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가고시마현) 1 0 0 2 4 0 0 0 0 7 12 0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오카야마현) 0 1 0 0 0 0 0 0 0 1 5 1

 

 

2. 경기 내용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 에이스 이마무라 타쿠미가 벤치 멤버에 포함되었고, 2선발이자 카미무라 가쿠엔의 미래 에이스로 여겨지는 등번호 10번의 하야세 사쿠(早瀬 朔, 2학년)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2경기 연속 풀이닝 281구를 던진 이마무라 타쿠미에게 회복 시간을 주고 8강에서 선발로 등판시키는 것을 염두해둔 전략이었다. 

 

시합 직전, 오다 다이스케 감독은 이번 경기가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앞으로의 가는 방향을 미리 보는 경기라 될 것이라 선수들에게 말했다. 감독의 철학은 1주일 이내 투수 1명의 투구수를 500개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 이마무라 타쿠미가 에이스지만, 투수 보호를 위해서는 이번 경기 선발 등판은 안한다고 말하였다. 대신 일본 제일이 되기 위해서는 등번호 두 자리 수 선수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합이 반드시 있다고 말하며, 오늘은 영혼의 계투로 가겠다고 등번호 10번의 2학년 하야세 사쿠에게 경기를 맡겼다. 

 

상대는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앞선 두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수비가 매우 뛰어난 학교. 그렇기에 하야세 사쿠는 "던질 수 있는데까지 던진다"라고 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선두 타자부터 연속 사사구 2개를 내주는 등 1점을 내주며 다시 경기를 1대1로 원점으로 만드는 등 제구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잡았고,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과감히 냉정하게 던지기 시작했다. 3회 이후 하야세 사쿠가 허용한 안타는 단 2개.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타선에게 배트를 공에 붙일 틈을 주지 않았다. 하야세 사쿠가 힘을 내었는지, 타선 부응하듯 5회초에 빅 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카미카와토코 유키(上川床 勇希, 3학년)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였고, 8번 타자 후지타 유준(藤田侑駿, 3학년)이 7구까지 가는 끝에 중전 안타를 치며 나머지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또다시 2점을 냈다. 스코어는 7대1로 분위기는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로 흘렀다. 그리고 하야세 사쿠의 130번째 공이 금속성 소리와 함께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경기가 마무리가 되었다. 9이닝 5안타 1실점 완투승. 하야세 사쿠의 완벽했던 피칭이었다. 

 

다시 시간을 돌려 올해 3월 센바츠. 2회전에서 오사카 토인 고교와 경기할 때 선발 투수 난조로 급하게 구원으로 등판한 하야세 사쿠. 하지만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실점을 하였고, 상대의 분위기를 다운시키지도 못한채 2이닝만 던진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은 결국 패배하였다. 스스로가 팀을 이기게 하는 피칭을 할 수 없었다, 오사카 토인 고교 선수들의 빈팀없는 경기 운영에 많은 것을 느꼈다, 더 성장한 고교생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반성과 다짐을 느꼈다고 경기 후 말했다. 그리고 플레이 중에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야구 이외에도 모든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행동을 하였다. 그런 결과가 쌓인 것을까. 주자가 출루해있어도 냉정해져서 아웃을 하나하나 쌓을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웃으며 말했다. 

 

팀의 2년 연속 8강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자신이 한 것이 아닌 외야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이마무라 타쿠미를 쉬게 만들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좋았고, 우리의 목표는 일본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하였다. 「いちき串木野市」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그의 오른팔 소매에서 봄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모습과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하야세 사쿠 1.00 9 130 5 5 1 1.00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

