예대 고교와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가 맞붙었다. 4회말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의 만루 상황에서, 마루야마 하루네의 안타가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는데, 우익수가 그 공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알까기가 되면서 3명의 주자가 들어오며 역전이 되었다. 계속된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5대2로 역전을 하였다.
- 7회까지 양팀은 타격전을 펼친 끝에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가 7대5로 분세이 예대 고교를 앞서며 승리의 여신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듯 했다. 이때까지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 에이스 카와노 신이치로의 투구수는 128개로 아슬아슬 하였으나 6개 아웃 카운트만 잡으면 경기가 끝나기에 계속해서 던졌다. (이때 정말로 바꿨어야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떤 예상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 8회초 분세이 예대 공격. 노아웃 주자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요와타 노자키가 친 공이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며 평범한 안타가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우익수 이와시타 타카타가 그 평범한 안타를 알까기를 하였고 심지어 공을 한번 더 놓치는 바람에 타자 주자 포함하여 3명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단숨에 8대7 역전이 되었다. 그리고 2아웃 1,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가 안타를 치며 추가 1점을 더하며 4점을 추가하며 9대7로 역전하며 8회초를 마무리하였다.
- 그리고 분세이 예대 고교 3번째 투수 쿠도 레이가 9회말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예상치 못한 경기의 흐름을 마무리시키고 고시엔에서 16년만에 첫승을 모교에 가져다 주었다.
- 미야자키 가쿠엔 고교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안타까운 경기였다. 7대5로 앞설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지만 알까기 실책 하나가 치명적인 패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더더욱 아쉬운 것은 2학년 에이스 카와노 신이치로일 것이다. 164개의 공을 혼자 던지며 승리의 여신을 모교에 가져다 줄 수 있었지만 교체 타이밍 실패, 야수진의 실책이었기에 더더욱 자책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6일차 경기가 끝난 현재, 22개 학교가 2회전 진출 또는 3회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7일차 경기부터는 2회전에 진출한 학교들이 서로 맞붙거나 부전승으로 올라온 학교들과 만나는 경기들이 2개나 있어 더더욱 흥미로운 관심을 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1회전 승리 학교들이 맞붙는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제 1경기: 메이오 고교(아키타현) vs. 하치노헤 가쿠인 고세이 고교(아오모리현)
제 2경기: 센다이 마츠도 고교(치바현) vs. 도카이다이 코후 고교(야마나시현)
제 3경기: 큐슈 국제대학 부속 고교(후쿠오카현) vs. 츠치우라 니치다이 고교(이바라키현)
- 1회전에서 8-3으로 승리한 츠치우라 니치다이 고교의 2번째 시합
- 과연 에이스 후지모토 시세이가 1회전처럼 역투를 펼칠 수 있을지에 시합의 결과가 달렸다.
제 4경기: 세이코 가쿠인 고교(후쿠시마현) vs.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미야기현)
- 1회전 승리팀인 세이코 가쿠인 고교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맞대결.
-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의 승리가 점처지는 가운데 세이코 가쿠인 고교의 강력한 타선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자, 더더욱 흥미가 더해지는 고시엔 경기, 경기는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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