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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시작하는 고시엔 본선에 앞서서 각 지역별 프리뷰로 과연 어떤 팀이 우승할 것인지 예측을 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순서로 홋카이도 지역 및 도호쿠 지역 출전 고교 프리뷰를 해야겠다. 

 

◆ 넓은 땅에 비해 고시엔 지역 예선 참가 수는 200개 남짓되는 홋카이도 지역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향후 고시엔 지역 예선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아직까지는 걱정이 없으나 삿포로 근처에 대부분의 인구가 몰려 있다는 점도 앞으로 홋카이도 지역의 고시엔을 유지하기 위한 단점 중 하나이다. 

 

◆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총 6개 도도부현으로 구성된 도호쿠 지역은 작년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우승할 때까지 길고 긴 고시엔 역사에서 우승 경험이 한번도 없었던 지역이었다. 2018년 아키타현 대표 카나아시 농업 고교가 결승까지 갔지만 고시엔의 왕자 오사카 토인 고교를 만나는 바람에 우승을 못한 곳이었기도 하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센다이 이쿠에이의 전력은 똑같기에 2번째 우승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1. 북홋카이도 (73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클라크 국제고교 (사립, 7년만에 2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니오카 아유키(新岡歩輝)

3) 지역 대회 1회전 투구 수 112개, 준준결승전 투구 수 61개, 준결승전 투구 수, 172구, 결승전 투구수 130구 모두 더하면 총 475개 공을 던짐. 준준결승전을 제외하고 3개 경기에서 혼자서 27이닝을 던져서 벌써부터 혹사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 다만, 구속보다는 제구력이 뛰어나서 삼진도 많이 얻는 것이 장점이기에 대진운만 좋다면 본선에서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2. 남홋카이도 (100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홋카이 고교(사립, 2년만에 40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쿠마카이 하루키(熊谷陽輝), 3학년 투수 오카다 케이토(岡田彗斗)

3) 쿠마카이 하루키는 홋카이 고교의 에이스. 183cm 높은 키에서 나오는 빠른 구속은 U18 일본 야구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바탕이 됨. 그리고 2선발이라 할 수 있는 오카다 케이토는 이번 지역대회 준준결승에서 구마카이 요키 대신 선발로 출장하여 9이닝 동안 총 10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홋카이 고교의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함. 

 

 

3. 아오모리현 (48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하치노헤 가쿠인 고세이 고교(사립, 2년 연속 12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2학년 투수 아라이다이 히로(洗平比呂), 2학년 투수 오카모토 루이(岡本琉奨), 3학년 내야수 츠네타카 나카자와(中澤恒貴)

3) 지역 대회 결승전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점 끝에 간신히 지역 대회 우승 및 본선 진출. 항상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여겨졌으나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운 팀. 하지만 2022년 벤치 멤버였던 아라이다이 히로와 오카모토 루이가 주전으로 성장하고 원투펀치로서 역할을 해내면서 본선에서 운만 좋으면 우승도 노릴 수 있는 기회라 볼 수 있음. 특히 아라이다이 히로는 체인지업 구사가 뛰어나 2024년 프로 드래프트를 신청할 계획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지님. 

 

 

4. 이와테현(56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하나마키히가시 고교(사립, 4년만의 11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내야수 사사키 린타로(佐々木麟太郎)

3) 오타니 쇼헤이, 키쿠치 유세이를 배출한 이와테현의 왕자 하나마키히가시 고교가 4년만에 사가키 린타로를 앞에서 고시엔 본선 진출에 성공. 사사키 린타로는 5년전 키요미야 코타로가 세운 고교 최다 홈런 111개 기록을 깨면서 이미 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벌써 MLB 진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주목 받는 고교 선수. 그리고 하나마키히가시 고교는 일본 고교 야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빡빡이 머리를 안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선수들에게 더 넓은 자율을 주고자 하는 야구부의 의지가 담긴거라고 함.

 

 

5. 미야기현(62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사립, 2년 연속 30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타카하시 코우키(髙橋煌稀), 3학년 투수 유다 토우마(湯田統真), 3학년 내야수 야마다 슈야(山田脩也), 3학년 투수 니타 하루토(仁田陽翔)

3) 2022년 여름 고시엔을 우승하며 자그마치 고시엔이 첫 시작하고 107년만에 도호쿠 지방에서 우승팀이 나오면서 도호쿠의 비원을 깸. 작년 우승 경험을 한 주전들이 여전히 맹활약하고 있으며 에이스 타카하시 코우키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선발과 중간 계투진이 있기에 올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처짐. 

 

 

6. 아키타현(40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노스아시아 메이오 고교(사립, 2년만에 11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난바 유세이(難波佑聖

3) 140km 중반 구속을 지닌 에이스 난바 유세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1인 에이스 고교.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2학년 중간 계투인 카토 유와에게 주어지는 부담을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봄. 

 

 

7. 야마가타현(42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니치다이 야마가타 고교(사립, 2년만에 19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스가이 소우(菅井颯)

3) 쓰루오카 히가시 고교와 함께 야마가타 지역 대회 단골 우승팀인 니치다이 야마가타 고교. 에이스인 3학년 스가이 소우는 2학년때까지만 하더라도 최고 구속이 136km 밖에 되지 않았으나 체력을 키우면서 3학년이 되서는 140km 중반까지 구속을 올리는데 성공. 

 

 

8. 후쿠시마현(62개팀 지역 대회 참가)

1) 본선 진출팀: 세이코가쿠인 고교(사립, 2년 연속 18번째) 

2) 주목할만한 선수: 3학년 투수 고무로 슈우(小室朱生), 

3) 결승전까지는 콜드게임을 계속 기록하였지만 결승에서 만난 이시카와 카쿠호 고교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회말 대거 5점을 득점하며 간신히 지역 대회 우승 및 본선 진출 확정. 10회초에 4점을 내주며 무너질줄 알았는데 10회말에 역전을 하는거 보면 역시 타선에서의 힘이 우승 원동력이라 볼 수 있을거 같음. 다만, 에이스라 불리는 투수가 없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고시엔 본선에서의 활약 여부가 걸릴 것으로 전망.