- 2019년 제 101회 대회에 출전했을 때, 3회전에서 토치키현 대표 사쿠신 가쿠인 고교를 만나 18대0으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2024년에 다시 3회전에 진출하며 선수 모두는 8강 진출하자라는 목표를 만들었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가고시마현 대표 카미무라 가쿠엔 고교. 작년 4강, 이마무라 타쿠미라는 압도적인 에이스를 보유한 학교. 하지만 이마무라 타쿠미는 선발로 등판하지 않았다. 대신 2학년 하야세 사쿠가 선발로 나와서 내심 8강이 가능할 듯 보였다. 우리에겐 지난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쉬었던 에이스 오카다 코다이(沖田幸大, 3학년)가 선발로 활약하고, 점수는 비롯 많이 못내지만 수비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에이스 오카다 코다이의 제구가 불안하게 보였지만 수비를 촘촘하게 하고 찬스가 오면 점수를 낼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1회초에 실점하였지만 2회 말에 상대 선발 하야세 사쿠의 불안을 노려 1점을 내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제구력이 흔들렸던 오카다 코다이는 5회를 시작하자마자 단 하나의 아웃도 못잡고 2실점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으로 올라온 토리야마 케이스케(鳥山恵佑, 3학년)는 단 3타자만 상대하며 추가로 2점을 내주었고 자신의 볼을 니와 토모노리(丹羽知則, 3학년)에게 건넸다. 6점을 끌려가는 상태에서 올라온 니와 토모노리는 9회까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입술을 깨물며 버텼다.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실점 이후 각성한 하야세 사쿠가 140km/h에 가까운 공을 던지며 타선을 아예 고사시켰다. 결국 마지막 대타로 나온 나가레 히비키(永礼 響, 2학년)의 높이 뜬 공이 우익수에게 잡히며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5년만에 노렸던 8강 진출이 다시 한번 좌절되며 오카야마 가쿠게이칸 고교의 여름이 끝났다. 오카다 코다이와 니와 토모노리는 서로를 안아주며 자신들의 여름이었다는 것에 눈물을 흘렸다. 

 

 

니와 토모노리는 고시엔 3경기에 출전, 14⅓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서 그가 내준 유일한 실점은 오카야마현 대회 3회전에서 소시 가쿠엔 고교에게 내준 1점 밖에 없었다. 니와 토모노리는 인터뷰에서 "저의 무실점 보다는 시합에 져서 8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분합니다. 하지만 오키타 코다이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시합을 끝낸 소회를 밝혔다. 치바 롯데의 사사키 로처럼 왼발을 넓게 벌리고 던지는 다이나믹 폼을 가지고 있는 니와 토모노리가 고시엔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큰 비약을 해주기를 앞으로 바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오카다 코다이 3.75 4 86 9 5 5 2.25
토리야마 케이스케 54.00 0⅓ 12 1 0 2 6.00
니와 토모노리 0.00 4⅓ 48 2 1 0 0.46
나카다 세이지로 0.00 0⅓ 7 0 0 0 3.00

 

 

 

2. 제 3시합 수훈 선수
하야세 사쿠: 이마무라 타쿠미를 대신하여 올라와 9이닝 1실점으로 베스트8으로 가는데 직접 기여를 하였다. 봄에는 실패로 가득해지만 여름엔 성장하며 등번호 10번의 가치를 증명하고 또 증명했다. 

 

※ 경기 특별 호외

 

1. 경기 결과: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승리

학교명 1 2 3 4 5 6 7 8 9 R H E
이시바시 고교 (토치기현) 0 0 0 0 0 0 0 0 0 0 7 1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아오모리현) 2 1 0 0 0 1 1 0 X 5 12 0

 

 
2. 경기 내용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 아오모리의 도카벤이라 불리는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4번 타자 하라다 아츠키(原田純希, 3학년). 신장도 체중도 도카벤의 주인공 야마다 타로와 비슷한 170cm, 96kg이다. 나가사키 닛다이 고교와의 2회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큰 경기에서 4번 타자로서 역할해내야 한다는,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단 하나의 히트도 타점도 남기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경기는 하위 타선에서 안타 6개, 7득점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라다 아츠키는 느꼈다. 나 혼자 치는 것만으로도 이길 수 없고, 나 혼자가 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다. 슬램덩크의 변덕규가 "내가 30점, 40점을 낼 필요는 없다! 우리 편에는 점수를 따낼 수 있는 녀석들이 있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라고 했듯이, 하라다 아츠키도 자신에게 주어진 압박감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시작한 이시바시 고교와의 3회전. 1회말 첫 공격 2아웃 주자 2루 찬스에서 이시바시 고교의 에이스 이리에 쇼타(入江祥太, 3학년)의 3번째 높은 직구를 가볍게 받아쳤다. 연습 때 수없이 스윙하였던 느낌으로. 공은 아치를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대회 6호 홈런이자 부진에 빠져 있던 하라다 아츠키가 만든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내가 못해도 팀원들이 해줄 것이다라는 신뢰로 스윙한 결과였다. 4대0으로 앞서고 있는 7회말. 상대의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내며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하시바 코스케(橋場公祐, 3학년)의 좌익수 선상의 2루타로 홈인하며 추가점을 스스로 만들었다.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25년만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하라다 아츠키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교가를 힘차게 불렀다. 


하라다 아츠키는 경기 후 "다음 경기에도 승리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 나가고 싶다"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하며 감독님이 경기 시작 전에 언제든지 자신의 스타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해준 말이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시모야마 다이코 0.00 6 88 7 6 0 1.33
키쿠치 토마 0.00 2 21 0 2 0 0.00
사쿠라다 사쿠 0.00 1 17 0 2 0 1.00

 

 
이시바시 고교

- 1924년에 설립된 이시바시 고교. 영광스럽게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시바시 고교 경식 야구부는 고시엔에 첫 출전하였다. 그리고 2회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3회전에서 만난 아오모리현의 강호,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올해 센바츠 베스트8이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경기였다. 

 

선발로 등판한 야나기다 에이다(柳田瑛太, 3학년)가 1회말부터 2점 홈런을 내주고 2회말에는 추가 실점을 하였기에 이리에 쇼타가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구로 삼진을 4개를 잡고,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는데 집중하였다. 위력적이 직구를 인코스로 던졌고, 이번 대회를 통해 능숙해진 슬라이더를 강하게 던지며 타자들을 범터 처리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리에 쇼타의 집중력이 살짝 풀어진 6회와 7회, 이때를 놓치지 않은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의 타선은 다시 한번 맹타를 가했고 결국 다해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는 5대0이 되었다. 결국 9회초 마지막 타자 이자와 류세이(伊沢颯盛, 3학년)가 헛스윙을 하며 경기 종료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양팀 인사를 마친 이리에 쇼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더 많은 시간을 동료들과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그러면서도 올해 여름을 향해 모든 힘을 쏟을 수 있게 연습을 하였고, 공부로 쌓은 집중력과 냉정함을 최고의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중학교 시절, 유명 사립 고교 야구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으나, 이시바시 고교에 진학을 결정했다. 이리에 쇼타는 자신의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팀의 모두와 어떻게 공부와 운동을 양립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연구해왔다. 야구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동료들을 만나 다행이었다"라고 허탄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큰 무대에서 얻기 어려운 경험과 절차탁마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은 18세의 야구 소년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지금부터 다시 공부입니다'고 벌써부터 다음의 목표를 꺼내며 여름의 고시엔을 뒤로 하였다.

- 주요 선수 성적 (투수)

투수명 ERA 이닝 투구수 피안타 탈삼진 자책 WHIP
야나기다 에이다 18.00 1 24 2 1 3 3.00
이리에 쇼타 1.13 7 107 10 4 2 1.57

 

 
3. 제 3시합 수훈 선수

하라다 아츠키: 1회말 투런 선제 홈런으로 투수진의 부담을 낮춰주었으며, 7회에는 득점을 하는 등 5대0 승리하는데 있어서 없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로 팀의 8강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다. 

 

※ 경기 특별 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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